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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나는 학폭 가해자이고 나도 이게 쓰레기짓이고 질타받을 과거고 계속 짊어갈 죄인 것도 알고 있어.
아주 바보같은 이유로 험담을 시작했고 그게 따돌림으로 이어졌어.
그 애한테 선명한 트라우마로 남았을 기억을 내가 만들어냈어.
에스앤에스에서 그 애를 발견했어.
내 실명계정은 차단당했어.
아마 나를 기억하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그냥 나에 대한 건 엮이고 싶지 않아서겠지.
그 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나에게는 다른 계정이 있어. 그 계정으로라도 사과 메세지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몇년. 몇십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나는 안좋은 기억과 씻기지 않는 상처를 만든 나쁜 놈일거야.
용서를 받아서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사과하고 싶은 게 아니야.
정말 사과하고 싶어. 이제야 내가 그 사람에게 한 짓이 끔찍하고 숨막힌 일인지 깨달았어. 내가 쓰레기인 게 맞고, 어리석었고, 지금도 어리석어.
나의 사과를 위해서 다시 피해자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일테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죗값을 치를 수 있을까. 그게 사과 메세지 보내기로 끝나는 것일까. 오히려 비열한 짓 아닐까.
나쁜 짓을 했다는 걸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욕먹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스스로는 도저히 답을 못얻을 것 같아서야. 어쩌면 어느 곳에서라도 죄를 고해성사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이해받을 필요가 전혀없다는 것 또한 잘 알아.
혹시나 질문이나 비난 비판이 있다면 달게 받을게.
일단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니 사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같아. 이미 피해자는 나를 잊기 위해서 차단까지 해놓은 것인데, 비겁하게 예상치도 않은 침입을 해서 그때의 트라우마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짓을 한다면 전혀 알맞지 않은 사과방법인 것 같아.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어도 누군가를 이유없이 아니 이유가 있다고 해도 남들과 함께 미워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해. 그 순간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사과할 기회가 생긴다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느끼고 사과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 스레딕에 그런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따돌림을 시작하지 말길 바라.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깨달은 순간부터 누구보다 숨고 고통받아야 할 건 상처를 준 나 자신이 되어버려. 이런 말을 가해자가 하다니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거나 어쩌면 언짢게 느낄 수 있을것 같아. 하지만 내가 변명을 하거나 할 순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했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게 노력할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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