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가 약간 인간관계에 대해 그닥 좋은 생각을 가지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 실제로도 그런 면이 있어보이고. 나랑 친해지기에도 시간이 꽤 걸렸어. 나는 솔직히 우리 사이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었는데, 짝녀가 자기는 연애는 별로라고 피곤하다고 그런식으로 자주 말했거든. 아무래도 내가 짝녀의 모든 과거나 속마을을 알지는 못하니까 왜 그런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고백하면 부담스러워하겠지 싶어. 근데 또 마음 한 켠에서는 차라리 고백하고 깨끗하게 놓고 싶기도 해. 너무 이기적인 걸까?

이미 연애 하기 싫다고 말했는데 고백 하면 이기적이긴 하지 깨끗하게 놓고 싶다면 하고 아니면 말고 덜 후회하는 쪽으로 선택하면 될 듯

나는 연애하기 싫다고 말했어도 고백하는 건 자유라고 생각함... 그 사람이 그렇게 말은 했어도 누군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고 딱히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안들어 고백했다가 차이던 안 차이던 어쨋든 남이잖아 내가 제일 중요한 삶을 사는게 좋지 않을까

레주 나랑 너무 똑같은 상황이다.. 짝녀가 인간관계에 대해 사람은 안바뀐다는 식의 염세적인 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아. 친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가까워졌고, 둘다 여자를 좋아한단 걸 알고는 있어서 혹시 얘도 나를 의식할까? 싶었는데 주기적으로 연애는 싫다는 이야기를 해. 상황이 정말 비슷하지 ㅎㅎ ㅠ 레주는 짝녀와 어떤 관계가 되고싶은거야? 연인관계라면 어떤 형태로 사귀는 걸 상상해?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거야!! 나랑 이야기하자^-ㅠ

>>2 >>3 둘 다 의견 고마워!! 조금 다르긴 하지만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라고 하는 것 같네.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는 못 정했지만 용기 난다ㅋㅋㅋㅋ 고마웡

>>4 헐... 진짜 비슷한 걸 넘어 똑같은 상황이네...ㅎㅋㅋㅋㅋ큐ㅠㅠ 나는 연애를 해야지! 라는 생각을 못 한 것 같아. 물론 짝녀를 정말 좋아하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기쁘겠지만... 짝녀가 그런 사람이란 걸 좋아하기 전부터 알고 있어서 그런지, 연애를 하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해야할까나? 그래서 쓴 것 처럼 아예 고백하고 훌훌 털어버릴까 싶었던 거야.

>>6 (이거 지명을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 그렇구나! ㅠㅠㅠㅠㅠㅠ 그것까지 나랑 참 닮았다 ㅎㅎ ㅠㅠ 짝녀가 닮았다고 하는 게 정확하려나 ^.ㅠ 나두 연애하는 모습이 잘 상상안돼. 근데 그게 보편적으로, 흔히 생각하는 연애관계는 상상이 안되는 거지만 뭔가 서로 특별해진다거나.. 이 짝녀랑 스킨쉽은 좀 하고싶은 것 같아. (후하하) 레주도 이런 생각을 하니 ㅋㅋㅋㅋㅋ 레주야 혹시 짝녀를 왜 좋아하는지 물어봐도 돼? ㅎㅎ 왜, 가 아니라면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도 궁금해. 나는 솔직하게 아주 순수한 사랑만 있다기보단.. 얘가 너무 날 로맨스적으로 안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호승심도 좀 있거든 s2..

>>7 짝녀가 닮았다는 말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짝녀를 좋아하는 이유라... 뭔가 딱 집어서 말 하기 힘드네. 사실 원래 내가 금사빠 기질이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스며들 듯? 사람이 좋아졌던 게 처음 인 것 같아. 점차 친해질 때도 별 생각 없었던 것 같아. 실 없는 말도 안 하고, 서로 취미 같은 게 잘 맞아서 아, 얘랑 꽤 친해질 수 있겠다. 싶기는 했어. 그러다가 또 몇 년을 같이 어울리고 친하게 지냈는데....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더 자주 만나고 싶고, 다른 애들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면 질투도 나고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얘를 정말 친한 친구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나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정말 갑자기, 내가 짝녀를 대할 때 이상한 긴장감과 어색함이 느껴진다는 걸 깨달은 거야. 그래서 진짜 뜬금없이. 나 얘 좋아하는구나, 그렇구나. 이랬어. 뭐 이렇게 인정(?)하고 나니까 그 전에 느꼈던 감정들도 이해가 되더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딱히 없겠지만 그냥 사람 자체가 좋아졌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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