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4)2.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19)3.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10)4.왜 2024이야? (8)5.양밥 당해본 적 있어? (8)6.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2)7.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24)8.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18)9.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4)10.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2)11.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86)12.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8)13.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9)14.굿판 본 적 있는데 (1)15.소원 들어줄게 (501)16.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6)17.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1)18.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7)19.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96)20.🌶각자 본인이 본 최고의 괴담 추천하고가기🌶(공지필독) (297)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 우리 반에 여자애가 한명 있었는데, 타로카드 같은 거를 맨날 갖고와서 애들 점 봐주고 그랬어. 왜 학창시절에 그런 애들 한명 씩 있잖아? 그 때 타로카드가 유행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항상 쉬는시간에 그 여자애 첵상에 주위에 애들이 몰려들었었어.
또 그 여자애가 타로카드 말고도 책 같은거 갖고와서 점 봐주기도 하고 쨌든 막 애들이 갖고오는 장난감 같은 거 말고 되게 진짜 같은 거 갖고와서 더 관심이 쏠렸던 것 같아. 근데 나는 사실 그런거 믿지도 않고, 맨날 쉬는 시간마다 시끄럽기만 헤서 싫어했어. 그 여자애가 내 짝꿍이였거든. 옆반에서도 애들이 몰려와서 난 그냥 다른 애 자리에 앉아있고 그랬지.
계속 그 여자애라고 하기에는 그러니까 그냥 주리 라고 할게. 갑자기 떠오르는 이름이 그것 밖에 없다 ㅋㅋ 어쨌든 주리 자체는 밝고 잘 웃는 아이였어. 그래서 더 인기가 많았지. 그래도 짝꿍이라서 나름 친하긴 했는데, 내가 점 같은 걸 안믿다 보니까 뭔가 나도 모르게 꺼려지더라고.
그리고 반에서 여자애들이 무리지어 다니잖아. 근데 주리는 여러애들한테 인기는 많았지만 같이 무리지어 다니는 친구는 없었어. 딱히 절친같은 것도 없어보였지 2,3학년 때 주리랑 같은 반이였던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다 주리가 엄청 친하게 지낸 친구는 없었다고 하더라.
솔직히 좀 불쌍하기도 했어. 맨날 애들이 점봐달고 찾아오니까 화장실 한번도 제대로 못가는 것 같았고,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베프가 중요한데 그런 친구도 없으니까 나름대로 좀 힘들겠다 싶었지. 그래도 같이 놀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 나는 그때 이미 같이 노는 친구가 있었으니까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우리 반은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하거든. 그래서 2학기 때 다시 한번 주리랑 짝을 하게 됐어. 2학기 때는 1학기 때 보다 애들이 주리한테 별 관심을 갖지 않았어. 몇몇 애들은 다 거짓말이라면서 주리를 싫어하는 애들도 생겨났지.
그러면서 난 주리랑 더 친하게 지냈어. 원래 같이 놀던 친구들 중 한명이 전학가기도 했고, 가끔씩 싸워서 나도 좀 놀기 싫어젔었지. 그래서 계속 주리랑 놀게 되고, 결국에는 원래 놀던 친구들이랑은 멀어져서 더 이상 같이 놀지 않았어.
그렇게 주리랑 같이 지내면서, 주리가 좋은 아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 주리도 맘 편하게 말할 수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아하는 눈치였지. 가끔 남자애들이 주리보고 마녀라고 놀릴 때는 내가 대신 아니라고 해주기도 하고, 혼내주기도 했어.
내가 앞서 말했듯이 난 점 보는 거에 관심없어서 주리한테 타로를 봐달라고 하지 않았어. 아니 그냥 그와 관련된 얘기는 하나도 꺼내지 않았지. 그래서 주리가 날 더 편해하기도 했지만 신기?하기도 했나봐. 다른 애들과 다르게 한번도 점 봐달라고 한 적이 없었거든.
그러던 어느 날 주리가 먼저 나한테 점 봐줄까? 이러는 거야. 나는 거절할까 하다가 그냥 재미로 한번 해보자 싶어서 봐달라고 했어. 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던 때였는데 바로 가방에서 책을 하나 꺼내더니 뭐가 궁금해? 이러더라고.
그러더니 눈을 뜨고 책을 펼쳤어. 근데 책에 조심하세요 라고 써있는거야. 주리가 그걸 보고 나서 계속 어떡해.. 미안.. 역시 그런 거였어... 이러더라고. 나는 좀 기분이 안좋긴 했지만 딱히 상관쓰지 않아서 그냥 괜찮아 그랬지
그 다음날 등교하는 길에 주리가 날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더니 그림같은게 그려져 있는 조그마한 나무 조각을 줬어. 오늘 하루동안은 꼭 몸에 지니고 다니라고 그러더라. 난 괜찮다고 하다가 주리가 너무 걱정하는 눈빛이길래 그냥 바지 주머니에 넣어놨어.
그 뒤로 주리도 나도 점과 관련된 얘기는 꺼내지 않았어. 그리고 주리는 더 이상 가방에 아무런 타로카드도 책도 들고 다니지 않았지.
그로부터 몇일 뒤에 주리와 나는 놀기로 했어. 학교 끝나고 우리집으로 갔지. 재밌게 놀았어 주리는 저녁밥까지 먹고 갔지.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 주리는 거절했어.
그 다음날 학교에서 나는 주리한테 이번에는 너희 집에서 놀면 안돼? 하고 물어봤어. 주리는 많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지.
사실 난 주리네 집이 엄청 궁금했어. 주리 방에는 얼마나 많은 타로카드와 점 책이 있을까 싶기도 했고 주리 어머님은 주리가 이런 걸 좋아하는 걸 알고 계시는 걸까 하는 궁금증들이 많았거든.
주리가 내 집에서 놀고 갔으니까 주리네 집에 가볼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거였어. 나는 집요하게 몇일 동안 주리에게 집에 놀러가면 안되냐고 졸랐지.
결국 주리는 오라고 했어. 주리가 엄청 내켜하지는 않았지만 난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주리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렇게 주리 집으로 가게 된 날, 나는 좀 충격이였어. 온 집에 책 밖에 없었거든. 바닥부터 천장까지 솓아있는 책장들과 그 책장에 빼곡하게 차있는 책들은 정말 신기했어.
또 주리네 집이 큰 편이였는데 그 넓은 집에 책밖에 없는게 신기하기도 했지. 그래서 주리에게 허락을 받고 책들을 찬찬히 살펴봤어
엄청 신기하게 생긴 책들이 많았어. 오래되서 낡아보이는 책들도 많았고, 제목이 없는 책도 있었어. 그러다가 파란 표지의 책이 눈에 들어와서 주리한테 봐도 되냐고 했더니 곧 엄마 올 시간이라고 꺼내지 말라 했어
다시왔어! 계속 쓸게. 주리 어머니가 오셔서 나는 인사했지 주리랑은 좀 다른 분위기 였지. 주리가 밝았다면 어머니는 살짝 다크한 느낌? 그리고 저음인 허스키한 목소리에 키가 매우 크셨어.
들어오시면서 나한테 우리 집에 책이 좀 많지?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네 신기한 책이 정말 많아요! 이랬어. 주리 어머니께서는 살짝 웃으시더니 우리 주리가 점 보는 걸 좋아해서 그래. 나 닮았다니까 라고 하셨지.
나는 “아, 점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구나..”라고 흘리듯이 말했고 주리 어머니께서는 바로 “점 봐줄까? 내가 주리보다 훨씬 잘봐.” 하시면서 책장에서 책을 하나 꺼내드셨지.
뭔가 좀 느낌이 안좋았던 나는 거절하려는 순간, 주리가 “엄마 얘는 점 보는 거 안좋아해. 믿지도 않고.”하면서 다급히 말렸어. 나는 “네네 맞아요. 저는 그런거 안 믿어서..”라고 맞장구를 쳤고 주리 어머니께서는 꺼내시던 책을 다시 넣고 방으로 들어가셨어.
그리고 나는 주리 방에서 놀았지. 그렇게 놀고 있던 도중에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클래식 노래 소리랑 막 사람이 뭐라고 계속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나는 주리 어머니께서 그냥 노래 들으시나 보다 싶어서 계속 놀고있는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어.
나는 깜짝 놀라서 나가보려고 하는데 주리가 막으면서 “넌 내 방에 가만히 있다가 노래 소리가 꺼지면 조용히 짐 챙겨서 집으로가.”하고는 자기 엄마 방으로 들어갔어.
난 무서운 마음에 가만히 있다가 주리 말대로 노래 소리가 꺼진 다음에 빨리 주리 집을 나왔지. 그리고 그 다음날은 주말이였고 월요일에 주리는 학교를 나오지 않았어.
주리는 그 뒤로 3일동안 나오지 않았고 담임선생님께 여쭤봐도 그냥 주리가 아프다고 얼버무리시더라.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결국 주리네 집을 찾아갔어.
쨌든 계속 쓸게. 기다린디 한 5분 정도 지났는데 주리 어머니께서 나오셨어. 웃는 얼굴로 들어오라 하셨어. 그래서 주리 집 안으로 들어갔지.
땡큐!
들어가자 내가 본 주리 집 안은 정말 가관이였어.. 그 많던 책들이 온 바닥에 쏟아져있었거든.. 주리 어머니께서는 “어머, 청소를 안해놨네.. 주리 걱정되서 온거지?”하시면서 바닥에 있는 책들을 하나 둘씩 넣으셨어.
나는 멀뚱히 서있다가 “주리는 많이 아픈가요..??”하고 물어봤지. 근데 주리 어머니께서는 아무말 없이 책만 주워 넣으시더라.
시험 공부 때려치면 어떡해 ㅠㅠㅋㅋㅋ
나는 또 한번 “주리는 지금 어딨어요?”하고 물었어. 하지만 이번에도 답 없이 책을 주우시다가 고개를 들고 “너 때문이야.”라고 하셨어.
고마워 ㅎㅎ
나는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지금 도망갈까? 생각하기도 했어. 그런데 주리 어머니께서 “아니야.. 오히려 내가 더 고맙지.. 주리는 지금 할머니네 집에 있어.”이러시고는 다시 책을 주우셨어.
그러고 한달 동안 주리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 다른 애들도 왜 주리가 나오지 않는지 궁금해 했지만 시간이 계속 지나다 보니 다들 주리를 그냥 잊고 지냈지.
그리고 한달 뒤에 드디어 주리가 학교에 왔어. 기운이 많이 없어보였지. 뭐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말을 걸 수가 없어서 그냥 있었어. 다른 애들도 주리에게 왜 학교에 오지 않았었냐고 물어보려고 다가갔지만 주리는 계속 엎드려 있었어.
학교가 끝나고 나서야 주리랑 대화할 수 있었어. 주리랑 나는 집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같이 집 가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조심히 물어봤지.
이거 그런거 아니야? 사이비 종교같은거 가끔 사이비 종교도 광적으로 뭐에 집착하면 미친듯이 행동하기도하고 점이란 행위 자체가 그 엄마한텐 종교? 그런거였는데 거절을 하니깐 빡치고 그걸로 그 자식한테 손찌검한거지 그런거면 잘 해결된 얘기면 좋겠다 보고있어!!!!
“그동안 할머니 집에 있었다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았던 거야..?”
“어디가 아팠어..?” 등등 많는 질문을 했지만 주리는 한 번도 대답해주지 않았어.
ㅎㅎ 앞으로 보면서 계속 추리 해봐!
주리랑 나는 항상 갈림길에서 헤어졌었어. 그래서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는 주리를 뒤로하고 집으로 가려는 순간 주리가 나를 붙잡았어.
주리는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내 팔을 잡으며 말했지. “울 엄마.. 엄마 좀 도와줘.. 우리 엄마 ... 이대로는 안돼....”그러면서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더라. 나는 너무 무서웠어.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것도 없었고 그 상황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지.
그래서 울면서 나를 붙잡고 있는 주리의 손을 뿌리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뛰어갔어. 더 이상 주리랑 놀 수 없겠다고 생각했어. 너무 소름 돋았거든. 그래서 주리에게는 미안하지만 더 이상 아는 척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 담날 학교에 가서 필사적으로 주리를 피해다녔지. 주리는 내게 계속 말을 걸려고 했지만, 내가 피한다는 걸 느꼈는지 그냥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더라구.
레스 작성
614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1816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9레스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125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0레스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67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8레스왜 2024이야?
5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레스양밥 당해본 적 있어?
36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2레스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1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124레스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419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18레스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90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504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238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2레스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1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86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185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418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599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9레스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68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레스굿판 본 적 있는데
25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501레스소원 들어줄게
21927 Hit
괴담 이름 : ◆dDy0nyFg7Bu 2024.05.02
956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3884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01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749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7레스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08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
9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413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
297레스🌶각자 본인이 본 최고의 괴담 추천하고가기🌶(공지필독)
67060 Hit
괴담 이름 : 괴담판의 고추농장주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