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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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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다시 일기를 쓰자 (77)
20.🌱 온몸으로 온몸으로 혼자의 시간을 다 견디고 나서야 (702)
당분간 우당탕 도전기가 될 예정
잘레주 소개
1. 초보 일러레
2. 인디게임 만들기
3. 애니 공부중(애니 외주 받으려고 노력중)
4. 남편有(사실혼 관계 결혼식은 아직, 집 사서 동거중~!)
5. 팬시캐릭터 만드는중
6. 글쓰는 취미
7. 낙천적 염세주의자
8. 일본어 빡시게 공부 중
난입환영
근데 진짜 별 거 아닌 일로 싸우고 헤어졌었어
지금 생각하면 진짜 별 거 아니었는데 그 때는 진짜 민감했으니까
그리고 그 때 친구들이 여느 아이들이랑 같이 정신상태가 안 좋았었어
문제는 그 정신상태가 회복하지 못하고 다들 어른이 되어서 헤어지게 된 거었지만...
질투로 나보고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했던 것
헤어지지않으면 뛰어내릴 거라고 했던 것
자신의 삶이 무너진 걸 내 탓하면서 사이비 종교에 들어갔던 것 등등
사람은 바뀌긴 바뀌나봐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원래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 뒤로도 관계가 망쳐진 게 있으니 더 그런 결핍이 있는 것 같아
관계가 이런 식이 많았으니 미완결된 관계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듯해
거기다 내 탓인가 내가 바꿀 수 있었나 싶었기도 하고
좀만 생각해보면 다들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인간관계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쳐도 내 일이었으니 크게 느껴진다
어느정도 내 탓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아
내 의도, 마음을 숨기고 배려만 하려고 했던 탓,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이미 인정받은 부분에 대한 우월감 같은 게 분명 문제였을 것 같아
어떻게 보면 내가 누군가를 돌보는 것에 끌리는 것도 내가 우위를 점해서 우월감을 취득하고 싶어하는 심리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나쁜 의도만 있었던 건 아니야
나도 같이 슬퍼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동시에 버림받을까봐 무서웠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나를 버릴리가 없으니까
부모님의 양육방식이 불안도를 높이는 방식이었고, 나 자체가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라 그렇게 된 것 같아
평생 내가 둔감하다 생각하며 살았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야 엄청 민감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민감하니까 오히려 다들 이럴 줄알고 참고 배려하며 지내던 거였어
부모님은 내가 부모님 잔소리하는 걸 적잖이 당황해하고 억울해하는 편인데
내가 민감하다보니 그런데서 그런 감정을 느끼시는 게 아닌가 싶어
내 동생만 해도 나보다는 둔감한 편이라 부모님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
어쨌든 나는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생각하고 있어
사람들이 나를 떠나든, 떠나지 않든 내 탓도 있겠지만 100퍼 내 잘못은 아니니 마음 좀 편하게 살아야겠어
그리고 남을 돕되, 적당히 도우는 게 좋다는 것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나 그게 좋은 것 같아
나를 스쳐간 친구들의 정신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것은 내가 그들이 해야할 일을 대신해주면서 그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만든 탓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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