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1/22 13:22:15 ID : VdTXAkq6i2p 0
어렸을때부터 예체능을 하고싶다 말해왔는데 부모의 욕심으로 안되는 공부 잡고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어 이거 잘할 것 같다, 재능 있는 것 같다 라고 들은건 고3인 지금까지 끼가 필요하거나 손재주가 좋아야 할 수 있는 것들 뿐.. 중학교때 조심스럽게 말해봤지만 단칼에 넌 재능없어 라는 말을 듣고 그게 상처였는지 입 다물고 고1에 방황하고 고2엔 이게 맞나 싶어서 미술이나 연기 쪽으로 이곳저곳 몰래 혼자 다니면서 알아봤는데 좋아하는걸 하면 그렇게 잡생각이 사라지고 집중할 수가 있다는걸 처음 느꼈어.. 진지하게 얘기해봤지 내가 좋아하는걸 하고싶다고.. 당연하게도 그렇게 살거면 나가라는 소리에 고작 고등학생이 뭘 하겠어, 그냥 잠자코 공부했지..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노잼인생에 현타오고 안그래도 빡센 집이라 친구들이 넌 정신병 안걸린게 용하다며 불쌍한 년만 됐어. 내가 너무 한심하고 왜 살아가야하는지도 모르겠어 원래 사람을 좋아해서 남들 앞에 서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 자체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내가 하지 못했던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는 사람들이 너무 밉고 짜증이 나. 이런 내가 또 너무 싫어서 타인도 나 자신도 너무 싫고 사라져버렸으면 해. 그냥 갑자기 울거나 이유없는 분함에 팔을 벅벅 긁고 머리를 쥐어짜대면 멍 한 상태가 돼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머리 속이 하얗게 돼서 기억이 잘 안나. 고3 겨울방학인 지금 운동 공부만 반복하면서 살고있는데 내가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 다들 노력하고 힘든데 나만 유치하게 유별나게 구는 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 미안
2 이름없음 2024/01/22 13:36:37 ID : snO2nDs5TO4 0
예체능하면 진짜 쫓겨날 것 같아..? 말만 그러시는 게 아니라 진짜로..??
3 이름없음 2024/01/22 13:54:39 ID : A3U3VbCo4Zd 0
부모님이 감정에 충실하신 분들이라..ㅋㅋ 그동안 지내왔던걸 생각하면 쫒아내서 안찾을것 같아. 집이 빡세서 번화가에 학원때문에 갔을 때 길캐 당했는데 그거 듣자마자 너 못생겼다고 꿈도 꾸지말라고 하는데 뭐.. 애초에 지금은 작년에 맞고나서 부터 정이 떨어져서 빨리 벗어나고싶은 마음뿐이야. 기본 막말에 윽박지르고 그럴꺼면 나가라고 빨리 20살 돼서 따로 살자고 해.. 자기랑은 안맞는다고ㅋㅋ...
4 이름없음 2024/01/22 14:14:35 ID : o5dRvbiqlwl 0
나랑 비슷한것같아 나도 학생 때 꿈이 없었고 내가 초등~중학생때는 본인 목사되겠다는 꿈 찾아가느라 바빳던 엄마가 나 고등학생 되니까 대뜸와서 대학 안갈거냐고 엄청 쥐잡듯이 잡더라 내가 공부를 진짜 못했거든ㅋㅋ... 생각도 없던 입시 미술학원에 처박아 놓고서 기어코 대학에 보내더라 그 이후에는 대학교 자퇴했어ㅎㅎ 집에서도 그냥 뛰쳐 나왔고 엄마아빠 연락오고 집으로 찾아올때마다 미치는줄 알았는데 엄마아빠도 나이 드니까 꺾이더라 지금은 그냥 나 하고싶은거 해보면서 남들 다니는 직장 그럭저럭 다니면서 만족하면서 사는중이야
5 이름없음 2024/01/22 14:21:38 ID : snO2nDs5TO4 0
어우 너무하시네..ㅜㅜ 그나마 관심있는 학과 가서 예체능 부전공 아니면 나중에 전과하는게 나을라나..
6 이름없음 2024/01/22 14:24:07 ID : 7ArvzRyE1iq 0
자립하기에는 아직 이르려나?
7 이름없음 2024/01/22 15:44:17 ID : JWpe1xDBwKY 0
고삼인데 아무래도...
8 이름없음 2024/01/22 15:49:19 ID : 7ArvzRyE1iq 0
이제 고3이 되는 거야? 아니면 대학생?
9 이름없음 2024/01/22 16:03:12 ID : JWpe1xDBwKY 0
나 스레주 아니야 근데 1레스 보니까 이번에 고3되는 것 같은데
10 이름없음 2024/01/22 20:53:57 ID : A3U3VbCo4Zd 0
적어줘서 고마워 잘 견뎌내고 원하는거 하면서 살아가는거 진짜 멋있다. 응 이제 고3올라왔어. 독서실 갔다와서 지금봤네ㅠㅠ
11 이름없음 2024/01/23 00:38:06 ID : Y5TXwGq3SE7 0
하고싶은게 있어도 못하는건 너무 슬프네
12 이름없음 2024/01/23 02:24:20 ID : xwr84E2pRzQ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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