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편 쓰는 연습 하고싶어 POA (5)
2.맞을 때 나는 소리...? 표현...? 뭐 있을까 (25)
3.태초에 인간이 실험체라면 (5)
4.최대한 귀엽게 소설쓰기 한두줄 릴레이! (12)
5.그냥 단편인데 피드백 부탁해 헿 (6)
6.취미 소설 ! !! (2)
7.. (2)
8.그날, 비의 무게 (1)
9.너와 나사이 (2)
10.걍 심심해서 함 써봤엉(스레딕은 첨 써봐서 어떻게 쓰는건지 잘 몰라) (1)
11.우리 엄마는 치매 환자! (2)
12.책 제목으로 약을 팔아보자 (1)
13.이세계파티는 npc와함께 (5)
14.문장 연습을 위한 조각글 (8)
15.바베큐 파티 (2)
16.피터존과 앤 (11)
17.무제 (2)
18.로판소설 피드백 부탁해! (28)
19.여기 조아라 패러디글 (2차 창작) 피드백도 해주니? (3)
20.META DOME (20)
*
내 이름은 피터 존 아아 전에도 말했던가
지금은 여름이다. 덥고 또 덥고, 짜증만 난다.
집에 수영장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니면 작은 풀장도 괜찮은데, 짜증 나는 하루의 연속이다.
*
요즘은 할게 전보다 더 줄었다. 더 이상 가만히 있는 것도 못 하겠는 경지에
이르렀다. 다음 생에는 돌로 태어나야겠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아무것도 하기 싫다
또 앤이라는 애가 지나간다. 교복을 입은 걸 보니 학교에 들어갔나보다
참고로 나는 학교를 가질 않았다. 아버지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더 이상 웃지 않으신다. 그러니 내가 행복할 리가 없다.
*
가을이다
나름대로 가을을 준비한다. 옷도 몇 벌 장만했고, 책도 몇 권 샀다.
아직 어려서 큰돈을 벌진 못하지만, 생활비쯤은 거뜬하게 번다.
다만 아버지가 걱정일 뿐이다. 의사 말로는 마음의 병이라는데
그게 도대체 뭘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부터 저렇게 됐다.
이제는 아무렴 어때 살아계신 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처음엔 나도
힘들었다. 지금도 어리지만, 5년 전 그땐, 더 어렸으니까
책을 읽은 탓인지 말을 너무 많이 한 거 같다. 나는 또 가봐야
할 거 같다. 어디 가는지는 나중에 말해주겠다.
*
안녕 난 앤이야!라고 말하면 될까?
오늘은 드디어 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다! 아빠가 새 걸로 몽땅 다 사주었다!
기분이 한창 들떴다. 드디어 학교를 가는구나! 교복을 입고 책가방과
예쁜 구두 신발을 신은 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시작이 좋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
*
오늘 정말 엄청난 일들이 많았어. 특히 미카엘! 내 첫 짝꿍이다. 미카엘은 남자앤데 무지무지 잘생겼다! 정말 왕자님 같은 기분? 그런 게 난다. 게다가 바로 옆 짝꿍이라니 너무 신나서 또 한껏 춤을 추고 싶어진다! 아 미카엘 얘기만으로 너무 가득 채운 것 같다. 해피선생님, 여자친구 아델, 세미아, 만델라 등 새로 알게 된 친구들! 다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나한테 호의적으로 대해줘서, 하지만 미카엘만큼 날 들뜨게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난 오늘 이 아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 같다!
*
학교에 다닌 지 3주 정도가 되었다. 분명 행복해야 마땅한데 그렇지가 않다. 이게 다 그 잘. 난. 미카엘 녀석 때문이다. 난 정말 바보다. 이런 나쁜 애를 좋아했다니 나도 참 보는 눈이 없다. 더 이상 이 아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엄마가 주시는 닭고기 스프를 빨리 먹어야겠다. 아무리 우울해도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스프는 늘 나에게 힘이 된다.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기죽은 모습 보여줘서 하지만 나! 오늘도 힘낼게요!!
*
내 이름은 피터 존. 까먹을까 봐 계속 말한다. 이제 곧 겨울이다. 나는 최근에 양털 패딩을 구매하였다. 추울 땐 뭘 하는 게 좋으냐는 라는 생각마저 안 들 정도로 춥기만 하다. 보일러는 고장 난 지 오래됐다. 그저 옷을 몇 겹씩이나 껴입는 게 전부이다.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봄이 오니까 그러니까 참을 수 있다.
*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평소 가지 않던 교회에 가서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먹고 왔다. 믿음은 없지만, 이날도 혼자서 시간을 보내기는 싫었다. 아 오늘 교회에는 앤이라는 애와 처음 보는 듯한 아이들과 같이 왔다. 키가 좀 자란 것 같이 보였다. 딱히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 서로 알아본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뭐 혼자인 것보단 낫네
*
오늘은 날이 춥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아버지도 일어나시는 날이다. 어머니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364일은 누워만 계시면서 기일은 어떻게 그렇게 일어나실 힘이 있는지. 이 하루를 위해 힘을 저축해 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늘 그렇듯 안개꽃과 엄마가 좋아하시던 향수를 뿌리고 갔다. 엄마의 사진을 보면 아직도 내 안에 살아계신 것 같다. 아버지는 말이 없으시다. 아마 어머니랑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그럴 것이다.
*
오늘은 학교 가기 싫은 정도다. 다 망한 기분이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다. 문제 삼을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기분이 안 좋다. 마냥 좋은 애들인 줄만 알았던 애들이 꼭 그렇지만도 않았고, 내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 됐다. 사랑은 내가 서툰 거라 쳐도, 친구들한테 실망한 건 매우 치명적이다. 내가 오히려 이상한 아이인 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다행히 엄마가 준 따뜻한 스프를 먹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내려놓았지만. 학교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소임을 느낀 하루였다.
*
이제 슬슬 적응되어간다. 좋은 아이와 나쁜 아이를 구별 짓는 법, 나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 나를 좋아해 주는 선생님과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선생님. 사람은 구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심정이다. 나는 왜 더 이상 춤출 만큼 행복하지 못한 걸까? 내가 바보라서? 내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서? 하지만 난 그만큼 춤출 만큼 즐거운 일이 내게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조금 울었다. 나도 내가 왜 운지 모른다.
*
더 이상 학교에는 관심이 없다. 요즘 관심이 생긴 게 있다면 존이라는 애에 대해서다. 사실 정말 1만큼의 관심도 없었지만, 얼마 전 아버지를 부양하며 어딘 갈 가는 모습을 봤을 때, 꼴에 남자라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빠가 없으니까 그냥 신기하게 본 것뿐이다. 절대 미카엘 때처럼 본 게 아니다. 절.대!
애들아 댓글 좀 달아줘ㅜㅜㅜㅜ 재미없다고 한마디만 써줘도 좋으니까 그래야 글을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어 다만 대화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화가 있으면 글이 좀더 생기있어지니까. 그리고 뭔가 확 튀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주인공들 나이가 어리니까, 성숙하게 서로를 위로하며 가까워질 수는 없고 그 나이때의 말괄량이 같은 면모가 보이면 재미있을 것 같거든.
이 글을 계속해서 연재할 계획이라면, 줄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단지 주인공 둘의 관계 변화 말고도. 물론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줄거리가 있어야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기대되거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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