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웹소설 작가 지망생의 일기 (2)
2.내일이 또 어제가 된다 해도 (1000)
3.. (1)
4.. (1)
5.l (225)
6.후회를 남기기싫어서 (23)
7... (7)
8.작은 발자국과 네 발자국이 남긴 이야기 (248)
9.. (2)
10.배워가는 중•••🦧 (432)
11.지나간 일은 전부 기억으로만 남아서. 1판 (83)
12.🌊전진 일지🌊: 🌃춤추며 나아가자, 음악은 멈추지 않아🌃 (1000)
13.자살토끼 (23)
14.인생의 모순 (581)
15.CTF 공부하는 스레 (23)
16.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 (4)
17.유당불내증의 우유감성 (977)
18.포기하고 싶은 사랑에게. (난입환영) (83)
19.止めて 止めて 進化を止めて (1000)
20.날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그때로 (11)
1
레몬사와
2024/11/08 04:09:59
ID : jhgnTSJXArt
5
강아지랑 신생아 키우는 사람
이 되버린
난입 >> 스탑달고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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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레몬사와
2024/11/14 13:54:34
ID : jhgnTSJXArt
0
수술 전 D-1의 시점에서 본 남편의 임신 관심도
뭐 아빠 바이 아빠겠지만... 우리 남편은 그랬음
우리 남편은 방관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열심히 찾아보는것도 아니고 딱 중간이었는데
뭐 극단적으로 남편들이 싸돌아다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남편들도 이정도는 하는? 수준으로는 했었음
- 임신 중 몇번 제외하고 모든 병원진료 전부 따라가기 : 병원 진료 따라가면 그날 기본 3시간은 날아가서 투덜거리긴 했지만 대부분 같이 감
- 신생아 브이로그 보고 무서워하기 : 남편이나 나 둘다 애기울음소리 싫어하는데 신생아 브이로그는 거의 20분중에 10분이상은 애기 우는소리라 듣기 힘들었음
- 베이비하우스 (오프라인 매장) 가서 "저거랑 이거랑 차이점이 뭐에요?" 라고 하기 (브랜드 명도 잘 모르고 뭐가 다른지도 모름)
: 이건 좀 빡치긴 한데 좀 너그러운 마음씨로 내가 설명해주면 해결되긴 함
- 임신했을때 인생 마지막으로 놀아야 한다고 게잉/술자리 갔다오기
: 제왕 일주일 전에 3번 12시 전에 돌아온거 제외하고는 신경안씀 (아 진짜 저때는 나도 "미친새끼인가?" 싶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남편 본인도 미친놈이었다고 인정함)
제왕 4일전부터 남편이 으으 어쩌지 ㅠㅠ 이러면서 출산을 실감함
실제로 남편 원래 많이 긴장하면 혈압 확 올라가는 증상 있는데
예전에 받아왔던 혈압약 다시 먹고 나아짐,,,,,,,,
남편 자꾸 나보고 긴장되냐고 물어보는데 님 그럼 내가 긴장이 안되겠어요? 배를 가로로 15CM 짼다는데
103
레몬사와
2024/11/14 14:04:14
ID : jhgnTSJXArt
0
참고로 나는 내가 일찍 임신했다 보니까
주위사람들중에 임신한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이야기해도 존나 유난인줄 앎
(유난이라고 대놓고 얘기는 안하지만 임신관련해서 이제 좀 그만 말했으면 좋겠다... 의 분위기라서 나도 잘 얘기 안함)
실제로 내친구는 내가 "아 시발 남편새끼 지는 존나 꿀잠자고 나는 굴러다니니까 빡치네" 라고 보냈더니
"남편분은 일해야하는데 어쩔수없지...ㅠㅠ" 의 반응이긴 했음
아니 맞긴 한데.... 맞는데 그냥 빡친다고............
내가 장담하건데 너가 임신하고 나면 남편이 누워있는것만 봐도 빡칠거라고 함.........
난 사실...... 그냥 임산부들은 유난 좀 떨어도 된다고 생각함
아 물론 배달주문같은거 시켜놓고 "임산부가 먹을거니까 신선한거로 보내주세요" 뭐 이딴거 적는건 진짜 유난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거 시켜놓고 "아기가 먹을수 있을정도로 만들어주세요" 이런 진상들이랑 다를게 뭐임?
근데 진짜 내가 본 임산부들의 90%는 저정도 유난은 떨어도 된다 정도의 유난이긴 했음
남편들 끼리도 임신한 와이프 돌보는거 쉽지 않네.... 라고 얘기는 하는데
그거가지고 자기 와이프 임신했는데 존나 유난이라고 말하는 사람 못봄......... 웬만해선 이해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임
104
레몬사와
2024/11/14 14:10:01
ID : jhgnTSJXArt
0
그리고 커뮤사세랑 실제랑 다른 부분이 꽤 많음
일단 커뮤에서는 대중교통 임산부배려석 존나 배려 안해준다 뭐 이런거 맨날 올라오는데
음......... 당장 내 남편도 내가 임신하니까 그나마 관심가진거지 임신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은 임산부가 뭐 어떤지 관심 하나도 없음
뭐 할매 할배들도 당장 지 몸이 우선이지 임산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얘기임
물론 그사람들이 좀더 배려해줘야 하는건 맞는데 굳이 말이 안통하는 상대방이랑 기싸움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난 대중교통 안탔음
오히려 좀 놀랐던게 택시기사들이 배려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음
요즘 임산부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카카오 택시 부르면 단거리라서 욕박을 준비로 딱 오다가
내가 임산부인거 보면 그럴수도있지 ㅇ.... 하고 그냥 아무말없이 주행하시던데
(실제로 미혼일때는 똑같은 거리 찍어도 이정도 거리를 왜 택시타냐고 시비걸렸음)
그냥 개인VS개인으로 상대할때는 나름 배려해주는 분들 많이 봄
좀 "나 말고 다른사람들이 배려해줘도 상관없겠다" 싶은 경우??? 그럴때일수록 배려 안하는 느낌
아 그리고 임산부배려석에 임신안한사람 있다고 말걸어서 비켜달라 하는 산모들 봤는데
일단 내가 체감하기로는 다른 좌석이 비어있는데 굳이굳이 임산부석에 쳐 앉는애들은 제정신이 아니었음
앉아있는 사람이 50%의 확률로 싸이코일수 있다면 말 걸거임? 나같으면 안걸음.....
내가 임신 안했어도 말 걸기 어려울거 같거든 그래서 임산부가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봄
105
레몬사와
2024/11/14 14:17:23
ID : jhgnTSJXArt
0
그리고 뭐.... 성심당 혜택? 임산부 배려석? 있으면 좋지
근데 맘카페나 산모커뮤 들어가보면 애엄마들 끼리도 서로 머리채잡고 싸우는 일이 허다함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개싸움하는데 임산부에 좆도 관심없는 사람들이 임산부를 이해해줄거란 생각은 잘 안듦.....
나도 임산부들 중에 임신했다고 주위사람들한테 있는대로 유세부리는 미친년들보다
다른 사람 눈치보면서 만삭까지 겨우겨우 일한다던지 임신하고 배나왔는데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봄.....
요즘은 또 결혼한 여자들에 대해서도 시비거는 새끼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애들이 임산부들한테 호의적이겠냐 ㅋㅋㅋ;;;
그래서 산모들끼리 맘카페 아니면 산모커뮤에서 임신 좆같네요 시발 이러면 댓글에 내말이 ㄹㅇ;;;; 이러면서 그냥 서로 공감하고 끝냄
그리고 또 분명히....... 진짜 내가 내 손모가지 걸고 말할 수있는데
애기랑 행복하게 사는 집안 널렸고
시댁이나 친정이나 사이 좋은 집안도 널렸음
자꾸 금쪽이 / 고딩엄빠 / 이혼숙려캠프 이런거 나오면서
아 역시 결혼은 좆같아~ 애기 키우는거 개힘들어~ 이런식으로 인식이 박혀서 그렇지
실제로 주위사람들 결혼해서 대부분 애낳는거 보면 (딩크 선언하는사람 진짜 얼마 안됨)
커뮤사세랑 주변도르랑 차이 진짜 큰편임
106
레몬사와
2024/11/14 14:24:28
ID : jhgnTSJXArt
0
아 내가 최근에 글 안썼구나
실제로 내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나온 건데
내가 결혼/임신을 빨리 한 편에 속했다고 계속 얘기했잖아
여자의 경우 친구 한명이 결혼하면 그 옆에 있는 애들도 다닥다닥 같이 결혼하는 케이스가 많음
(청첩장 전달 받을때부터 현타와서 자기도 결혼선언하는 애들 많다는 이야기임)
내가 스타트를 꽤 일찍 끊어서 그렇지
실제로 작년 내 결혼식에 온 지인들중에 "얘랑 결혼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사귀고 있는 상태" 인사람들 전부 올해 결혼예약했음.......
그건 알아야됨 "요즘 결혼 늦게 해서 30대 초반도 상관없다" 하는애들 전부 30대 미혼 솔로임...........
20대후~30대초 인 사람들 중에서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 있으면 대부분 1~2년 안으로 쇼부볼려고 하지 늦게 결혼하겠다는 소리 안함
"요즘 비혼이 대세라며~" 라고 하는 사람들 실제로 많이 봤음? 나 그렇게 말하는 애들 비혼주의 외치는 애들밖에 못봤는데;;
남자들은 진짜 30대 초부터 피말리기 시작해서 주위사람들한테 소개시켜달라하고 난리침
30대 초 남자인데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그냥 정신승리하는 사람들임;
가뜩이나 좀 괜찮다 싶은 애들은 20후~30초에 하나둘씩 가기 시작하는데
본인이 언제까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냐
실제로 30초 남자들 사이에서도 진짜 노답이다 싶으면 국제결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얘기 나옴
107
레몬사와
2024/11/14 14:34:28
ID : jhgnTSJXArt
0
글니까 뭐 비혼 외치면 그냥 결혼하지 말라고 얘기하긴 하지만서도
실제로 결혼할 사람들은 결혼 빨리 하고 임신 빨리 함
임신도 웃긴게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시기에 맞춰서 함
누가 스타트 끊으면 어 우리도? 이러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느낌
아무리 금쪽이 이혼숙려캠프 고딩엄빠 때려도
10KM 떨어진 남의집 불나는것보다 바로 옆집 사람들이 행복한게 눈에 더 들어옴
다시 말하면 10KM 떨어진 남의집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찍는다 한들 바로 옆집에서 개싸우면 그게 더 눈에 들어온다는거지....
108
레몬사와
2024/11/14 14:47:29
ID : jhgnTSJXArt
0
아 남편 카톡 개웃기네
1) 남편 : 내일 이시간이면 입원중이야!!!!!!!!
남편 : 으아아아아아!!!!!!!!!!11
나 : 진정해 수술하는건 나야
2) 남편 : 헐 나 지금 평균 심장박동 100BPM이래
남편 : 나 평소에 65BPM인데
남편 : 정상적인 사람들이 65~100BPM이라더라고
남편 : 맥시멈인가봐
나 : 그래~
3) 남편 : 봐봐 삼성헬스에서 스트레스 지수 재는데
남편 : 출근하고나서 빨간색이야 매우 높음이란 뜻이지
남편 : 어제 퇴근하고 나니까 정상수치로 돌아오더라고
나 : 그건 그냥 출근이 하기 싫은거 아냐?
4) 나 : 우리 입원할때 PCR 받고 입원해야해
남편 : PCR 심폐소생술 약자 아님?
나 : 그건 CPR이야
남편 : 아 ㅋㅋㅋㅋ
나 : 제발 진정해............
109
레몬사와
2024/11/15 00:16:40
ID : jhgnTSJXArt
0
금식 시작 11분째
벌써 입이 마름(???)
아 어제오늘 제왕수술 후기 짱많이 올라오는데
전부 비극적인 얘기밖에 없다
살려줘요
우리 병원/조리원 수칙이 개빡세서 외부인 그냥 출입금지인데
시댁에서는 애기 못본다고 아쉬워하고
우리엄마는 애기 어짜피 집에가면 평생보는데 참으라고함
병원이 그냥 입실하면 봉인수준이라 거의 수감생활해야하는데
(진짜 E형 인간들이 조도소였다고 욕하는곳임)
좋은지 나쁜지는.... 겪어보고 생각하는걸루
사실 초산모는 무조건 조리원 경산모는 선택 이라는 얘기도 있고
애기 병원연계 소아과에서 다 봐준다하니까 간거라 후회는 없다
남편은 갑자기 아 조리원 존나잘못골랐네 이러는데
우리지역 조리원들이 비슷비슷해서 뭐..... 별느낌은 없음
110
레몬사와
2024/11/15 00:26:50
ID : jhgnTSJXArt
0
모자동실 없고 면회시간 정해져있음
남편은 조리원 입실 못함 (입원실 퇴실후 조리원 입소 금지 / 출퇴근X)
남편은 입원기간동안 병실내 신생아실에서만 면회가능 》 2주간 강제 애기 못봄
남편을 제외한 모든 직계가족 방문차단
당연히 출산과정부터 산후조리원까지 직계가족 출입금지라 보면 됨
(시댁에서 매우 서운해함)
우리집은 근데.... 시댁이랑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달라서
시댁은 아유 우째 혼자지내면 힘들텐데 하고 걱정반 애기보고싶은마음 반 이건데
그래서 막 보러오고싶다 하셔도 크게 기분나쁘진 않았음
우리집.... 내일이 수술인데 부모님한테 연락 한번도 안옴
오히려 동생이 수술 언제하냐고 연락함
남편이 아무리 그래도 자기자식이 수술한다는데 전화 안하시냐고해서
남편이 전화했더니 우리아빠가 안받음
아빠 야근인줄 알았는데 엄마한테 전화옴
엄마 - 아 오늘 갑자기 낚시하러간다더라 사위가 왜전화했는지 물어보던데
나 - (대충 출산전에 전화했다고 함)
엄마 - 아 난또 뭐라고~ 내일 수술하고 전화해달라고 해~
나 - ???
우리엄마.... 제왕절개한다고 쌩 난리쳤었는데
(자연분만을 해야 회복이 빠르고 제왕은 너무 아프다더라 등등)
막상 수술 전날되니까 현대의학을 믿어보자고 괜찮을거라고함
111
레몬사와
2024/11/15 01:00:10
ID : jhgnTSJXArt
0
전남친 에 대해
놀랍겠지만 현재 남편이 처음이자 마지막 남친임
물론 남편 만나기 전에 고백공격하다가 차인적 두번있는데
진짜 나 걔들 다시만나면 절해야됨 날 차줘서 고맙다고 꽃다발주면서 말할 자신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남자보는눈이 진짜 시발이었는데
내남편이 선녀였으므로 운좋게 얻어걸린 느낌이다
다시생각해봐도 내가 고백공격 갈겼던 새끼들보다 남편이 몇십배 나음
남자새끼들이 고백받고나서 주위사람들한테
"야ㅋㅋㅋ 나 고백받음ㅎ" 하는거 개패고싶음
두명한테 고백했는데 두명다 저지랄하다 들켰고
내가 알자마자 아 예~ 수고하세요~ㅎ 하고 넘김 (당연히 둘다 안절부절함ㅋㅋ)
존나 내가 차은우나 강동원급의 존잘한테 고백했다가 저런거 당하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어중간하게 생긴새끼가 나대길래 빡쳤음
아무리 그전에 호감있어도 개박살나고 제로부터 시작 아니 후퇴 가능
좀 시발 사람이 모르게 이야기하고다니던가 얼마나 입이 싸면 고백한 당사자 귀한테도 들리냐고ㅋㅋㄱㅋㄱㄱ
저런새끼때문에 남편이 고백했을때 그자리에서 오케이함
나도 고백 갈겨봤지만 그사람도 굉장히 신중하게 + 오랜시간 고민해서 말한건데
생각없이 나대는새끼들은 진짜 정떨어짐
차라리 아니면 아니라고 그자리에서 얘기하던가...;;;
그것도 아니고 뭐 생각해볼게? 꺼져 시발
나는 그게 너무 싫어서 상대방이 몇분동안 주저하면서 고백하자마자 바로 사귀자고 함
112
레몬사와
2024/11/15 01:12:48
ID : jhgnTSJXArt
0
나는 잘생긴 남자들과의 상성이 최악이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 "본인입으로 <나 좀 생긴편 아닌가?> 라고 입털고 다니는" 남자들과의 상성이 극악이었음
진짜 여신급으로 이쁜 사람들은 저딴소리안함 그냥 이미 주위사람들이 알고있음
가만히만 있어도 사람들이 쟤 진짜 이쁘지않냐 이런얘기 저절로나오는데
굳이 본인이 이쁘단소리를 왜함???? 이미 다 아는사실인데
남자도 마찬가지ㅇ
본인이 잘생겼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새끼들 태반은
연예인중 누구 불쌍하게 닮은꼴인데 본인은 자기입으로 그사람 닮았다고 주장함
근데 또 그런 얼굴상이 아예 안먹히는것도 아니어서 그런애들한테 잘생겼다 해주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 시발
내 지인중 맨날 자기셀카 프사하고 다니는 남자 있었는데
자기스스로 나정도는 훈남이지 이지랄했음
그래요 훈훈하게 패버리고싶은 남자
진짜 듣다듣다 못해서 님 진짜 잘생긴줄 아세요? 이러면
부들부들하면서 너뭐돼? 시전하는데.....
그거야말로 내가 하고싶은말임 진짜 하.....
113
레몬사와
2024/11/15 01:26:50
ID : jhgnTSJXArt
0
그렇다고 내가 사회생활을 안할순 없으니까
어느정도 훈훈하게 생긴 분들한테 잘생겼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음
근데 그걸 진짜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너무 많아....ㅜㅠㅠ
내가 말한것 : 성실해보이며 용모가 단정하다
상대방이 이해한것 : 차은우같아요 (???)
여자들한테는 나도 정확하게 포인트 짚어서 얘기함
패션센스가 너무 좋으세요 메이크업이 분위기가 있어요 등등
난 그냥 웬만한 여자들은 살짝만 꾸며도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옷, 메이크업, 주얼리, 헤어스타일 뭐 이런거로 이쁘다고 말하는편임
그냥 이쁘다는 말도 듣기좋지만서도 어디가 이쁘다 하면 좀 더 듣기좋은느낌
남자들한테는 행동적인거로 많이 칭찬한듯
센스쟁이다 / 사려가 깊다 / 성격이 화끈하다(좋은의미로) / 한번 시작하면 끝을본다
이런것들??? 길게칭찬은 안함 최대한 단순하게 전달함
어짜피 길게해봤자 나대기때문에 적당히 컷하고 기분좋게만 들리면 됨
개인적으로 여자들한테는 좀 외적인걸 많이 칭찬하고
남자들한테는 내적인부분을 많이 칭찬하는듯
여자들한테도 내적인부분(에티튜드???) 칭찬할때 있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친절하세요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말투가 굉장히 우아하세요 이런느낌으로 얘기함
자신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줘요 이런식?
자세하게 이야기할수록 여자들이 더 잘 기억하는 느낌이었음
짧게 던지면 "왜그렇게 생각하는데?" 라고 반문하는경우도 많으니까
114
레몬사와
2024/11/15 01:38:31
ID : jhgnTSJXArt
0
근데 사실 칭찬은 타이밍 놓치면 굉장히 아첨하는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물흘러가듯이 말해야해서 그게 빡셈;;;;
요점 - 상대방도 눈치못챌정도로 자연스럽게 칭찬을 구사해야함
(미리 준비해놨다가 터트리는게 아니고 숨쉬듯이 내뱉는 느낌)
그래야 상대방도 듣고 어라? 내가 좀 그런가ㅎㅎ 하고 분위기 부드러워지기 때문
듣는사람이 껄끄러운 칭찬은 잘못하면 맥이는걸로 들릴수도 있고해서
가벼운 선에서 넘길수 있는 칭찬을 스쳐지나가듯이 하는게 제일 좋아
물론 칭찬했을때 그게 먹히는 상대인지 확인하고 해야함
나르시스트 새끼라서 그래 그게 당연하지~ 라고 하는 애들한테
밑빠진독에 물부을수만은 없잖아????
개그맨들도 아 이상황에서 이런농담 팍 던지면 분위기 살겠다 싶을때 개그치는거지
아무때나 개그각 재면 노잼으로 비춰지는것처럼....
자기는 다른사람 비난만 해대면서 너는 무조건 칭찬해라 라고 우기는 새끼들에게
굳이 좋은말을 해줄 필요가 없다
근데 이건 생각보다 각잡기가 쉬운게
정말 별거아닌거로 칭찬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유 뭐 별것도아닌데요 이러는데
"이정도는 당연하죠" 라는식(난 이것보다 잘할수있다는걸 어필 / 이것보다 못하면 사람새끼겠냐 라는식)으로 나오는애들은
그뒤로 그냥 칭찬 자체를 안했음.....
오만함이 한문장에서 뿜어져나오는데 내가 왜 칭찬을해줘
115
레몬사와
2024/11/15 01:49:29
ID : jhgnTSJXArt
0
그리고 생각보다 칭찬을 하면서 사람 떠보기가 가능함
일단 칭찬 자체가 왔다갔다 토스하면서 상대방 띄워주는 경우가 많은데
남을 칭찬하는게 어색한 사람들은 평소에 다른사람의 장점에도 관심이 없단얘기임
그러니까 칭찬을 하더라도 누가 봐도 알수있는것들 (키, 몸매, 나이?) 위주로 이어지는데
그런건 상황에따라서 굉장히 무례하게 들리기 쉬워서 좋은 칭찬이 아니다
지나가던 아재가 "학생은 젊어서 좋겠어~ㅎㅎ" 라고 말한다면
말로는 좋게 들리지만 지금 이새끼 멕이는건가?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테니까......
그리고 칭찬을 토스하는 과정에서 본인 선에서 종결시켜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듣고나서 아 네ㅎㅎ 이런식의)
칭찬 자체가 스몰토크로 이어지는거라서
가령 "커피에 박학다식하시네요~" 라고 말하면 뒤에는 "혹시 자주사먹는 커피 브랜드 있으세요?"
뭐 이런식으로 대화의 물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근데 그런거 싸그리 무시하고 단답으로 처리하면 대화가 단절되는거임
글니까 칭찬 자체가 상대방을 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 반응 확인해볼때도 자주 쓰는 수단인것도 맞음
가끔 너무 자기 자신을 낮추는경우도 있는데 (아유 그게 무슨말이에요 하나도 안그래요 등등) 이건 서로 무안해지는 지름길이라서 웬만해선 그냥 고맙다고 얘기하는게 낫고....
116
레몬사와
2024/11/15 13:24:21
ID : E8jdu2q589w
0
산부인과
pcr검사 결과 대기중
으으 아무것도 못마신다는게 빡세다
두구두구
117
레몬사와
2024/11/15 20:59:10
ID : gnU2NAkqZ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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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옴 ㅅㄱ
제왕절개.... 인터넷 찾으면 공포스러운 후기 많은데
내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그렇게까지 끔찍한 수술은 아니었음
수술 개빨리끝남 아니 무슨 레트로트도 아니고 애기가 5분만에 나오다니
애기 확인하면서 아...? 이러던중에 마취과의사가 자 이제 잠듭니다 하더니 진짜 잠
일단 난 맹장수술도 그랬는데 마취에서 깨면 진짜 기분이 좆같았음
대부분의 수술이 수술실 직후~ 마취 깨는거 대기탈때까지 가 제일 무서움
나는 긴장 안하려해도 긴장 심하게했는지
마취 깨자마자 몸 전신을 바들바들 떨어서 (긴장 심하게한 산모들이 이런다고함)
이불 세겹 덮고 입원실로 이동
수술 마치고 진짜 긴장 팍풀려서 존나 울었는데
간호사분이 나보고 아기 본게 너무 기뻐서 우는줄로 착각함....
아기 처음봤을때 감상 : 이게 아기?
진짜 이게 끝인 T형인간
진통제 나랑 너무 잘맞는듯
병원에서 추가할수있는 진통제란 진통제는 전부 다 때려박았는데
수술 2시간만에 발목 움직이고 3시간 후부터 다리까지 흔드는중
수술부위 통증? 생리통 개심한날 배 땡기고 우리하게 아픈정도 딱 그정도임
임신전에 이정도 통증 겪었다면 그냥 진통제 바로 먹었을 레벨의 통증
가끔 불쾌할정도로 아프면 페인버스터 한방 바로 누름 그럼 좀 나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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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15 21:07:56
ID : gnU2NAkqZ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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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리 왔다갔다 하면서 골반쪽 흔들어주는 중인데
한쪽 쏠릴때마다 장기가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이 좀.....
유투브에서 제왕절개 산모들 운동하는법 검색하다가
누가 브릿지자세 하길래 (마취 덜풀린) 처음엔 미친새낀가? 싶었는데
하니까 또 됨...?????
남편도 첫날 내가 아예 끙끙거리면서 아픈건 아닐지 걱정 개많이했는데
브릿지하는거보고 진통제 존나 잘한거같다고함
남편 - 보호자침대 진심 우리집 소파의 2분의 1도 안되는 침대에서 몸 구기면서 자는중
- 보호자식단 미쳤냐고함 개맛없다고
돈주고 차려주는 밥이 왜 자기 회사구내식당보다 구리냐고 투덜거림
- 놀거리 열심히 들고왔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누워서 폰만 하는중
사실 오늘 남편이 나보다 긴장 더많이해서ㅋㅋㅋㄱㅋㄱㄲ
나는 막상 수술끝나고 한번 울고 그뒤로 살판났는데
남편이 수술 끝나고 급 늙었음ㅋㅋㅋㅋㅋㄱ
119
이름없음
2024/11/15 21:59:36
ID : vdyK2FdCkmo
0
레몬사와 축하해~~~
120
레몬사와
2024/11/16 23:59:55
ID : eGnu2rbBcIF
0
고마워이
제왕 2일차
- 제법 회복이 빠름. 아침에 이제 앉으셔야합니다 라길래
헐 어떻게 앉지...;;; 싶었는데 중간에 무슨일이 있어서 일어서야하는 상황이 생김
근데 문제없었음
??
원래 병원에서 2일차까지 앉기성공 3일차부터 걷기 + 수유시작인데
나는 2일차에 혼자 앉고 혼자 걸어다니고 아기면회 두번다 보러감ㅋㅋㅋㅋ
제왕절개 후기에서 무조건 진통제 하나라도 더달고있을때 운동하고 걸으라길래
불편한데도 걸어다녔더니 이게 되네...? 싶었음
근데 아주 잘걸어다니는건 아니고 구부정하게 걸어야함ㅜㅠ
한번 면회다녀오거나 복도 걸어다니면 등에 식은땀 좍 나고
누워서 바로 자야했다ㅋㅋ
121
레몬사와
2024/11/17 00:08:31
ID : eGnu2rbBcIF
0
- 식사
점심에 미음먹음.... 사람에따라 너무 힘없으면 미음도 남긴다고 했는데
나는 새벽 3시~6시사이에 방귀도 나왔고
미음도 존나 잘먹었음ㅋㅋㅋ 밥 하루굶었으니까 당연하지
저녁에 존나 큰 미역국 등장함 우리 병원 입원실 특
산모는 매끼니 비빔밥그릇에 미역국 준다고함 와우;;;;
근데 또 아주 맛없고 그런건 아니라서...? 걍 맛있게 먹음
입원후기보면 미역국 그만먹고싶어질때즈음에 조리원간다고함
참고로 여기 밥 진짜 쓰레기라 남편 맨날 김 꺼내서 같이 먹는중임ㅜㅠ
- 화장실
소변줄 제거하고 본인이 언제 화장실가야하는지 타이밍 잘 모른다해서
무조건 4~6시간 간격으로 화장실 가야했음
통증 있긴한데 오로 (생리심할때? 처럼 핏덩이가 와르륵 나옴) 같이 배출되는게 기분 되게 엿같음....
- 젖몸살
별생각없이 유투브 알고리즘으로 본 영상인데
님들 3일차부터 불타는가슴 경험하기 싫으면 무조건 냉찜질 갈기시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수유 열심히하셈 이란 영상이었음
댓글에서 전부 이걸 4일차에 알게되다니ㅜㅠ,... 이러길래
공포감 들어서 즉시 냉찜질함 (2일차부터 슬슬 느낌온다길래 시작함)
완전히 딱딱한건 아닌데 애매하게 뜨거워지더라
저거 잘못걸리면 제왕수술보다 더 아프다길래 벌써부터 무서움
122
레몬사와
2024/11/17 00:14:03
ID : eGnu2rbBcIF
0
스레딕 접속이 늦어지는건 다른게아니고
깨어있을동안 제법 할일이 있었기 때문임
좀 비어있는 시간에는 그냥 누워 잤음ㅎ
수액 맞으면서 누워 자면 제법 회복이 빨라서 무조건 자야했다
근데 너무 누우면 또 한자세로 고정되었다고 몸에 통증와서ㅜㅠ 자세 바꿔줘야함
수술 안한 일반인들한텐 그게 왜? 싶겠지만
일단 제왕수술하면 그냥 자세만 바꾸는데도 최소 5분걸림
일어서서 돌아다니려면 한 30분전부터 마음의 준비 해야됨 ㄹㅇ
그냥 통증없이 시간만걸리는거면 할만하기라도하지
통증도 존나 있어서 자세바꾸다가도 멈춰야됨ㅋㅋㅋ
진짜 복부에 연결된 근육이 이렇게 많다고...? 싶음
123
레몬사와
2024/11/17 00:18:46
ID : eGnu2rbBcIF
0
- 아기
좀 이상한 말일수도 있지만 우리집 깡아지 데려올때랑 느낌이 비슷함
걍 보자마자 아 얘는 우리집 애구나 싶음
근데 보면서도 실감이안남 얘가 우리애기? 같은.... 느낌 반반
진짜 애기 얼굴이 남편 80 나 20이었음
하필 애기도 존나커서 어른들이 대장군감이라며 박수치고 좋아하심
당연히 시댁사람들이 매우 좋아했다
남편이 볼때마다 애가 미소년처럼 샤프하다기보다
존나 쎄보인다고함 어쩔수없음 남편 판박이이기때문.....
오늘 아기수첩이랑 혈액형 나왔다는데
혈액형 O형이라고함
124
레몬사와
2024/11/17 00:29:40
ID : eGnu2rbBcIF
0
남편 웃김
맨날 나한테는 아니 애기가 무슨 나를 닮았다는거야 난 잘 모르겠던데 이래놓고
(※ 팩트 : 남편 지인들은 애기사진 보자마자 전부 남편닮았다고 했다)
면회하러가면 무조건 카톡 페이스톡 키고 시댁에 자랑함(...?)
면회가면 그렇게 자상한 아빠가 됨
ㅇㅇ야~ 안녕~ 이러고있음
난 아직까지도 음.... 애기군.... 이런 반응인데
남편은 애기가 뭐 할때마다 오 입벌린다 오 눈뜬다 아이고 우는거봐ㅜㅠ 이럼
생각보다 면회를 즐기는건 남편일지도 모르겠다....
조리원에 있는동안 열심히 사진찍어서 보내야할듯
남편 출산전까지 회사사람들이랑 기싸움중이라
맨날 회사다니면서 씨빨 복권 당첨되면 바로 퇴사한다.... 이랬었는데
출산휴가 쓰면서 열심히 쉬고있음
입원실 보호자 베드가 구린게 안타깝다면서도
토퍼 들고온거 바닥에 깔고 잠..... 진짜 적응력 만렙임
남편 스트레스 수치 100 이상 찍었는데 입원실에 있으면서 80 아래로 떨어짐
밥 맛없고 베드 쓰레기임에도 회사보단 낫다면서 좋아함
125
레몬사와
2024/11/17 00:36:06
ID : eGnu2rbBcIF
0
시발진짜 방금 재채기하다가 진심으로 뒤질번함
제왕절개 산모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할것 3가지
재채기 / 사래들림 / 웃기
진짜임 정말 피식하고 웃을 정도의 개그물도 봐서는 안됨.....
걍 진짜 웃긴거 봐도 극단적으로 웃참해야함 절대 웃어선 안됨
- 강아지
생각보다 시댁에서 엄청나게 잘지내고있음....
시어머니가 아 아침에 ㅇㅇ이가 시아버지 이불솜 뜯고 똥싸놓긴했어ㅎㅎ
라고 얘기하자마자 음 역시.... 하고 생각함
우리 깡아지 스트레스받으면 저지랄해서 어쩔수가 없다
시댁 강아지 다른강아지만 보면 개싸우는 강아지인데
진짜 신기할정도로 우리집 강아지랑 잘 놀아준다고 시어머니가 매우 좋아함
어제는 시댁 로봇청소기보고 무섭다고 짖어대는 영상 보내주심
우리강아지 너무 애기취급했더니 진짜 애기인줄 아는게 귀여움
126
레몬사와
2024/11/17 00:43:01
ID : eGnu2rbBcIF
0
사실 마지막으로 강아지 맡기고 시댁에 인사드리러 갈때
우리집 강아지는 뭔상황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놀았음
내가 "이제 엄마 3주 못봐 마지막인데" 이러거나 말거나
남편을 자주못보니까 남편한테만 가고 나한텐 안옴ㅜㅠ
시어머니가 강아지 안고 마지막으로 엘베에서 인사하는데
강아지가 나랑 남편이 엘베 타자마자 에? 하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문 닫힘
평소같았으면 헤헤 오늘 할머니집 놀러가나봐~ 라고 생각한거같은데
갑자기 주인 두명이 사라지는거ㅋㄲㅋㄱㅋ
우리집 강아지 이틀만 맡겨도 집갈거라고 개지랄떨어서
남편보고 4일차에는 보내줘야하나 싶기도함....
거의 4일간격으로 한번씩 가서 강아지랑 놀아주는듯
평소엔 남편도 회사가야하고해서 시댁 4일 주말에 잠깐 집에데려옴 이런식
127
레몬사와
2024/11/18 20:34:11
ID : eGnu2rbBcIF
0
강아지 보고싶다~!!!!
제왕 3일차 후기
하루밀림
- 수액 뺌. 이제 수액걸이대로부터 자유의 몸
수액걸이대 의지 안하고 걸어다닐수 있게 됨
진통제 및 항생제 처방받음
- 지옥의 수유콜 시작
수유콜 처음가자마자 대충 이럿케하시면됩니다 자 이제 모유수유하세요^~^
이러길래 ???? 함 당연히 애기도 제대로 할 리가 없음.....
수유콜 4번갔는데 마지막 수유콜에 겨우 어떻게 먹이는지 알게됨
근데 그것도 대충 그런ㅋㅋㄱㅋ 느낌일뿐 진짜 수유가 아니었음ㅎ......
조리원 퇴소만해라 바로 분유로 간다
- 강아지 보고싶다고 오열
일단 강아지는 시댁에서 잘 지내고 있었음
근데 그냥..... 강아지가 보고싶었다
우리강아지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멋진데
보고싶어~
128
레몬사와
2024/11/18 20:49:36
ID : eGnu2rbBcIF
0
아 또 날아갔네 모바일 스레딕 하....
수유콜 얘기는 뒤로하고 4일차 후기부터
- 의사 조기퇴원해도 되겠다고 함
남편이 조리원갈때 이불 들고가라했는데
청소아주머니가 입원실이 개구린거고 산후조리원은 아무거도 안들고가도 된다고함
흠 좀 기대해보도록 하겠음
- 수유콜 2일째
이젠 수유엔 별다른 의미가 없고 애기만 보러가는 올림픽정신으로 참여
좀 기쎄보이는 수간호사분이 모유수유 열심히 지도해주셔서
겨우 그럴싸한 수유를 하게됨....
첫번째 수유는 제법 잘했고 두번째 수유는 원인모를이유로 캔슬됨
(갑자기 방에있는 전화기로 전화안하고 휴대폰 연락옴ㅋㄱㅋㄱㄱㅋㄱ
무음설정해놔서 ???? 함)
세번째 수유.... 진짜 아기아니었으면 싸웠음
아기는 아기대로 용쓰고 나는 나대로 용씀
이짓을 하면서 수유를 해야하는가 잠깐 생각함
시발 조리원 퇴소하자마자 분유수유한다고 오늘도 다짐
129
레몬사와
2024/11/18 23:34:44
ID : eGnu2rbBcIF
0
마지막 수유콜 하고 방에 들어옴
아까 레스 적고 그대로 잤는데 10시에 허겁지겁 일어나서 대기타다가
10시 20분쯤 갔다
오늘은 남편을 집으로 보냈다
강아지가 남편이랑 나를 기다릴거라고 그냥 가라고했다 (내일 다시 옴)
강아지는 남편이랑 열심히 산책하고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나를 찾았다고 했다
남편이 잔다고 불 다끄고 강아지를 불렀는데
강아지가 나를 기다리겠다고 현관에서 계속 기다린다고 했다
나랑 남편이 집에 없는 4일동안
시댁에서 강아지는 계속 현관 앞에서 잤다고 한다
새벽에 자기를 데려올수도 있으니까
기다렸대
130
레몬사와
2024/11/18 23:41:19
ID : eGnu2rbBcIF
0
어제도 한참을 강아지가 보고싶다고 새벽에 울었다
거의 2시간 가까이 울었더니 아침에 거의 얼굴이 3배나 부었다
이건 뭐 애기가 양수에 얼굴이 부은 수준이나 내얼굴이나 비슷했다
첫 수유콜 받고 갈때까지 (오전 10시까지) 얼굴이 부어있었다
아침에 의사가 회진오다가 내 얼굴보고 놀랬다
수유때문에 그렇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하고싶었지만
그건 또 좀 그런가 싶어 남편이 그냥 강아지 보고싶어서 울었다고 대답해줬다
그냥 수유콜이고 뭐고 다집어던지고 집에 가고싶었지만
그냥 강아지나 껴안고 울고싶었지만
참기로했다
그러려고 입원하고 산후조리원 가는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수유콜을 열심히 하러갔다
시발 이젠 모유수유고 뭐고 알빠냐
한달후엔 나혼자 아기를 돌봐야하니까
그냥 분유라도 먹이고 오자는 식으로 갔다
131
레몬사와
2024/11/18 23:47:26
ID : eGnu2rbBcIF
0
수유콜이 대체 뭐라고 이렇게 레몬사와가 짜증내는가?
수유콜에 대해 알아보자. 스레딕 친구들은 모르는 친구가 더 많을테니
일단 수유콜 = 아기가 배고프니 먹이러 오세요! 라는 뜻이다
그럼 얘들이 하루에 3번만 먹는가, 당연히 아니다.
2시간반~3시간에 한번씩 수유콜이 온다.
신생아실도 사람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아침점심저녁시간은 살짝 피해서 잡는다
(진짜 투철하게 모유수유 하는게 아니라면 대부분 가지않을테니까...)
참고로 수유시간은 기본 1시간이고 길어지면 1시간반이다.
우리병원은 거의 10시부터 스타트를 끊고 오후 11시전까지 불렀다
그렇다는 뜻은 첫 수유는 10시반쯤부터 가고 / 마지막 수유가 오후 11시 넘어서 끝난다는 것.
10시부터 긴장해야했다. 11시에 돌아오면 다음수유는 2시....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뭐 이정도는 그냥 참을수 있다
모유수유를 잘 한다면 말이지만,
132
레몬사와
2024/11/18 23:54:17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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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병원은 모유수유에 앞장서는... 뭐 그런 분위기의 병원이었다
이게... 사실 산모가 아닌이상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
그냥 그렇구나, 겠지만.
좀더 자세하게 모유수유를 이야기하자면
(일단 난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요며칠 수유실 분위기를 보고 얘기하는것이다)
기본적으로 모유수유는 그냥 애기한테 젖만 물린다고 짜잔 완성~ 이런게 절대 아니다!!
산모의 가슴유형?? + 모유의 양 + 아기와 산모의 합 + 아기가 분유보다 모유를 선호함
뭐 이런 4박자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많은 산모들이 수유콜에서 개충격먹는다
실제로 임신때부터 모유수유 주장하던 사람들도 빡쳐서 포기하려하는데
대게 위의 조합에서 하나라도 틀어지면 아웃이니까....
이게 틀어지게되는 원인도 다양한데
1 모자동실 불가 - 모자동실이라고, 출산하자마자 아기랑 엄마랑 같이놔두는 시스템이 있다. 극초반부터 아기랑 합을 마추는 조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모유수유할거면 모자동실하라고 그렇게 우기지만....
모자동실이 되는곳도 있고 안되는곳도 많다.
근데 따지고보면, 돈내고 입원하고 산후조리원하는건데
아기까지 산모가 보살피면 굳이 비싼돈 들일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선호하는 산모들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산모들도 있다.
133
레몬사와
2024/11/19 00:06:00
ID : eGnu2rbBcIF
0
2 제왕절개의 경우 - 일단 자연분만은 출산 당일부터 수유콜이 온다
그리고 입원도 3일로 비교적 짧고, 아기도 그시기엔 적게 먹으니까 합맞추기도 쉽다.
조리원 가서 적응하면서 모유수유해도 나쁘지 않다.
제왕절개는 나도 해봤지만 당일 수유? 절대 불가능하다
당일에 아파서 누워있는게 최선인데 무슨 수유콜이야 ㅅㅂ
산모 몸이 박살났기때문에 이틀은 무조건 쉬어야하며 이틀째도 겨우겨우 걷는 수준.
그럼 아기는 3일째부터 만나게 되고, 아기는 이미 분유를 더많이 먹은 상태
참고로 모유를 먹는게 분유보다 애기한테 있어서는 상당히 빡세다
일단 빠는 힘도 좋아야하고... 젖이 잘 나오지도 않고 하니까 애는 애대로 성질낸다.
그럼 또 그만큼 분유를 보충해야하.....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것이다.
3 신생아실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다
병원이 미쳤다고 간호사를 여유롭게 두겠냐고....
당연히 최소인원으로 최대한 많은 신생아를 돌보길 원한다
내가 수유콜 처음갔을때 진짜 "말로" 5분 설명하고 바로 수유하라고 했다
??? 저기요???? 저도 이제 애기 처음.... 먹이는건데.....
처음엔 젖이 안도니까 물리기라도 하라고한다. 뭐 틀린말은 아니지.
억지로 하는척이라도 한다. 당연히 애는 애대로 ....? 이긴 하지만
안되면 아 안되네요... 하고 GG선언하고 그냥 방으로 온다
그게 몇번 반복되다보면 신생아실 간호사들도 빡친다
아니 산모한테 애 좀 먹이라고 보냈더니 애는 배고프다고 울어대고
(당연하다 분유도 겨우먹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들이 먹여야하니까
그제서야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어떻게 좀 해본다. 또 되기는 됨....
아 그럼 이렇게 해야지! 다음 수유콜에 자신이 생긴다
다음수유콜은 또다시 나혼자 한다
당연히 애엄마가 애를 잡는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씨름한다
난 나름 열심히하려 했는데..... 그냥 둘다 개고생이다
보다못한 간호사가 분유 먹일거냐고 물어본다 (그냥 분유 먹이라는 뜻이다)
아기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소리지르고있고 나는 멋쩍게 분유 달라고 한다
아기가 분유를 훨씬 잘먹는다
난 대체 왜 여기있는거지?
134
레몬사와
2024/11/19 00:13:42
ID : eGnu2rbBcIF
0
그리고 나는 정말로, 모유수유가 신성시되는 분위기가 좆같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진짜 좆같다.
뭐 미디어매체고 어디고 분유수유하는 엄마를 대단하다하는거? 본적이 없다.
엄마라면 모유수유정도는 해줘야 된다는 인식이 상당히 강하다.
모유수유하려면 일단 애기랑 합을 맞춰야해서 최소 2시간마다 젖을 물려야한다.
음식? 당연히 아무거나 못먹지 주위에서 진짜 개지랄염병한다
커피는 마시면 안돼 매운것도 안돼 느끼한것도 안돼 찬것도 안돼 시발
그리고 영양밸런스도 맞춰야하니까 먹기싫어도 억지로 야채채소 골고루 먹어라 등등
가뜩이나 시발 수유도 수유인데 먹는것까지 지랄이니 2배로 빡친다
이딴걸 신성시하는 이유가 대체 뭔데?
신성시할거면 산모가 고생하는것도 좀 알고
당연히 해야된다고 주장할거면 지가 해보고 말하라고 해라 씨발;;;
주위 어른들도 말은 안해도 모유수유하길 기대하는 눈치를 준다
"뭐 분유도 나쁘진 않긴한데...." 이런식이다.
이딴걸 당연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대체 뭔데?
135
레몬사와
2024/11/19 00:21:56
ID : eGnu2rbBcIF
0
뭐 저런 지랄염병도 빡치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던게 수유실 분위기였다
(이게 내가 병실 조기퇴원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수유실 입장하는 순간부터 차분한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나한테는 그저 분노유발 음악이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또 안좋으니까 그냥 넘긴다.
입장하면 4명정도의 산모들이 상의를 살짝 까고 열심히 수유하고 있다
진짜 하나같이 전부 아기들이 너무 이뻐서 못살겠다는식의 표정과 말을 한다.
그사이에서 나는 (대체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애기를 받는다
산모들은 제각각 열심히 애기한테 젖을 준다.
뭐 나만 애기가 열불내는건 아니고 내가 가는 타임마다 한명씩은 그런 경우가 있다.
대부분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아~ 오늘은 애기가 배부른가봐요~" 같은식으로
모유를 더 안먹어서 아쉽다는 느낌으로 분유 더 주라고 한다.
남들은 저렇게.... 뭔가 모성애가 가득한 느낌으로 수유를 한다.
젖의 양이 넘쳐서 유축해서 더 가져다주는 산모도 있다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젖몸살이 오니까 등등.
나는 입원한 4일동안 한번도 유축한적이 없다
물론 제왕절개 산모에 따라 6일 이후에 젖이 도는 경우도 있지만
수유콜이 온 이틀동안 7번의 수유에서 한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남들은 다 하는데.
136
레몬사와
2024/11/19 00:26:55
ID : eGnu2rbBcIF
0
제왕절개 산모들은 3일째부터 간호사가 가슴 상태도 확인한다
가끔 젖몸살이 제왕절개 수술 통증보다 심하다는 말이 있을정도라서
그런경우 유축기를 대여해주거나 진통제를 처방해야하기 때문이다
매일 수유 몇번갔는지 묻는다. 4번갔다고 했다. 잘했다고 한다.
애가 잘 먹었냐고 묻는다. 모르겠다고했다. 첫날은 그럴수 있다고 한다.
오늘도 물어보고 가슴 점검을 하는데 아.... 아직 말랑하시네요ㅎㅎ;;;
이러면서 그냥 멋쩍게 가셨다.
모유수유는, 물리면 어떻게든 된다... 같은 그런 말들도 있다
그래서 되건 안되건 열심히 애랑 씨름하는 기간이 100일이라고 한다.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는데 100일이나 하라고?
난 지금 하루에 4시간밖에 안하는데도 애가 못먹는다고 발악을 하는데?
그걸 100일이나 하라고?
137
레몬사와
2024/11/19 00:35:28
ID : eGnu2rbBcIF
0
수유콜이 울릴때마다
시발 존나가기싫네 라는게 확 떠오르지만서도
수유하러 오시겠어요? 라고 하면 네. 하고 그냥 간다.
안간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니까 그냥 가는것이다.
나는 사실, 출산전에 상담해주던 간호사(정신보건센터 직원)로부터
"모유수유? 그런거 안해도 돼요. 안해도 돼.
그러니까 너무 신경쓰지도 말고, 자기 몸부터 챙겨요. 알겠죠?
너무 우울하면 그냥 다른사람한테 아기를 더 맡기고 정신과부터 가요."
라는 당부를 수차례 들었다
정신보건센터에 산후우울증으로 오는 산모들중 제법 그런 케이스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당시에는 왜 저런말을 강조하는지 몰랐다.
출산직전에 병원에서 수유방법을 물어보는데
나는 '이거 분명히 수유하면서 알게된다고 들었는데 미리 물어보는건가....?' 싶어서
일단은 혼합수유요, 라고 대답했다.
간호사가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초유도 안먹이실거에요...?" 라고 물어봤다.
아니 초유가 얼마나 좋은데 왜 분유부터 먹일까, 라는 물음이 들어가 있었다.
남편과 나 둘다 멋쩍어서 그럼 그냥 모유로 할게요. 라고 대답했다.
시발 초유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138
레몬사와
2024/11/19 00:44:38
ID : eGnu2rbBcIF
0
수유콜을 받고 갈때마다 너무 괴리감이 생겼다
사실 나도 뭐 우리애기를 싫어하는건 아니다만
그렇다고 출산하고 감동먹어서 울정도의 그런 사람도 아니었다
그냥 음... 우리 애기군. 하는 정도의 그런 사람이었다
오히려 주위 어른들이 자기가 낳은 자식인것마냥 기뻐하거나
너무 이쁘다면서 칭찬 일색이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주 주위사람들에게 사진을 뿌리고다니며 자기자식이라고 했다
좋은일이지. 그만큼 내자식이 사랑받고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아니 내가 그정도의 애정은 갖고있지 않아도 최소한의 애정은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처음 강아지 데려올때도 6개월은 이쁜지도 모르고 혼냈으니까,
애기도 나도 초면이고.... 익숙해지다보면 더 이뻐지겠지.
남편은 내가 수유콜이 왔을때 가기 싫어하는걸 잘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남편은 병원사정상 아기를 안아보지도 못했고 그냥 사진만 찍었었다
그래서 면회시간이 유일하게 아기를 보러가는 시간이었고
하루라도 면회를 거르면 매우 아쉬워하면서 다음 면회를 기다렸다
면회할때마다 가족들에게 영상통화도 하고 동영상도 보냈다
나는 사진만 찍고 영상통화는 자주 안했다
가끔 가족들이 괜찮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다
(수유콜로 인해) 하나도 괜찮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한다고 나아지지도 않으니까
그냥 괜찮다고 했다.
139
레몬사와
2024/11/19 00:51:07
ID : eGnu2rbBcIF
0
내가 시발 왜 수유콜마다 쳐 가야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정확하게는 3번째 수유콜이 끝난 저녁에)
남편이 별생각없이 시댁에 맡긴 우리 강아지 사진을 보여줬을때 엉엉 울었다
이따위 입원실에 있느니 그냥 우리 강아지 한번만 만나고 싶었다
강아지는 그냥 내가 자기랑 있는것 만으로도 좋아했었는데.
그냥 오만떼만게 다 힘들었다
매일 애매하게 배가 아파서 움직일때 통증이 있는것도 (지금은 살짝 나아졌다)
수유실의 분위기에 압도되면서 허둥지둥 젖을 먹이려는것도
매일 식사마다 커다란 접시에 미역국이 나오는것도
존나 맛없는 반찬도 억지로 입에 밀어넣는것도
그냥 아이스 카페라떼가 너무 마시고 싶었고
우리집 강아지를 쓰다듬고 싶었고
같이 고구마나 까먹다가 누워서 선풍기나 쐬고싶었고
그냥 전부 다
140
레몬사와
2024/11/19 01:03:37
ID : eGnu2rbBcIF
0
남편은 사실 오늘 방을 나가면서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자기가 생각하기엔 지금 강아지가 외로운걸 걱정할때가 아닌것같은데
그냥 더 있을까, 했지만 그냥 집에 보냈다
수유콜도 싫고 수유콜 분위기도 싫다고 했을때
남편이 그렇다고 남들이 꼽을주거나 잔소리 한것도 아니고
신생아실 간호사들도 뭐 그럴수있지 하고 넘어가는데
그냥 아기나 보고온다는 생각으로 가는건 어떻겠냐고 했다
따지고보면 맞는말이었던게 입원실에 오고나서 그 누구도 나한테 시비건적이 없다
신생아실 간호사들도 나를 답답하게 보긴 했으나
초산모인데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누구도 나한테 모유수유 왜 안하냐고 하지도 않았고
의사는 오히려 수유때문에 힘들진 않냐고 했었다
(아침 회진이 마음에 걸렸었는지 다른 수술 직전에 내 병실로 와서 너무 울지 마라고 했다)
시댁에서도 이전부터 나를 알고있었으므로
힘들거나 하면 이야기하라고 했었고 남편한테 며느리 괜찮냐고 계속 물었다
신경써주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산후우울증인지 뭔지 호르몬의 영향인진 몰라도
그냥 좀 감당하기 어려운일들이 많았다
141
레몬사와
2024/11/19 23:59:16
ID : eGnu2rbBcIF
0
입원 5일차
- 산후조리원과 싸울번했다
응급제왕도 아니고 제왕절개면 내 수술날짜도 고정되어있을거고
퇴원일도 하루차이로 당겨지거나 할수있는건데
그걸 자기들이 어떻게 아냐(??)는 식이어서 조기입소할거면 문의부터 하라고했다
내가 무슨 몇일이나 차이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자기들도 하루차이나는거 너무 잘알지않나?
산모들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때문에 미리 확인 불가능하다고했는데
그게 가능한가....? 자연분만/유도분만이어도 3일 입원 고정이고
그외 응급제왕/제왕 둘다 5-6일 입원 고정인데 뭘 모른다는거임?
지네 병원 연계라면서 산모들 입원스케줄도 제대로 모른다는게 말이되냐
조리원 예약상담했을땐 지들이 전산 연계되어있어서 따로 연락안줘도된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했었는데 갑자기 지들이 어떻게 아냐고하길래 ???? 함
나는 입원실 퇴원이 빨라지면서 조리원 입소/퇴소도 날짜를 고려해야했는데
퇴소날짜를 하루만 연장시킬수 있냐니까 그건 당일에 알수있다고했다
그럼 제가 지금상황에서 들어가는게 의미가 없지 않나요;;;??? 라고하니까
산모님 저희가 방이 빠지는게 전날 오후에 파악가능한데
미리 알려드리는건 어렵습니다 이지랄함
저걸로 싸우는거 자체가 빡쳐서 됐고 일단 연장 하고는 싶은데
그날 상황보고 결정하겠다고함
시발 12월은 출산 잘안하려해서 (애들 발달과정 차이난다고 꺼리는 사람 많음)
새로들어오는 산모도 적은데 무슨 그날 안될수도있다는식인지 이해가안됨
142
레몬사와
2024/11/20 00:08:05
ID : eGnu2rbBcIF
0
일단 내가 가려는 산후조리원이 상당히 빡셈
거의 남편이 들어오는거 자체를 싫어하는분위기라 10명중 2명 제외하고
산모+아기만 들어오는 구조임 당연히 제3자의 산모/아기면회도 통제됨
산모 외출외박 당연히안되고 남편은 산후조리원 바로 앞 문에서만^^ 물건만^^ 전달가능함 따로 남편이 조리원에 절대 출입불가능함
남편은 입원했을때만 애기 잠깐보고 강제이별당한뒤 2주는 지나서야 애기구경 가능함
진짜 이해할수가없음
웃긴건 쿠팡배송은 된다는점임.... 바로 옆에 작은 매점있는데 산모들이 거기가는것도 눈치보고 가야하는듯(??? 진짜 걸어서 세발자국 되는 거리인데)
병원내 치료받으러 가는건 산모혼자 갈 수 있는데
병원내부 1층 카페는 배달시키라고함(????)
바로 옆건물에 약국있는데 산모가 못가고 병원직원이 대신간다고(????)
사실 산후조리원이 개좆같지만 그럼에도 신청한 이유는 딱 하나였음
<병원연계니까 애기/산모 둘중 하나가 잘못되면 빨리 대처 가능하겠지....>
진짜 이거만 보고 신청함 그외 전부 좆같은데 그거 알고도 감안해서 신청한거임
그래도 좆같은건 어쩔수없나봄 ㅅㅂ
143
레몬사와
2024/11/20 01:35:12
ID : eGnu2rbBcIF
0
아 오늘 뭐했는지 기록안했구나
5일차기록
- 아침에 진짜 너무 기분안좋아서 입원실 창문만 컸다면 진짜 뛰어내렸을듯
다행히 우리방은 그 어떤 창문도 열리지 않는 구도라 그냥 누워 자기만했다
아침 첫 수유콜 왔는데 기분도 좆같고해서 그냥 그 타임은 안갔다 이후엔 쭉 갔음
나중에 신생아실에서 물어봤는데 그냥 근육통때문에 안갔다고 구라쳤다
- 점심엔 남편이 다시 재입실했다 내가 걱정되었는지 평소에 내가 잘먹던 빵을 사왔다
남편이 열심히 강아지사진을 찍어보내줬는데 속이 쓰리다
여전히 강아지가 보고싶다
물론 우리애기가 싫은건 아닌데 그냥 하루 아니 10분만 같이있었음 좋겠다
10분만 있으면 우리강아지 보들보들한 털 꼬리 발 다 만질수 있는데
- 어째저째 내일 입원실 퇴원한다
입원실 베드 진짜 쓰레기다 그냥 조리원이나 가야겠다
조리원이 시설이 훨씬 좋다는데 더이상 조리원에 바라는거 하나도없다
그냥 시간 열심히 떼우고 집에갔으면 좋겠다
- 수유
간호사가 손수유 해보라고했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두방울 짜냈다 이게맞나.....
오늘 다른 제왕절개 산모는 3일차인데 입원복이 젖을정도로 젖이 차올랐다고 했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모가 유축분을 가지고왔다
나는 수유가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이미 애기가 분유를 좋아한다
아기가 좀 덜배고플때는 수유하는데 아기가 배고프다고 성질낼때는 무조건 분유먹여야한다
조리원 입소시 무조건 단유계획있다고 분유수유로 넘어갈거라 이야기할것이다
주위사람들이 그래도 한달은 해봐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조리원에 있는동안 수유하는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 굳이 모유수유할 계획은 없다
144
레몬사와
2024/11/20 01:46:3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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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오늘 드디어 눈을 떴다. 역시 나는 남편을 낳은듯... 남편 판박이이다
약간 미소년상은 절대아닌거같고.... 어른들이 좋아할? 듬직한 인간상이다.
진짜로 나보다 남편이 아기를 더좋아한다.......
사실 뭐 나도 엄마된지 5일밖에 안되기도 하고
다짜고짜 애기한테 모유수유나 하라고 닦달당하고 있으니
일단 뭐 열심히 해본다
젖몸살이 더 끔찍하므로 그냥 자연단유가 목표라 하더라도 어쩔수없이 하는것이다
아기는 엄마품인걸 거의 조건반사급으로 바로 알아차리고
성질내면서 울더라도 조금 달래면 정말 잠시동안은 가만히 있는다
(대체로 이 짧은 순간동안 허겁지겁 다른쪽을 물리거나 젖병을 준다)
오늘 갑자기 신생아실에서 연락이왔다
애기가 원래 4일차까지는 양수 무게만큼 불었던게 몸무게에서 빠진다고 하는데
우리 애기의 경우 4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체중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분유수유량을 좀더 늘려보겠다는 답변이 왔다
남편도 눈치보다가 왜 애기가 살이 빠지지.... 라고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모유수유가 훨씬 힘들어서 용쓰다가 지치는경우
애기 몸무게가 적게나갈수도 있다고 했다
젖이 아예 안도는건 아닌데.... 라고 간호사가 말했던거 같다
145
레몬사와
2024/11/20 12:38:03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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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옴
아침에 많은일이 있어서 적어봄
- 진료 : 이상없다고함. 흉터관리만 잘해달라고 했음
- 신생아실에서 갑자기 연락옴
아기 딤플이 좀 심해서 큰병원에서 초음파진료 받으라고 함
조리원 퇴소하자마자 병원가는게 낫겠다고
찾아보니까 딤플 의심받아도 10명중 9명은 정상판정받는다고 한다
분만병원에서 고지의무가 있어서 알려준거고 심각한 병은 아닌듯하다
(우리 병원 엄청 빡세서 애기가 진짜 큰문제였다면 조리원 퇴소조치했을것임)
- 조리원 : 시설 좋음. 입원실이 진짜 쓰레기였고 조리원 방은 웬만한 모텔보다 좋은듯
남편은 같이 입실이 안되기 때문에 짐만 정리해주고 감
남편이 뭔가 내가 조리원 조기퇴소할것같다고 생각했는지
입원실에 들고갔던 우리집 이불,베게/닌텐도 스위치까지 다 냅두고 감
남편말로는 이왕 돈내고 푹 쉬고오는거면
산후조리원가서 우울해있지 말고 최대한 푹쉬고 오라고 함
어짜피 조리원 퇴소하면 현실육아 시작인데 굳이 조기퇴소할 필요도 없다고
사실상 나는 연장요청까지 해놓은 상황이기도 해서....
망할 호르몬때문에 남편 보내자마자 우울해졌지만
병실에 있는 간식도 먹고 tv 틀어서 분위기 환기함
난 평소에 혼자있어도 tv 절대 안트는편인데
삼시세끼같은거 아무렇게나 틀어놔서 좀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노력함
146
레몬사와
2024/11/21 01:46:41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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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1일차
- 심적으로 좀 버티기 어려웠기때문에 억지로 바쁘게 움직임
하필 수유실이 운영하지 않는 날이라 아기도 보러갈수없고 뭐 그런상황이라
(6시간 가까이? 수유콜이 안왔음)
나는 조리원에 있으면서 뭔가.... 빈시간대가 되는게 힘들었다
쉬는시간이 되기라도 하면 집에가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어서 억지로 바쁘게 굴었음
- 수유콜 : 난 한 2~3시간마다 오는줄 알았는데.... 왜인진 모르겠고
그냥 애기가 깨면 무작정 소환하는 방식이었음;
참고로 우리 애의 경우는 1시간마다 깨서 밥달라고 울었는지
수유실에서도 부르기 무안해서 "저희가 대신 분유 먹일까요;;?" 라고 연락옴
그래서 분유 조금 먹였는데도 1시간후에 다시 연락옴......
아니 병동 신생아실에선 3시간마다 콜왔는데 대체 뭔일이 있었던거지
사실 뭐 이젠 병동에 남편도 없고해서
나도 반틈은 시간죽이는 용도로 수유콜에 가는데
이젠 시간도 확인안하고 그냥 대충 앉아있다옴 한 한시간반...?;;;;
한번갈때마다 한시간반을 갔다오는데 한시간마다 콜오니까 진심
그냥 몸 부숴질거같음 ㅅㅂ
그래서 마지막 수유콜 오후 9시반에 마쳤는데 다음콜 부르지마라고함ㅋㅋㅋㄱㅋㅋ
어느정도냐면 오늘 애가 마지막 수유하면서 자는데 나도 졸았음....;;;;;
언제 부르냐고하길래 내일 오전 10시요 라고했더니
간호사가 당황하면서 예;;?? 라고 하긴했는데 쌩깜
아니 어짜피 집가면 육아 내가할건데 조리원에서라도 쉬어야지
오늘 5시부터 9시까지 수유콜만 4번갔다왔음.....ㅜㅠ
147
레몬사와
2024/11/21 02:01:52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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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보험
다다음주 퇴원후 바로 병원에 갈일이 생겼으므로
병원 보험창구에서 어린이보험 가입함 가입하는데 시간 2시간걸림....
오늘 시간나서 급하게 갔다온건데 안갔으면 큰일날번함
오늘이 최고로 한가한때였는데ㅋㅋㅋㅋ .... 하....
다른날이었으면 수유콜 무조건 2번은 왔을듯
참고로 난 출산후에 원래도 안좋던 골반이 더 안좋아졌는데
제왕절개와 상관없이>> 임신전부터 내가 앉을때마다 골반뼈가 바닥에 닿는 느낌?
그게 유난히 쎄게 느껴져서 방석없이는 앉기가 힘들었음
살 아직 다 안빠졌음에도??? 그런거보니까 그냥 뼈가 약해졌나 싶음
대충 다른사람들이 실비 2만+어린이보험 6만원 한다길래 그거로 해달라 함
진짜 태아보험은 아직까지 생각해도 이가 갈리는데
상담받을때마다 산모의 건강이력 운운하면서 가입거절 당했기 때문이다
꼬우면 출산 아무문제없이 하던가ㅋㅋ << 진짜 이런느낌이었는데
약간 90프로의 확률로 니네 애기가 문제생길수있는데
우리가 왜 보험 가입시켜줘야하냐는 식으로 들려서 좀 싫었음
참고로 나와 비슷한 유병자산모(정신과/고혈압/당뇨 등)는
존버타다가 출산하자마자 바로 어린이보험으로 갈아타는게 일반적인데
어린이보험은 진짜 가입하는 대상자인 어린이가 멀쩡하기만하면 가입되기 때문이다
(산모는 아무 상관없다고 했다 + 애기다보니까 병원 치료내역도 하나도없고해서 보험회사에서 애가 정상적으로 출산"만" 한 상태면.... 꼬투리잡을게 없다고했음)
보험회사에서 어떻게든 이악물고 애기 출생시 몸무게 키까지 전부 조사해가는데
우리애기의 경우는 태어날때 평균보다 키/몸무게가 제법 커서
저렇게 지랄해도 거르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내가 어느정도로 빡쳤었냐면
내가 들어있는 실비 / 내가 조회한 보험사 전부 거르고 새 보험사에 가입신청했다
(※ 참고로 내가 들어있는 실비보험회사는 나중에와서 내가 정신과 몇년다닌걸 알게되었는지
그뒤로 뭐만하면 보험심사 들어갈수있다고 협박중이다
나는 나대로 시발 내가 정신과 니네돈으로 다녔냐고 내가 내돈내고 다녔다는데 하고 WWE 하고있음)
보험상담사가 : 그래도 애가 아무문제없이 태어났으니 다행이죠? 라고 했는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병원갈일이 생겨서 그전에 가입하는건데
(신생아실의 소아과회진에서 딤플 의심이 뜬거라,
우리는 일단 애가 병원가야하는걸 알지만 따로 병원진료 받은게 아니니까
보험사는 모르는게 당연했다)
148
레몬사와
2024/11/21 02:12:32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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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안적었구나
소아과는 다행히 내가 진료를 2주 후로 예약해서 그런지 금방 예약이 잡혔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10시에 조리원 퇴소인데 진료는 2시로 잡힘;
조리원 퇴소하고 집가서 밥 아무렇게나 먹고 진료보러 다시...? 소아과 가게 생겼다...
내가 과연 잘할수있을까 벌써부터 긴장됨
소아과? 언젠가 살면서 애키우고 한번은 가겠지 싶었는데 그게 2주후일줄은 몰랐음ㅎ;;;
남편은 신생아실에서 다른병원 가보라는 얘기 나왔을때부터
진짜 바로 신경질냈었는데 우리가 임신초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에서 1차기형아검사때 기형아소견 내면서 바로 니프티하라 했는데
듣고도 실감이 안되어서 남편이 의사(담당의 아님)한테 몇가지 질문했더니
의사가 지금 자기가 그런걸 어떻게 알겠냐면서 검사결과 뜨면 알아서 판단해라(??) 라고 했기때문에
그 의사랑은 진짜 그때만 봐서 다행이지 진료 더봤으면 싸웠음
"얘는 무슨 액땜이 왜이렇게 많아? 그냥 좀 건강하면 안되냐???"
근데 남편이 저러는거에 내가 할말이 없었던게
나는 진짜ㅋㅋㅋ 어렸을때 "뭐 저런병도 있나요?" 싶을정도로 병을 달고살았다
진짜로 소아과부터 오만 병원을 전전해서 부모님이 그냥 인간을 새로 창조해도 이정도 병원비는 나가겠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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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1 02:25:00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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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살면서 진짜 어쩔때빼고 병원을 잘 안갈정도로 건강해서
애가 뭔 문제생겼다는 이야기 들을때마다 얼굴이 구겨지는편이다
화나서 그런게 아니고 자기딴엔 뭘 어떻게 할수없는 상황을 싫어하는듯했다
신생아때는 진짜 뭐 아프다고하면 만에하나 장애인지 의심해야할 경우도 있으니까
뭐 딤플이 장애진단 받는 케이스는 0.13%일정도로 매우 매우낮은데
니프티도 사실 기형아진단 받는 경우가 드물어도 니프티 자체가 좆같잖아 그런거임
수유콜도 사실,.... 그냥 애가 배고프다 울어서 먹이고 그런거면 진짜 양반이다
수유실이 진짜 넓고 아늑하고 수유장비?도 꽤 잘되어있었고해서 괜찮았다
간호사분들도 그럭저럭??? 애기들 좋아하고 친절한분들이 많았다
사실 뭐 내가 신생아실 간호사분들한테 입댈게 뭐있겠냐
진짜 신생아를 좋아하는사람 아닌이상 신생아실에서 근무 자체가 빡셀텐데...
(신생아실에서 애들 미친듯이 울어재끼는거 몇번만들어도 이해가능함)
그래서 그냥 간호사분들이 나보고 답답해하거나 해도 좋게좋게 넘기는편임
이전 입원실병동의 수유실은 진짜 클래식만 나오는게 개빡쳤었는데
그냥 내가 그 분위기 자체를 너무 싫어했던거같고
지금 조리원의 수유실은 웃기게도 한국가요가 나온다....
그... 약간 2010년도감성....? 의 노래가 주구장창나옴 리쌍노래같은거
그래서 진짜 수유하면서 살짝 멍때릴때 대충 시간버티기 좋았음
(다른사람들은 애기랑 계속 무언가 말없이 교감하는데
나는 그런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수유만함......)
좀 덜 스트레스 받는느낌? 나는 그랬다는거임
150
레몬사와
2024/11/21 02:34:13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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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수유콜이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일단 가자마자 애가 악이란 악은 다쓰면서 울고있었고
간호사가 : 아까 밥도 먹었는데 배고픈건 아닐거거든요???
지금 수유하진 마시고 일단 애 진정시키면서 좀 달래보세요
라고 하길래 5분가까이 별짓을 다했는데도
속싸개가 다 박살날정도로 온몸비틀기 시전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였다
나도 ?? 하면서 어떻게든 애기 안고 달래는데 애는 발로 차고....
그래 뭐 너도 여기있는게 싫겠지? 나도 여기 싫어 ;;; 나도 집가고싶어....
이런 생각 들면서 갑자기 급 우울해지는거 눈물 억지로 참아가면서 달램
원래 수유실에서 애가 5분넘게 자지러지게 울어대면
근처 지나가던 간호사가 한번씩 쳐다보면서 도와주러 오는데
다른 간호사가 "아니 엄마(수유실에선 산모를 이렇게 부른다);;; 수유 해보는건 어때요"
하면서 이미 박살난 속싸개 다시 싸주고 빨리 수유나 하라고 했다
놀라울정도로 조용해짐... 걍 배고팠는듯....
수유하면서도 시발 진짜 내가 왜 여기있지??? 라는생각 한트럭으로 드는데
그냥 호르몬 영향이라고 애써 무시하면서 수유함
신생아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아기도 태어난지 1주일도 안됐고
나도 엄마된지 1주일밖에 안됐으니 어쩔수없지
그냥.... 둘다 잘해내는수밖에 없으니까....
151
레몬사와
2024/11/21 02:43:15
ID : U2Mlxu2k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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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시댁에 잠깐 들렀기때문에 시아버지랑 통화 잠깐 했는데
"애기 보살핀다는게 쉽지않지? 그냥 ㅇㅇ이(강아지이름)나 보고싶고
애기는 이쁜지도 잘 모르겠는데 나 아니면 돌볼사람도 없고
지금은 그게 정상이야~ 처음부터 애기가 이쁜사람도 있지만
그게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
지금은 진짜 힘들어도 나중에 애기가 진짜 이뻐보이는 날이 온다
키우는 강아지랑은 비교도 안되게, 그냥 이쁜 날이 와.
2주 참 길다~ 빨리 집에와서 며느리랑 손자 보고싶네
잘지내고 오거라"
시아버지는 시어머니가 임신하기 직전에 본인 부모님이 두분다 급사하셔서
자기 아들이 태어나고도 몇년간 데면데면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어머니 혼자 육아하는게 95%였고 지금도 남편/남편형이 시아버지를 싫어한다)
부모님 대신 자식이 태어난 기분이 들어서 그냥 자기자식이 미웠다고 했다는데
남편이야 뭐 그럴수있겠네 하고 넘겼지만 남편형은 아직까지 시아버지랑 싸움;
그냥 순전히 내입장에서는
주위에서 다들 자기자식인데도 왜저렇게 구냐는식으로 나왔어서
(내가 애기를 학대하고 그런건 아닌데 다른 엄마랑 비교해보면
좀 애기한테 데면데면하다고 해야하나 거리감 두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저런말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었다
152
레몬사와
2024/11/21 02:55:07
ID : U2Mlxu2k7bx
0
산후우울증인지 뭔지 진짜 사소한것에도 우울해져서
거의 하루에 10번가까이 그냥 눈물나는 상황이 있었는데
운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출산전으로 더이상 돌아갈수도 없는거니까
그냥... 받아들이자는 느낌으로 지내다보면 아주살짝 괜찮았다. 아주 살짝은..
최소한 울고싶은 상황에서 눈물은 나지않는, 그정도의.
300만원주고 밥도 제때 나오고 애기도 돌봐주고 아픈데없나 확인도 해주고
옆에서 엄마 적극적으로 서포트까지 다해주는곳에서
조금 힘들다고 우는것도 웃긴일 아닌가...?
싶어서, 심적으로는 꽤 힘들고 울고싶은 나날이었지만
(이건 내가 제왕절개하면서 일주일가까이 입원한게 크긴하다)
때로는 버텨야만 할때도 있는거니까....
2주만 있으면 집에 가잖아 남들은 조리원 천국이라는데
지금 좀 열심히 낮에는 수유하고 밤에는 힘들다고 뻗으면서
적당히 쉬다가 수유하다가 하려고 온거니까....
수유콜 오는거 자체가 빡칠정도로 신경이 날카롭지만
매번 그래도 애가 배고프다는데 가야지 어쩌겠어... 하면서 간다
남편은 매번 내눈치 보면서 빨리 분유제조기나 사자는 이야기를 한다
요며칠 내가 수유때문에 개스트레스받는거보고 꽤나 걱정한 모양임
수유콜 가도 얼굴에 기쁜내색이 없고 자 일합시다 일해
이런느낌으로 앉아서 애한테 밥주고있다보니
다른사람 입장에선 저게 뭐야; 싶겠지만
나도 내나름대로의 최선이 이것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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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1 03:06:48
ID : U2Mlxu2k7bx
0
난 사실 그냥 일반적인 엄마? 들이 보기엔 웃긴 (??) 모성애의 소유자였는데
예로들자면 아기 어린이보험 들겠다고 2시간 가까이 보험창구에 앉아있는건
내가 임신전이라면 절대 상상도못할 그런 일이었다
임신전이었다면 시간이 아깝고 어쩌고 하면서
막 의자도 불편하고~ 이러면서 오만 불평 다하고 징징댔겠지만
2시간 내도록 짜증 하나없이 보험설계사 말에 집중하면서
그냥 차분하게 이야기 듣고 그자리에서 계약하고 왔다
(꽤 다급하게 보험들어야하는 상황이라 그래야만했다)
사실 뭐 보험을 든다고해서 애가 안아플것도 아니지만
그냥 더, 많이 아프지는 마라 라는 생각으로 들으러 갔다
남편도 보험에 매우 부정적인 사람인데 내가 보험료로 월 8만원 들었다고하니까
뭐 한달에 8만원은 애기한테 쓸수있지... 하고 그냥 쓰자고 했다
난 진짜 애기 우는소리도 싫어하고 애기한테 관심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솔직히 수유하면서 애기 볼때마다 이게 내 애기라는 자각은 있지만서도
진짜 그이상 이하도 아닌 수준으로.... 그냥 대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집 세상에서 제일 이쁜 강아지도
그렇게 이쁘다던 1살이전의 강아지시절에도
너무 사고를 많이쳐서 그렇게 미웠고 사진도 적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때 그렇게 싫어하고 사진도 적게 찍었을까
조금 아쉬울때도 있었기에
면회 가는게 조금 귀찮긴해도 억지로라도 가서 사진 3장은 찍어오는데
남편은 그 3장도 너무 이쁘다면서 카톡 프사를 거의 하루에 한번씩 바꾼다(....?)
확실히 자기랑 아기랑 닮았다는생각이 들면 조금 정이 더 붙나
내가봐도 애기 자는모습이 거의 남편 자는모습이나 싱크로율 80%임
길거리에 던져놔도 아빠찾아줄수 있을거같음
154
레몬사와
2024/11/21 03:22:00
ID : U2Mlxu2k7bx
0
생각해보니 나는 진짜 출산직후를 제외하고
내 지인들한테 애기사진을 보낸적이 거의 없고
프사도 지금보니까 강아지사진밖에 없다
(남편은 출산이후부터 강아지사진은 전부 치우고
주위사람들한테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떨어대면서 아들 사진을 방방곡곡 보냈다)
아니 뭐 물론 강아지가 아직까진 더 이뻐보이는것도 맞는데
사람이라는게 별이유없이 마음에 안든다는이유로 누군가를 싫어하기도 하잖아
그게 우리 아기가 되는 상황은 좀 피하고 싶기도 했고
세상엔 미친사람들이 많으니까
요즘은 수유하러 갈때마다
거의 반은 강아지 핑계를 대면서 다짐하곤 한다
강아지도 잘 돌보면서 애기도 잘 돌봐야지
강아지한테도, 아기한테도, 서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고
지금은 솔직히 조금은 울적하고 피곤하고 많이 힘들어서
지금 있는 이상황도 내가 소화시키기 버거울때가 많은데
그건 정말, 긴 인생을 되돌아보면 아주 찰나의 스쳐지나갈 순간일 뿐이고
그 순간에 살고있구나 라고
임신기간중, 그렇게 강아지한테 잘대해줘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아파서 정말 나가기 싫었던 날에도
억지로 몸 일으켜가면서 강아지랑 매일 열심히 산책을 나갔었으니
오죽하면 지금 맡기고있는 시댁에서
<며느리는 대체 얼마나 이 강아지를 아꼈던걸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하니까
(물론 반쯤은 이렇게 별난 강아지를 이때까지 잘 돌봤다니 놀랍다는 의미였다)
강아지가 애교도 많고 사람도 좋아해서 제법 사람말을 잘 들었으므로
강아지도 주인을 닮는다고
그만큼 강아지도 많이 아껴준 사람이 자기자식을 내치진 않을거라고
남편보고 좀 기다리라고 얘기한 모양이다
그렇구나, 우리 강아지 밖에서 사랑 많이받고
맛있는것도 잔뜩 먹고 산책도 잘 나가는구나
다행이다.
155
레몬사와
2024/11/21 03:39:58
ID : U2Mlxu2k7bx
0
집에 가면 너랑 똑닮은 아빠도 있고
너만보면 좋아죽는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털무늬를 가진 명랑한 강아지도 있고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라고 생각하면서 매번 수유를 한다
꼭 애기보고 사랑스럽다거나 눈에넣어도 안아프다는식으로 굴어야
그게 사랑의 전부는 아니니까
남편은 "아니 자기자식인데 뭐가 낯부끄럽다고 말도 안걸어;" 라면서
수유때 왜 애기이름도 얘기안하고 말도안거냐 어쩌고 하는데
뭐 아기한테 말을 많이 안걸면 퇴원할때 간호사인지 엄마인지 어째알겠냐는 소리나 함
알수밖에 없지 내가 얼마나 서투른데
애기 목잡는것도 가끔 잘못잡아서 확 뒤로 젖혀지길래 놀래서 잡고
트림시키는것도 어쩌다보니 거의 10초이내로 시키고 (유투브 참고함)
강성울음 할때마다 아 또 뭐야;;; 하면서 허둥지둥 달래고
아기 코골면서 자는데 억지로라도 더먹여야한다고 분유 물리다가
입에서 그대로 주르륵 흘러나와서..... 다시 닦고
(※ 아기 체중이 생각보다 점점 떨어지고있어서 억지로라도 먹여야한다 그랬음)
아기 똥싼줄알고 간호사한테 기저귀 확인해달라 했는데 아무것도없는데요 라는소리나 듣고
잘먹어서 뿌듯하게 자고있으면 벌써 자냐고 아직 먹일거 남았다고 한참 깨우고....
진짜 졸려죽겠다고 끝까지 잠드려는 아기 vs 죽어도 먹여야한다고 우기는 나
맨날 수유실 들어가면 이런구도임
다른 애기들은 살이 붙고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먹다가 자는일이 줄고 + 이젠 더 먹으려고 난리치기 시작하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그런상황은 아닌지 매번 먹다가 지쳐서 자기때문에
아 왜 또 자;;;; 하면서 억지로 깨워가면서 먹임.....
웃긴건 애기는 또 죽은것마냥 잔다는건데
집가면 그런 아기는 없고 1시간마다 밥달라고 울어재낄듯....
156
레몬사와
2024/11/21 03:54:05
ID : U2Mlxu2k7bx
0
출산한지 얼마안되었을때
요네즈켄시 신곡 Azalea 나와서 새벽에 들었는데
미친새끼 저도 마음에들었습니다
진짜 이새끼 제발 평생 밥먹고 작사작곡노래만 주구장창 해줬으면 좋겠다
약간 오리온 분위기인데 가사는 레몬이랑 엇비슷한 우울감? 있어서 좋음
잔잔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고 해야할까
근데 요네즈켄시 코멘트보면 진짜 소름끼치게 구현 잘해놓음
사비부분 가사 너무 좋아
"너가 어딘가 변한것같아도 난 너를 좋아했어"
"너가 너가 아니게 되어버려도 난 너를 좋아했어"
출산직후에 사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하던 시기였는데
저부분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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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3 01:19:0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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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
오늘의 주제 :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어제(11월 21일) 기록이 없는 이유
- 어제부터 시작해서 오늘(11월 22일) 오후 2시까지 아파서 누워있었기 때문
- 일기 쓰고있는 지금은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정신적으로도 좋아짐
출산 8일차
모유수유를 그만둔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158
레몬사와
2024/11/23 01:28:00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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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11월 21일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아침에 잰 혈압이 138/96이 나왔다
고혈압은 아닌데 준고혈압정도에 해당되는 단계
점심에 타이레놀 먹었더니 좀 괜찮아져서 조금 덜 무리하면 되겠지, 싶었다
여전히 수유콜은 울리고, 아기와 씨름하고.
모유수유 교육도 필참이라고 해서 들었다
수업 자체가 모유수유 겸해서 아기 발달, 엄마의 변화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저날, 3명과 연락했는데
아빠 - 갑자기 전화와서 다짜고짜 수유는 잘하고 있냐 (?) 애기는 어떻게 지내냐,... 뭐 그런 얘기를 했다.
퇴소하는 주 일요일에 집에 온다고 했다. 아. 키우던 강아지가 애기한테 해롭다고 버리라는 얘기도 했구나.
뭐... 그랬다.
남편 - 잘 기억은 안나지만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였다. 뭐 산후조리원 갔으니까 이왕 간거 아기 돌보는 법 제대로 배워와라 그런 얘기.
아, 될수있으면 산후조리원에 오래 있어라. 퇴소하지 마라. 뭐... 이런얘기.
엄마 - 퇴소하는 주 금요일에 집에 온다고 했다. 혈압 올랐다는 이야기 하니까 젊은 애가 무슨 고혈압이야? 라는 이야기를 했다.
산후조리원 퇴소하는 순간부터 지옥길 시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너 신생아 돌보는게 얼마나 힘든줄은 아니?
아, 애기 키우면서도 집안 깨끗하게 치우고. 산후조리원 있는 동안에도 단정하게 다녀라.
새벽에 미친듯한 편두통이 있어서 머리를 붙잡고 울었다.
강아지가 너무 보고싶었다.
159
레몬사와
2024/11/23 01:36:10
ID : eGnu2rbBcIF
0
밤늦게 정말 아무표정도 지을수 없는 체력으로 유축을 했다
밤 10시, 새벽 1시.
새벽 2시까지 울다가 잤다.
당연히 다음 유축텀인, 새벽 4시에는 절대 일어날 수 없었다.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청소 아주머니가 방안에 들어오셨다. 오전 8시 40분이었다.
조리원 특성상, 아침식사로부터 1시간이 지나면 음식물을 폐기한다고 했기 때문에
허겁지겁 밖으로 나와서 아침식사 보관대에서 들고왔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산모들은 전부 활동중이었고
복도에서는 몇몇이 서로 떠들고 있었다
9시부터 수유콜을 받는다고 했었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근육통과 미열과 지끈거리는 편두통이 계속되었다
신생아실에 전화 걸었는데 마침 잘 전화했다며 애기 소식을 전달해줬다
"어머니 그..... 우리 oo이가 오늘 소아과 회진을 돌았는데 황달 수치가 조금 있더라구요
그래서 소아과에서 검진해보고 다시 연락해보자고 하시네요. 완전 수치가 높은건 아니구요 육안으로 봤을때 구분이 안되서 혹시나 검사하는거니까요
오늘 검사하시면 11시에는 결과가 나올겁니다."
그리고 오전 수유콜 전부 빼달라고 했다. 나 오늘 내과 진료볼거라고
신생아실에서 마침 수간호사가 받았기 때문에 본인이 상태 확인하러 온다고 했다
"오전 수유콜을 전부 빼는건 안되시구요 산모님, 병원 진료 다녀오셔서 전화를 다시 한번 주세요."
하......
아무튼 수간호사가 우리방에 왔고 젖몸살은 아닌걸로 판단이 나서 (당연했다) 내과 진료를 보자고 했다
내과 의사분은 항상 볼때마다 시크하게 진료하시는 여자 의사 분이셨는데
"일단 지금 혈압은...... 산모들 출산하고 평균 혈압이 140/100까지는 올라가기도 하거든요. 혈압약 먹을 단계는 아니신거 같고....
제왕절개 하신 산모분들이 종종 편두통을 호소하시곤 합니다. 근육통은 수유중에 약을 처방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구요
타이레놀이랑 다른 약 복용하시면서 5일정도 지켜보세요."
160
레몬사와
2024/11/23 01:45:21
ID : eGnu2rbBcIF
0
병실에 돌아와서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그래야 약을 먹을테니까.
진짜 내가 여기와서 뭘하는거지? 우울감이 몰려와서 잠깐 눈물이 났지만 억지로 밥을 먹었다.
아침에 유축을 못해서 허겁지겁 유축을 하고 + 직원이 전달해주는(직원이 대신 약국에 가는 구조였다.) 처방약을 먹었다.
11시에 신생아실에서 전화가 왔다. 황달은 아닌데 황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지켜보기로 했다,... 고 한다.
정상 기준치에서 살짝 높으니 지켜보긴 해야한다고. 내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한번 피검사를 한다고.
전화 온 김에 이제부터 수유콜 받는다고 했다. 30분 후쯤 아기가 깰것 같으니 오라고 했다
마침 점심 간식이 도착했으므로 가볍게 먹었다.
그리고 그대로 침대에 누웠는데 잠들었다
약이 생각보다 너무 잘들었던 탓인지
12시 반에 깼다.
젠장. 수유콜 놓쳤네, 하면서 또 허겁지겁 점심 식판 가지러 갔다.
점심을 억지로 먹고 다시 점심약을 먹었다.
3시쯤 수유콜이 울렸으므로 아기를 보러 갔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아기 손수건을 잃어버렸다. (조리원복을 환복하면서 공동 세탁기에 들어간거같다......)
신생아실에 간다는게 1층 로비를 눌러서 다시 올라가야 했다
늦게 갔기 때문에, 내가 도착했을 즈음에는 간호사가 안절부절하면서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당연히 모유를 먹을 리가 없고
그냥 분유를 먹였다
너무 늦게와서 애도 지쳐 잠들었기 때문에, 조금만 먹이고 나중에 다시 수유콜 달라고 했다.
161
레몬사와
2024/11/23 01:53:2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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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복지센터에 전화를 한번 해야했기 때문에, 담당자랑 연락했다
담당자가 일단 이야기를 듣다가 "수유콜 다 받지 마시고, 최대한 조리원에 외출을 부탁해보고(우리조리원은 외출이 금지되어있다)
남편한테 빨리 면회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음..... 조리원은 웬만해선 버티세요. 그... 제가 이틀 일찍 퇴소했다가 진짜 이틀 내도록 울었거든요 그러니까...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을 좀 많이 하시고, 개인시간을 보내세요. 아시겠죠?"
갑자기 조리원에서 휴대폰으로 연락이 와서 급하게 끊었다
"산모님, 지금 어디세요?" "방인데요?" "자꾸 내선번호가 통화중이라고 뜨는데 한번 확인좀 해주시겠어요" "아; 수화기를 잘못뒀나봐요 이제 제대로 될거에요"
"아 다른게 아니고 내일 산부인과 검진이시잖아요, 산부인과에서 직통 전화를 걸겁니다. 그때 병원 가시면 됩니다."
좀있다 수유콜이 와서 갔더니 그냥 분유 보충만 해주라고 했다
조금 서둘러 내려가서 그런지 아기가 멀뚱멀뚱 깨어있었다. 열심히 분유수유를 했다
놀랍게도 20분만에 분유를 다 먹일 수 있었고 애기는 애기대로 만족스럽게 잤다.
트림도 알맞게 시켰다. 중간에 살짝 분유를 게워서 닦아주는데 뭔가 조금 우스꽝스러워서 웃었다.
30분만에 40ml는 먹였다! 굉장히 흡족해하면서 방으로 돌아갔다
실제로 아기는 거의 3시간 내리 꿀잠을 잤고
면회도 잘 다녀왔으며
다음 수유콜까지 여유도 부렸다
162
레몬사와
2024/11/23 02:00:27
ID : eGnu2rbBcIF
0
오후 8시 30분쯤. 수유콜을 받고 내려갔다.
평소대로 수유 준비를 하는데 간호사가 "아, 직수는 다음타임이구요.... 분유수유 해주세요." 라고 했다.
별 생각없이 분유를 확인하는데 80ml였다
아, 아기가 먹는 양이 80ml구나
내가 유축을 열심히 해도 양쪽 40ml인데
모유수유를 하면 아기는 3배이상 힘을 내야해서 상당히 짜증을 낸다
나의 경우 아기가 먹는 양보다 모유 양이 적은 편이기도 하고 (유축보다는 아기가 많은 양을 먹는다고 쳐도.... 2배 차이가 났다.)
아기도 분유를 먹었을때 더 만족하는 느낌이었다.
나역시 직수를 할때는 1시간동안 앉아있어야 해서 척추+골반이 다 으스러지는 느낌에 피로도도 상당했었는데
분유를 먹일때는 아무리 길어도 40분인데다 아기가 먹는 양도 어느정도 가늠이 되어서 좋았다.
트림시키는것도 남들은 무슨 10분 걸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트림시키는 요령을 금방 익혔으므로
아기가 분수토하면 닦아주고 열심히 트림해서 깨우고 먹이고 다시 트림시키고 를 반복했다.
그렇구나.
분유를 40ml밖에 안먹었는데 아기는 너무 꿀잠을 잤고 나는 간호사를 호출해서 아기를 데려가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 수유콜은 내일 9시 이후로 해주시구요
저.... 조리원 퇴소하고 단유할거거든요 분유먹일거에요
제가 유축은 꾸준히 할건데 다음부터 분유수유로 전환해주세요."
다소 당황한 얼굴로, 주위 사람들과 간호사가 쳐다봤지만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이때까지 모유수유하면서 살이 점점 빠지던 아기는
분유 보충을 시작하면서 아주 조금씩 살이 붙기 시작했다.
163
레몬사와
2024/11/23 02:07:57
ID : eGnu2rbBcIF
0
수유실에 앉아 수유를 하면서
주위에 엄마 젖을 빨기 싫다면서 소리지르면서 우는 아기와
그런 아기를 억지로 달래가면서 입에 물리는 엄마를 매우 자주 봤다
사실 이런 과정은, 모유수유 하려면 거의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었다.
(나는 마지막 수유마다 저런 일이 있었고, 매번 멘탈이 가루가 될정도로 털린 뒤 돌아왔다.)
수유실에 가면 뉘집 애기가 울던 상관쓰지 않고 자기 애기에게 열심히 젖을 물리는 산모들로 가득하다.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산모들 표정엔 아무 감정이 없다
애기가 울면 당황하면서 "아... 왜.... 안먹어...." 라고 중얼거리는 산모와
애기가 발악을 해도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산모들
어제는 내가 초조한 산모가 되고 오늘은 내가 무기력한 산모가 된다.
신생아들은 울음소리가 크진 않아도 상당히 신경에 거슬리게끔 우는데,
그런걸 한 일주일동안 듣고있으면 그러려니 하게 된다. 적응이 되는게 아니라 반은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집 애기도 집에가면 거의 2시간에 한번씩 열심히 울겠지.
24시간동안 거의 8번~12번 우는것이다.
나는, 일단 애기가 우는걸 정말 견딜 수 없었다. 뭐.... 애기라면 당연히 우는게 일상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걸 버티는게 매우 힘들었다. 나도 울고싶은 기분이 들었다.
직수를 거부하고 5분넘게 발악하면서 울어대는 아기가 분유만 먹으면 조용해지더니 만족스럽게 잤다.
이런데도 내가 굳이 모유수유를 해야하는지,....
164
레몬사와
2024/11/23 02:14:32
ID : eGnu2rbBcIF
0
수유실 특유의 성스러운 분위기에 내가 돌을 던진것이다
다들 아무말 안하지만 아기와 싸우면서 합을 맞추는 도중에
뜬금없이 내가 "저는 분유수유 하겠습니다" 라고 선언한 꼴이다.
한순간에 <아니, 출산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분유수유를 하겠다고?> 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1주일 조금 지나긴 했네요. 정정해주세요.
사실, 나에게는 분유수유로 바꿀 이유가 매우 많았다
- 아기 저체중 문제
- 아기가 모유보다 분유를 훨씬 좋아한다는 점
- 먹고나서 만족도가 분유가 더 높았고 잠도 잘 잔다는 점
- 나의 체력 문제 (+ 정신적 피로도)
- 퇴원 후에도 모유수유를 할 자신이 없다
- 모유 양 자체도 그렇게 많지가 않다 >>> 신생아실에서 말은 안했지만 계속 분유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점
그외, 모유수유를 하게되면 내가 수유를 전적으로 담당해야 하지만
분유수유를 하게되면 다른사람이 수유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점.
그냥 안할게요.
모유수유의 장점.... 저도 잘 알겠는데, 저는 안할게요.
165
레몬사와
2024/11/23 02:26:44
ID : eGnu2rbBcIF
0
이때까지 모유수유를 하면서 나의 표정은 거의 필사적이었다
'제발 먹어 제발..... 졸지 말고..... 제대로 먹는거 맞아??? 지쳐서 자는거 아냐???'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았고 잠도 잘 못잤으며 아기는 하나도 귀엽지 않았다
분유수유를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아기를 보면서 웃었다.
주위사람들도 처음에는 웬만해선 초유는 먹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었는데
체력이 박살나고 내가 내과에 다녀오는걸 보고 그냥 분유만 먹이라고 권유하기 시작했다
분유 먹이면서 유축만 하면 좀... 살만하지 않을까?
유축도 사실 길어봤자 한 15분밖에 안걸리니까. (** 나의 경우 그랬다.)
스트레스 있는대로 받고 잠도 못자는데 그런 사람의 모유를 먹어봤자 뭐가 영양가 있겠는가?
음식도 마구잡이로 아무렇게나 입에 쑤셔넣고 먹기싫은건 전부 잔반에 버렸다
수유콜이 울리면 신경질적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수유콜을 대기탈 때에도 신경이 곤두선 채로 기다렸다
반은 의무적으로 수유하러 갔다. 아기는 전혀 이쁘지 않았고 수유시간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수유실에 갈때마다 반은 분노에 차있었다. 그냥 마구잡이로 신경질이 났다.
아기가 울면 우는대로 짜증이 났다. 아기한테 짜증이 난건 아니고 내가 잘못한 느낌이라 더 그랬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아기를 쳐다보는 산모들도 그냥 다 짜증이 났다
짜증은 있는대로 차오르는데 풀곳은 없었고 새벽에 매일 혼자 울었다.
166
레몬사와
2024/11/23 02:31:45
ID : eGnu2rbBcIF
0
그와중에 주위사람들이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었다
모성애 타령은 잘하면서 육아는 오롯이 내가 해야한다는걸 그렇게나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유는 잘나오냐고 물어보는게 웃긴것이다.
그래서 포기했다.
나도 안다. 자연분만이 뭐가 좋은지. 모유수유가 뭐가 좋은지.......
웃기게도 난 전부 반대 선택지를 골랐고 그럴때마다 모성애따위 없는 사람으로 비치곤 했다
사실 난 반대 선택지를 고르면서도, 자연분만한 사람들이 대단했고 모유수유 하는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뭐 내려칠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렇지만 내가 못하겠다는거다.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하는거 아는데
내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167
레몬사와
2024/11/23 02:35:5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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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유가 끝난 뒤 친구랑 전화를 2시간 반 가까이 했다
친구가, 상당히 걱정스럽게 전화를 했기 때문에 2시간 반 가까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정말 신기하지 않니? 너랑 나랑 고등학교떄부터 알고 지냈는데
너가 결혼하고 임신하고 애도 낳았다는게...."
"난 있잖아, 가끔 그런 생각을 해. 결혼이나, 임신이나, 출산이나....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남들한테 선뜻 말하기가 어려운 거라고.
왜, 내가 겪은 수능이 제일 어렵고 내가 들어간 군부대가 제일 빡센곳이라고 하잖아."
출산까지 겪어보고 나니
나는 더욱더 주위사람에게 결혼, 임신, 출산에 대해서 말하기가 꺼려졌다.
터부시 하는게 아니고, "이런 주제를 내가 함부로 말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짜피 요즘 다들 한두명밖에 안낳으면서
남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맞나....?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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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3 02:43:0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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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일화를 한두개 이야기했는데
1) 내가 상당히 무던한 타입의 사람이었다
나는 사실...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선 뭐 이런 것들을 굉장히 싫어한다
저런걸 꽤 늦게 캐치해서 상대방과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 해도 ok지만 이것만큼은 하지 마" 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남편은 또 그런걸 기가막히게 잘 지켰으므로 내가 남편과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
내 성격이 이렇다보니 남편도 나에게 본인이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더라도 그냥 넘겼다
그렇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최소한 이정도는 해줘" 라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었고
나는 "못할거면 안하는게 낫지" 라며 굳이 안되는걸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는 주의였다.
남편은 나의 이런점이 답답했던걸지도 모른다. 아니 저거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저걸 안해? 이런식의.
나도 가끔 남편이 이해안갈 때가 있었지만 에유 뭐 사람이 저렇게 생겨먹은걸 내가 어째 고쳐, 하고 넘겼다.
(대부분 남편이 하라는대로 그대로 하고 망하는걸 지켜봤다)
이게 모유수유 관련해서 상당히 부딪쳤는데
남편은 아니 평생 하라는것도 아니고 3주만 모유수유 해보라는데 그것도 안하냐는 식이었고
나는 어짜피 퇴소하고 분유줄건데 뭐하러 하냐는 식이었다
수유콜 오고나서 우울해하는 나를 볼때마다 남편도 마음이 약해져서 그냥 분유 먹여..... 라고 말하거나
브레짜 살테니까 그냥 우리 분유나 타서 먹일까. 라면서 조용히 물어봤다
그러면서도 다음날 되면 그래도 한번 모유 먹이는건 어떠냐 뭐 이런 반복의
나는 나대로 퇴소하면 그냥 분유 먹인다고 매번 다짐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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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3 02:50:41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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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감대의 차이
내 남편은 결혼이유중 하나가 자기 자식을 가지고 싶어서 였을 정도로 아기를 좋아했다
비오는날 우산이 없어서 쩔쩔매는 초등학생을 보고, 본인이 쓰고있던 일회용우산을 주고 올 정도의...
맨날 "아니? 난 아들한테 별 애정 없는데?" 라고 해놓고 별의 별 아기 사진은 전부 프사로 박아놓았고
주위사람들한테 아들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다
나에게도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런식으로 본인 의견을 자주 말했었다
나를 앞에 두고도 아들을 위해서 니가 이런것도 좀 해라 라는 식으로 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명밖에 안낳을지도 모르는데 이런거는 하는게 좋지 않아?" 라는 식으로
별 쓸모없는 검사도 전부 다 하자고 말하길래 빡쳐서
"아니, 이건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왜 하자는거야. 가족력도 없잖아." 라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남편이 듣고보니 그렇네.... 하고 궁시렁거렸다.
"아기들은 급성장기 시기를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서 운대."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 안됐으니 얼마나 무섭겠어........"
"아니 하.... 아니야."
엄마한테 대강 말해줬더니 엄마도 사위가 왜저러냐는 식으로 물어봤다.
"네 남편은 지금 너가 산후조리하는거 보고도 모른대니? 왜 그런말을 자꾸 한대?"
남편이 시댁에 대충 나에대한 불평불만을 한 모양인데 (애기 엄마가 되어서 뭐가 부족하다 등등 그런)
시댁에서도 남편보고 과하다고 좀 그만하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뭐 관심이 아예 없는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170
레몬사와
2024/11/23 02:53:3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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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ㅁㅁ이(강아지이름) 좀 잘 돌봐주고 해줘. ㅇㅇ이(아들 이름) 집에 오고나면 섭섭해 할수도 있잖아"
[ㅁㅁ이가 서운해하는게 뭔상관이야]
"뭐?"
"내가 제일 아끼는 강아지잖아,"
[아들이 우선이지 무슨 강아지가 우선이야.]
[그래 뭐 너가 ㅁㅁ이를 1년동안이나 봐왔으니 ㅁㅁ이가 ㅇㅇ이보다는 이뻐보이는게 맞겠지
근데 너도 시간 지나고 나면 ㅇㅇ이가 훨씬 이뻐보이게 될걸]
"강아지한테 그렇게 말하지 마."
"내가 힘들때랑 기쁠때 같이 지내던 친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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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3 03:04:2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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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어제 어쩌다가? 본 영상인데
신생아가 태어난 이후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이었다
남편 입장 : 여자가 진짜 싸이코패스처럼 느껴짐
아니 아기가 저렇게 이쁜데 왜 저렇게 냉담하지? 왜 애기한테 더 사랑스럽게 안하지?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와이프한테 이거저거 얘기하다가 싸우는 경우가 진짜 많다고 한다
일단 여자가 몸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6주고
이 기간동안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50일 전까지는 거의 아기에 대한 애정이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라고
그게 정상적이라고 한다. 애기를 보자마자 모성애가 뿜어져 나오는 경우가 진짜 드문거라고. (초산모보다 경산모가 애기를 더 이뻐한다는 이야기로 나옴)
그래서 남편 입장에서는 와이프가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싸우는데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몸이 힘들어서 울고 그런다고
영상속 유투버도 자기 와이프한테서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으니까 이제 그만하라고>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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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3 03:11:00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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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입장 : 다른사람이 애기한테 손대는게 전부 눈에 거슬림
남편이 기저귀 갈아보고 싶대서 시켰더니 너무 엉성하다
시어머니나 친정 어머니가 도와준대서 맡겼더니 뭔가 불편하게 한다 (애기 춥다고 보일러를 max로 틀어버림 등)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고 <내가 할게....> 라고 얘기한다
이게 제일 안좋다고 한다
아기 엄마를 제외하고 아무도 아기한테 손을 안대려고 하니까.
도와주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고립이 된다.
육아가 무슨 기간제마냥 100일, 6개월. 이러고 끝나는거면 저래도 상관없지만
애기가 최소한 자기 혼자 뚝딱뚝딱 할수있게 되는 시기는 7살부터
그러니까, 7년동안, 아기 엄마 혼자서 돌보게 되는데.....
일단 우리나라 구조상의 문제로, 아기를 낳으면 무조건 한명은 일을 쉬어야 하고
높은 확률로 여자가 일을 관두고 아기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빨리 재취업을 한다고 쳐도 아기를 최소 9개월일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
그러니까 1년은 꼼짝없이 아기랑 씨름하면서 엄마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이나 다른 사람들이 아기 관련해서 도와준다고 할때
최대한 흐린눈을 하거나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라고 한다
왜 이렇게 밖에 못해? 이런식으로 따지지 말고
처음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기라고.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니까.
자꾸 상대방 하는 일에 입을 대면 상대방도 자존심 상해서 놓아버린다고
남편들은 다음날 출근해야하니까, 라는 이유로 새벽수유에서 자유가 되고
와이프는 애기 우는거 억지로 달래면서 남편이 깰까봐 노심초사 해야하고, 아기랑 같이 울고.
아기 보는게 힘들다고 하면 남편이 "그래도 난 돈벌어 오잖아." 라는식으로 끝나지 않게끔
남편이 허접하게 뭐 도와주더라도 그냥 넘어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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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0:26:30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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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최근에 GD가 home sweet home 노래 낸거 봤는데
와 진짜 이조합으로 그냥 계속 활동하면 안됨? 패배랑 그냥커피새끼 빼고ㅠㅠㅠㅠ
뭐 빅뱅에 태양 제외하고 전부 논란있는 인물이긴 한데 패배가 너무 심각한 새끼라 다른애들은 선녀같음
어제 친구가 미쳤다고 엠넷 마마 봤냐면서 영상 보내줬는데
와 진짜 gd도 gd인데 태양 등장할때부터 소리지를번
곡 자체가 gd / 태양 / 대성 세명의??? 장점 잘 살려서 나온 느낌 + 빅뱅 특유의 분위기 살려서 나온거 같아서 좋음
타이틀 앨범? 그 뭐라하지? 앨범자켓??? 그거도 그냥 문제된 새끼 2명 날리고 3명 활동 의미하는 느낌이라서 더 호평받음
난 저 노래 들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월드투어 다닐 정도로 유명한 가수가 자기 그룹의 씹새끼때문에 공중분해되고 7년동안 공백기 가지는 동안 뭔생각 들었을까 싶었음
gd의 경우는 중간에 갑자기 마약혐의였나 그것때문에 갑자기 조사 불려갔는데 무혐의로 풀려나지 않나
사실 복귀까지 진짜 많은 생각 들었을텐데 팬들 생각해서 복귀한거같은 느낌이 너무 프로정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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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0:32:45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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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입소 5일차 후기
: 인생 10일차 아기와 싸우는 산모
수유콜 받을때마다 마음에 단단하게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된다
진짜 오늘은ㅋㅋㅋㅋ 수유콜때 개고생해서 면회시간에 잔다고 면회 못갔음 그정도임
그냥 진짜 애기가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는 경우는 거의 40분 컷으롤 애기 밥주고 방으로 돌아오는데
애매하게..... 애기가 배고프지 않을 경우............... 그때부터 지옥 시작임
참고로 난 진짜 입원실에 입원해있는 기간동안 회복이 존나 빠른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의사도 나보고 회복 빠르다 했었고 뭐 이정도는? 싶은 정도로 잘지내고 있었는데
조리원에서 수유콜 받으면서 몸 존나 다 박살남 ㅅㅂ
초반에는 아 적당히 수유콜 받고 애기 안먹으면 그냥 맡겨야지 ㅎㅎ 이랬는데
신생아실 간호사들도 분유수유하면서 왜 다 못먹이냐는 식으로 (?) 몰아가길래.... 분유수유가 아니라 강제수유중...........
참고로 신생아들은 엄마품에 있으면..... 기본 5분 이내로 잠들어버림 엄마 냄새 맡고 안정감이 들어서 빨리 잔다고 그랬나...? 아무튼 그럼
그럼 어떻게 되느냐? 나는 수유콜 가자마자 5분안으로 잠들어버리는 애기를 미친듯이 깨우면서 밥먹여야함..............
시발 우리 조리원 수유실이 진짜 애매하게 ㅋㅋㅋㅋㅋㅋ 내 키에 비해서 전부 낮은 위치에 있어서
의자도 낮고 수유쿠션도 낮고 기저귀갈이대도 낮음 ㅅㅂ 이러다가 내 허리랑 골반 다 박살나게생겼음
내가 키가 170대인것도 있지만 우리집에있는 기갈대가 저기보다 30cm는 위에있음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늘 처음 기저귀 갈았는데 진심 기저귀 가는데 5분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허리 존나 아파서 허리 두들기면서 기저귀감
이게 조리원 천국??? 이 맞냐 ㅆ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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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0:40:19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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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짜증나는게 원래 수유시간이 적당한게 45분~1시간인데
시발 애기가 자버리면 내가 아무리 별 지랄을 하고 애기 깨워가면서 강제로 먹여도
(진짜 애기 먹이다 한 3번정도 켁켁거려서 바로 트림시키고 별지랄 다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0ml중에 60ml 먹이는데 1시간 반걸리고 나는 몸이 박살난채로 방으로 돌아감 누워도 회복이 안됨 ㅅㅂ
가뜩이나 수유실에서 수유하는 자세가 개 불편해 죽겠는데 그와중에 애기는 잠들어서 내가 미친듯이 깨우면서 밥먹여야되니까
이게 식고문인지 수유인지 알수없는 사태가 발생함 수유실에서 엄마들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짐ㅎ.................
제일 애기 이뻐하는 사람??? 진심 조리원 입소 1일차이거나 내일 퇴소하는 사람밖에 없음
오늘 퇴소하는 사람 4명봤는데.... 전부 얼굴이 해맑았음
나도 다다음주면 저렇게 되긴 하지만서도 좀 부럽긴 한데 집에가면 지옥불반도일거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아니 내품안에서는 5분컷으로 잠드는 아기가 집에 가면 강성울음 할수도 있는거잖아....... 좀 무서움
조리원에서 그렇다고 속싸개 하는법이나 기저귀가는법? 하나도 안알려줘서 내가 맨날 검색함 ㅋㅋㅋㅋㅋㅋ
일단 수유실 자체가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한가한게 아니다보니 한명한명 잡고 가르쳐주는 분위기가 아님
그냥 간호사들 하는 역할 >> 아기 들고오고 아기 데리고갈때 뿐인데 아기가 잘 안먹었으면 안먹였다고 꼽줌 ㄹㅇ
이게 진짜 빡치는게 애기엄마들도 이제? 춣산한지 겨우 일주일 지난 사람들인데
제대로 하겠냐 ㅅㅂ 그냥 애기 안고 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좀 성격 좋은 간호사들은 아 초보 엄마시구나 ㅎㅎ 하면서 가르쳐주고 성격 좀 안좋으면 엄마 우리가 이런것도 가르쳐줘야해요? 이지랄함
어쩌라고 ㅆㅂ 나도 애 낳은지 10일밖에 안됐고 애도 세상에 나온지 10일밖에 안됐는데
그래서 맨날 수유콜하고 다음 수유콜까지 3시간 남은동안 미친듯이 ㅋㅋㅋㅋㅋㅋㅋ 애기 관련 정보 검색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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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0:50:13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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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개억울한게 나만 못먹인것도 아니고 맘카페에 "애기가 수유할때 계속 자서 힘들어요" 하는 글 한트럭으로 나옴
근데 또 간호사들은 억지로라도 깨워서 먹여라~ 뭐 기저귀도 갈아보고 속싸개도 해라 (물론 우리가 가르쳐주진 않겠지만) 이러는데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좋은 간호사 한분 만나서 그분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겨우 배웠음
진짜 우연히 성격좋은 간호사 만나서 그날 설명듣는거 아니면 진짜 며칠 내도록 좆같음을 체험할 수 있음
난 입원실때부터 애가 안먹고 5분이내롤 잠들어서 혼자 허둥지둥 거리다가 1시간 지나면 맨날 간호사 호출했는데
가끔 성격있는 간호사들 있으면 : 엄마 애기를 깨워가면서 먹이던가 해야지 맨날 재울거에요? 이럼 ㅆㅂ
아니ㅋㅋㅋ 이론상으로는 수유는 45분~1시간 이내로 해야하고
수유텀은 기본 2시간~3시간 이내 (최대 4시간인데 대부분 아무리 많이 자더라도 4시간 이전엔 무조건 깨움)
애기가 자면 볼을 쓰다듬거나, 귀를 만지거나, 발바닥을 간질간질한다 뭐 이렇게 있거든????
저거 존나 안됨 ㅆㅂ 아니 우리 애만 그런가...? 막 이런 생각 존나 들고 내가 못해서 그런가 이러기 시작함
그러니까 맨날 맘카페에 지금 자기 잘하고있는거 맞냐는 글 올라오지 하.............
나는 애가 진짜 초고속으로 잠들고 + 잠자면서 안먹으려고 우겨서 결국 분유로 빠르게 넘어갔는데
모유수유하는 사람들은 애가 얼마 먹는지 알수도 없고 소화되는 시간도 분유보다 빨라서 1시간단위로 끌려감
나 오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름돋았던게
나도 솔직히 진짜 개힘드네 ㅅㅂ 이러면서 수유하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산모가 2시간동안 애기 모유수유했음...... 근데도 애가 안먹는다고 간호사 불러서 얘기하는데
간호사가 좀 당황하더니 : 저.... 엄마.... 그..... 모유수유는 2시간마다 애가 배고프다해서....... 2시간 먹였어도 잠들었으면 지금 다시 밥줘야해요..... 이럼
이거 지금 내가 글로 쓰는거만 보면 아니 걍 간호사 불러서 물어보면 되는거 아님? 싶겠지만
간호사가 항시 돌아다니는게 아니고 약간 고기집 가면 호출벨? 있잖아 그거 누를때만 오는 구조임
그리고 신생아실 간호사들도 적은 인력에 많은 애기들 다루다보니 기본적으로 좀.... 까칠한 분들이 많음
글니까 진짜 애기 좋아하고 산모들한테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선녀같은 분들도 있긴한데 엄청 소수고
대부분은 그냥 일이니까 하는 분들이잖아 ㅠㅠㅠ..... 그런 분들한테 또 폐끼치는 느낌 들고 해서 부르기가 머쓱하단말임
내가 힘들어서 호출해도 지금 그것때문에 호출했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봄
그리고 또 내가 엄마인데??? 애기 하나 못돌봐서 부르는것도 좀 그렇잖아???? 아니 뭐 나도 10일밖에 안됐긴 하지만
약간 분위기가 그렇게 몰아가는 구조임 : 엄마 집에 가서도 이럴거야? 뭐 이런식?????
그러다보니까 산모들이 어느정도 눈치볼수밖에 없는데............ 그게 저런 악순환이 됨..........
산모들이 조리원에서 편히 쉬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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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03:17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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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뭐 나는 진짜 좋게좋게 생각해서 신생아실 간호사들 진짜 힘들겠다....
진짜 매일 저거도 교대근무일거아냐...;;;; 애기들 우는소리도 진짜 앙칼지게 울고 신경 존나 긁는소리 내는데
그거 감당하면서도 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일할거라고 생각하면 난 그냥.... 간호사들한테 뭐라 말 꺼내기도 미안한 그런 마음임
또 맘카페에서도 자주 보는 글이긴 한데 이게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는 그냥 직장이잖아
그러다보니까 가끔 나쁜 분들은 애기엄마가 자기 좀 귀찮게한다고 애기한테 화풀이하는것도 봐서.....;;;
(간호사들이 아기 엄마 뒷담까다가 당사자가 들어버려서 바로 그날짜로 퇴소신청한 사례 제법 많음)
고마우신 분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쪼...끔 불편하신 분들이란 말임......
그래서 난 남편이 가끔 : 아 진짜 이해가 안되네 그런건 간호사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라고 할때마다
남편새끼를 패고싶다는 생각으로 흘러감.... 나보고 소극적이라서 안하는거래 하...............
아니 진짜 ㅎ...... 나도 존나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애기 깨우면서 분유먹이고 (먹일때마다 속으로 제발 자지마라 ㅅㅂ 제발 제발 이러면서 먹임)
방에 들어가서 쓰러지듯이 자고 하는건데 남편이 : 아 그걸 왜 못깨워?? 깨우는 방법 있을거아냐 이지랄함
아 아까 안적었구나 나 조리원 들어간지 4일만에 ㅋㅋㅋㅋㅋ 산후통 존나 쎄게옴
그냥 바람이 살을 스치면 뼈가 아픔 ㅆㅂ 이정도면 스켈레톤 아닌가? 내가 샌즈인가? 싶을 정도로 진짜 내 몸에 뼈가 어디있는지 잘 알게됨
그래서 어제부터 밖에 나갈때마다 가디건 + 바지 + 양말 신고다님.........
그거앎,,...? 나 진짜 임신했을때도 불편하다고 손목보호대 안차고 다녔는데
오늘 무릎보호대랑 발목보호대 시켰음.............. 손목보호대? 당연히 착용중..........
나 오늘 엘베 너무 시간 걸려서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진심 무릎에서 소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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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11:00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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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집에 가봤자 본인밖에 없으니까 심심하고 해서
내가 조리원 간동안 시댁에 들러서 시댁 어른들이랑 같이 지내고 그랬는데
시어머니한테 궁시렁거렸다가 시어머니가 남편보고 좀 가만히있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한테 : 쟤도 이제 엄마된지 겨우 일주일 지난데다가 몸도 박살나서 지금 아무거도 잘 안되는 상황일텐데
니가 뭐 애낳은것도 아니고 왜 그지랄하냐고함
남편이 모유수유 어쩌구하니까 시어머니가 응 너는 일주일밖에 안먹였어~ 이러고 (남편 쌍둥이라........ 어쩔수없음)
일주일 초유준것도 남편 외가 할아버지가 시어머니 감시해서 울면서 모유수유했다고 함
시발 신생아 한명도 뒤질거같은데 쌍둥이면 두명;;;;; 진짜 미쳐버릴듯
그래서 시어머니가 아 요즘 분유도 잘나온다고~ 물론 모유수유 좋은건 인정하는데 분유먹는다고 애 안죽어~ 이러심
우리엄마한테도 말했는데 뭐 초유가 좋다니까 조리원에 있는동안만 모유수유 도전해보고 바로 단유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도 일단 모유 양이 적기도 했고 + 내가 분유를 더 좋아해서 그냥 포기했다고 들음
내동생은 출산하자마자 바로 분유먹였다고 ㅋㅋㅋ;;;; 그냥 모유수유는 진짜 엄마의 의지로 하는거고 자신없으면 하지말라고함
나는 지금 분유수유해도.......... 애기 자는것때문에 별 쇼를 해가면서 수유중인데
진심 모유수유 하는 사람들은 애기가 분유달라고 징징거리는거 플러스 애기 깨우는거 겸하는거 아님???
진짜 난 일주일만 해도 정신나갈거같은데 꿋꿋이 모유수유 도전하는게 진짜..... 대단한거임.............
나도 조리원에서 하도 모유라이팅하고 그래서 유축만 하는 중인데
하필 모유량이 점점 늘어나고있어서 빡침;;.... 애기가 모유수유 자체는 거부하는데 젖병에 유축모유 넣어주면 또 잘먹음;;;
그치만 퇴소하고나서 혼합수유하는건 그냥 지옥불길을 본인이 걸어가는거랑 똑같다고 들어서 단유할거임
아니 지금도 몸이 조져지고있는데 굳이 내가 더 조져질???? 길을 택하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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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17:59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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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나는 솔직히 남편이 모유라이팅하고 왜 간호사한테 안물어보냐하는거? 뭐 이해할수 있음
근데 제일 빡치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뭐 날이 가면 갈수록 몸 안좋아진다고 얘기하면 그걸 안믿음
듣기야 듣지 아 아픈가보다...ㅎㅎ <<< 이게 끝임 아니 내가 몸 회복력이 빠르긴 하지만???? 일주일 전에 출산한???? 사람인데요???????
임신 전이랑 회복력 차이가 나는게
그냥 임신 전에는 하루 한두시간? 무리하면 아 좀 무리했네~ 하고 쉬다가 그날 좀 푹 자면? 낫잖아????
근데 일단 조리원에서는 유축+수유콜때문에 3시간에 한번씩 털리러 가는것도 있고 (가면 기본 1시간은 앉아있어야해서 뼈 으스러지는건 덤)
잠을 오래 못자서 한 4시간에 한번씩 깨거나 수유콜 사이사이에 열심히 자야하기때문에.....
또 자고 일어난다고 회복이....? 잘 되지도 않음............... 걍 어제 아픈거의 연장선임
그와중에 산후우울증때문에 멘탈관리도 해야함
이게 산후우울증이라는게 하..........ㅅ ㅣ발 진짜 사람들이 맨날 애기 아파트에서 던지고 뭐 애기 죽이고 하는게 뉴스에 뜨니까
아 산후우울증 넘모 무섭다 딱 이정도의 인식인데 음..... 나의?? 생각으로는 산모가 힘든 티를 숨기진 않았을거라는거임
진짜 출산하고 몸도 조져지고 애기는 존나 울어대고 하면 그냥 멘탈 털리는게 정상임
애기는 애기라고 이해해주고 시발 나도 출산한지 얼마 안된 산모인데 왜 나는 이해 안해줌???? 나는 뭐 출산하자마자 강철멘탈 엄마로 진화함?
그래놓고 힘들다고 넌저시 얘기하면 내가 멘탈 관리해야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진짜
왜 니가 멘탈 관리 안해서 너 자신을 힘들게 만드냐 뭐 이런???;;;; 개소리시전함
그럼 애기는 누가볼건데요 본인이 볼거 아니면 좀 닥쳤으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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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25:5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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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내가 뭐 임신중에 영양제 아예 안먹고 그랬냐??? 하면 아니거든????????
나 진짜 열심히 영양제 챙겨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산하고 나서도 며칠 제외하고 거의 약(타이레놀)+영양제로 버티는중인데
또 이게 산모들이 모유수유를 유축이든 직수든 할거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굉장히 소극적으로 처방해준단 말임?
임산부들의 든든한 친구 타이레놀밖에 먹을게 없음.... 걍 조리원에 있는동안은 자연치유를 빌어야함
아 그리고 나는 스트레스받으면 밥을 안먹는 사람임 그냥 평소에 먹던 양보다 4분의 1정도밖에 안먹고있음
임신때랑 비교하면 먹는양 거의 4배가까이 차이날걸??? 임신했을때 임신 전의 2배이상 퍼먹었으니까
조리원에서 급식 딱 받았을때 아 먹기 싫은데? 싶으면 바로 뚜껑 덮고 반찬 그대로 버림
남편은 그러면 안된다고 쿠팡에서 이거저거 시켜먹으라 하는데
아 이게 좀 웃기긴 하지만..... 진짜 나 요즘 바나나우유 / 딸기우유 / 두유 제외하고 땡기는게 하나도 없어서
저렇게만 주구장창 먹다보니 속 다 뒤집어짐 근데 진짜 다른거 하나도 안땡겨............
미역국 진짜 이젠 보기도 싫은데 급식에 맨날 주구장창나와서 먹을거 없을때 억지로 먹는.... 수준임........
임신했을때 진짜 고기 보이는대로 다 퍼먹었는데 이젠 고기도 먹기 싫어;;;........
원래 임신 전에도 (결혼전도 마찬가지임) 먹는 양이 진짜 적고 입도 짧아서 치킨 시켜도 반마리밖에 못먹고 그랬거든
adhd 대표 약물 부작용이 식욕부진이어서 의사가 진짜 너무 못먹는다 싶으면 억지로 먹어야한다고 주의했었음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뭐 할말이 없지만서도 내가 원래 먹는양이 적었으면 무조건 본인이 끼니 챙겨먹어야한다고 절대 굶지 말라고함
이게 약물 처방할때도 몸무게에 따라서 약물 효과가 달라지고 해서 자기도 처방해줄때 영향 많이받으니까 적당히 하라는식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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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31:08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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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본인이 면회가 되니까 뭐 배달음식이라도 전달해주겠다고 시키라고 했는데
진짜 뭐 먹고싶은거 하나도 없고 그냥 조리원 라이프 자체가 개짜증나서 아무것도 생각안난다고함
그래서 남편이 소금빵같은거 사와서 전달해주고 감
남편도 집에 혼자있고 (강아지 시댁에서 지내는중임)
집에 오면 강아지도 없고 나도 없고 하니까 이제 집에 오는것도 짜증난다고함
밥먹기도 싫어서 시댁에 가거나 아니면 그냥 회사에서 밥먹고오거나 한다고
원래 강아지가 사고 많이쳐서 좀 싫어했었는데
강아지가 집에 없어서 좋은건 그냥 좀 조용하다는것 뿐이고 전부 단점이래
빨리 조리원 퇴소날짜 다가와서 집에서 다같이 봤으면 좋겠대
강아지 시댁에 맡겨놨으니까 놀러나가는것도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데
집에 사람 아무도 없고 불꺼져있으니까 싫다고 함
나??? 나도 당연히 집에 가고싶지 시발 솔직히 남편이 육아휴직 쓸수있고 주위에 친정이나 시댁이 완전히 서포트 가능하다???
그럼 내가 왜 조리원을 옴???? 그냥 집에서 가족들이랑 맨날 애기보면서 부대끼고 있겠지
제일 여유로운 집안이 어떤 집안일거 같아??? 뭐 조리원 VIP실 보내버리는게 아니고
조리원 안가면서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 천지로 있거나 입주 산후관리사 부를 수 있는 집안임
결혼식이랑 산후조리원이 한국사회에서 제일 이질적인 면을 보여준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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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39:48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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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렇지만......... 뭐 공무원이나 대기업 사원 제외 누가 육아휴직을 맘대로 쓰겠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벌이 하거나 육아휴직도 눈치보다가 못쓰는데 (출산휴가도 눈치봐야함ㅎ............ 국가에서 필수로 쓰라고 하는데 필수의 의미를 모르나봄)
진짜 이게 맞나??? 싶음 그 왜 대한민국의 물질만능주의??? 그게 진짜 극대화로 발현된게 예식장이랑 산후조리원임
돈만 주면 니가 원하는 결혼식 할수 있게 해줄게! / 돈만 주면 너희 아기랑 산모 케어 다 해줄게!
이게 맞냐...... 진짜.....? 산모 가둬놓고 맨날 수유할때만 존나 불러서 애기 밥주라고 하고 다른사람은 세균취급하면서 외출면회도 금지시키는게 맞냐 진짜????
아기아빠도 감염우려 운운하면서 애기랑 3주정도 격리시키는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맞냐?????????
걍 차라리 아기 아빠들도 필수로 한두달정도는 육아휴직 쓸수있게끔 바뀌는게 아닌이상 산후조리원??? 절대 안없어짐 ㅎㅎ;;;;;;;;;;;
그리고 조리원이 퍽도 저런거에 찬성하겠다 지들입장에서는 육아휴직 못쓰게하는게 훨씬 이득임 그래야 사람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예약하지
솔직히 그래 뭐 지금 예식장은 국가에서 조지려고 칼 대고 있으니까 상관없긴 해
그리고 예식장 정도는 어느정도 가성비 있게 뽑을수있단말임,......? 조리원만큼 반강제적으로 선택해야하는 옵션은 아님
조리원 입소 자체가 대체 누구를 위한 건지.... 잘 모르겠음
아기 부모가 애기를 케어할 만한 환경이 안되니까 조리원이 대신 해주겠다 뭐 그건 알겠단말이야
조리원을 없애야한다는 말이 아니고...... 누군가는 조리원을 필요로 할수 있는거니까 조리원을 우리나라에서 없애잔 소리가 아님
근데 적어도 아기 부모가 애기를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 불가능하다는게 제일 큰 문제 아님????
선택적으로 간다고 하면 사람들도 이거저거 고민해보고 가던지 말던지 할건데
맘카페에서도 산후조리원 가니마니 맨날 싸우는 주제임
말은 산후조리원을 갈까요 말까요지만 결국에 나올수밖에 없는 말은
= 집에서 아기 돌볼 환경이 안되면 산후조리원 가야한다
로 끝나니까 그게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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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47:3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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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산후조리원 자체를 예약하는 시기가 진짜 임신 초기다보니까
왜?? 애기 관리도 대신 해주고 소아과 검진도 돌아봐주니까 + 산모 케어도 같이 해줘서 밥도 잘나오고 진짜 좋은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생각했었는데
조리원 입소하고 나니까 좀.... 많이 이상함을 느낌..... 진짜 나 왜 여기에있지......? 싶은 순간이 매일 한두번씩은 찾아옴
아니 돈을 300 이상 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냐 싶은 때가......
참고로 내 남편은 생활력 만렙인 사람이라 뭐 내가 집에 빨래가 어쩌고 남편 밥 이런걸 걱정하진 않음
그리고 산후조리원이 광고하던것만큼 여기 시설이 그렇게좋은지...? 도 잘 모르겠음
조리원천국이라니까 사람들이 무슨 산모들 전부 조캉스라고 얘기하는데
3시간마다 수유콜와서 존나 뛰어가야하고 맨날 애기랑 수유콜 한번당 1시간씩 씨름하고 오고 새벽에 유축한다고 4시간에 한번씩 자는게........ 무슨 조캉스야
조리원 안에서도 존나 바쁜데 나가면 더 바쁘고 매일 아기랑 같이 울테니까 조리원이 천국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가 그냥 출산이고 애기 키우는거고 그냥 엄마 혼자 인생 갈아라 라고 하니까 문제인거 아님????
ㅅ;발 진짜 이런 나라는 그냥 저출산으로 망해버리는게 맞다
뭐 나도 남편이랑 애기를 원해서 출산한 사람이긴 하지만서도 이딴 사회구조로 돌아가는게 한국이라면 망해버려도 상관없다는 소리임
맨날 시발 언론에서 저출산이라 큰일이고 어쩌고 내년에는 무슨 정책 발표한다 쌩 지랄 염병을 한들 뭔소용이있냐????
제일 중요한 애기 엄마들 강제 휴직 + 애기 아빠들은 당장 외벌이해야해서 회사 눈치보고 다녀야하는데
그런건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고 응 그냥 지원금 주면 그만이야 이지랄하지?
그럼 지원금 니네나 실컷 타먹고 니네가 10명이상 낳으세요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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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52:3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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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뭐 요즘 초등학교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서 돌봄 교육 한다고 하잖아??? 이거도 웃기지 않음????
아니 왜 주양육자가 있는데 자기 애기를 다른사람한테 맡겨야만 집안이 돌아가는 구조냐고
뭐 없는것보다야 ㅎ 낫겠지 근데 맞벌이 할려고 애기 학원 뺑뺑이 돌려야하고 어린이집에 오후 7시 연장반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게 하고
이런게 정상적인 국가임???? 대체 이 나라가 생각하는 인재상???? 미래???? 뭐임???????
니네가 생각하는 국가의 미래가 뭔데 정치인새끼들아 아 뭐 자기자식은 해외 보내버리면 되니까 한국사정따위 알빠노 시전하는건가 ㅎㅎ:;;
난 진짜 저런게 이해가 안된다고
이게 뭐 나만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아기 있는 집에서는 꾸준히 나오는 이야기임
근데 요즘은 이런 얘기 밖에서 하면 그럼 애 낳지 말라는 소리 듣잖아
그럴거면 시발 좆소도 다니지 마 좆소도 니네가 선택한 기업인데 왜 다님??? 그냥 퇴사하던가
우리나라 기업 80%가 좆소인데 그럼 80%의 사람들 전부 퇴사해야겠네 좆같으니까
아니 뭐 인서울 대학 빼고 전부 대학 없애자는 소리 하고 대학졸업장 불싸르는것부터 해보던가
육아도 그렇고 취업도 그렇고 개인의 역량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나라가
뭐 발전이 있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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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1:57:2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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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임신때부터 신생아브이로그 그런거 하나도 안챙겨봤는데
뭐 신생아브이로그 ㅋㅋㅋㅋ 대부분 똑같음 애기 엄마는 산후우울증때문에 애기랑 같이 울고있고 남편은 안절부절하고 그게 끝임
남편이 최근에 신생아 브이로그 영상 하나 보내줬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 유투버(애기아빠) 퇴근하자마자 집 하나도 정리 안된 화면 나오고
애기 자지러지게 우는소리 들리면서 존나 지쳐있는 애기엄마 나오는거보고 그냥 껐음
나중에 애기가 진짜 미친놈처럼 울어대서 애기엄마가 애기 안고 같이 우는데..........
시발 저게 내 미래? 영상보고 좀 울긴함
그 유투버도 좀 웃김 ㅋㅋㅋㅋㅋㅋ 애기엄마 애기 운다고 같이 울고있는데 그거 찍으면서 왜그래 왜그래 이지랄함
더빡치는점 : 영상 댓글에 사이버 시어머니들 전부 몰려와서 애기엄마 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분유를 안줘서 우는건데 애기엄마가 애기한테 관심이 없다(???)
애기 저렇게 안으면 목꺾이는데 엄마 자격이 없다
제발 시발 본인이 키워줄거 아니면 지랄 금지
186
레몬사와
2024/11/25 02:03:13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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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나 진짜 신생아 브이로그 좀 유명한거 한 3개? 정도밖에 안봤는데 (제법 유명한 사람들이었음)
애기엄마들 별거아닌데도 눈물샘 폭발해서 울고 그러는거 임신때는 좀 이해 안됐는데 응 지금은 완전 보고만 있어도 이해가능함
뭐더라 어떤사람은 그냥 애기 분유 잘 못먹는것도 자기잘못같다고 우는거 봤는데 진짜............ 걍 그런 시기임
나도 애기 전에 진짜 짧은시간(5분)에 자지러지게 울어대면서 얼굴 벌겋게 되는데
아기를 던지고싶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다 싫었음 이게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아기가 싫은게 아니고 그냥...... 뭐 답이 없는거잖아 그래서 그냥 바로 우울해짐
애기 엄마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게 수치화적인 질문임 애기한테 얼마나 분유를 먹여야하나요 수유텀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이런거
근데 간호사도 얘기하지만서도 애기마다 전부 달라서............ 뭐 평균적으로 삐빅 언제입니다 하고 절대 안나온대....
그냥 애기 먹는 양도 애기랑 상호작용하면서 조절해야하는거고 애기 우는소릴듣고 대충 파악해서 애기한테 해줘야한다고
그러니까 엄마들이 미쳐버릴수밖에 없지 차라리 무슨 메뉴얼이라도 있으면 그거 따라 하기라도 하면 되는데
육아 자체가 뭐 ㅋㅋㅋㅋ 메뉴얼대로 되긴 하냐???? 근데 뭐 비난은 하기 쉽잖아???? 지새끼 아니라고 아오
애기 엄마인데 저런것도 못하네 뭐 애기 엄마인데 왜 저러냐 회초리질 오져~~~
임신했을때도 시발인데 진짜 왜이렇게 애기엄마에 대해서 잣대가 엄격한거임?
본인은 엄마없이 혼자 큼???? 신생아때부터 "어머니 소자 밥을 먹고싶사옵니다" 이렇게 했으면 인정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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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2:09:4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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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출산 이후로 사람들이 이거저거 물어보는 경우가 생겼는데
사실..... 뭐 임신때는 그렇다 쳐도 출산하고 나서는 결혼이고 뭐고 권유 자체를 안하게됨
너도 꼭 결혼해라 뭐 이딴소리하는 사람들 심리...? 잘 모르겠음 그냥 본인이 좆같으니 너도 좆되봐라 하는느낌???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본인이 하고싶으면 하라고 하고 싫으면 하지마라고 함 억지로 할 필요 없다고
그래서 물어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임신계획이 있다던가 그런사람들이었고
당연히 본인이 안겪은 일이다보니 나랑 이야기하다가 좀 현실과의 괴리감...? 이런것도 많았다고 들었음
내 남편이야 솔직히 이런 삶을 그전부터 굉장히 희망하고 있던 사람이었고
나도 뭐 줏대가 그렇게 쎈 사람이 아닌것도 있고 애기 한명쯤 있어도 괜찮겠지 이런 느낌이긴 했지만
뭐 내가 출산한거에 대한 후회는 없긴함 (애기가 울거나 하면 빡치긴 하지만 애가 싫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그 상황이 싫음)
근데 진짜 저렇게 생각해도 그 이후의 것들이 빡센데 별생각없이 겪으면 좆같을것 같다는 느낌??
출산 이후의 삶을 감당하려고 해도 그게 쉽지가 않다고........
가뜩이나 지금 비혼주의가 넘쳐나는 상황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애기있는 집을 이해할거같냐
그냥 아 난 진짜 왜 결혼하고 애낳는지 모르겠어 이러지
뭐 남들한테 인정받고싶어서 애낳는건 아니지만 애키우기엔 험난하다는 이야기임
애기한테 친절한 사회는 아님 확실히...... 그냥 한국 자체가 1인분 하는 사람 아니면 전부 사람취급 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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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2:17:0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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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단 난 그전부터 정신과 경력이 있었고 해서
임신중에도 호르몬 널뛰기하는데 억지로 멘탈 회복해가면서 최대한 버티려고 노력한 사람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산하고 나서는 진짜 별거아닌거에도 우는거 엄청 많았음
산후조리원 들어오고나서 한 6번은 넘게 운거 같은데 엄청난 이유가 있고 한건 아니고 그냥 몸도 힘들고 하니 정신적으로 무너진듯
나한테 있어서 가장 큰 우울감은 아무래도 좀...... 장기간의 입원생활이었고
실제로 조리원 내에서 어떤 산모와도 대화한적 없음 그냥 아무도 관심 안가져줬으면 좋겠고 누가 말거는것도 빡쳤음
직원이랑 존나 필요해서 대화하는거 아닌이상 스몰토크 절대안함 진심
나한테 필요한건 그냥 우리집 강아지랑 남편이랑 애기 이렇게 집에 들어가서 지지고 볶든 지내는거였고
그치만 신생아 케어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또 집에 가서 난리나고 하는것보단 조리원이 나으니까... 하고 그냥 선택한것 뿐ㅣㅁ
뭐 조리원 욕 존나 박아놓긴 했으나 나는 실제로 병원연계 혜택을 제법 많이봤음 (아기가 중간에 뭐가 많았어서)
그래서 뭐 입소 자체를 후회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여기에 몇개월 있고싶고 그런건 아니란 이야기임
그리고 지금은 뭐 조리원 라이프지만서도 집에 가고나면 또 어떻게 되는거지.......? 싶은 마음때문에 착잡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겠다고 했고 실제로 우리집에도 분유수유때문에 육아용품 더 많이 지르긴 했는데
그냥..... 임신 전의 생활으로는 다신 못돌아가겠구나 싶은 순간은 많았음
후회는 안하지만 조금 무서울 뿐
솔직히 후회할거였으면 그냥 임신 안하는게 맞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게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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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02:24:18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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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제로 ㅋㅋㅋ 나 조리원 프로그램 대면교육인거 전부 불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리원 내부 교육프로그램중 비대면으로 방에서 방송보고 혼자하는거있는데 진짜 그것만 신청함
모유수유교실 강제참가라고 해서 한번 가고 아기 촬영인가? 있다해서 그냥 갈듯 (주위사람들이 하도 애기 사진 내놔라 난리쳐서 그 이유도 있음)
아기촬영 요즘 말 많긴 하지만 뭐............ 모르겠음 그냥 나는 신청함
조리원에 있는 동안 진짜 존나 바빴다
일단 수유콜과 수유콜 간격에 애기 관련 뭔가 알아본다고 시간 보내는 일이 다수였음
만약 첫수유콜에서 애기 기저귀 가는걸 잘 못했다 그러면 다음 콜 오기전까지 애기 기저귀 가는법만 존나 검색하고 그거 그대로 다음텀에 적용함
그런식으로 매일!!!!!!!!!!! 매수유콜마다!!!!!!!!!!!!!!!!!!!!! 핸드폰으로 영상 열심히 찾아보고
또 아직 수유용품이나 살거 남았기 때문에 블프세일같은거 없나 열심히 둘러봐서 90만원 안쪽으로 젖병세척기 + 분유제조기 + UV소독기 구매함
이제 분유랑 기저귀? 젖병? 정도만 남은듯
진짜 애기가 크는것도 크는건데 크면서 사야하는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수유콜 사이마다 진짜 피곤해서 뻗은거 아니면 웬만해서는 서치하느라 시간 다 보냈음........
또 나말고 다른 가족들은 애기 사진 얼마나 보고싶겠어 그러니까 수유콜 꾸준히 가면서 면회도 신청해서 사진찍어야하고................
어제는 수유콜 개빡세서 내일 10시이후로 부르라고함
경험상 10시이후로 부르라고 하면 대부분 11시반~12시 사이에 호출했기때문에 비교적 오전에는 쉴수 있었음
내가 새벽형 인간인것도 있고 새벽에 유축하라고 해서 12시~4시 사이에는 깨어있어야 했거든
생각해보니 수유콜 하루에 5번? 가는데도 몸 으스러질거같네..........
수유콜 내가 가는 정도면 많이 가는건 아니고 그냥 평균? 정도로 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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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23:24:50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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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것은 아니었으나
입원기간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 "레몬사와가 집에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였다
웃긴건 우리집에서 한 말이 아니고 시댁에서 한 말이었는데
사실 애기도 애기인데...... 내가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댁에서도 사실 아들 둘 있는 집안이고
나는 그냥 남편이 시댁이랑 같이 뭐 할래? 라고 하면 같이 따라나가는 정도였는데
분명 결혼 전이나? 비슷한 상황일텐데도 뭔가 가족들끼리 모이면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했다
남편도 집에 가서 육아용품 쿠팡으로 도착한거 열심히 뜯고
집에는 아무도 없어서 그냥 혼자서 놀다가 잔다고
[빈자리가 크네
그냥 아들이고 뭐고 집에 왔으면 좋겠다~
집에 와이프랑 ㅇㅇ이(강아지)랑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
퇴소까지 10일 남았다
정확히는 이제껏 입원한 기간만큼만 버티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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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23:31:16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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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누군가는 퇴소를 한다고 밝은 표정으로 나갔고
오늘도 누군가는 모유수유를 하다가 아기가 있는대로 소리질러대서 (본인이 생각한만큼 모유가 잘 안빨려서 소리지르는거임)
"아이... 왜그래....." 하면서 초조해 하는 걸 봤다
난 오늘도 마찬가지로 죽어도 잘려는 아기 vs 죽어도 먹이려는 엄마 구도로 1시간 반 가까이 먹였고
몸상태가 좋지않아 수유콜을 두번만 갔다. 이번주 내도록 2번만 가게 될듯함..,, 최소 목요일까진 두번만 갈것임
수유콜 갈때마다 몸상태가 박살나는것도 맞는데 이번주에 조리원 강의? 들어야해서..... 목요일엔 무슨 애기 촬영있나 그랬음
진짜 아기 키우는거 쉽지 않네..... 아니 그냥 먹이고 / 기저귀갈고 / 속싸개 정도만 해도 빡셌음
일단 아기가 너무 잠들어버려서 도 문제긴 했는데......
기저귀 갈기
: 유투브 - 이렇게 갈면 짠~ 완성~
: 나 - 어어어어 (아기 난리치고있음) 기다려 기다려
속싸개
: 유투브 - 이렇게 하면 단단하게 돌돌돌 말려요~
: 나 - 눈사람을 만들어놨음........... 간호사가 당황하면서 다시 속싸개 싸주러 감.....
아니 난 분명 잘 따라했는데 ㅠㅠ......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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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사와
2024/11/25 23:44:23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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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에 대해서 잠깐 써봄
아직 태어난지 10일정도밖에 안된 애기 와 나 둘다 wwe로 싸우고 있지만
아무튼..... 임신했을때는 아기가 아직 안나와서 감흥이 없다는 이유로 공부를 안했고
출산하고 나서 거의 3시간 단위로 수유콜 올때마다 쉬는시간에 유투브로 존나 찾아봄
최근에 제일 많이 찾아본게 기저귀갈기 + 속싸개 인데
진짜 매번 봐도 이상하게 내가 하면.......... 하............
기저귀는 그래도 뭐 어째어째? 하면 되기라도 하는데 속싸개는 딴딴하게 만드는게 아니고 그냥 눈사람처럼 말아버려서 (????)
아기도 존나 불편해하고 간호사분도 이거 왜이렇게 됐지;;?? 하면서 싸러가심.....
원래 애기가 딱 고정되어야 알맞은 방법인데 나는 그냥 애를 속싸개에 말았다.... 에 가까움.........
전에 맘카페에서 누가 육아 미리 공부해야하냐는 글 있었는데
어짜피 지금해도 도움 안되고 그냥 유투브 존나 보라는 댓글이 많았거든
진짜임......... 그냥 조리원 와서 하는 일 50% 이상이 유투브 보면서 육아지식 쌓기임
신생아실에서 아예 안가르쳐주는건 아니지만 간호사분들도 그냥 본인이 하는게 낫지 엄마들이 했다가 난리나는걸 별로 안좋아함
그래서 좀 몰래몰래(??) 해야하는 구조인데 실제로 내가 기갈대에서 기저귀 갈려고하니까 간호사가 본인이 한다고 그래서 머쓱했음
기저귀 갈때의 마음가짐 : 올림픽정신...... 이번에 잘못갈아도 다음에 잘갈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시작함
사실 나는 남자애기이기 때문에 뒷처리가 여자애기에 비해서는 간단한편인데
그래도 맨날 순서 헷갈림ㅋㅋㅋㅋㅋㅋㅋㅋ 새 기저귀를 애기 밑에 깔고 > 기저귀를 삭삭삭 떼고 > 즉시 새기저귀로 봉인해야하는데
저 단계에서만 뇌정지 한 3번 걸림
1) 어? 기저귀 이거 상하반대인가?? 2) 소변인줄 알았는데 대변이었다던가 3) 아기가 발버둥쳐서 갑자기 기저귀 오픈됨 등등
(남자아기의 경우 어떤 일이 있어도 일단 기저귀로 덮어놓고 시작해야함 안그러면...... 아니 안알아도 돼....)
처음에는 좀 잘 안되거나 하면 굉장히 마음상했는데 (???)
지금은 그래 뭐 오늘만 사는거 아니니까~ 하면서 그냥 아무럿케나 함
193
레몬사와
2024/11/26 00:30:45
ID : eGnu2rbBcIF
0
새벽에 gd 노래모음 듣는 사람....
파워는 처음 들었을때 응? 싶긴 했는데 들으면서 적응되는 느낌임 처음에는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안받았음
내기준 gd 노래중에 제일 괜찮았던 노래 : home sweet home / 삐딱하게
삐딱하게는 ㅅㅂ 진짜 미친놈인가??? 내가 재벌집 자식이었으면 gd 올드보이처럼 가둬놓고 돈주고 노래 춤만 하게했을거임
아무튼
딸있는 집이랑 아들있는 집이랑 다르다는걸 요즘 체감함
내 육아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시댁이랑 친정에서 말하는 방식의 차이였는데
내가 너무 육아방식 걱정하면 시댁에선 항상 : 애들은 알아서 큰다 / 그렇게 해도 안죽는다 하면서 그냥 알아서 키우라고 했음
남편도 ㅋㅋㅋㅋ 애가 너무 먹다가 잔다고 우울해하니까 남편이 "그럼 그냥 봐주지말고 먹여;;" 라고 했는데
진짜 안봐주고 인정사정없이 젖병 들이밀었더니 애기 잘먹음......... 이건 또 뭐야 ㅅㅂ
우리집에서는 진짜 쥐잡듯이 잡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내가 애기 죽이기라도 한줄 알았네
근데 그게 또 도움이 되는;;?? 그런것도 아니야;;;;;; 내가 육아용품 산다고 하니까 그거 왜필요하냐면서 그거없어도 애키웠다고 존나 우김
하............. 우리집은 진짜 아들 없는 딸집안이라서 다행이다 우리 부모님같은 시댁 걸렸으면 진짜 험난했다
194
레몬사와
2024/11/26 00:42:34
ID : eGnu2rbBcIF
0
좀 웃기긴 했음 시댁에서는 애는 애고 너부터 챙겨 ㅇ~ 이러고
우리집에서는 이제 애엄마가 됐으니까 어쩌고 아무튼 애기 잘못되기라도 하면 너가 책임져야하고 이딴말함 (좋게적어서 저렇게 적은거임)
이게 왜그러냐면 시어른 입장에서는 진짜 자기자식보다 더 어리고 하니까 애샛기인데 애를 키우네 같이 생각해서 그런듯
음..... 뭐 내가 대학생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산모들 중에서는 어린편이긴 함
조동(조리원동기) 만들려는 사람들 전부 30대인거 같던데 아무튼 내 동년배 같진 않았음
일단 내 동년배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하는거같음,....... 만나도 그냥 인사 안함 (이름 뭔지도 모름)
근데 생각해보면 또 웃긴게 ㅋㅋㅋㅋㅋ 맨날 수유실 가기 전에 열심히 찾아보고가서 그런가
(남한테 물어보는거 자체도 별로 안좋아하고 그렇다고 나혼자서 헤메고 있기도 싫었음)
애기 트림 존나 몇분 이내로 시키고 기저귀갈고 있으니까 가끔 사람들이 쳐다볼때도 있음
트림 시키는것도 톡톡톡톡 하는게 아니라 조금 세게 (빡!! 이 아니고 그냥 팡팡 수준의) 두드리고 있는데
잉? 왜저렇게 시키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애기 트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기네
기저귀 갈러 갈때 어께에 손수건 놓고 - 딱히 애기가 토를 하거나 게우는건 아닌데 다른 산모들이 그렇게 하길래 따라함 -
애기 들어서 이동하고 삭삭삭 기저귀 갈고 다시 오는데
사실 ㅋㅋㅋㅋㅋㅋ 나도 조리원 입소한지 얼마 안됐을때 와 저사람 존나 전문가인가봐 했는데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안하면 집에가서 뒤지겠다 싶으니까 하게 됨
남들이 보기에는 뒷모습밖에 안보이니까 존나 잘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정면에서 보면 아기랑 나랑 그냥 씨름하고 있음
아기는 아기대로 : 어머니 지금 뭐하세요? 이러고있고
나는 나대로 : 아 좀 가만히있어봐 곧 끝남 ㅇㅇ 이럼
195
레몬사와
2024/11/26 00:48:26
ID : eGnu2rbBcIF
0
참...... 뭐 나는 내 나름대로 심각하게 육아방식 이런거 검색해보는데
막상 내 애기한테 적용하려고 하면 [그저 뚝딱거리는 사람 1] 되버리는것도 웃김.........
나 스스로도 이런사람도 아기를 키우다니 싶음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웃겼던게
F형 엄마들이 애기한테 막 말도 걸고 애살있게 혼자 이거저거 말하고 있는데
나는 항상..... 마음으로 대화함 주로 (이래도 안먹어?) 이거에 가깝긴 한데 괜찮음 애기도 나한테 눈으로 욕함
한국어만 안배워서 그렇지 이미 눈싸움의 고수임
난 그냥 애기를 돌보고있는 내 자신이 웃겨서 가끔 피식할때 있는데
가령 예로들면 애기 손수건 목에 두른다고 손수건 내려놓다가 애기 얼굴 덮어버린다던가 할때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도 가끔 내가 그러고있으면 다시 눈빛으로 욕하는데 요즘은 당사자랑 눈빛으로 이야기해서 화해함
요즘은 애기가 서서히 눈뜨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예전엔 1초정도 떴다면 요즘은 한 1분정도는 뜨는듯... 장족의 발전임
처음에 딱 안겼을때 나 쳐다보는데
뭐 신생아가 100일까지는 사람 구분도 못한다니까 대충 누구세요??? 인듯
나도 무안해서 아 안녕.... 이럼........ 초면이시죠? 저도 엄마된지 10일밖에 안됐는데 이제 좀 잘지내보시죠
196
레몬사와
2024/11/26 00:54:55
ID : eGnu2rbBcIF
0
우리 아기의 성격.... 종잡을수가 없음....... 내가 도치맘인지 뭔지 이걸 긍정적으로 보는게 맞는지 헷갈림
먹다가 계속 자는데 진짜 미쳐버릴거같음 나 요즘 계속 분유 느리게 먹는 아기 이런거 검색함
아까도 분유수유 2시간걸리는 아기 있길래 그거 영상 존나 진지하게 봄
영상에서 결론이 : 애기마다 먹는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고 + 애기 구강구조나 이런거 확인해봐야한다고 그거에 맞춰서 젖꼭지 쓰세요 였음
글니까 막 안먹는다고 스트레스받고 하지 말고 아 혹시 이게 문젠가? 하고 해보고 아니면 아니구나 하라고 뭐 그런느낌
영상에서도 "엄마가 스트레스 안받는게 제일 중요해요 알겠어요??" 라고 함.... 새겨들어야지
그 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그런가 수유 한번에 2시간 하는데 수유할때마다 그 시간대 수유 특징같은거 다 기록해놨더라 와 난 그렇겐 못할듯
난 그냥 눈으로 욕하면서 아기랑 신경전 벌이고 말지 그렇게 막..... 정리하진 않을거같은데
그리고 기저귀가 차있어도 울질 않음....;;;;; 그냥 슈뢰딩거의 기저귀 해야함 항상
기저귀 안에 대변이 있을지 소변이 있을진 모르지만 일단 열어보고 없으면 아뭐야 없네 ㅎㅎ;;;; 이러는중
분명히 30분 전에 기저귀를 갈았는데 30분 후에 다시 기저귀 확인하니까 소변 본 경우도 있음
근데 안울어.... 왜.....? 아무튼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음.... 하고 그냥 갈아줌
뭐 성격을 누굴 닮은진 모르겠지만...... 순한건지 아니면 그냥 무딘건지 모르겠음 (남편은 나닮았다고 함 진짜 싸울까 아오)
아 근데 성격이 저래서 그런가 내가 좀 뚝딱거려도 애기가 별로 화 안냄
근데 너무 시간 오래걸리면 신경질 좀 부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 다독거리면 다시 잠듦..... 잠탱이...........
197
레몬사와
2024/11/26 00:56:30
ID : eGnu2rbBcIF
0
최근 남편과 대화
나 : (아기사진 보내줌)
남편 : 아 못생기게 찍지 마
나 : 남편닮아서 그렇잖아
남편 :
나 : 아기가 자꾸 먹다가 자 ㅠㅠㅠㅠ
남편 : 그거 너닮아서 게을러서그래
남편 : 아주 쉬운길만 걸을려고 말이야
나 :
서로 아기를 매개체로 기싸움 시전중
198
레몬사와
2024/11/26 01:08:27
ID : eGnu2rbBcIF
0
아 맞다 오늘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었는데
- 우연의 일치로 출생일이 자기자식이랑 딱 하루차이나는 시조카가 있음
- 근데 시조카(아들)가 자기 딸보다 이쁘고 그쪽 집안이 더좋다고 함.
- 그래서 계속 사람들이 은연중에 시조카가 더 이쁘다고 하거나
자기 딸보고 눈치보면서 에이 애들은 다 이뻐~ 같은 말로 넘어갈려고 할때가 많았다고
- 그와중에 시조카가 자기딸보다 발달과정이 빠름..... 말트이는것도 먼저함
- 남편이 발달센터 데려가자 하니까 자기 자존심 상한다고 안데려간다고 우김 (??)
자기 애 진짜 발달장애있으면 화날거같다고 안데려간대
음............ 일단 난 저 글 보고 바로 든 생각이
살면서 저친구보다 훨씬 더 잘나고 멋진 애들 많이볼텐데
그럴때마다 비교하면서 자기 자식한테 뭐라고 할건가... 싶었음
아 물론 나도 이제 애기 엄마잖아
근데 수유실에서 막 엄청 잘먹고 아기엄마도 애기 이쁘게 안고있고 그런거보면 부럽긴 해
아 얘는 왜 늦게먹지 ㅠㅠ 나도 몸 아픈데 일찍 들어가서 쉬고싶어 뭐 이런생각 하긴 하지
글니까 비교하는 마음? 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음 견물생심이라고 남의집 잘되는거보면 진짜 배아프거든 말을 안해서 그런거지
난 진짜 애기 한시간 반동안 먹이고 애는 애대로 잘거라고 우기고 나는 나대로 젖병들고 개난리치고있어서
그날 수유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운적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피곤해죽겠는데 애는 애대로 안먹고 하니까 빡쳐서
사실 따지고보면 울만한 일도 아니잖아 근데 이게 또 사람이 피로도가 엄청 누적되는데
상대방은 또 애기고 해서 내가 뭐라고 화낼수 있는 상황도 아닌 그런 경우가 나온단말이야
그럼 그럴때 그냥 한차례 울고 맛있는거 좀 먹으면서
하긴 쟤도 애기고 세상 나온지 10일밖에 안됐으니까 머..... 오늘이 날일수도 있지.... 하고 넘김
다음날 또 기싸움하긴 하지만........ 매번 강조하는데 그렇다고 애가 미워보이고 하는게 아니고 (애는 그럴수있다 생각함) 그냥 내가 답답해서 그럼
또 다음날 가면 애도 애대로 긴장타고있고 서로 좀 눈치보면서 적당히....? 하게된단말임
전날보다는 나아져있고 그럼.... 그럴때는 또 아 어제보단 나아졌네 ㅎㅎ 하고 돌아오는거고.....
199
레몬사와
2024/11/26 01:18:42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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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니까 저 글쓴이가 배아파하는거 이해감 이해는 가는데
그러면 안돼
이건 그냥 우리집 가정사이긴 한데
우리집은 뭐만하면 나랑 다른집 자식이랑 존나 비교하면서 뭐라하고 또 밖에 나가서는 자기자식 자랑하는 (....?) 그런 느낌이었음
웃긴게 동생한테는 또 안그러셨음....;;;; 부모님 성향이 내동생이랑은 잘맞는데 나랑 상극이라 그런것도 있었고
그래서 나는 뭐 애가 좀 못하고 그러면 아 뭐 못할수도 있지 이런식으로 하려 하거든
물론 싸가지없는건 초장에 잡아야지 근데 그런거 말고 막 그림을 못그린다던가 공부를 좀 못한다던가 그런거는 그냥 그러려니함
발달장애 아니냐고 소리 들었으면 나같으면 그냥 병원가서 속시원하게 진단받을거같음
만약에 발달장애면 빨리 발견한게 다행이라 생각하면 되고 아니면 씨발 아니라 했지 하고 나대면 되니까
남의집 애기랑 우리집 애기랑 비교되는거 그거 진짜 싫지 ~~~
막 우리집 애는 뭐가 안되는데 남의집 애기는 착착 잘하고 그런것만 또 눈에 기가막히게 들어온단말이야
이건 다른집 엄마가 나보다 뭐 잘하고 해도 눈에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뭐 우리집 애기 버릴거야? 아니잖아; 사실 뭘 못하거나 하면 제일 서운한게 본인일건데
부모도 똑같이 내려치는건 좀 아닌거같음
우리집 애는 내가 키우는데 왜 남의집 애 기준에 맞춰서 우리집 애를 독촉하냔말이야....
200
레몬사와
2024/11/26 01:23:21
ID : eGnu2rbBcIF
0
좀 저런....? 분위기의 부모님들이 대체로 애기가 잘하고 못하는걸 자기 자존심이랑 엮어서 생각하는 경우임
애기는 애기고 본인은 본인이라 생각해야하는데 너무 조바심내면서 애 갈궈서 말아먹는 타입?
사실 본인도 노력해봤는데 죽어라 해도 안되는거 하나씩은 있잖아
그럼 애기도 뭐 안되는거 하나쯤은 있겠지 내 유전자가 50%인데.......
그런거에다 대고 넌 왜 이런것도 못해? 이러면 진짜 지능문제임
우리부모님은 맨날 다른집 자식 자랑에 긁혀서와서 나한테 왜 취직 늦게하냐 개지랄한적 진짜 많은데
오히려 부모님이 아무말 안하거나 언젠가는 되겠지~ 너 알아서 해 이런식으로 했으면
내가 쫄려서라도 더 취준 열심히 했을거같음 저러는게 오히려 더 좀 부담된다고 해야하나
부모님이 저렇게 날 믿어주는데 내가 배신할순 없지 이런식으로 생각이 든단말이야
근데 다른집애들은 다 뭐하는데 너는 왜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도 바로 싸움 시전할수밖에 없음
육아란 쉽지가 않네
201
레몬사와
2024/11/27 01:23:53
ID : eGnu2rbBc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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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조리원 라이프 7일차
사실 일주일은 산후우울증? 호르몬의 여파? 로 마지막잎새처럼 지냈지만
그저께부터인가 좀 나아져서 (수유콜 2번만 받으면서 나아짐) 음... 조리원 나쁘지 않은걸....? 하고 생각함
오히려 남편이 집에 혼자 있으니까 갑갑하다고 빨리 퇴원하는거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음..... 근데 이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대답함
몇일전까지는 빨리 퇴소하고싶어 으아앙 하던 사람이 갑자기 정반대로 대답하니까
남편도 ??? 그래? 그럼 좀더 버텨보지 뭐... 하고 대답함
조리원 이후의 삶이 현실육아로 지옥이라면 좀 늦게 경험해도 된다는 생각이
진짜 조리원 첫 일주일동안은 강아지 사진만 봐도 울고 난리쳤었는데
지금은..... 우리 강아지 일주일만 더 버텨~ 화이팅~!!!!!! 이럼.................
강아지도 근데 시댁에서 너무 적응 잘해서 내가 걱정하면서 울었던게 머쓱할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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