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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동생이야.
내가 지금 중 3인데 동생은 이제 7살이야. 9살 차이나는 늦둥이.
동생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
내 동생이 옛날부터 웃음이 좀 많이 없었어. 어른들 앞에서도 날뛰지 않고 가만히 있고.
그래서 애어른이다 그런 얘기도 자주 들었던 애야.
내가 얘가 조금 이상하다 느낀 건 저번 년 봄이었어.
우리 집은 구관조 한마리를 키우거든. 원래 엄마가 동물이나 식물 뭐 키우는거 질색하는데 맞벌이라 집에 있는 거 무섭다고 내가 졸라서
한 마리 기르게 됐어.
아니.. 죽이지는 않았어
먹이주는 건 내 담당이라 그냥 새장 안에다가 대충 뿌리고 갔는데 새장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가 봤는데 그냥 새만 있더라. 그래서 아무 일 없나 보다 하려는데 깃털 옆에 검은색으로 뭐가 묻어 있었어.
새가 빨간색이라 원래 뭐가 묻어도 잘 보이는데 처음 보는 자국이 생긴 거야.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새장 열어서 새 꺼냈다.
사실 새장 밖으로 자주 안 꺼내서 도망갈까봐 상당히 무서웠어. 일단은 안 도망가길래 그 검은 부분을 만져 봤거든? 피가 조금 묻어 나오더라.
진짜 놀라서 쓰러지는 줄 알았어. 근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우리 집에는 (그때는) 없는 거야.
엄마는 학교 갔고 아빠도 회사 가있고 동생만 지 방에서 놀고 있는데 누굴 의심하겠어? 동생한테 뭐라 말할 기운도 없어서 손 씻고 그냥 방으로 갔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거 동생 짓인 것 같아.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건 부모님이 하셨어. 그래서 자세한 경황은 더 모르겠어. 내 생각으로는 연필? 샤프 같은 걸로 찌르지 않았을까.
내가 그때 0.3mm 제도샤프를 되게 좋아했거든.
그리고 이건 저번 해 2학기 중간고사때 일이야.
그날 공부를 좀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6시간 정도 하니까 머리아파서 죽을 것 같고 그래서 좀 쉰다고 하고 큰방에서 영화를 봤어.
내가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컨저링 2를 봤거든. 2시간 넘어가는 영화잖아.. 그거 보고 나서 엄마한테 시험기간에 뭐하는 짓이냐고 혼났다.
어쨌든 보다가 저녁 먹어야 해서 나갔다. 멈춘 부분이 그 엄마가 방에서 수녀 귀신? 그 그림같은 데에서 나오는 부분이었거든.
솔직히 혼자 보기는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무서웠어
. 근데 우리집 티비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일시정지 해놓고 한 10분쯤 지나면 다시 정지 풀려서 영화 나온다? 저녁 먹고 다시 영화보러 들어갔을 때 봉생이 보면서 막 웃고 있더라고.
왜 웃냐고 물어보니까 하는 대답이 "귀신나오니까 저 아줌마 너무 웃겨" 라고 하는 거야. 동생이 그때 지었던 웃음이 막 크게 웃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흉한 웃음도 아닌 게 그런 거 있잖아. 지긋이 바라보는 웃음? 그런 거여서 소름돋았다.
근데 무서운이야기에서 흔히 나오는 그런 말 있잖아... 사이코패스는 사람들이 웃는 거랑 괴로워하는 걸 구분 못 한다고.
기억으로는 여자가 막 소리지르고 엎드리고 별 난리를 다 쳤던 것 같은데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무서워하는 게 정상이잖아?
특히 그 영화 장면은 이번에 애들이랑 시험 끝나고 교실에서 봤을 때도 다 소리지르고 했던 장면인데.
어쨌든 동생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되겠다! 하는 이상한 목적의식이 들었어. 그때는 내가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인증코드를 안 달았네.. 다시 달게!
그래서 학교 끝나고 그날 수학학원을 빠진다고 하고 동생을 집 주변에 있는 정신의학과 같은 데 데리고 갔거든.
어느 동네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그런 병원. 접수표 끊었는데 병원에 우리밖에 없어서 솔직히 좀 불안했다.
일단 원장실에서 동생을 내보내고 위에 했던 이야기들을 의사 선생님께 해 드렸거든. 동생이랑 내 앞에서도 몇 마디 대화를 하셨던 것 같은데 별 내용 없었어.
그냥 오늘 아침에는 뭘 먹었니? 유치원은 어때? 같은 일상적인 질문들. 질문은 기억이 잘 안 난다...
모르겠어. 우리 가족이 서로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근데 유치원에서 누굴 때렸다거나 그런 항의(?)는 들어온 적이 없어.
일단 계속 이야기하면 의사가 동생이랑 일대일 면담을 해야겠다고 해서 원장실에서 나왔어.
병원 밖에 있는 자판기에서 카프리썬 하나 사서 의자에 앉아 있었어. 잠깐 한다더니 20분 넘게 걸려서 그렇게 떨리는 시간이 없더라.
우리 부모님이 원래는 과자나 라면, 음료수 같은 걸 집에서 못 먹게 하시거든.
혹시 동생이 그것 때문에 성격이 이상해졌나 그런 실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앉아 있었어.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원장실에서 황급히 나오시자 나는 너무 놀라서 마시던 카프리썬을 바지에 엎질렀어.
카프리썬은 잘익은 사과의 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이 그래도 살아있었어.
뿐만 아니라 무탄산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부드럽고.
게다가 뒷맛은 깔끔해서 갈증해소에도 좋아.
평소에 먹던 친숙한 과일 맛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봐.
단맛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
그래서 왜 안주를 안 먹냐 자식아! 했더니 막 우는 거야. 진짜 막 자바져서 울길래 건드리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참 있었어.
그러다가 조용해지니까 걔가 눈물을 흘리면서 막 그러는 거야.
나.. 사실 차 사고 나서 안 좋은 곳 다쳐서 애기를 못 가진다고..성관계를 못 한다고..
이제 난 고자라고 그런 얘기를 막 울면서 하는 거야.
진짜 너무 웃긴데 너무 진지해서 그냥 곤란하게 듣기만 했어.
근데 걔가 날 보면서 넌 좋겠다 자식아! 멀쩡하게 생식기가 있으니까..
이 자식아!!! 불알 한 개만 떼어 내라! 너는 생식기도 있으니까! (ㅈ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순화할게. 미성년자들도 있으니까.)
불알은 한 개만 있어도 되지 않냐! 막 이렇게 쩌렁쩌렁 소리치는거야.. 늦은 시간이라 포장마차에 사람들 별로 없는데 시선 쏠리고ㅋㅋㅋㅋ;;
며칠 뒤에 걔가 병원으로 부르는 거야. 그때는 그냥 술 마신 일이랑 별 연관도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어.
근데 걔가 갑자기 그러더라고. "불알 준다고 했지?"
그제야 생각났어. 얘 형이 비뇨기과 의사더라고.
나 진짜 너무 놀라서 카프리썬을 바지에 엎질렀거든.
카프리썬은 잘익은 사과의 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이 그래도 살아있었어.
뿐만 아니라 무탄산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부드럽고.
게다가 뒷맛은 깔끔해서 갈증해소에도 좋아.
평소에 먹던 친숙한 과일 맛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봐.
단맛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
부모님은 타향생활을 하는 나한테 한달에 한번 정도로 김치나 깻잎같은 음식을 보내주셨어.
지금 말하는 거지만.. 상당히 많이 남아서 버린 적도 잦아..ㅠ
근데 기숙사로 걸어가는 도중에, 봉고차 한 대가 있는 거야.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계속 갔지.
근데 5분을 더 걷고, 10분을 더 걸어도 계속 따라오는 거야. 그때 직감했어. 아, x됐구나...
죽어라 뛰었는데 왠 패거리들이 입을 막고 차 안으로 끌고 갔어. 내가 대학교 관광 온 관광객인줄 알고 돈같은 걸 뺏으려고 했겠지.
근데 나한테 그런 게 있을리가 없잖아.
그러자 윗대가리로 보이는 놈이 다짜고짜 내 셔츠를 벗기려고 하는 거야. 옷속에 돈을 숨겨둔 줄 알고 수색하려는 것 같아서 엿먹어라! 이런 심정으로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나를 성추행하려고 했던 거였어. 독일에도 게이가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으로 반쯤 포기해서 몸에 힘이 빠지려고 했어.
근데 사람이 죽을 위기가 닥치면 살고 보려고 뭐든 한다는 소리 있잖아.. 눈에 좌석 아래 굴러떨어진 도시락통을 발견했어.
손에 잡힐 것 같아서 마지막 발악으로 도시락을 집고 그 안에 남아 있던 고추장을 그놈의 중심에 그대로 부었어.
그놈이 비명을 지르니까 졸개들은 그놈한테만 몰려들었고 나는 이때다 하고 봉고차 문을 열어젖히고는 탈출했어.
주변에 경찰들이 있길래 도움을 요청했지.
알고 보니까 상습범들이더라고. 그 패거리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딸 때까지 갇혀있었어.
지금도 밥을 먹을 때면, 그때 그 해찬들 고추장이 생각나.
맛의 강도도 여러가지고, 식감도 부드러워.
국산 재료로만 만들어서 믿고 먹을 수 있어.
고추장은 역시 해찬들 고추장이라고 생각해.
어그로든 아니든 노잼 옛날걸 하고 난리야 ;;ㅋㅋㅋ 하나도 안재밌고 오히려 몰입해서 보다가 짜증만 난다 이딴거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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