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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 너무 부끄러운 과거지만 털어놔.
잘 씻지는 않으면서 (손톱이나 머리카락 상태로 티나는 그런) 성적은 나쁘지 않고
자기 괴로운 거 다 티내고 겁많은 거 엄청 드러냄. 왕따 당하면서 더 성격이 이상해졌어.
방관자였던 아이가 날 보고 코웃음 친 적도 있었고 다시 만난 그시절 동창이 몇년 뒤에도 날 얕잡아보더라 ㅎㅎ
아무튼 그 상태로 10년을 넘게 왕따 혹은 따돌림을 당하다시피 해서 그냥 죽고 싶고 힘들고 그러더라구.
너 냄새난다 하면서 대놓고 말하기도 싫으니 따돌리자 하고 생각한 건가 하고 가해자 입장을 이해하게 되긴 했다.
그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남은 건 학교 폭파해버리고 싶다는 증오와 널뛰는 감정기복, 그리고 정신과 약 먹지 못하면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것... 뭐 이래.
지금은 누구 만나러 나갈 때는 무조건 씻고 나가고 하는데 사람들에 대해서는 체념하는 면이 커.
이런 채로 어른이 되었는데. 그 때 나는 왜 안씻고 다녔나 싶더라.
왕따 당할만 해서 당했다는 건 내게만은 맞는 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
내가 아는 애가 딱 너 옛날모습이랑 비슷한데 따는 안 당하던데
머리냄새때문에 혐오감은 느껴지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애라서 반친구로서는 보통인? 애 있었어
중학교 1학년때 일이라는 걸 적는 걸 깜빡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왕따까지는 아니었지만 은따였지 ㅇㅅㅇ... 고딩때는 반에서 친구라 할만한 사람도 그닥이었고 내가 친해지고 싶었던 애는 알고보니 나를 엄청 꺼렸었고.
은따는 사실 가해자도 없는 따라 뭐라 말하기 그렇다.응. 확실히 고등학생이 되면 전보다 애들도 성숙해지고 왕따사건 같은 것도 줄어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왕따는 당할 만 해서 당한다는 말은 진짜 아니지. 화났다고 폭력 마구 휘둘러봤자 그 사람은 폭력범이야. 아무리 원인제공 어쩌고 해도 가만히 있는 게 상식적인 거고 왕따시키는 거는 그냥 쓰레기지. 근데 더러워서 반 애들이 친해지고 싶지 않아하는 건 이해가 가. 너가 머리 안 씻을 자유가 있듯이 걔네도 티는 내지 않는 한 마음속으로 널 싫어할 자유가 있거든.
그래도 은따한 애들과 너는 본질적으로는 동등한 사람이야. 단지 너가 사회생활에 필요한 스킬이 부족해서 배척된 거지, 잘 씻고 다니기만 하고 성격에 문제없으면 대놓고 배척당하지는 않을거야 (아, 회사 내 파벌싸움 같은 거에 말려드는 경우 제외)
그렇지. 안 씻게 된 이유는 있었다고 쳐도... 어쩔 수 없이 안씻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1학년 올라와서 3월 4일쯤인가 그랬을거야. 책상에 온갖 낙서가 되어 있었고(바보, 돼지, 더러워 같은 낙서가 있었던 거 같아), 그걸 그냥 쓰기로 체념하듯 선택해서 왕따가 된 걸까? 그 날을 다시 겪는다면 나는 왕따가 되지 않을 수 있었나? 하고 생각해봤는데 다시 겪는 건 죽어도 싫긴 해.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칼들고 뭐라고 협박하는 게 끊임없이 이어지던 나날이라서. 2000년대 초반 일이라서 여성의 전화 시스템도 창립한지 얼마 안되던 시점이었어. 그 당시 복지는 처참했지 ㅇㅅㅇ... 그래서 어머니는 이혼할 수 없었어.
-7
고마워. 지금은 그냥 그렇게 살고 있어. 다만 안정적인 자존감 확립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괜찮아. 레스주도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참 집안 일이나 학교 일이나 힘들었겠다.
나는 친했던 애들이 주도해서 왕따당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자존감이 잘 돌아오지 않더라고. 난 너와는 비슷한 듯 다르게 원래 잘 씻고 꾸미고 다니다가 배신당하고 왕따당해서 나를 자포자기하게 되고 위생에도 관심없어지고 그랬어. 학교에 와도 그냥 내리 자거나 체육시간에 숨어있다가 공으로 맞거나 뭐 그런 게 일과였지. 그래도 잊고 털어내려고 노력중이야. 그게 벌써 10년쯤 됐네?
남 일 같지 않아서 듣게 되었어. 사실 이 말은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
성폭력 피해자가 쓴 책에서 읽었는데,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애쓰는 것보다 그 트라우마를 잘 견디는 연습을 먼저 하랬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고 상담받는다고 한순간에 나을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잊어가며 나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잘 견디게 되고 나중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될지도 몰라, 일단 난 그렇게 믿고 희망을 품고 있어.
스레주도 어찌되었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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