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는 배를 타고서
저 먼 바다로 나가신대
눈이 불편한 아저씨가
말리는 걸 듣지 않고
내가 간밤에 꾼 무서운 꿈
웃으면서 넘기시네
이번에 잘 되면 한동안은
우린 같이 있을 수 있다 하시네
하지만 그 배는 내일 침몰할 거예요 오
하지만 그 배는 내일 침몰할 거예요 오
하지만 그 배는 내일 침몰할 거예요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웃고 있었지만 두려웠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두려웠지만
주저함은 없었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노래를 부르네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이제는 비가 내리네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웃고 있었지만 두려웠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무릎을 맞추고
손을 꼭 잡았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노래를 부르네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이제는 비가 내리네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아침에 일어나
곱게 정리한 이불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런 생각을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 늘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