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역시 사람은 혼자가 좋아. 아니, 혼자일 수밖에 없는것 같아.
뭐 일단 내 주변은 그래.
가족이라는 게 말이 가족이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란 말도 있긴 하지만
그 피라는 게 굴레가 되고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고통인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해.
작년 말에 엄마가 수술받고 입원할때 일 끝나고 한시간 반 거리를 문병다니고
퇴원 후에도 아직 회복이 덜 되어서 제대로 거동도 힘드니 이것저것 다 챙겨드리고 했지.
내 몸도 그리 성치 않은데 그나마 내가 나으니까.
여튼 뭐 이젠 거의 낫고 이제 출퇴근도 하고 일상에 지장 없는 정도가 되었어.
근데 어제 어쩌다 내가 사고가 좀 있어서 넘어지면서 양 손바닥 부근을 쓸리고 꽤 큰 상처가 생겼거든.
무릎도 멍이 크게 났지만 뭐 피나거나 걸을때 불편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여튼 지금 양손을 다 제대로 못 쓰는 상탠데 이게 너무 서러운거야.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시간이 너무 길다.
나는 아픈 사람 자잘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보는 타입이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괜히 나서서 해야 하는 의무감? 그런걸 가지는 편인데
엄마는 그냥 나한테 관심 자체가 없고
식사시긴 되면 가족이 모여서 같이 밥먹어야한다는 고리타분한 인식 가지고
나 손한번 짚기도 힘들어 앉거나 누워있다 일어나려면 좀 걸리는데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부엌에서 밥먹자 소리만 지르고 안온다 재촉하고
냉장고에서 뭐 꺼내고 넣는것도 내가 알아서 해야하고
숟가락질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할 지경인데
앞에서 엄마는 이어폰 끼고 유튜브 보느라 정신팔려 있지
내 말은 평소에도 별로 안 듣지만 더 안 듣지
나 지금 꼭 필요한 항생제 진통제 약 먹고 겨우 방에 왔더니 뭐 영양제는 먹었냐 또 불러
내가 매일 먹던 약이 뭐였는지 매일 보면서도 기억도 못하고
이 손으로 약병 뚜껑도 못열고 있는데 도와줄 생각도 없고
자기 할 말과 자기 할 일만 하고 가버리지 뭐
그냥 싫다
나 빨리 혼자 살 집 구해서 나가야지
차라리 다른 가족이라도 있으면 신경이 분산되어서 나은데
둘만 사니까 그게 너무 힘들다.
이모들 친척들은 나 볼때마다 엄마 옆에 니가 있으니 다행이다, 너 없음 엄마 어쩌냐 하지만
나는 정신적으로 이제 못 버티겠어.
어디 꿰맬 정도는 아니라서 소독하고 듀오덤 같은거 붙이고 잘 떨이지는 부위라 붕대로 고정시켜뒀어.
나도 병원쪽 근무해서 필요하면 어디서든 드레싱 걱정은 안해도 되구..
걱정해줘서 고마워!
응 필요한 약도 먹고 있고 일힐때 손을 안쓸수가 없긴 하지만 보호대, 장갑 끼고 최대한 조심하는 중.
신체적 문제야 당장 불편한 거 말고는 괜찮은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어 쌓여온게 커.
그래서 이번 일 이전부터도 나갈 집 꾸준히 알아보는 중이었거든. 경제적인 문제가 커서 늦어지는 거지만 곧 독립하게 될거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면 심리상담 같은 거 받아보면 어때?아니면 어머니와 지속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네가 하고 싶은 취미나 다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만한 걸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응. 여러가지로 짚어줘서 고마워. 나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들이거든.
일단 심리상담은 가족간의 문제면 영향을 주고받는 구성원이 모두 상담에 동참해야 효과가 있어.
그리고 둘만 사는 집 안에서 내가 거리를 두려 해 봐야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별 소용이 없지. 내가 나갈 생각을 하고 있는 이유가 그래서야. 거리를 둘 방법은 따로 사는 것 뿐이니까..
스트레스 해소법이야 지금도 여럿 있지만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내 방에 있어도 사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엄마가 있을 때는 같은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집안의 동향? 소리와 움직임에 어쩔 수 없이 신경쓰게 되기 때문에 혼자 무언가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거든. 그래서 스트레스를 푼다 해도 일시적이거나 제대로 풀리지 않지.
그렇구나 혼자 심리상담 받는 건 별 효과가 없구나
다른 도와주실 가족이나 친척분은 없으셔?
어머니는 몸이 건강하시지 않은 거야? 거동에는 문제가 없으신 거고 네가 많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느낀다면 나는 네가 나가는 게 널 위해선 좋을 것 같긴 해
다만 네가 어머니와 친척들과 마찰이 있지 않을지가 조금 걱정되긴 하네
나가겠다고 말씀드려본 적 있어?
엄마는 처음엔 극구 반대하셨지만 최근들어 조금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어. 설득 포인트가 엄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근 5~6년 가까이 심각한 층간소음에 시달려 오느라 내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기도 해서 그 문제를 곁들여 말씀드리고 있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나 쉴 때도 그 소음 때문에 편히 못 지내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
지금 내가 나간다는 전제 하에 걱정되는 부분은 두 가지인데 가장 큰 게 경제적인 것, 그리고 내가 엄마를 지금처럼 가까이서 챙길수 없다는 거긴 해.
엄마가 최근 척추 문제로 수술하시고 퇴원하신 지 두 달 정도가 됐는데 아직 누울 때 외엔 의료용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니셔. 그렇다고 화장실이나 씻는 것, 일상적인 부분에까지 도움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야. 엄마 성격상 원체 집에만 있는걸 답답해하고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재활기간동안 출근 못하고 집에만 있는게 하루가 너~무 길다고 하소연을 엄청 하셨었어. 솔직히 말해 감정적, 정신적 독립이 더 크게 이루어져야 하는게 맞다 여겨지고 친척들이야 뭐라 분명 한마디씩 얹고 잔소리 하시겠지만 결론적으로 문제될 건 아닌듯 싶어.
솔직히 거동 자체에 문제는 없는데 엄마가 집안일에 크게 관심이 없으셔서 외출하고 가족 외 사람들과 시간 보낼 때 에너지를 다 쓰곤 집에 오면 피곤하다고 손 놓고 누워만 있는게 보통이니까 그게 좀 신경쓰이긴 하지. 이 부분이 반대로 가족간 관계에 꽤 영향을 줘서 둘만 사는데 내가 혼자서 2인분의 일을 해야 하고 쓰레기 버리는 거 정리 등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하니까, 내 입장에선 나 혼자 살면 내가 어지른것만 치우고 하면 되는데 여기선 굳이 내가 하지도 않은걸 다 신경써야 하는게 두배로 스트레스가 되거든.
어차피 독립자금 지원받을 기대는 없기 때문에 내가 모을만큼 모으고 대출도 생각해야 하는 게 현실적으로 닥친 가장 큰 문제지. 더불어 실제로 나갈 시점까지 엄마와 부대끼면서 적절히 버텨내는 것도 관건.
그러네 층간소음은 많이 스트레스받겠다..어머니는 층간소음 괜찮으셔? 재활하는 동안 함부로 움직이면 안 좋을 테니까 갑갑한 건 어쩔 수 없지.. 많이 외향적이신가 보네 그런데 너한테 하소연해도 별다른 수가 없지 않나..
그러게 너도 2인분의 몫 하려면 힘들겠다 스트레스 더 받겠네..
별 문제 없을 것 같으면 역시 네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넌 현실적으로 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그래도 힘들겠다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나만 층간소음에 예민한 편이야. 엄마가 쓰는 안방에선 그나마 덜 느껴지고 윗집 가족 중 소음을 주로 유발하는 구성원들이 내 방 위치와 공용구역에서 주로 활동하기도 해서.
뭐 현실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고 레스주 덕분에 조목조목 정리해서 설명하려다 보니 내 머릿속에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야. 물론..이론적?으로 정리하는 거랑 실행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서러운 맘에 충동적으로 하소연 올렸는데 얘기 들어주고 친절하게 반응해준 레스 덕분에 머리 식히고 앞으로의 일을 다시 차근히 생각해보는데 도움을 받았네. 고마워!
방을 바꾸어 생활하는 건 좀 무리려나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다음에도 관련해서 하소연할 거 있으면 여기 올리면 어때?
아이피는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괜찮다면 들어줄게
음?같은 집에서 방을 바꿔봐야 큰 의미가..아 층간소음 얘기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소음 자체는 안방에서도 꽤 심각해. 일단 이미 귀가 트여버린 내 기준에는 거기서 거기일 뿐.
그리고 항상 방에만 처박혀 있을 수도 없는 거니까. 욕실을 쓸때나 거실 주방...
어디든 뭐 걍 부실공사의 문제인지 윗집이 인테리어를 하면서 기본 바닥재까지 제거하고 충격이나 흡음 효과도 없는 공사를 한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들 정도로 심각해. 엄마도 듣긴 듣지만 나처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게 다행일까.
응 층간소음 얘기였어
생각보다 층간소음이 많이 심하구나.. 많이 힘들겠다
윗집 가족한테 말해본 적은 없어? 직접 말하기 불편하면 경비실 통해서 전달해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메모 같은 걸 남겨놓거나 하면 어떨까
응 소음에 시달려온 건 정확히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됐는데 (기록을 보니 2018년 8월경부터네)
초반에 몇달을 참다참다 작은 간식까지 곁들여 아주 공손하게 메모 남겨보고
전혀 개선되지 않아서 경비실 통해서도 말해봤는데 결과적으로 나만 이해심 없고 예민한 사람 취급.
나는 집에 찾아간적도 없는데 몇번 간접적으로 전했더니
(몇달 몇년쯤 참고 지내다가 한번 말 해볼까 고민하는데 큰맘먹고 말한번 해봐도 이건 뭐 벽보고 얘기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 만큼..이쪽 말은 들을 생각도 없고 대화 같지도 않은 구구절절 변명만 늘어놔서 내 속만 터짐)
그쪽 사람들이 쪼르르 내려와서는 내가 뭐 별로 아무것도 안했는데 무슨 소리가 난다 그러냐, 그쪽 방에서 지내는 애는 마르고 쪼그만 애인데 그런 발소리가 날 수가 없다, 부터 아가들이 뛰는 소리도 바닥에 매트 다 깔았는데, 슬리퍼도 다들 신고 다니라 신신당부했다면서 자기들은 필요한 모든 조치와 조심성을 갖추었다는 거야.
아무리 들어도 매트를 깔았는데 소리가 저렇게까지 날수가 있나 믿기지가 않고 발망치가 온 집안에 울림이 느껴질 정도인데 그게 슬리퍼 신고 다니는 소리라고? 선반이든 서랍이든 문이든 쾅쾅 여닫고. 그냥 일상이 조심성 1도 없어.
결록적으로 그집 사람들 말은, 자기 집에서 편하게 있지도 못하냐? 그것 뿐이야.
나는 여기 우리 집 아닌가? 층간소음 때문에 나는 편하게 못 지내고 있는데...아랫집 입장은 알 바 아님.
가끔 엘베에서나 지나치다 마주치면 아는척조차 하기 싫고 엘베에 떠있는 그집 층수만 봐도 열불이 날 지경.
힘들겠네.. 너도 네 집에서 편하게 있을 권리는 충분한데
그 정도면 윗집이 그냥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네 윗집은 1층에 살던가 단독주택에 살던가 해야겠네..
역지사지가 안 되는 것 같은데 타인에게 민폐를 많이 끼치고 지내구나
그외에 다른 문제도 있어?
위에 말한 것들이 이제 다야.
뭐만 한번 툭 건드리면 하소연이 끝없이 우수수 쏟아져나와서 당황스럽지ㅎㅎ
여튼 엄마와의 거리두기와 윗집 공룡? 코끼리?ㅋ들과 이별하고픈 마음이 독립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의 10000%라고 보면 돼. 사실 불만을 표시하는 방식도 너무 내가 우유부단하고 세게 나가질 못해서 당하고만 사나 싶은게, 윗집 같은 진상을 대하려면 나도 그에 필적할 만한 사이코가 되어줘야 하는데 성격상 그게 못되니까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속으로 삭이는 것밖에 할 수가 없다보니 자괴감만 늘어가는 게 문제랄까. 그래서 정신건강에 안좋아. 빨리 벗어나야..
윗집 사람은 거기다 바닥생활을 하는건지...방금도 친절하게 폰 진동 알람해줘서 깼네..
오늘 나 출근 안하는 날인뎅 휴 쉬긴 무슨 오늘도 시작되고 말았다
아냐 괜찮아 나 고민 같은 거 들어주는 거 좋아해
그러게 진상에는 사이코가 좋을 것 같긴 한데 성격상 못되면 그건 어쩔 수 없지
내가 봐도 집에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긴 해
윗집 사람은 바닥에 폰을 두고 생활하는 거야? 어휴.. 방음 안되면 엄청 시끄럽겠는데
오늘도 그래? 정 못 버티겠다 싶으면 평소에는 카페나 도서관이나 그런 조용한 곳들 가있으면 어때?
그치. 어떻게든 약속 만들어서 나가고 최대한 늦게까지 있다가 들어왔었지. 특히 내가 지금보다 어렸고 체력이 넘칠 때야 밤새고 술먹고 놀다 첫차타고 들어오기도 하고 뭐. 지금은 꿈도 못꾸지만.
그리고 직장 없는 동안은 무슨 공부나 취미생활을 하든 집에선 집중이 안되니 어디든 나가곤 했어. 구립 도서관도 가고 카페에 하루종일 앉아있다 오기도 하고..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버는 돈도 없을때 매일 나가는 교통비나 커피값, 식비도 넘 아깝고 그렇더라.
또 코로나 이후로 외출 자체도 힘들어졌고 집근처 죽칠만한 카페들이 문닫기도 해서 갈만한 곳들이 좀 없어졌어.
직장 다니니까 당연히 나가있고 일하는 동안이라도 소음을 잊고 살게 되는건 좋긴 한데
퇴근 후가 문제지. 24시간 중 조용한 시간대가 없어서.. 한순간도 맘편히 쉬기가 불가능할 지경이니까.
뭐랄까 윗집엔 여섯식구가 사는데(어르신 둘, 아들 부부, 손주 둘) 다들 생활패턴이 제각각이라 누구는 일찍 자는데 누군 새벽 서너시까지 안 자고 있고, 야행성들이 드디어 잠들고 나면 아침형 인간들이 바로 바톤 터치해서 활동 개시. 다들 잠든 순간이라도 누가 화장실이라도 가는지 일어나면 딛는 그 한 걸음이 온 천장을 울리고
나 퇴근하고 집에 올 시간이면 그집 아가들이 유치원인지 어린이집 하교시간인듯 현관문 열리는 순간부터 밤 열시쯤까지 백미터 달리기와 찢어지는 비명소리의 콜라보 무한반복. 그 외 기타 등등의 각종 소리가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들려오지.
(아니 근데 요즘 애들은 놀이터든 어디서든 왜 놀면서 비명을 그렇게 질러야 하는걸까? 왜 보호자라는 어른들은 바로 옆에서 보면서도 애들을 말리거나 타이르거나 그러지 않을까. 어린이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야)
오늘은 출근했었고 낼부터 월요일까진 쉬는데 공휴일도 문제야. 가끔 연휴 길게 있을때는 혼자 며칠 여행 가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자주 가기엔 부담스럽지 뭐. 나 말고 윗집 식구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집이 있는데도 집에 못있고 밖에 나돌아다녀야 한다는 사실부터가 좀, 아이러니하다고 할까 씁쓸하다.
그러게.. 네가 윗집에 손해배상이라도 받아야겠는걸
너도 맞붙어서 윗집 쪽으로 소음내면.. 이건 무리려나 윗집이 말이 그다지 안 통하는 것 같으니..
그러게 어딜 가든 돈은 드니까 집이 가장 돈 안 들이긴 좋은데 그 집이 지금 문제여서 큰일이네
이사가면 가능하다면 가장 위층에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직장은 어때? 다닐 만해? 어디 쪽 계열인지 물어봐도 돼?
보복소음..도 시도해본적도 있고 우리집 여기저기 천장에 벽지 찢어지고 난리난 흔적들 많은데
막대걸레 같은걸로 내가 막 쳐서ㅋㅋㅋ 근데 우리집만 망가지는듯
천장 가까이 스피커 두고 음산한 소리 비트 진동 막 있는 음악들 며칠씩 틀어두기도 했지.
일단 그런거 설치할 장소 자체가 제한적인게 내가 더 소리에 예민해서 되려 지장을 받게 되는게 있고
그렇게까지 한다 해서 윗집 사람들이 눈 한반 깜짝 하는지도 의문.
하루 24시간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평균 이상의 소음을 바로 옆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도 가족끼리는 별 인식도 못하고 사는데 거기에 내가 소심하게 더하는 소음 하나가 얼마나 귀엽겠어? 아니 들리지도 않을것 같아.
그리고 법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되려 내가 우리집에서 들리는 소음 수치가 어느정도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할까 데시벨 측정기로 얼마 이상의 소음이 어느정도 빈도로 지속시간은 얼마고 어쩌고 증거를 제출해야 한대. 그러려면 녹음도 해야하고 측정기라는 전문 장비같은게 쉽게 구할만한것도 아닌데다가
빈도수 지속시간 다 나오려면 며칠 몇주든 지속적으로 틀어두고 따줘야 하는데 녹음하는 동안 나는 소리 하나도 못내고 어디서 무얼 하고 일상을 보낼거며...제대로 소리가 녹음이 되려면 마이크도 좋은거 비싼거 써야 하더라. 폰으로 녹음해봤었는데 내 귀에 들리는거랑 실제 기기가 인식하는 소리가 달라. 공기로 전달되는 보통 소리는 생각보다 크게 들리지만 내 귀로 듣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고, 발망치 같은 진동은 아무리 온 집이 울려도 녹음되지 않고. 음 그래도 거의 7년 가까이 시달리면서 별거별거 다해봤지..의미없는 발버둥 같은 거지만.
여튼...가끔 뉴스에 뜨는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이니 뭐니 하는게 이해가 간다. 속으론 내가 수십 수만번 그집 사람들 골로 안보냈겠어.
이미 시도를 해봤었구나.. 그러게 별로 안 통했나보다
데시벨 측정기도 안되고 너한테만 피해가 엄청 가네
거기서 7년이나 있었어? 그러게 그 정도면 진짜 그럴 만하겠다..
7년 버틴 게 대단한데 왜 그렇게 오래 버텼어?
청각은 괜찮아? 병원 가서 한번 검사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요즘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
전공이 미술쪽인데 분야가 직업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힘든지라
졸업하자마자 취업용으로 보육교사랑 간호조무사 따놨었지.
보육교사는 내가 애기들을 귀여워하고 좋아해서 선택한 거였는데 애들이 (보기에)예쁘기만 해서 실패.
교육에는 소질이 없더라 내가ㅋ 말 안듣는 애들 통제 너무 안되고 학교다닐때부터 발표 극혐했는데 애든 어른이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거기서부터 주눅드는게 보이니까 애들도 선생을 선생으로 안보고 만만하게 봐.
본체와의 괴리감으로 정체성 혼란이 오는걸 못 견뎌서 얼굴에 철판을 못 까는게 인생 전반적으로 문제야.
7년을 왜 버텼냐고 물으면...그냥 살던 집이기도 하고 갑자기 이사갈 상황도 아니고
엄마랑 같이 평범하게? 살고 있었을 뿐
내가 미련하게 속으로 억누르고 참는 성향인 것을 탓해야 하겠지
지금만 좀 참으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 내일이면, 다음 달이면, 언젠가는...하면서.
이제라도 나혼자 나갈 생각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시작한 거라고 할까.
사실 이집에 산지 10년이상 되었는데 7년쯤 전부터 견디기 힘든 소음이 시작된거야.
그집 어르신이랑 몇번 얘기하면서 눈치챈건 그즈음 외국 살던 아들이 결혼하고 들어왔다는 거지.
그 전에는 어르신 두분이 발소리는 조금 났을지 몰라도 별 생각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아들 내외가 등장하고 소음의 정도가 심해지니까 어느 시점에 내 귀가 트인 것 같아.
검색해보면 귀트임이라는 사전적 정의까지 있더라ㅎㅎ(위키같은곳)
같이 먹을 계란후라이 계란 깨는거 도와달란 한마디 했다가 그게 그렇게 타박 받을 일인가
손 다친거야 내 한순간 실수인거 맞지만 일어난 일 되돌릴 수도 없고
내가 엄살을 얼마나 부렸는데? 드레싱 반창고 붙이는거 그거 하나 도와달란거 말곤
평소에 원래 엄마 하던대로 각자 할거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알아서 다 하고 아쉬운 소리 입밖으로 꺼낸적도 없어. 어차피 손 이상한거 행동으로 보여서 물어는 볼데니까 사실을 말해둔것 뿐이잖아?
몸이 안좋든 멀쩡하든 그냥 평소에 가족끼리든 아는 사람들끼리든 돕고 나눠 할만한 일들도
원래 안하는거 별로 하게 만든적 없고 내가 나서서 하거나 알아서 해버리고 말지 별말도 아닌데 한번 꺼냈다가 꼭 싸움으로 번지고 한소리 듣는거 나도 싫어.
그러니까 서로 피곤하지 않게 걍 내가 나간다고 하잖아.
그랬었구나 그래도 네 스스로를 탓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억누르고 참는 건 스스로에게 좋지 않을 거라곤 생각하지만 뭐 지금처럼 스레딕이나 다른 곳에 적거나 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어디 사람 없는 곳 가서 소리지르고 오는 것도 나는 괜찮았어
어르신들이랑은 말을 해봤어? 그 부부 오고 와서 낳은 애들과 함께 소음이 생겼나보네..
그러게 귀트임일 수도 있겠다 다음에 청각검사 같은 거라도 받아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손은 괜찮아? 다툼이 있었던 거야? 손 쓰기 어렵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좀 너무하셨던 것 같아
무슨 말하면 쪼르르 내려오시는게 윗집 어르신 할아버지셔서
층간소음 얘기는 아무리 해도 말이 안통하긴 하는데 거기서 주절주절 변명거리를 늘어놓는 문맥에서 여러가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던 거야. 아들네 부부 첨 들어올땐 애기도 거의 갓난쟁이라 발소리는 어른 발소리였을 거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애도 크고 둘째도 낳고 자라면서 더욱 심각해진 거지..
그리고 손은 내기준 엄청 심한 상처는 아니지만 당장 불편하고 일단 나을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 않는 이상 손을 아예 안쓸 순 없으니까... 웬만하면 혼자 알아서 하겠는데 아픈 부위를 피해가며 쓰려면 좀 느리고 답답한게 있고 특히 나혼자면 대충 쉬엄쉬엄 하겠지만 옆사람 눈치보일 땐 또 그게 안되잖아? 도와준다고 해도 내가 부담스러워서 사양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아예 배려도 없는 사람일 땐 뭐.
음 그리고 귀트임이란 게 의학 용어까지도 아니고 아마 청력검사는 내 귀가 정상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정도밖엔 못하구..한다면 아마도 청력이 아주 좋구나 하겠지. 심리적인 문제와 신체적 증상이 복합된? 그런 건데 쉽게 치료할 만한 방법이 있지도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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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레스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37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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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레스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51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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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레스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1004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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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5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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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레스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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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22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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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10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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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스Ai 중독인가봐
23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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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82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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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7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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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레스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47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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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레스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621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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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레스5년동안 써보는 스레
1059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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