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24 19:18:53 ID : LdO3yE3xveM 0
모두가 잠들어있을새벽. 몽롱한 정신을 깨우기위해 차가운물로 세수를하는것이 내게는 하루일과의 시작이다. "흐으으으으으으...춥다." 입에서절로 신음소리가나올정도로 차갑다. "오빠...벌써 가?" 동생이 눈을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아무래도 시끄러웠던모양이다. "미안해 오빠가시끄러웠지? 다시 자자." 하지만 침대에데려다줘도 다시잠들려고 하지않는다. 결국 내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사를하고나서야 다시자러간다. 침대에 눕는것까지 보고나서야 집을나설수있었다. "후...오늘도 힘내자" 동생이태어나고 7살이되던해에 아버지가 빚더미를남긴채 집을나가버렸다. 어머니는 빚을갚기위해 식당에서 일을하시는데 솔직 히 턱없이 부족하다. 식비와 세금을내고나면 이자도갚기 힘들었다. 결국 나도 일을하러다니기 시작했다. 11살부터 하기시작한일은 안해본게없을정도다. 그덕에 빚을어느정도 갚기시작했고 16살이되는 올해부터 성벽위에서 경비를서는 일을하게되면서 우리집사정은 괜찮아지기시작했다.
2 이름없음 2018/06/24 19:49:51 ID : LdO3yE3xveM 0
-생각을글로쓰는게 진짜어렵구나
3 이름없음 2018/06/25 00:26:45 ID : LdO3yE3xveM 0
"교대하러 왔습니다." 내목소리에 코까지골며 자고있던남자는 하품을하며일어났다. "흐아아아암" 우리처럼 시골에있는 성에는 사실 경비대가 있으나마나다. 이런시골에있는성을 누가노리기나할까. 그러니 저렇게 마음놓고 자는것이다. "벌써 갈시간이구만. 수고혀" 교대를한뒤에는 성벽위에있는 지정된자리로가서 서있는것이 우리의주요임무다. "왔냐" 벌써 와있는사람이있다. 나와함께 이자리를 배정받은 한스씨다. 그는 항상 나보다먼저 이곳에와있는데 그이유가있다 "자, 한잔해" 김이 모락모락나는 컵을내미는데 컵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올라온다. "감사합니다." 한모금 마시자 온몸이 따뜻해지는기분이다. 그는 언제나 차를준비해오곤했다. 덕분에 추운 새벽 공기도 제법견딜만했다. "어머니랑 동생은 잘지내냐?" 우리집사정을 듣고나서부터 매일하는질문이다. "네. 잘지내죠" 이곳에 처음왔을때 다들 놀라는눈치였다. '이런 꼬맹이가?' 이런생각들을했겠지. 그리고 어쩌다 벌써부터 일하게된것이냐는 질문에 사실대로말했다. '아버지가남기고간 빚때문에요'
4 이름없음 2018/06/25 01:12:43 ID : LdO3yE3xveM 0
다들 딱하게생각하는한편 자식을두고가는 아버지가어디있냐며 욕을해주었다. "그럼 다행이고" 그렇게 대화를하다보면 해가뜨기시작하면서 평소와다름없는 지루한시간이 시작된다. 가만히 멍때리는것은 싫었기에 성벽너머의 경치를보는게 취미가되었다. 산이나 호수같은것을보면 지루한 시간도 조금이나마 빨리간다. 그리고 들판을보았는데 내눈이 이상한줄알았다. 검은점같은것들이 들판을넘어오는데 숫자가 점점늘어나더니 이내 몇백을넘게되었다. 심상치않은상황에 한스씨에게 알리려한순간 "한스씨 저게..." 쐐액. 퍽. 털썩 바람을가르는 날카로운소리와함께 누가쓰러지는 소리가났다. 한스씨다. 그런데 목젖쪽에 길쭉한무언가가 박혀있다. "끄르르륵" 화살이 목에박혀서 피끓는소리만이나왔다. 그렇게 몇번을 움직이더니 이내 움직임을멈췄다. "한스씨!!!!" 이윽고 울리는 세번의종소리. 다른영지에서의 공격. 영지전을알리는 신호다.
5 이름없음 2018/06/25 12:35:22 ID : LdO3yE3xveM 0
"씨발, 씨발, 씨발!" 성벽을올라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욕설과 잔뜩긴장한 얼굴이었다. 그럴수밖에 지금껏 놀고먹다가 막상 공격을받으니 두려운것이다. "한스씨..." 사람들에게 한스씨의 죽음을알렸다. 옮겨지는 시신을보면서도 아직믿기지않는다. 방금까지만해도 이야기를나누고있었는데 울고있는 내어깨를 누군가두드린다. "로말대장..." 이곳 경비를책임지는 경비대장인 로말이다. 그의얼굴에도 슬픔과 분노가 보였으나 그는달랐다. "한스씨가..." "후...슬픈건알지만 이곳을지키는게 먼저다." 맞는말이다. 경비대인 우리가 이곳을안지키면 성은금방함락될것이다. 아직은 슬퍼할수없는것이다. "흑...." 눈물을닦은뒤 장비를챙기고 내자리로갔다. 바닥에는 아직 그의핏자국이 선명하게남아있다. 보기만해도 그의모습이 떠오르기에 일부러정면만 처다보았다. "세상에..." 대충 보기만해도 적들의숫자는 우리를압도했다. 경비대의 인원이 적은것도이유지만 상대의숫자가 너무컸다. "궁수들은 준비하고 나머지는 성벽을 오르는놈들을 막는다. 알겠나!" "예!!!" 두려움을 이기기위해 일부러 크게소리쳤다. 어느새 코앞까지오자 적들은 서서히 속도를늦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에서 말을탄 대장으로보이는이가 걸어나왔다. "지금이라도 투항한다면 이레인님께서 자비를베풀어주실것이다! 무기를 버려라!" 하지만 어느누구도 무기를버리는이는 없었다. "후회하게해주지" 그리고 기다리고있던 대장은 소리쳤다. "지금이다! 쏴라!" 그의명령과함께 수십의화살이 적들을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대부분빗나갔다. 왜냐하면 제대로된 훈련은 커녕 활을 처음잡은이도있었다. "도대체 지금까지 뭣들한거야!" 로말이 우리의 상태를보고 소리쳤다. 쾅!!! 적들의 파성퇴가 성문을부수기시작했다. 다시한번 화살을날리려했으나 "으악!" 오히려 적들의화살에 다치거나 죽어나갔다. "큭...모두 성문을지킨다!" 성문은 이제 부숴지기직전이었고 다들겁에질리기 시작했다. "우리 이러다 다죽는거아니야?" 누군가의 한마디를시작으로 술렁이기시작했다. "조용!" 대장은 그런우리를 조용히시키고는 말을계속했다. "그래. 여기서 죽어라." 그의말에 다시한번술렁이는 우리들 "조용히해라! 여기서 싸우다 죽으란말이다. 왜 겁나나?" 일부러 도발하는듯한 그의말에 한명이 화를냈다. "아무리그래도 죽으라니! 말이심하잖아!" "그럼 도망가시겠다?" 그의물음에 "그...그건아니지만 그래도..." "경비대로써 책임을져라. 그동안 실컷놀았으면" 쾅!!! 이제는 진짜로 부숴지기직전이다. "이런 씨발! 알았다고! 다들 준비하자!" 하나둘 싸울준비를할때 로말이 나를불렀다. "무기랑 갑옷주고 집으로가라" 도망치지말라고했으면서 내게는 도망치라고한다. "그럴수는 없어요! 저도 여기서" "너같은 꼬맹이없어도 충분해" "하지만..." 다른이들도 마찬가지 "이제 꼬맹이는 집으로가라" "그래 여긴 우리한테맡기라고" "빨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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