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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03:39:01 ID : VbwpO5Xumlg
나는 이십대 초-중반의 여자야. 이번이 5번째 이사를 했고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예전에 살았던 인천의 연수구 연수 4단지 집에서 있었던 일이야
2018/12/05 03:40:56 ID : VbwpO5Xumlg
참고로 나는 술, 담배를 인생의 낙으로 즐기는 여자인데, 담배는 그렇다 치고 술은 일주일에 6번은 사람들이랑 먹고, 집에 와서는 따로 맥주 한 두캔씩 먹어. 지금도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컨저링을 보고 글 쓴다고 하는 그 비가 와서 전에 살던 사람이 죽었던? 그 글을 보고 와서 나도 생각나서 써보기로 했어
2018/12/05 03:42:29 ID : VbwpO5Xumlg
일단 나는 20살이 되기 전에 비행청소년으로 가출도 했고, 아는 오빠 집에서 같이 살기도 했고, 인천의 하모X쉼터나.. 뭐그런데에서 지내본 적도 있어. 그러다 20살 12월즈음에 그 집과 계약했고 그 집에서 살게 되었어
2018/12/05 03:43:44 ID : VbwpO5Xumlg
이사한 첫 날, 나는 혼자사는 20대 여자로써, 그 전부터 이사 첫 날에는 알바도 쉬었고 사람들도 안 불렀어. 혹시 몰라 무서워서..?도 있지만, 문제가 있다면 바로 집주인에게 얘기할 생각으로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집 여기저기를 둘러봐
2018/12/05 03:44:17 ID : VbwpO5Xumlg
그러다가 새벽 2-3시쯤 되었을 때에, 누군가가 내 집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들렸어.
2018/12/05 03:49:28 ID : VbwpO5Xumlg
이사 오자마자 비밀번호를 부모님 결혼기념일(92년9월13일이면 19920913이런식으로)로 바꿔놔서 당연히 틀리긴 했지만, 5번, 8번 계속해서 들리는 소리에 나도 무서워서 핸드폰으로 112를 누른채로 현관문 앞에 바짝 다가갔어. 우리집은 원룸이라 그리 멀지도 않거든!
2018/12/05 03:52:27 ID : VbwpO5Xumlg
솔직히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면 다 알아. 인천의 헬게이트라고. 외노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방 값이 싸다보니 가출청소년, 범죄자들도 상당 있는 모양이야. 그래서 술 취한 사람이나, 노숙자가 내가 들어오기 전에 번호를 알고 계속 칠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얼굴을 봐둬야 진술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2018/12/05 03:55:05 ID : VbwpO5Xumlg
문에 달린 바깥쪽을 볼 수 있는.. 구멍?이라해야되나, 거기로 눈을 슬쩍 가져다대는데 정말, 방음이 안되어서 계단 오르내리고 건너편 방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까지 들리는데 그 짧은 새에 아무런 소리없이 내려갔는지, 아무도 없었어.. 그 날은 계속 조용했고, 조용했던 그 만큼 나한테는 공포로 다가왔던 것 같아..
2018/12/05 04:02:35 ID : VbwpO5Xumlg
그 다음 날에 알바로 어김없이 9시에 끝났어. 10시에 마감이라 9시까지 알바를 쓰고 10시까진 직원을 쓰거든. 9시에 끝났다고 해도 술을 먹어야겠고, 아, 이사 첫 날에는 술을 안 마셨어. 자취방 꽤 옮긴지라 중요한 날인걸 알거든. 아무튼 같이 일하는 남사친한테 술 먹자해서 사람 좀 더 모아서 우리집에서 나 포함 5명이 술을 먹게 되었어.
2018/12/05 04:08:56 ID : VbwpO5Xumlg
문제는 이 날부터였던 것 같아. 같이 일하던 여자애가 자기가 기가 약해서 가위에 자주 눌리느니, 그런 얘기 했었거든. 이건 이야기 설명하기 전에 보조 설명 같은거긴한데, 내가 술을 좋아하니 첫 날부터 편의점에서 박스로 20병씩 든 소주를 집에다 채워놔. 그건 5명이서 다 마시고 나서 일이야. 나는 집 주인이니까 정리도 해야되고 취한 사람들 챙겨주기도 해야되니 얼마 먹지는 않았어. 기껏해야 1병?을 다 먹은 후에 다른 사람들을 이미 널부러지거나, 화장실, 베란다에서 안나오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 취하기는 커녕 더 술만 깨고 있었어. 그러다가 내 눈 앞에서 취해가지고 바닥을 굴러다니는 여자애가 눈에 띄었는데 이 애를 기가 약한 애, A라고 부를게. A가 눈에 띄이니까 일단 얘부터 해결하자, 생각에 잘 타일러서 일으키고 짐을 챙겨서 애 어깨며 목이며 다 걸어줬어 (매장에서 유니폼 빤다고 화장품 넣는 가방, 유니폼 가방, 일할 때 신는 신발가방 총 3개였어.) 애를 일으켜세워서 현관문 앞까지 가는데 정신은 없어도 힘있게 걷던 애가 갑자기 풀썩 쓰러졌어. 그리고 전날에 이어서 바깥쪽에서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들렸고
2018/12/05 04:40:01 ID : dWlwmpPeLao
보고있어 스레주
2018/12/05 12:28:18 ID : nRveIKY66qp
ㅂㄱㅇㅇ
2018/12/07 03:31:58 ID : VbwpO5Xumlg
미안해, 앞에서 말했듯이 술 먹으면서 쓰느라 끊기고 나서는 못쓴거 뿐이야..
2018/12/07 03:32:58 ID : VbwpO5Xumlg
인코 달게. 혹시 모르니까!
2018/12/07 03:33:48 ID : VbwpO5Xumlg
물론 나는 이 A가 쓰러진 것과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무관하다고 생각했어, 그 때에는. 이제와서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2018/12/07 03:36:26 ID : VbwpO5Xumlg
나는 쓰러진 A가 여자이니, 나와 같이 자도 상관 없겠고 충분히 들여낼 수 있는 사람들만 바깥으로 들여내서 총 남자 1명이랑 여자 나포함 3명이 꽐라가 되어서 잠이 들었어. 다음 날 아침에서야, 다들 그런 것 있잖아? "너 어제 뭐 어쨌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막 이렇게 장난스레 얘기하는거?
2018/12/07 03:41:50 ID : VbwpO5Xumlg
그 중에서 A한테 내가 너 어제 이랬다고~ 내가 집에 보내줄려니까~ 갑자기~ 뭐 집 가기 싫냐고~ 뭐 숨겨놨냐고~ 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놀리니까 애가 정색하더니 "언니, 장난 하시는 것 아니죠?" 라며 대꾸했어. 별 생각 없이 생각해봐 한 두 살 어리다고 쳐도 싫지, 내가 장난은 친 게 맞아도 없는 일이 아니라 사실을 놀린 건데
2018/12/07 03:45:17 ID : VbwpO5Xumlg
"언니 집 앞에 누구 있어요. 문 열 때에 이왕이면 여럿이서 하는 방송 틀고 열어요." 라고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지금와서 소름 돋는거지만, 난 이때까지 전혀ㅋㅋㅋㅋ솔직히 귀신이 방송?여럿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믿기는 사람있어??
2018/12/07 03:48:15 ID : VbwpO5Xumlg
"...어?" 실은 바로 전 날에 그 비밀번호 오류로 인해 예민하긴 했어. 무서워서 사람들 부른 것도 맞고. 무서워서 그 다음 날 새벽부터는 티비도 안 껐던 그런 일이 있었어. 나름 나는 그 집에서 오래 묶었다고 생각해. 1년 반정도? 그 A는 관뒀지만, 나는 그 애의 말을 들으면서 살았어
2018/12/07 03:49:53 ID : VbwpO5Xum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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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52:39 ID : U2JXAi5Pj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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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53:36 ID : VbwpO5Xum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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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54:08 ID : VbwpO5Xum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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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54:37 ID : VbwpO5Xumlg
저 사진 찍고 2주 뒤에, 집 주인한테 바닥 공사해야된다는 연락을 받았을 정도야
2018/12/07 03:56:52 ID : U2JXAi5Pj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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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58:46 ID : U2JXAi5Pj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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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4:12:52 ID : U2JXAi5Pj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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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5:53:10 ID : wGoE5U59io1
귀신얘기하다가왜...
2018/12/08 02:19:15 ID : VbwpO5Xumlg
앗, 미안미안..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상관 없는 내용은 지우도록 할게! 트러블이 너무 자주 생겼어서 술김에 올렸어ㅠ 아무튼 나는 그 때 A가 한 말이 너무 웃겼지만 혼자 사는 여자이기에 이 헬게이트라는 동네도 무섭고 그래서 한 1년 반정도는 걔 말대로 했던 것 같아. 티비는 항상 틀어놨구, 아니면 꼭 친구들 불러서 같이 술먹다가 자기도 했어! 그러다 집에 원래부터 있던 화장대에 금이 가면서 일이 생겼지.
2018/12/08 02:20:21 ID : VbwpO5Xumlg
화장대 바로 앞에 필요한 걸 올려두고 그랬어서, 금이 점점 커지니까 깨져서 떨어지면 더 큰일이 나겠구나 하고 같이 일하던 남자애들 불러서 밥 사준다하고 그걸 들어내고 새로 산 화장대를 놨어ㅜ
2018/12/08 02:24:37 ID : VbwpO5Xumlg
그렇게 하고 나서 바로 그 당일날부터, 비밀번호 잘못치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 문을 쾅쾅 치는거야. 10-15분마다 손이 아니라 발로 막 차는 느낌으로? 그렇게해서 밤 1시에서 3시까지를 그렇게 해댔고, 이런 일이 일주일에 두번?정도로 계속 일어나는거야.
2019/01/28 22:01:04 ID : 6lzTVe3QtwL
웅웅̼̫ 나는̑̈ 좀늦엇다̆̈ 계속 얘기해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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