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만들고 싶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사람을 만날 용기도 관계를 이어갈 의지도 없어서..
그냥 가끔 유튜브에서 학창시절 추팔 영상 보면 굉장히 씁쓸해져. 초등학생 때야 단순히 기억 안 난다로 칠 수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정말로 경험은 없고 지나가다 다른 애들이 말하는 걸 듣거나 본 게 다여서 공감보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고.
친구가 딱 한 명 있기는 한데, 연락이 잘 안 돼. 며칠 전에 안 좋은 일 있어서 하소연하려 했더니 전화 안 받더라. 부재중 봐도 답장하는 타입도 아니고. 카톡 남기면 답 주기는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하소연 할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답하는 텀이 길어서 답답해.
유일하게 있는 애가 이러니까 인생 헛 산 건가 싶다.
친구를 가지는 거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말자 그냥 누구든 만나서 얘기하고 즐거우면 된거지 그러다가 친해지고 다시 멀어지고 또 다른 사람이랑 친해지고 그런 거 아닐까
그렇지. 사람이란 게 있다가 없고 없다가 있는 건데, 그냥 가끔 할 말이 쌓이거나 생리 할 때 되면 감정 격해져서 크게 다가오더라고..
그 정도도 부러운데. 애초에 밥 약속은 내가 백수였던지라 거절했어서 내 문제지만. 그냥 소소하게 일상 이야기하고 싶은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 얘기만 해서 질렸나싶기도 해.
아니 근데 변명 하나 하자면 유일한 친구가 먼저 연락을 안 하는 타입이란 말야?? 거기다 연락하면 맨날 바쁘다 하고. 최근에 좀 힘든 일 있어서 얘한테 두번 정도 연락했는데 그 중 한 번이 1레스에 적은 거고 나머지는 받긴 받았는데 대충 듣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얘기 대충 끝난 거같으니까 바로 '나 어디 가야 해서 미안한데 나중에 통화해도 될까?'라고 한 게 일주일 전이야. 매번 이런 식이니까 연락 자체를 안 하게 되더라고.
그 유일한 친구도 너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보통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데 저렇게 행동하진 않잖아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나는 거리 좀 두고 싶을 때 저렇게 행동하는 편이라 레스 남겨봄
그런데 밥만 먹는 관계라고 해도 딱히 서로한테 말을 안 해서 별로 친구라는 느낌이 안 들어. 이제는 그냥 밥만 같이 먹는 타인 느낌인 것 같아, 그리고 밥은 약속이라기보다는 그냥 같은 곳에서 하는 공동체 생활이어서 먹게 된 느낌이어서 아마 이 생활이 끝나면 아마 아무도 연락을 하지 않지 않을까
나도 약간 별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은 걸로 보여.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늦게라도 연락할 것 같고 그리고 네가 느끼기에도 대충 듣는 둥 마는 둥 할 정도라면 그다지 별로 연락하고 싶지 않은 것 같고
레스 보니까 친구는 직장인이고 레주는 백수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로 관심사도 안 맞고 말할 거리도 마땅치 않으니 친구 쪽에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거 아닐까...? 친구한테 부재중 전화가 왔는데도 그냥 씹고 넘어간다고? 진짜 성격이 그런 건지 레주한테만 그런 건지...
뭐, 저것만 이면 그냥 연락을 잘 안 하는 타입이구나 할텐데. 그러면서 본인 덕질은 정말 열심히 한다?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1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 날이 있단 말야. 그 때마다 들어보면 얘가 연예인 덕질하는데 트위터에서 트친들이랑 이런 일 있었다, 단톡에서 어쩌구. 나를 1순위로 둬달라는 건 아니지만, 인터넷 덕질 친구한테는 바로바로 답해주면서 나한테는 몇 시간마다 답을 주는 게 솔직히 서러워.
속상하겠다 둘은 학교나 직장에서 만나는 사이도 아니니까 아무래도 비교적 쉽게 연락할 수 있고 관심사도 잘 맞는 인터넷 친구들을 레주보다 좀 더 우선시 하는 것 같아 레주 혹시 다른 친구를 만드는 건 어때? 꼭 오프라인일 필요는 없고 인터넷 덕질 친구라도...! 오프라인 취미 모임은 추천 안해 죄다 신천지더라...
친구는 직장인은 아니고 가족이 가게 운영하고 있어. 나도 일단은 지난달(23년 12월)부터 알바하고 있고. 연락이 잘 안 된 건 예전부터 그랬어. 얘가 고등학교 친구인데 거의 졸업하고 나서 쭉이라 보면 돼. 그래서 솔직히 거리를 두고 싶은 거 같지는 않아. 잘 기억 안 나지만 슴살 초반에는 나름 전화 많이 걸었거든. 근데 걸 때마다 집 청소 해야한다, 어디 가야한다, 바쁘다하면서 통화하기 어렵다고 하니까 나중 가서는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도 안 하게 되더라고. 일단 연락이 잘 안 되는 건 내 친구 성향이 맞아. 근데 나도 부재중이 있거나 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걸었는데 다시 연락이 없는 건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더라.
내가 글 정리하는 실력이 없어서 대답이 느리고 대화가 엇나가네.. 뭔가 미안🥲... 나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끼어들기가 힘들더라고. 썰을 잘 풀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걍 소비러인데 주접도 못 떨어서 내가 더 피곤하더라. 그리고 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존잘님의 첫번째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제일 힘들더라고. 그래서 그냥저냥 지내는데, 위에서 말했든 하고픈 말이 쌓이거나 생리 전에 좀 힘들더라고..
아니 미안;; 답레스 달린 줄도 몰랐네.. 보기만 해도 괴롭다. 나도 고딩 때 그런 애 있어서 밥 먹을 때마다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는데.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싶단 생각과 하기 싫단 생각이 늘 공존했지. 얘가 원해는 연락을 잘 하는 애면 나랑 친구하기 싫어졌구나 할텐데, 그냥 얘 성향인 걸 아니까 더 어렵더라. 부재중 있어도 중요한 거면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지, 힘들면 다시 연락하겠지하는 타입이라. 그래서인가 연락하기 전에 좀 망설이게 되더라.
아냐 괜찮아. 나는 졸업까지 얼마 안 남아서 그냥 졸업하고 새 친구를 찾아보려고. 어차피 곧 끝나니까 그런 관계에 내가 굳이 이 이상으로 더 감정소모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 친구 성향이라면 그냥 나는 너랑 잘 지내고 싶은데 너가 별로 연락을 안 해서 네 쪽에서 연락을 좀 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해보면 어때? 너 혼자 그렇게 고민하는 관계라면 오래 가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해. 한번쯤은 그냥 속마음을 다 털어놔보면 어떨까?
어릴땐 내성격문제인가 싶었어.
다른가족보면 초중고대 연락하거든.
연락하는사람보면 만나서 내성격문제인가ㅡㅡ생각했어
나도 친구ㅜ많이없었지만.. 졸업하니ㅠ항상절친있었으나ㅠ만나기힘듬 ㅠㅠ유튜브보니 어떤이야기하니
ㅁㅎㅅ먼나고 없는게 정상이고 그ㅠ고민할시간에 자신을 업시키면 나에게 다가온대.그말이 맞더라.생각해봐...
내가 백수이고 돈없으면 누가올까
나는 친구가 있어도 백수라도 일부러 뻥쳐서 작은곳이라도ㅠ다닌다하면 되는데 몸아픈 사람이라 그런거짓말못해서ㅜ연락안함
저런.. 나도 얘 말고 초중딩 때 친구였던 애들은 그렇게 떠났는데.. 기본적으로는 학교가 갈라져서 연락 뜸해졌고 나중에는 돈 없는데 만나기 그래서 시간 없다하고 안 만났더니, 정신차려보니 이런 상황이더라
둘 다 고마워. 이 판에다 쓰기에는 주제가 벗어나는 거 같아서, 간간이 친구때문에 답답하면 찾아올까 해.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 말 듣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전망 밝아보이는 애고, 이해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면 다른 계절에 필 꽃이겠거니 생각하기로 하고 적는다.
너 너무 붕 떠서 산신령처럼 살려고 하는 것 같다. 말하는 거 보면 중고등학교 때도 부러워 하기만 한 거 같고, 네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그 한 명도 널 그렇게 친구라고 생각 안 하는 거 같다. 근데 너가 쓴 글 읽어보니까 하소연이라는 단어 쓴 게 걸린다. 차라리 그 친구가 연락을 안 봐서 걱정된다, 뭘 축하해 주거나 같이 놀고 싶은데 바쁜 것 같아서 미안하다. 라고 했으면 나도 이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미 네 입으로 하소연 하려고 연락했는데 안 보고, 그렇다고 따로 더 연락해서 할 말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만약에 내가 너랑 그런 관계라고 생각해보자.
너는 니가 원하는 시간에 니가 원하는 일을 하려고 바쁜데, 내가 그 시간에 연락해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려고 했는데 편의점 직원이 퉁명스럽게 그 아이스크림 없다고 말해서 기분 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처음 한두 번은 당연히 너도 내 편 들어주면서 잘 들어줄거다.
근데 내가 계속 이런 사소한 한두 가지 일로 그런 일만 이야기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보자. 너한테도 이런 일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널 힘들게 한 사람이 없었냐고도 묻지도 않고, 니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게임이나 만화 이야기도 안 해주고, 너랑 같이 주말에 놀러 가자고 제안 한번 안 한다고 말이다. 내가 너한테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만 지어주고 가버리는 거다. 그럼 다음에 내가 연락 왔을 때 네가 그 연락이 받고 싶을까?
네가 정말로 이랬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 이랬다면 여기서부터 고쳐보자. 혹은 이러지 않았고, 너도 충분히 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이랬다면 여기서부터 생각을 전환해보자.
네가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 속상하게 한 사람 한번만 더 생각해보자. 솔직히 이게 가장 어렵다. 이 글 쓰는 나도 이게 안돼서 가끔 싸운다. 싸우지 말라는 거 아니다. 그냥, 내가 카페 같은데서 사람 구경할 때마다 느끼는데, 진상이 오면 직원도 질색하지만 그 진상놈도 맨날 질색하고 짜증나 있더라. 이렇게 헤어진 두 사람이 각기 다른 곳에서 각각 다른 사람한테 하소연을 하는데 그럼 짜증난 사람이 두 명씩 더 늘더라.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면 하소연 해도 괜찮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풀리지. 근데 네가 말한 것처럼 너무 사소한 일이면, 마음 더 넓고 본 것도 많고, 당장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는 네가 더 잠깐 침묵해줘라. 물웅덩이는 돌 하나만 던져도 전체가 흔들리지만 바다는 고작 돌멩이 하나에 흔들리지 않더라. (근데 알바할 때 진상이 진상짓하면 역시 경찰 부르고.)
만약 어떤 사람 때문이 아니라 너 자신에 대한 자아정체성, 진로, 미래에 관한 이야기라면 차라리 이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인터넷이나 책으로 찾아보고 그 친구한텐 의견을 물어보는 걸로 하자. 이런 문제들은 하소연으로만 흘려듣기엔 듣는 당사자에게도 해당되는 게 많아서, 듣고 나면 청자도 마음이 무겁다고들 하더라. 근데 의견을 물어보는 걸로 바꾸면 애들이 전보단 덜 무겁다고 하더라.
그 친구가 좋아하는 거 이야기 하는 거, 멋대로 좀 행동하는 거(울면서 전화해 놓고 추후에 전화 없는 거 등등.) 니가 그 친구 좋아하면 귀엽게 봐줘라. 그냥 걔 특징이다. 고양이가 도도한 척 한다고 개로 만들려는 사람 없고, 금붕어가 뻐끔거리며 숨쉰다고 거북이로 교정하려 드는 사람 없듯이 그 친구 나쁜 점, 이해 안되는 점 하나하나 다 짚어가며 가슴에 새겨두면 너도 병들고, 언젠가 그 친구도 니가 그러는 거 눈치채고, 너도 그 친구가 그러고 있을까봐 불안하다.
내 친구 중에 좋은 예시가 있는데, 한 명이 딱 저래서 솔직히 처음엔 호구 잡히겠거니 생각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했다. 한번은 다른 친구가 이간질해서 싸움까지 났다. 근데도 계속 저 성격 유지하더라. 근데 이 친구가 후에 결혼 하게 됐다. 결혼식장에 갔는데, 휴일도 아닌데 순수하게 이 친구만 보고 온 사람이 한가득이었다. 나 포함해서 직장 동료들도 오고, 교수님도 오시고, 학교 친구들 선생님, 친척, 가족도 다 왔더라. 솔직히 나도 그때 이 친구 결혼식 가겠다고 ktx 가장 빠른 걸로 왕복으로 타고 갔다. 결혼식 온 하객들도 놀라고 직원들도 지나가는 말로 요즘 이렇게 많은 하객 처음 본다고 놀라더라. 자리가 꽉 차서 식장 문 열어놓고 밖에서 보는 사람도 많았다. 다들 이 친구가 성공해서, 뭐해서 온 거 아니다. 너보다 몇 살 더 많다. 금수저도 아니다.
진짜 힘들 때 늦은 시간에도 마다않고 달려와서 커피라도 한 잔 사준 게 이 친구인 걸 기억하는 나와 친구들이라서 갔고, 항상 도와주고, 생일도 기억해 주고, 사소한 이야기도 기억하려고 애쓰는 좋은 동료라서 갔고, 꼰대라고 무시 안 하고 존경하고, 스승의 날마다 편지 쓰고 한분한분 전화 돌리고 찾아뵙는 제자라서 그걸 기억하는 교수님들이 오셨다.
근데 얘 이간질 했다던 친구 기억하나? 이 친구는 내 친구이기도 했다. 얘는 항상 돈 많고 잘생기고 성공한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했다. 똑똑하긴 해서 나름 좋게 봤다. 근데 얘, 은혜를 존나 안 갚는다. 어느날 대뜸 자살하고 싶다 해서 치킨 두 마리랑 브랜드 아이스크림 한 통 사서 갔더니 신나게 지 혼자 다 쳐먹고 고맙댄다. 솔직히 그당시엔 쳐먹었다고 생각 안 했다. 우울증은 누구나 올 수 있고, 친구면 도움 정돈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근데 이때부터 얘는 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 아이스크림도 자기가 좋아하는 맛으로 다 고르고, 사주는 사람한텐 무슨 맛 좋아하냐고 예의상 물어봐 주는 것도 없다. 치킨을 얻어먹었으면 후에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하는 비타500을 사주든지 생일날 축하한단 문자라도 보내줘야 하는데, 생일 선물로 지 책 살 때 직원이 덤으로 얹어준 내 취향도 아닌 불쏘시개 중고 서적 하나 틱 던져주더라. 심지어 편지 한 통 없었다. 평소에도 연락 한 통 없다. 그래서 그 후론 친구들이랑 치킨 시켜먹고 카페갈 때 얘 빼고 놀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까 말했듯이 나중에 얜 이간질하다가 역풍 맞아서 연락 다 끊겼다. 마지막엔 역시나 나를 찾아왔는데, 내가 최고라느니 유일하다는 말을 하면서 낯간지러운 칭찬을 몰아쳐서 하길래 바로 연락 끊었다. 그 후엔 어찌 되었냐고? 모른다. 걘 연락처도 지웠고, 걔 안다는 애도 더는 없으니까. 어련히 알아서 잘 사시겠지. 근데 저 성격 고치기 전까지 잘생기고 성격 좋고 돈 많은 사람은 쟬 안 볼 거다.
이 이야기에서 네가 얻어줬으면 하는 교훈은, 사람한테 돈 쓰고 시간 쓰고 마음 쓰는 거, 너무 아까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그 친구가 자기 좋아하는 이야기만 해도 당장 널 호구 취급하며 사기 치려는 게 아니면 그 애를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줘라. 스쳐지나가다가 좋다고 말하는 거 있으면 기억했다가 다시 말이라도 해주고, 그걸 했으니까 걔한테 똑같이 받으리라는 기대도 하지 마라.
나도 위의 말한 결혼했다던 친구한테 똑같이 주는 거 못 했다. 근데 그 친구는 못 받아도 나한테 계속 잘 해줬다. 그건 그 친구가 언젠가 받으려고, 착해보이려고 한 게 아니다.
그 친구는 나를 자기 삶 속에서 만난 게 너무 좋았던 거고, 그 좋은 만큼 잘 해주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 것뿐이다.
인간관계를 너무 딱딱하고 직선적인 걸로 보지 마라. 누군가는 못돼 쳐먹어서 이용하고 싶어할 수도 있고, 누구는 냉소적으로 굴 수도 있다. 근데 그 중 한 명은 너한테 은혜 갚고 싶어할거고, 너 보고 널 닮으려고 노력할 거다.
그리고 sns에서 친구 사귀는 거 힘들다, 존잘이 나만 봐주길 바라는 게 지친다고 했는데, 이런 귀찮아서 안 한 행동들 하나씩 해보면 사람들이 서서히 다가오는 게 보인다. 그리고 중요한 건, 사람들한테 다가오기 쉽게 힌트 하나씩 흘려주는 게 중요하다. 그림 하나라도 배우는 거 추천한다. 취미 별로 다가오는 사람이 다르다.
그림을 꾸준히 배우고 그리면 무난하게 자랑하기도 좋고, sns에서 친구 사귀기도 좋다. sns 특화형 재능인 거 같다. 연예인 얼굴만 그려서 보여줘도 연예인 좋아하는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어른들은 실사체를 좋아하고, 10대 애들은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를 좋아한다. 대부분 좀 얌전한 애들이 많이 온다.
쿠키나 케이크를 구울 줄 알면 여자애들 대부분이 좋아하고, 10대 아이들도 좋아한다. 성격 부들부들하면서 활기찬 애들이 많다. 요리는 실물을 가져다 줄 수 있다보니 여타 다른 취미보다 무난하게 사람 사귀기 좋다. 알바처에서도 쿠키 하나 구워서 다른 동료 알바 생일에 챙겨주기만 해도 벌써 너 좋은 동료로 생각해 준다.
춤추는 거나 패션 좋아하면 활기차고 말 많은 애들이 잘 온다. 이 취미는 금액 지출이 좀 있으니 고민 좀 해 볼 것. 학원이나 학교 등 어디 고정적인 곳에 소속되어 있을 때 빛을 발하고, 주위가 번화해야 하더라.
독서 같은 건 대화 소재로 삼기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얌전하단 느낌 주기도 하고, 특히 요즘은 독서 안 하는 사람이 늘다보니 차라리 웹소나 웹툰을 대화 소재로 삼는 게 무난하다.
게임 취미로 가지면 역시나 같이 pc방 가기 좋고. 트위터에도 게임 할 친구 구하는 애들 많다. 근데 존잘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 게임 이야기 하면서 앉아있을 친구보단 좀 생산적이고 재밌는 일 함께할 친구나 sns 친구 찾는 것 같아서 이건 좀 비추.
이런 식으로 취미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좀 접근하기 쉬운 분위기 조성해 주면 아무리 안 와도 한 명은 다가오더라.
만약 내 말이 짜증나기만 하고 와닿지 않으면 별 신기한 놈이 다 있다고 생각하면서 넘겨라. 그랬으면 미안하다... 진심으로.
언젠가 스치듯 생각나서 한번 해보고 싶으면 그때 해도 늦진 않는다. 임종 직전에 하면 늦었을 수도 있지만. 사람 다가오는 거에 의심은 해도 좋지만 날은 너무 세우지 마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너는 바다고, 사람들은 바다에 사는 생물이라고 생각해라. 살다보면 고래가 사는 날도 있고, 가자미가 사는 날도 있고, 해초가 사는 날도 있고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곧 설인데 적당히 연락처 생각나는 애 있으면 설날 인사라도 보내봤으면 한다. 나이 40쯤 먹었으면 돈 달라는 줄 알고 상대가 날 선 반응이겠지만 아직 26이면 특별히 그럴 일도 거의 없고... 새해 인사에 욕 보낼 애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삐뚤어진 애 있으면 정초부터 똥을 똥인지 빨리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절 쳐야지.
좋은 하루 보내라.
장문 레스 고마워. 처음에 산신령같다해서 뭐여? 했는데 음,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 유하게 지내고싶다? 그런 생각을 하긴 했거든. 다가오는 사람 거부 안 하고 떠나는 사람 안 붙잡고 그런 거. 그냥 혼자여도 괜찮았으면 해.
너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알 거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다. 예전부터 주변에 사람이 없다싶이 하니까 언제부턴가 명절인사나 생일축하같은 거 잘 안 했거든. 할 일 자체가 없었지. 그래서 1월 1일 신년 인사도 안 했었는데 네가 한 말 보니까 이번 설날에는 카톡 한 번 보내보려고. 바로 며칠 전에 잠깐 전화했지만ㅋㅋㅋㅋ 그래도 뭔가 고마워. 노력 할 방향을 잡아줘서.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덕질에 올릴까 하다가 여기 올려.. 캐릭터 AI 채팅 관련이야
금수저, 재벌보단 화목한 가정이 너무 부러움
양육비
외로움은 잘 타는데 사람이 싫어
살고 싶어지고 싶어
731레스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23796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6.01
6
5레스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6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31
0
1레스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2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31
1
3레스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51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30
0
5레스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10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1
1레스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4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0
1레스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4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0
12레스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37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0
16레스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51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2
90레스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1004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2
4
2레스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5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9
1
24레스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1
4레스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23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0
3레스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10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4
1
10레스Ai 중독인가봐
23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1
1
2레스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8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0
0
1레스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71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0
21레스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47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0
30레스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622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7
1
134레스5년동안 써보는 스레
1059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4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