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ㄱㅇㅇ 잘될때까지 존버 탄다

ㅂㄱㅇㅇ

일단 얘랑 처음 만난 썰부터 풀자면 내가 넬을 진짜 엄청나게 좋아함 학교에서도 전교에 하나밖에 없는 넬덕으로 통했음 솔직히 그렇잖아 나 태어날 때 메이져데뷔한 가수를 좋아하는 거니까 쨌든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그러니까 고등학교 입학하기 바로 전 방학에 중학교 친구한테 연락이 오더라 고등학교 예비소집 갔는데 여기 넬덕 있는것같으니 소개시켜줘도 되냐고 안그래도 외로운 독고다이 덕질 (+차애의 해체...ㅠㅠㅜㅠㅜㅠㅜㅠ)에 지쳐있던 나는 당연히 ㅇㅋ 하고 수락함 그리고 그 친구는 내 짝녀의 페북 계정을 알려줌 짝녀를 뭐라부를까 사과라고 하겠음 넬덕이면 왜 사과라고 부르는지 알거임 ㅋㅋㅋㅋㅋ +내 최애 과일임

이때부터 사과가 좀 독보적이었음 친신 걸어놓고도 며칠이 지나도록 수락이 안되길래 걔를 소개해준 친구한테 물어봄 친신 아직도 안받던데 왜그런지 아냐고 걔가 말하기를 사과는 모르는 사람 친추는 안받는다네? 그러면서 나한테 페메부터 해보래 그때 내 프사가 누가봐도 넬!!!!!!덕!!!!!을 외치는 프사여서 그런가 금방 알아보더라 아 그 00이가 말한 넬덕? 이런식으로 00이도 앞으로 꽤 언급될것같으니 별명붙여놔야지 얘는 공벌레야 공벌레 공돌이기도 하고 공부벌레기도 하고 중학교때 별명이기도 했음 왠지는 나중에 짝녀 썰 풀다가 좀 질린다 싶으면 풀겟어

쨌든 사과랑 그렇게 페메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폰이 페메가 안되는 폰이라 문자로 넘어가고 그 뒤로 전화통화로 넘어가고 그랬어 확실히 덕질메이트라 그런가 얘기가 술술 잘통하더라 이때만 해도 나는 중학교 동창 짝남이 있었고(나는 바이임) 그애는 동아리 선배(남자) 좋아하고 있었음 그래서 전화통화로 서로 연애 고충 많이 털어놨던듯 사실 여기서부터 골때리는게 공벌레랑 내 구짝남과 짝녀가 모두 같은 고등학교임^^^ 그래서 사과는 내 구짝 마주칠때마다 괴로워함 내가 풀어준 수많은 TMI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두달간 문자와 전화로만 연락하다가 5월초에 드디어 만날 약속을 잡았음 두달간 얼굴 한 번 못 본 이유는 걔가 기숙사 살고 사는 지역도 그 도시 내에서 반대편임 거의 ㅋㅋㅋ 시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횡단보도에서 딱 건너오는게 보이더라 전에 서로 얼굴사진 교환한적 있는데 그거랑 느낌이 전혀 달랐음 사진으로는 되게 몸집 크고 세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까 몸집 족고맣고 여리여리하고 그러더라고 ㅇㅇ.. 아 근데 키는 내가 더 작음 내가 호빗이라 ㅠㅠ 글고 딱 보자마자 실물이 더 나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빨을 안받았음.... 나중에 셀카 보내주는거 보니 점점 발전하더라 ㅋㅋㅋㅋㅋ

일단 같은 가수 좋아하는 만큼 제일 먼저 노래방부터 ㄱㄱ했음 진짜 내 인생에서 손에 꼽도록 재밌게 놀았던듯 내가 얘랑 노래방을 간 후로 다른 사람이랑 노래방을 가면 재밌게 못놀아.. 진짜 그정도로 재밌게 놀고 목 다나가고 그랬음 아 그리고 사과도 그렇지만 나는 극강의 내향형이거든 사람만나는거 질색하고 사람만 만나면 기가 빨려서 사람만나고 온 다음날이면 앓아누움.. 내가 개복치라 그렇기도 하지만ㅇㅇ 근데 얘랑 있으니까 진짜 기가 1도 안빨리더라고 그날 걔는 통금땜에 먼저 집들어가고, 난 그날 영화약속 하나 더 있어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음 딱 하늘은 노을 지고있고 걔가 인사하고 저쪽으로 걸어가는데 왠지 모르겠는데 붙잡고 안고싶다는 생각이 진짜 미친듯이 들더라 ㅋㅋㅋㅋ.. 근데 걔가 딱 봐도 스킨십 좋아하는 타입은 아닐 것 같다는 촉이 와서 실제로 하진 못함..ㅠ 그리고 그 때 깨달았지 아 나 ㅈ됐다 쟤 좋아하는구나

으 피곤해 내일 이어서 풀어야겠다 ㅠ

나도 넬덕인데 반갑다ㅜㅜㅜㅜ

ㅂㄱㅇㅇ

ㅂㄱㅇㅇ 재미있댜...

ㅂㄱㅇㅇ

여기서부턴 정확히 순서 기억 안나니까 그냥 생각나는 순서대로 썰을 풀겠음 먼저 커밍아웃썰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와 사과는 뇌에 필터를 1도 안끼우고 말하는 사이임 ㅇㅇ 서로 19금 취향도 (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잘 알고있어..^^ 이날도 19금토크를 한참 달리던중에 갑자기 얘한테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오더라고 🍎 : 너 근데 100퍼센트 헤테로임? 나 : (?????????) 이땐 솔직하게 커밍아웃할 용기가 안나서 + 아직까지도 디나이얼중이었어서 그냥 정체화 못했지만 헤테로는 아닌것같다고 대답함.. 주변에 바이가 많아서 그냥 한 번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하여간에 이때부터 사과는 정말 편견 따위는 사치인 인간이었음 ㅋㅋㅋㅋㅋㅋ 그거땜에 약간 희망 가져본 적도 있었지만 응 아니야..^^ 여자랑은 자면 잤지 연애는 못하겠다는 인간임 얘는.. 쨌든 그렇게 커밍아웃을 얼떨결에 하게됨 참고로 사과는 내가 지금까지 커밍아웃을 한 유일한 인간임ㅇㅇ

꼭 성공하길 바라 나도 내 짱친이 짝녀였는데 고백했다 까였고 지금은 그냥 나도 마음 접고 친구사이로 잘 지내고 있는중이야 한번씩 툭툭 얘 보다가 설레고 그러는데 마음 접기 너무 힘든거 같아 넌 꼭 성공해

>>15 ㅋㅋㅋ큐ㅠㅜ.. 솔직히 말하면 이미 포기함..

후 문자 다시 읽어보다가 설렜던 문자 몇개 발견해서 썰푼다 1. 또 넬 이야기긴 한데 넬 노래중에 a to z라고 네 모든걸 사랑한다는 내용의 노래가 있음 그런데 그 노래 중간에 해석하기에 따라 얀데레스러운 느낌의 가사가 있어서 팬들 사이에서 그 가사가 좀 밈이 됐단 말이야 사과가 중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노래방을 갔는데, 거기서 십센치 펫을 불렀나봐 🍎 : 야 00이(사과 친구중 하나) 보면서 펫 부르니까 키패드에 112찍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야 당연하지 내가 너 보면서 에이투지 부른다고 생각해봐라 🍎 : 아 그건 좀 가식적인데 나 : ?왜 가식인데 🍎 : 내 모든 걸 사랑하지 않잖아! 으아ㅏㅏ아ㅏ앙 이 문자 받고 ㄹㅇ 심장 멎는 줄 알았어...ㅠㅠㅠㅠㅠ 2. 이상형 얘기하다가 고양이상 vs 강아지상 얘기가 나옴 사과는 고양이상이고 난 강아지상임 나 : 난 원래 강아지상파인데 요즘은 고양이상도 괜찮은것같아 🍎 : ㅋㅋㅋ제가 바로 고양이 필터만 쓰는 사람입니다 이때 대꾸할 말이 생각 안나고 넘 설레서 그냥 ㅋㅋㅋㅋ 만 보냄 그랬더나 사과가 난 동물은 고양이가 더 좋은데 사람은 강아지상이 더 좋다 <-이러는거임 ㅠㅠㅠ 3. 나 : 아 고양이 키우고 싶다 귀여운 고양이 🍎 : 내가 고양이지만 귀여운에서 기각 나 : 아니 뭐 귀엽게 만들면 되지... 고양이머리띠 사줘? 🍎 : 사실 그 뇌파감지 고양이귀는 좀 탐나더라 나 : ???(얘가 웬일이야) 야 그럼 그거 쓰고 영통 ㄱ? 🍎 : 얼른 사와라 맨날 해줄게 4. 이건 사과 남친 생긴 후에 이야기임.. 나 : 그래서 저번 데이트는 어디로 갔다왔냐 🍎 : 하도 갈 데가 없어서 서브웨이 갔다가 집근처 공원에서 샌드위치 먹고 벚꽃구경하고 그랬다.. 나 : ?거기 저번에 나랑 간 코스랑 똑같은 코스 아니냐? 🍎 : 닥쳐 너랑 데이트코스를 다녀왔다는거 인정하기 싫어 5. 나 : 아 재밌는거 없냐.. 연애나 하고싶다... 🍎 : 그러게 니가 남자였어야하는데 후 이거 문자내역만 보면 달달해보이는데 실제론 말 진짜 엄청 틱틱함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욕도 많이 하고 아 이렇게 모아서 보니까 또 설레네 ㅠㅠㅠㅠ

ㅂㄱㅇㅇ!

아 어제 좀 늦게 문자보냈더니 오늘 아침에 몇시에 잤냐고 답장옴... 츤데레쉑 보고싶다

저번에 봉사 같이 갔을 때 진짜 엄청 걸어다녔거든 근데 내가 부정맥이 좀 있단말이야 운동 많이하거나 갑자기 앉거나 일어서면 한번씩 심장이 덜컹거림 그날따라 부정맥이 심하더라고 막 몇발짝마다 오고 그랬는데 내가 계속 가슴 부여잡고 캑캑대니까 사과가 자기때문에 그러는거 아니냐고함...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찐으로 얘땜에 온것도 맞긴한것같은데 쨌든 순간 설렜는데 포커페이스 치면서 ?개솔 이랬더니 걔가 헛소리하길래 한대때림 자기 몸에서 이상한 자기장이 나오는거 아니냐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평소엔 진짜 개드립 많이치고 필터링 1도 안끼우고 말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가끔 저런 멘트 하나씩 섞여나오면 더 심쿵한다...

아 얘 넘 보고싶다 전에는 막 새벽 4시까지 자주 통화하고 그랬는데 요즘 좀 전화는 안하는듯 그래도 문자는 꾸준히 하지만

야 사과한테 라마가 하트모양으로 침뱉는 이모티콘 왔는데 이거 좋아해야하는거냐;;

사과는 지금 남친이랑 헤어진 거?

>>23 ㄴㄴ 잘만 사귀고 있음 ㅋㅋ 얼마전에 1주년이었다 ㅅㅂ..

으아아아앙아ㅏ 26일날 우리집 놀러오기로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씨 걔가 캘리 잘쓰거든 그래서 가끔 인터넷 캘리신청도 받고 그런단말이야 전화하면서 나도 구경오라고 그러더라 거기다가 익명으로 좋아해 멍청아 써달라고 댓달았더니 걔가 웃으면서 야 여기 누구 속터지는 소리 들린다 ㅋㅋㅋㅋㅋ 그러더라... 멍청한새끼 진짜

새끼 자기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눈치 잘 까는 편이라고 했는데 응 개뿔... 니 바로 옆에 있어...

ㅠㅠㅠㅠㅠ나도 짱친 짝사랑하는 중인데 짝녀가 다른 사람이랑 사겨도 레주처럼 포기 안될것같다ㅠㅠ 힘내..

>>28 ㅠㅠㅠㅠㅠㅠㅠ 같이 힘내쟈...

백만년만에 ㄱㅅ 하 이새끼 맨날 보름딸뜨면 나보고 달 예쁘대 너 그거 무슨 뜻인지는 알고 말하는거니??? 그래시발 모르진않지만 그 뜻은 아니겠지... 지 블로그같은데도 허구한날 달이랑 하늘 찍어서 올리는데

>>30 그거 모르는 사람 많더라 나도 그랬고

>>31 모를만한 친구가 아님 사이버망령에 독서광이라

스레주다 내일 얘 생일임 선물 ㅊㅊ받는다

우정반지 어떰

>>34 얘 악세사리 취향은 나랑 완전 안맞음... 난 심플한거 좋아하고 사과는 약간 힙합st? 좋아해서

캘리 하니까 캘리용 벤촉 아니면 잉크 어떨까?

>>36 비슷한거 사줬어 결국 ㅋㅋㅋ 문구세트+북퍼퓸

>>37 오호! 그렇구나. 그것도 괜찮네😄

으헝헝 고맙다고 문자왔다 ㅠㅜㅜㅠ

이새끼 남친한테 깃펜 선물받았다고 사진 보내다가 남친한테 캘리로 멘트 적어준거까지 나한테 보내버림... ㅅㅂ... 여러의미로 좃같다

ㅜㅜ

레주는 사과랑 사귀고 싶은 거야? 그럼 남친도 있는데 조...금... 실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42 아니 그건 아니고... 지금은 거의 맘 접은 상태임 그냥 착잡함+씨발스러움에 썰푸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