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4/03 19:45:00 ID : K7uk4Ns4Fh8 0
딱히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 뭐든지 중간이야. 공부도 잘 못해. 경찰이 되고 싶은데 꼭 필요한 한국사, 영어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들이고 암기를 잘 하는 편도 아니라 맨날 법도 헷갈려. 이게 형법이었는지 뭔지 몇조였는지... 그런거. 심지어 우리 학교는 2년제인데 작년에 강의실에서 자살하는 꿈 꾼 뒤로 학교를 못 가서 1년 더 다니고 있어. 내 친구는 벌써 면허 따고 한능검 따고 영어 준비하고 있는데 난 아무것도 못 했어. 할 엄두가 안 나. 집 청소도 맨날 미루고 있어. 자꾸 죽으면 끝인데 뭐하러 하지?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만 들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내가 정말 싫어 내 모든게 싫어 예쁘지도 않고 뚱뚱해 심지어...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이것저것 먹다가도 먹는 거 자체가 역겨워져서 굶기도 하고 그래. 정말로 내가 정신병이 맞나? 그냥 정신병을 핑계로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해. 그래서 내가 더 싫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근데 죽어도 민폐잖아? 아파트 주민, 옆집사람,ㄱㅏ족... 몇 명한테나 민폐를 끼치니까 그건 싫어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내가 대체 뭐가 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그렇게 정의롭지도 않고 모든 법을 다 지키는것도 아냐 가끔 무단횡단도 하고 앞에 나이드신 분 계시는데도 지하철에서 모르는 척 앉아있기도 하고 그래... 그래도 곤란한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서 경찰이 되고 싶었던건데 점점 내가 뭘 할 수 있을거같지 않아... 그렇다고 회사 취직을 할 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미래가 너무 암담하고 힘들다 그냥 그렇다는거야 이런 얘기 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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