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두 사람 (형사물) (4)
2.사랑하는 스노우드롭, 나의 딸 (16)
3.창작소설 평가 & 잡담 (7)
4.소설의 평가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스레주야! (5)
5.릴레이 판타지 소설 가즈아~! (6)
6.뻘글 (5)
7.의식의 흐름을 따라 글 써보는 스레 (7)
8.알고보니 옆집에 스레더가 산다 (12)
9.작은 조각배 (8)
10.건드려선 안되는걸 건드린것같다. (8)
11.전학생이 사실 마법소년이라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17)
12.쓰고 있는 거 제일 첫부분만 가져와봤는데 평가해줄수 있을까...? (13)
13.검색으로 이루어진다 (3)
14.히키코모리의 시간(소설 소재) (4)
15.잠깐 궁금해서 그러는데 (1)
16.글을 올리시면 간단하게 피드백 해드립니다. (8)
17.갑자기 영감 얻어 쓰는 소설 (2)
18.오직 나만이 너의 이해자가 될 수 있어 (6)
19.무제 (3)
20.역사소설을 써보고 싶은데 (2)
1. 조언을 원하는 글을 본문으로 붙이거나, 스레딕에 스레 세워두셨다면 링크로 붙이고 올립니다.
2. 스레주가 피드백 달아드립니다.
3. 여러 글들, 습작들을 보고 싶어 세운 스레이니 마음껏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최근에 글을 쓰려다가 도중에 바빠져서 극초반부에서 끊긴 글인데.. 이거라도 피드백 부탁드려요ㅠ 가제는 "히키코모리"입니다. 밑에 올려놓을게요
***
내가 세상을 배신한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뭐, 배신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서로 간에 신용이 있어야 적용이 되는 개념이겠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자. 그렇다고 내게 ‘악질적인 배신자’라는 태그가 달려버린다면 그건 내 나름대로 억울하다. 세상이 먼저 나를 배신했으니까 나도 세상을 배신한 거다. 당시에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나를 벌건 눈으로 쳐다보고 혀를 찼지만 사실 알고 보면 꽤나 공평한 일이었던 셈이다. 고대 함무라비 법전의 동해보복의 원칙이 나와 비슷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내게 해를 끼쳤으니 나도 같은 일을 행하는 거다. 하지만 요즘 들어 문득 떠오르는 사실은 그들이 나를 배신한 건 명백히 내게 해를 끼쳤지만 내가 세상을 배신한 건 과연 그들에게 해를 끼친 거라고 할 수 있을까?
***
베이지 색 커튼이 달린 창문 하나가 뚫려있는 5,6평 남짓의 네모난 공간이 내 세상의 전부다. 이곳은 나만의 왕국이며 건국과 동시에 바깥 세상과 나는 서로의 공간에 웬만하면 침범하지 않기로 했다. 뭐라고 하더라, 불가침 조약을 맺었다고 하면 될까. 이곳의 국민은 단 2명, 나와 그녀뿐이다. 난 이 곳에 들어올 때 그녀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적당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내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졌다. 그녀도 아마 그런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나를 따라와 준 게 아닐까.
난 가만히 그녀가 누워있는 침대 위를 응시했다. 분명히 가지런히 덮어뒀던 이불이 흐트러져 있는 걸 보니 자기가 눕기 좋게 자기 나름대로 이불을 다시 정리한 것 같다. 그녀 나름의 이불 정리의 기준이 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자기 욕구대로 행동하는 솔직한 아가씨라는 점이다. 그런 솔직함이 오히려 나는 좋다. 바깥 친구들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솔직함.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이 왕국. 음, 앞으로는 그냥 원룸이라고 하자. 이 원룸에 입국하는 것을 허가해 준 게 아닐까. 물론 사실을 말하자면 그녀의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일방적으로 데려온 거지만. 그녀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자다 말고 실눈을 살짝 떠서 이쪽을 쳐다봤다. 난 왠지 모르게 민망한 기분이 들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나 때문에 깬 거야?”
“…….”
“미안, 내 신경은 쓰지 말고 자. 난 괜찮아.”
그녀는 애초에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듯 자세를 고쳐 잡은 후 다시 눈을 감았다. 나는 살짝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이내 내게 일말의 자존심이 남아있었다는 사실에 살짝 쓴웃음을 지었다. 사실 나와 그녀는 잘 대화하지 않는다. 서로 있는 듯 없는 듯 각자의 삶을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그녀는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져서 머릿속이 바닷물로 잠길 것 같을 때 그녀는 나를 그 깊은 심해에서 건져내준다. 따지자면 구조요원 같은 느낌일까. 아니, 생각해보니까 그녀는 구조요원처럼 능동적이지는 않다. 그럼 파도에 휩쓸려갈 때 잡고 버틸 수 있는 바다 속 미역 줄기쯤으로 정정하자. 미지근한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미역 줄기의 등이 새근새근 숨 쉬며 움직이고 있었다.
-6
미안해요 답이 늦었습니다. 오늘 워낙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스레 확인이 늦었습니다.
주로 화자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글이네요. 일본 라이트노벨은 자주 읽지 않았으나 주인공의 감정과 의식흐름에 초점을 맞췄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이야기의 진척도가 잘 안보입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왕국인 원룸에 여자를 데리고 왔다. 가 사건입니다.
이렇게 길게 주인공의 심리를 밀착해서 적어주시면 결국 작가 스스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잊어버리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공의 감정 서술과 묘사를 좀 줄이고 인물들간의 대화와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생각해봄은 어떨까요?
일종의 썰로 이야기의 틀을 짜보는 겁니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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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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