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16 03:47:31 ID : ipdRDtfV9cl 0
베리타스여, 그대에게 구걸하오니, 그대의 명석함으로, 나의 늙음을 구원해주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팔딱이는 젊음은 어디로 떠났나, 기다림에도 돌아오지를 않으니, 늙은 육신은 불안으로, 공포로 울부짖는다. 나의 육신에는 더 이상 생기가 없다. 한 자루 펜을 잡기가 버거운 앙상한 뼈다귀, 말라 비틀어진 노인의 손등은 흉물스럽다. 창공을 향하던 총알은 이제 제 힘을 다하고 땅으로 처박히니, 잿빛으로, 눈물로, 절규로 울부짖는다. 흐려지는 눈동자, 옅어지는 기억, 힘 없는 담뱃재가 되어 가벼운 산들바람에도, 이리 날리고 저리 날린다. 베리타스여, 그대에게 구걸하오니, 그대의 명석함으로, 흩어진 나의 재들을 다시 모이게 하소서. 차오르는 불안을 잠재워주소서. 진심으로, 제발로, 처절함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늙은 노인의 절규는 적막이다. 오로지 적막 속에서 울부짖을 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눈물 짓는 노인의 어머니는 죽었다. 북적이는 광장의 한 가운데, 어린 노인의 곁에 어머니는 없다. 어머니를 잃은 갓난 아이처럼, 떼 쓰고, 달래고, 고래고래 소리친다. 이 늙은 추태를 그만 둘 수 없는 것은, 거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눈물 짓는다, 눈물 짓는다, 눈물 짓는다. 베리타스여, 그대에게 구걸하오니, 그대의 명석함으로, 다시 한 번 젊음을 허락하소서. 망각과 잠식을 떠나보낼 힘을 주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2 이름없음 2018/06/27 15:38:56 ID : 6jiknvg0pPi 0
소설보단 시같은걸? 그보다 제목이 내용에비해 너무 해맑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노벨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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