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긱사학교를 다니도 있는데 내 짝녀는 룸메야. 그냥 첨 봤을 때는 호감이었는데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더니, 내가 얘를 친구로서만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 사실은 고등학교와서 퀴어친구 좀 봤는데 내 짝녀도 퀴어였어. 그래서 더 친한 것도 있었고 더 스킨쉽이 남들과는 달랐어. 같이 자기도 하고 그게 가끔이 자주가 되다보니 거의 매일을 같이 잤었어. 여기서 잤다는 건 정말 단순히 침대에서 같이 누워서 잤다는 거야. 뭐 찐해봤자 꼭 끌어안기 정도밖에 안돼. 그러면서 나는 마음을 키워왔고. 이 얘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던 와중에 얘는 나도 모르기 썸녀가 생겼다 없어지고 그걸로 맘 아파하며 나한테 얘기하더라. 난 한동안 멍하니 다녔어. 내 연애도 못하는 데 내 짝녀 연애고민상담이나 하고 있다니. 진짜 비참하더라. 그래도 더이상 썸녀가 생기지 않아서 좋았어. 근데 나한테 숨기고 있는 것도 있겠지만, 난 그냥 뾰루퉁 하다가 다시 엄청 잘해주고 그런 식으로 걔가 날 대하는 행동이나 말에 따라 난 걔를 엄청 좋아해줬어. 나 혼자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희망을 품으면서 말이야. 이게 정말 잘못됐는데... 멍청하게 혼자 감정 롤로코스터를 타고 있더라고. 짝녀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안할 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어쨋 그런 과정을 번복하면서 매일을 같이 잤어. 매일을 같이 잤는데, 실수로 입술이 맞닿게 되었어. 실은 그게 지금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은 안 가는데 그때는 그저 꿈이겠지 싶어서 그냥 찐한 뽀뽀를 하게 되었어. 더 자세한 건 잘 기억이 안 나. 그냥 찐한 뽀뽀였어. 그게 그저 길었고.. 그렇게 밤을 보냈어. 그 다음날, 아마 같이 잠을 안 잤을 거야. 다시 같이 잠을 잤을 때 이번에는 걔가 먼저 뽀뽀를 했어. 걔도 잠결에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걔가 움직여서 나한테 뽀뽀를 했어. 이것도 이제 시간이 흐르니 난 오만한 생각을 품게 되었어. 그냥 들이대보자. 얘 싫을 건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근데 말이야, 걔가 먼저 얼굴을 가까이 대고 코를 비비고 그러는 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글을 읽는 사람도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지 못하는 나는 더 혼란스러웠어. 아직도 많이 혼란스러워. 장난으로 서로의 코를 깨물고 볼을 깨물고 그러는데 온전한 정신이 박혀 있을 때 입술을 피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내 심정이 공감이 갈지 모르겠지만 정말 심란하다는 점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어떠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아낌없이 해줬으면 해. 실상 첫사랑이기도 하거든. 누군 고백을 해봐라 더 들이대봐라 하는데, 같은 학교에 같은 방을 쓰는 사인데 차이는 면 차이는 대로 문제라.. 또 더 들이대기에는 내가 많이 지쳤어.. 그래서 다른 사람을 알아보기 하고 그랬어.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얘랑은 친구 사이로 계속 지낼까 생각하기도 했거든. 좀 다 부질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글 써봐.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었거든. 다소 난잡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일단 너가 퀴어라는 것부터 밝혀봐 얼마전에 깨달았다구 그리고 반응 관찰ㄱㄱ

>>2 이건 이미 알고 있다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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