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게없는데 (21)
2.놀이공원에 어서 오세요! (34)
3.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 써 보자! (2)
4.언니한테 생일편지(급해요오) (13)
5.모르는 사람에게 페메가 왔다 (3)
6.친구한테 카톡으로 무슨 말을 보낼까? (75)
7.치유물 라디오 -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라디오 #3 (1000)
8.친구에게 생일축하 편지를 써보자! (7)
9.두근두근 미연시! (72)
10.짝남한테 고백할 편지를 써보자! (17)
11.내가 누군지 기억하는 스레!☆! (12)
12.여기 뭐하는데야 다들 이상해ㅠㅠ (3)
13.좋아하는 유튜버님께 편지 쓸 건데 도와줘 (47)
14.랩 가사 (5)
15.📙 하와와, 영어로 보고서 쓰는 스레란 말이에오 📙 (8)
16.번호따간 사람이 슬프지않게 거절하는 스레 (7)
17.눈썹 망함 도와줘.. (19)
18.미연시 비슷한걸 만들어보자 (136)
19.사과문 쓰는 앵커(3) (1000)
20.발퀄 그림 앵커☆ (33)
1
◆k09vA5alimL
2019/04/19 00:18:15
ID : pe6i8qpgnRD
16
1탄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213408
2탄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3849319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라디오가 새로 개편했습니다.
아, 이전의 분은 아닙니다. 신입입니다.
그저 조작을 즐기며 흐뭇이 웃는 것을 즐기는 (New)스레지기일 뿐.
여러분들의 참여와 스레지기의 노동으로 이루어지는-
봄맞이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심야 라디오) 치유라디오!
다음 판을 기다릴 바에 내가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새로 파게된 치유라디오!
다들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하는 치유라디오!
2탄의 이름을 이어쓸까 새로운 이름을 만들까 고민중인 치유라디오!
1레스가 길면 싫어할것 같지만 일단 하고싶은 말이 많기때문에 쓰고 있는 치유라디오!
이하의 룰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1. 분쟁이 날만한 소재는 삼가해 주세요
2. 문장식 사연단어는 받지 않습니다.
+4월 29일 추가. 처음이자 마지막 예외인 을 제외한 앞으로의 모든 문장식 사연단어는 재앵커입니다.
3. 도배는 하지 말아주세요, 연속레스는 2개까지.
+4월 29일 추가. 10분이상의 텀이라면 괜찮지만. 그 이내로 앵커레스에 연속으로 레스를 두개 이상은 무조건 재앵커입니다.
4. 모두가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PS. 매월 1일, 11일, 21일은 쉬는날
자-! 대망의 첫 번째 사연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연자 닉네임
사연단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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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이름없음
2019/05/12 16:48:16
ID : 1eJPbfSIJO4
0
...? 멍청한 내 머리로는 이해를 못하겠다.
403
이름없음
2019/05/12 16:53:56
ID : IMkpU2K40tu
0
갱신
404
이름없음
2019/05/12 16:56:56
ID : atuq2JPikml
0
404 Not Anchor
405
이름없음
2019/05/12 17:04:51
ID : IMkpU2K40tu
0
악플
406
이름없음
2019/05/12 17:18:09
ID : Wkk4LanDvyJ
0
딱풀
407
이름없음
2019/05/12 18:59:23
ID : 1eJPbfSIJO4
0
해킹
408
◆k09vA5alimL
2019/05/12 23:55:50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한밤의 심야치유라디오!
404 Not Anchor님의 사연입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그것을 지니고 있던, 한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흰색 가면, 검정색 일색의 정장. 마찬가지로 검은색인 구두. 흰색 장갑. 그리고 허리춤에 차고있는 벨트에 한가득 달려있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원통형의 도구들.
재빠른 몸에, 뛰어난 두뇌.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수준급.
이 시절의 나는 의뢰를 받고 악플러나 해커들에게 의뢰자가 원했던 복수를 대신 해주는 자였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사이트를 만들어, 그 곳에서 의뢰를 받고, 의뢰비의 절반은 선지급, 의뢰이행 후 증거를 보이고 나머지돈 받기. 암암리에 유명해진 건지, 슬슬 정리하려고 할 즈음엔 십수개씩 의뢰가 쌓여있어 의뢰를 고르는것도 일이였다.
의뢰를 받으면 근처의 cctv들이나 지목된 복수대상에 관한걸 해킹으로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도주로와 침입로를 확보하는것은 썩 재미있던 과정이다. 해킹도 할 수록 늘어난다고 점점 빨라지고 자료를 잘 털고 흔적을 지우는것에 능해져, 낮의 나는 화이트 해커나 방화벽 세우는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했다.
아무튼
의뢰들중 내 별명의 유래가 된 의뢰가 있었는데.
자신이 올리지 않은, 하지 않은 일이 올라가 악플들이 달려 힘들다고한 사람의 의뢰였다. 의뢰인이 생각한 복수는 바로, 악플러의 키보드에 딱풀을 잔뜩 뭉게놓고, 콘센트나 그외의 컴퓨터 관련의 제품의 구멍마다 딱풀을 집어넣어 놓어달라는 것이였고. 완벽히 해낸 그 참상을 본, 컴퓨터의 주인이자 악플러였던 그 사람이. 절망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의뢰인에게 보내니 통쾌하다며 바로 남은 돈을 입금받았었다.
딱풀 테러사건 이후로 딱풀을 이용하게 되어 뉴스에 딱풀테러범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후부턴 오로지 딱풀로만 대리복수를 해주는게 일상이 되었고. 해커들은 컴퓨터를 분해해서 안의 예민한 전자기기에 딱풀을 엄청나게 바르는게 기본이 되었고. 가끔씩 특별의뢰로 목공풀이나 물풀들로 첨가해 의뢰자들의 의뢰를 해결했었다.
지금은 몸이 둔해지고 한쪽 다리를 절게되어 그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떻게 알고 온 건지, 자신을 딱풀테러범의 제자로, 제 2의 딱풀테러범이 되고 싶다며 찾아온 사람에게 비법들을 전수해주고 있다. 몇 일전 [다시 시작된 딱풀테러, 이번에도 그의 짓인가?]의 주인공은 내 제자인 것이다.
딱풀테러여 영원하라!
409
◆k09vA5alimL
2019/05/12 23:56:29
ID : pe6i8qpgnRD
0
건전하면서 건전하지 않은 복수방법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요즘같이 cctv천국이 된 시점에서 그런 딱풀테러를 하고 해킹하며 정보를 모았다니 쓸데없이 유능하네요. 그 머리와 신체능력 저한테 주면 잘 쓸텐데요.
사연자님께 끈끈이 제거제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면서.
밤에 어울리는 음악모음을 들려드립니다.
https://youtu.be/zzLVzdDzzEY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10
이름없음
2019/05/13 09:01:04
ID : 1eJPbfSIJO4
0
ㅂㅍ
411
이름없음
2019/05/13 11:57:06
ID : 5PdDxO1bfQl
0
묘하게 머리가 좋으면서도 안 좋네
412
이름없음
2019/05/13 12:14:18
ID : y0tBta66mIF
0
멍청한 멍청이
413
이름없음
2019/05/13 12:15:37
ID : IHA7BzbA2JX
0
수능제왕
414
이름없음
2019/05/13 13:40:42
ID : 5PdDxO1bfQl
0
만점
415
이름없음
2019/05/13 13:54:17
ID : y0tBta66mIF
0
물감
416
◆k09vA5alimL
2019/05/13 19:11:59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저녁의 심야치유라디오!
5월의 절반도 안왔는데 날씨가 미쳐날뛰는군요. 여름은 어떻게 될지 걱정되면서, 라디오 시작합니다.
멍청한 멍청이님의 사연입니다.
수능제왕이라 불리는 남자가 이번에도 수능 만점을 받아 또 한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그는 수능에 7번을 도전해 7번 모두 수능 만점을 받은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문과전형, 이과전형 두 개의 전형을 가각 3번과 4번의 도전이였고, 선택과목 또한 매 번 다르게 선택하여 보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얼마나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상상도 안가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다고 해도 약간의 실수가 한순간에 결과로 보이는데요 '수능제왕은 행운의 신에게 사랑을 받는자.'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과연 다음번 수능에도 수능제왕이 수능을 보러 오게 될지 기다려집니다.
-xx신문, 기자 xxx.-
요 몇년사이 수능제왕과 같은 곳에서 시험을 치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가 유달리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제 막 8번째 시험을 치루고 나온 수능제왕은 이번에도 만점일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한뒤 돌아갔는데요, 그 뒤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몇몇 학생들과 학부모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생략)
-xx뉴스, xxx.-
수능제왕이 여태껏 도전장을 던졌던 곳들은 모두가 그 분야에서 top의 자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수능제왕은 아무렇지도 않게 면접과 실기 그리고 수능을 모두 만족시켜 입학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들을 가졌다가 도로 놓아버리는게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모습들을 본 호사가들은 열심히 준비했던 다른 수험생들의 자리를 빼앗을 뿐인 행위라며 수능제왕을 질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해 수능제왕의 인터뷰를 한 곳이 있으니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hattps://xxxxxx.xxx.xxx/xxxxxxxxxx=xxx
-xx신문, xx.-
수능제왕이 이번엔 미술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서울대 미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를 쟁취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에도 역시나 학교에 재학하지는 않은체 홀연히 잠적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수능제왕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어째서 이렇게 수능때마다 일을 벌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저희 xxxx에서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xxxxxx중-
이런 기사들이 있습니다만. 수능을 보는건 그냥 취미입니다. 본업은 작가이고요. 하도 말이 많아서 귀찮긴 하지만 관심종자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렇지만 이젠 본업에 집중할 때라 생각이들어 슬슬 때를 보고있습니다. 만일 이번 수능에서 만점행진을 이어간다면 결과가 나온 직후 당당하게 그만 볼 거라 인터뷰를 할 예정이고, 실패를 한다면 다음 수능에 말없이 안나오겠죠.
왜 인터뷰같은걸 하지 않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냐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찾으라면 라디오를 듣고있었기 때문일지도요.
417
◆k09vA5alimL
2019/05/13 19:12:35
ID : pe6i8qpgnRD
0
뭐죠. 이 신박한 똑똑한 사람은요. 지금 저희 라디오 전화기에 불이 날 것 같을 정도로 수많은 전화들이, 메일함은 확인 하려고 해도 힘들정도로 쌓이고 있는데요. 난데없는 폭탄에 처리하기 힘든데 이거 신고해도 별 수 없겠죠? 휴우.. 제작진 이런걸 소개하려고 한 만큼 예상 했겠죠? 전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사연자님께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불편한 의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능금지곡으로 유명한 노래를 들으면서 다음 사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샤이니의 링딩동
https://youtu.be/sBdc2H1eQmc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18
이름없음
2019/05/13 19:34:58
ID : y0tBta66mIF
0
링디기디기디기디기
419
이름없음
2019/05/13 19:54:26
ID : 5PdDxO1bfQl
0
버러플라이!! 네게 빠졌어!! 널 곁에 둬야겠워어어
420
이름없음
2019/05/13 20:10:18
ID : 6Y5Vhs62Mi1
0
여신의 눈물
421
이름없음
2019/05/13 20:14:06
ID : IMkpU2K40tu
0
찬밥
422
이름없음
2019/05/13 20:37:33
ID : AY4HDAnQram
0
이세계
423
이름없음
2019/05/13 20:53:02
ID : eK2IE9vB89w
0
자유의 여신상
424
이름없음
2019/05/13 22:14:14
ID : 1eJPbfSIJO4
0
사연자가 똑똑한데 신박한 관심종자네.
425
◆k09vA5alimL
2019/05/13 23:33:18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한밤의 심야치유라디오!
여신의 눈물님의 사연입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태곳적에는 인간대신 신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손에서 불을 일으키고, 미래를 읽고, 바닷속을 걷고. 죽음에서 벗어나 영생을 살며 지하세계와 하늘 세계를 만들고. 자신들이 원하는 데로 움직이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신들에게 이상하게 아무런 능력도 없는. 한, 신이 생겼다고 해요.
원래부터 완벽했던 신들은 이해하지 못할 그런 이상한 신이었데요.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고, 자지 않으면 살 수 없고. 크기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 작기는 얼마나 작은지 조금 큰 편인 신들의 눈알보다도 작았고, 말도 못 해서 우는 소리밖에 내지 못했더래요.
그런 작은 신은 찰나의 시간에 불과한 15년 동안 다른 신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바뀌었어요. 평생 말 하나 못할 줄 알았던 신이 겨우 5년 만에 완벽하게 말을 하고, 목을 가누지도 못했던 신이 이제는 뛸 수도 있고 어딘가에 매달리거나 돌 위를 건널 수도 있게 되었죠.
작은 신은 다른 신들에게 귀염을 받았어요. 모든 것이 완벽했던 신들의 가장 마지막에 태어난 게 작은 신이였거든요. 신들의 수는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았고. 언제나 항상 같음을 지녔다고 해요.
어느 날. 작은 신이 성격 급한 전쟁의 신이 휘두른 팔에 맞고 날아가 벽에 부딪힌 뒤. 스무번의 밤과 낮이 지나갈 동안 일어나지도 못하고 숨을 쉬다가도 멈추려고 했다고 합니다. 다른 신들은 깜짝 놀라 수근거렸죠.
"왜, 안일어나지?"
"너가 싫었나보네."
"그런데 왜 안일어나는데!"
"놀리려는게 아니겠나."
"그런가? 그런데 저 빨간 물은 마시던 물인가?"
모든 신들은 고민했어요. 입에서 나와 옷을 더럽힌 빨간 물을 손짓 한 번으로 없에버리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악기가락을 들려주며 작은 신의 화남을 풀어주려 애썼답니다.
다행이도 금방 화가 풀린 작은 신은 스무번의 밤과 낮이 지나고 열번의 밤과 낮이 더 지났을 때 일어나 신들은 다행이라고 했어요.
(중략)
신들의 사랑을 받던 죽음의 신은 다른 곳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세상에서 어떤 인간들이 자신을 위한 건물을 짓는 것을 보고 웃었죠.
시간이 지나 자신을 위한 건물이 다 지어졌을 때, 죽음의 신은 인간들 앞에 모습을 보였답니다. 인간들은 죽음의 신에게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했죠. "오오- 죽음이시여!" 라던가 "죽음이 우리의 앞에 도래했도다!" 라던가요.
죽음의 신은 그 말들이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며 신들의 치근덕뎀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뜻으로 인간들에게 말했다고 해요.
"난 죽음이자 자유. 삶이 끝난 뒤 찾아 올 자유를 위해 열심히 현생을 살라!"
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그 날은 신성왕국의 첫번째 기념일이자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이유라고 합니다.
(생략)
-어린이를 위한 죽음의 신이자 자유의 신의 신화록-
426
◆k09vA5alimL
2019/05/13 23:33:34
ID : pe6i8qpgnRD
0
눈을 떠 보니 아기가 되어있으면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아는 사람?
심지어 이세계라면?
그것도 있는거라곤 완벽해서 모르는게 없다고 자부하는 신들의 세상이라면?
죽음도 몰라, 음식이 필요한 이유도, 숨 쉬는 이유도 아- 무것도 모르지!
처음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며 찬밥신세던 날 대지의 신이 돌봐줘서 다행이지! 죽을뻔한적이 한두번이게?? 목도 못가누는 애기 옆에서 "하루 한번만 먹으면 되겠지?" 하루 한번?! 한-버언? 대충 3시간 간격으로 계속먹어야 하는데 하루 한번이라면서 내게 줄 음식을 "고기? 음.. 이가 없으니 과일을 줘야 할까?" 이걸로 고민한다고..
진짜 내가 안죽은게 용해. 어찌저찌 잘 커서 신들한테 (살려고)애교부리고 (살려고)인간의 약함을 알리고 공주님 대접 받으며 사는데..
팔(무기)에 맞고 날라가 벽에 부딪혀 혼수상태에 있는것도 모르는체 화난걸 풀어준답시고 곁에서 연회를 열고있는 신들을 본 소감은???
속터져 죽는다. 진짜.
내가 몸이 허약해서 식물처럼 조심히 취급해야 하는 작은 신이라고 부르는데.... 20년이 되던 때 확 폭발했지. 이러다가 진짜 죽겠구나 싶었다니까? 물에서 숨쉬지 못해. 를 알려주니 공기방울 씌어주며 심해로 데리고 가는걸 간신히 말려서 압사하는거 피했던 적이 있는데.. 나 왜 이렇게 살지?
짧은 생각끝에 결정했어. 인간임을 알리자고.
다 불러 모아놓고서 말했지! 아니, 일단 처음엔 물어봤어.
"인간이 뭔지 알아?" 내 물음에 지혜의 신들이 지식의 신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젓길래 답을 알려줬어. "나같은 종족이 인간이야."
다들 무슨 말이냐며 혼란해 하더라고. 그래도 이해를 시켜야 했지. "넌 신이야. 마법도, 이능도 못쓰지만 신인걸? 아, 혹시 인간의 신이니?" "축하해! 드디어 무슨 신인지 알았구나?" 이런 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박수를 치고 말했어.
"난 죽을 수도 있는 인간이야. 길어봤자 100년밖에 살지 못하는."
"죽는다니? 지하의 벌을 받고 오랬동안 자는걸 말하는거?"
"아니. 그건 잠자는거고, 난 죽어. 존재가 사라지지. 내가 죽은 뒤에는 이 몸이 흙으로 돌아갈거야."
"호오, 다른 몸으로 갈아타는걸 넌 죽는다고 하는군. 새로운 단어야."
도대체가 말이 안들어 먹는 신들을 붙잡고 자그마치 1년동안 알린 끝에, 그들은 내가 자신들과는 다른 인간이란걸 인정하더라.
그렇게 난 최초의 인간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 다른 인간들이 생겨나 무리를 이루고 종족을 늘려가는 걸 보며, 이윽고 죽음에 들었는데....
"왜, 내가 신이 되있는건데?!"
"응? 그야 우린 너가 더 보고 싶은걸. 인간이 너무 약하니, 죽고나서 격을 데려다가 신으로 상격시키기로 했어!"
"나도 열심히 했어!"
"칭찬해주면 좋을 것 같아... 게으름뱅이 술의 신이나 불의 신들도 진득히 생각했는걸."
이리하야.. 최초의 인간이이자, 인간이면서 신이 된 최초의 신이 되었고. 최초이자 마지막인 죽음의 신이 되었다.
그런데 끝이 아니라고? 한참은 남았단 말야.
(중략)
아.. 그 때.... 잊고 싶어! 잊고 싶어! 왜 신은 기억력이 이렇게 좋은건데!!
"난 죽음이자 자유. 삶이 끝난 뒤 찾아 올 자유를 위해 열심히 현생을 살라!"
어떻게 이런 말을 했지? 내가 미쳤었지 미쳤어!! 그 귀찮은 신들한테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신나서 한 말이 저거어어!! 으으으으아아아아!! 신은 기억상실 안걸려? 응??
(생략)
-잊혀진 고대의 한 일기 중.-
427
◆k09vA5alimL
2019/05/13 23:36:15
ID : pe6i8qpgnRD
0
이제는 소설 소개도 하는 심야치유라디오!
무슨 굉장히 한 5, 6년쯤 전에 판타지소설 텍본. 으로 네이버에 치면 자주 나오는 것 같은 판타지 여주물의 느낌인데요. 혹시 이거 소설의 일부입니까? 이야.. 정말 옛날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그런 의미로
사연자님께 6년쯤 전에 판타지 텍본을 치면 나왔던 책들을 보내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오늘의 사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듀라라라 op였죠. コンプリケイション(complication)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28
이름없음
2019/05/14 00:40:45
ID : 1eJPbfSIJO4
0
스레주 진짜 글 잘쓴다... 부러워.
429
이름없음
2019/05/14 11:34:13
ID : ikoGqY643SM
0
ㅂㅍ
430
이름없음
2019/05/14 13:20:39
ID : eLdWo0re3U4
0
아니, 다들 안 오고 나 혼자만 갱신이야?
431
이름없음
2019/05/14 13:26:28
ID : atuq2JPikml
0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432
이름없음
2019/05/14 13:32:39
ID : f9jwMphulcl
0
기러기
433
이름없음
2019/05/14 13:38:20
ID : bbbjvxB83zO
0
토마토
434
이름없음
2019/05/14 15:00:55
ID : AY4HDAnQram
0
요리
435
◆k09vA5alimL
2019/05/14 16:48:43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오후의 심야치유라디오!
괜시리 옛날 노래가 듣고싶어지는 오후 라디오를 찾으라!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님의 사연입니다.
제가 요즘 토마토에 푹 빠졌습니다. 모든 음식에 토마토를 곁들여 먹죠. 참고로 방울토마토가 아닌 큰 토마토입니다. 토마토밥, 토마토 아이스크림, 토마토크림, 토마토빵,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칩, 토마토 튀김, 토마토 고로케, 토마토 쥬스, 토마토, 토마토절임, 토마토피클, 토마토얼음 등등. 수많은 요리들을 완성시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도하고 다닙니다. 그렇지만 그다지 호응이 없어 조금 슬프군요.
6개월정도를 그렇게 먹고나니 뭔가 손이 빨개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제 회사 동료들은 처음 일주일 정도는 도시락을 보고 오오-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완전 질린 눈으로 쳐다보며 언제까지 토마토만 먹을 거냐며 제게 토로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토마토가 질려서 토마토만 봐도 토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토마토를 먹겠다고 말입니다. 그걸 들었는지 과장님이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젓고는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걸 전 봤습니다.
저의 토마토 사랑이 그렇게까지 힘들었을까요?
제가 토마토에 빠지기 전에는 기러기, 기중기, 마그마, 사육사, 사진사, 별똥별같이 앞뒤가 똑같은 단어나 문장들은 줄줄 외우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기특한 특기, 건조한 조건, 다 가져가다, 자꾸만 꿈만 꾸자, 다 같은 금은 같다, 다 좋은 것은 좋다,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아니면 이런 영어 문장들도 좋아합니다. Some men interpret nine memos. Do not nod. Pull up if I pull up. 그리고 Cigar? Toss it in a can. It is so tragic.까지!
회문이나 펠린드롬을 좋아했죠. 만드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뭐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회문과 펠린드롬을 노트 한가득 만들고 나서는 관심이 끊겼으니까요.
제가 뭔가 말이 이상했죠?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쓰고싶은데로 했더니 이야기가 처음에 비해 완전 산으로 가버렸네요. 아주 많이 말이에요.
길되 루하 은좋 두모 분러여 럼그 요까될 면하쯤이 은연소하 뭐.
436
◆k09vA5alimL
2019/05/14 16:48:53
ID : pe6i8qpgnRD
0
이것이 바로 생각의 흐름. 사고의 흐름. 쫒기 힘든 머릿속!
솔직히 회문이던 펠린드롬이던 만드는 사람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어떻게 저런 문장들을 만드는걸까요. 심지어 옛날 어느 시인은 한자로 만든 40자짜리 회문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은 많고 잘난 사람도 많고 천재도 많군요. 범인은 그냥 사연이나 소개할렴니다.
사연자님께 고양이도 할 수 있다!! 쉬운 코딩! 을 보내드립니다.
뭔가 오늘은 올드한 느낌을 듣고싶네요. 그런 이유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다음 사연 기다리겠습니다.
터보의 회상
https://youtu.be/5HGm4FBTGmc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37
이름없음
2019/05/14 17:06:47
ID : 5PdDxO1bfQl
0
이제는 거꾸로 말하는 것에 맛들렸나..
438
이름없음
2019/05/14 19:42:17
ID : eZfRyHwldDs
0
발판하는 가속
439
이름없음
2019/05/14 21:09:03
ID : 1eJPbfSIJO4
0
마도카
440
이름없음
2019/05/14 21:23:19
ID : IMkpU2K40tu
0
마요네즈
441
이름없음
2019/05/14 22:15:11
ID : atuq2JPikml
0
DIY
442
이름없음
2019/05/15 07:26:37
ID : 9y7y3RBdU3W
0
443
이름없음
2019/05/15 08:43:02
ID : 1eJPbfSIJO4
0
마법소녀
444
◆k09vA5alimL
2019/05/15 15:25:28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오후의 심야치유라디오!
마도카님의 사연입니다.
사실 전 마법소녀가 싫습니다. 유치찬란한 주문, 프릴프릴한 드레스, 형형색색의 머리카락과 오글거리는 대사. 그리고 가장 커다란 이유는. 전! 남자란 말입니다! 그것도 미소년이나 미인이나 미남이 아닌 그냥 길에서 보이는 흔한 키 170정도에 몸무게도 6x kg 나가는 그런 평범한 20대 중반!!
그런 제가 마법소녀라뇨??!!
물론 남자가 변신해서 마법소녀를 찍는게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거긴 외모라도 바꾸고 성별도 바꿔주긴 하잖습니까?
그런데 전, 이 얼굴, 이 몸매 그대로 프릴 샤랄라한 노랑, 분홍, 빨강이 섞인 원피스를 입고 머리카락은 천연? 꿈도 꾸지 마세요!! 머리털 상할대로 상한 노오란색이나 시뻘건색이나 얼굴색이 흙색이 되어버리는 잔디색이 되버리는데 제가 좋아하겠습니까?
무슨 큐베와 계약도 아니고 어느 요정왕국을 구하려는것도 아니고 세상의 어두움을 물리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제가 DIY로 음식을 만들기만 하면 이렇게 되버린다구요! 제 직업이요? 요리사에요 요리사!! DIY의 그 뜻이 아닌건 알아요. 소비자가 직접 만들수 있게 한 반제품상태의 어쩌구저쩌구! 근데 요리도 비슷하잖아요?
제가 설탕을 만들거나 간장을 만들거나 쌀을 만드는게 아니라 있는것들로 완제품을 만드는!! 하여튼.
그래도 다행인지 아닌지 가게영업을 종료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딱 변신시간이라는 겁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마지막에 만든 요리가 다르면 변신이 지속되는 시간도 다르더군요... 정말 큰일 날 뻔 했던 날이 있습니다.
바로 마요네즈를 만들었을때! 변신이 자그마치 24시간이나 지속되서 정말 평생동안 그 모습으로 있는줄 알았습니다. 다행이도 그 날은 정기휴무날이였기에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언제 어떤식으로 이 변신 트리거가 바뀔지 알 수 없어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마법소녀....아니 마법남자 때려치고 싶어요.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어떻게 하면 이 변신을 그만 둘 수 있을까요... 제발.. 우주의 기운을 모아 도와주세요-!
445
◆k09vA5alimL
2019/05/15 15:26:51
ID : pe6i8qpgnRD
0
그걸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좋아요. 청취자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할까요. 어떻게 하면 저 마법변신의 메커니즘이 깨질까요?
까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46
이름없음
2019/05/15 16:34:33
ID : K0rarfeY3yE
0
전직합시다. 쿠킹매지션걸이 되어봅시다.
447
이름없음
2019/05/15 17:27:24
ID : AY4HDAnQram
0
DIY를 요리가 아니라 가구 만들기로 바꿔버리자
448
이름없음
2019/05/15 17:35:59
ID : QrcLcFjBBur
0
DIY 뜻을 Dead If Yuck으로 바꿔서 한번이라도 맛없는 음식을 만들면 이승을 탈출하는 프로정신 가득한 요리사가 되자
449
◆k09vA5alimL
2019/05/15 19:43:40
ID : pe6i8qpgnRD
0
네개는 욕심이였군요.
그럼 사연자분 쿠킹매지션을 겸업하면서 가구 만들기를 취미로 가지고 포이즌 쿠커로 악명을 떨치는 빌런이 되어보시는건?
사연자님께 이세계에 떨어지면 입을 수 있을 갑옷세트를 보내드립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다음 사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소녀 나op
https://youtu.be/Qetjh9_Enqo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50
이름없음
2019/05/15 19:55:04
ID : IMkpU2K40tu
0
쿵짝쿵짝 갱신
451
이름없음
2019/05/15 19:57:56
ID : bg1wr84KY3x
0
빰빠바빰빰 가속
452
이름없음
2019/05/15 20:39:34
ID : bbbjvxB83zO
0
햄져 맛살이겨
453
이름없음
2019/05/16 09:17:55
ID : Y3zVasqnPeN
0
종이접기
454
이름없음
2019/05/16 09:52:13
ID : K0rarfeY3yE
0
종지기
455
이름없음
2019/05/16 11:30:31
ID : ry2HvbcleKY
0
크레파스 병정
456
◆k09vA5alimL
2019/05/16 16:34:33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오후의 심야치유라디오!
햄져 맛살이겨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어린이들의 환상을 지키기 위한 크레파스 병정입니다.
xx시에 있는 테마파크죠. 어린이들이 읽었을 동화나 동요속 세상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규칙은 아주아주 간단하면서,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규칙 1. 절대. 절대, 저얼대! 인형탈을 휴게실 외의 곳에서 벗지 말것!
규칙 2.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밝은 미소와 함께 할 것!
규칙 3. 목소리는 하이톤, 몸짓은 크게, 뭐든지 알아야 할 것!(거짓말은 안됨, 모르면 어떻게던 동심을 지키며 넘길 것)
규칙 4. 성별이 바뀐 인형탈 속 사람이라면 목소리 내는 것 금지!
규칙 5. 언제나 자신이 요정(혹은 공주, 왕자, 난쟁이, 말하는 꽃, 산신령등)이라고 생각할것!
이중에서 역시나 가장 중요한건 규칙 1. 입니다. 그 다음은 4번. 다음은 2, 3번이죠. 저번 여름날. 규칙 1을 어긴 친구가 있었는데 아이가 대성통곡, 그 직후 그 친구는 가장 인기많고, 최고라고 여겨지는 인형탈 금지령을 받고 코스프레로 강등당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속상했는지 인형탈에서 밀려난 그날 저녁 펑펑울며 종이접기를 연마하더라구요. 종이접기도 중요 덕목중 하나. 얼마나 빠르게, 정확하게 잘 접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린 친구들은 테마파크 이곳저곳에 있는 종이들을 들고 뿌리고 찢고 주위의 저희들에게 종이를 건내며 곰접어달라 호랑이(공룡, 곤충, 사람, 사물까지!)등을 접어달라며 건내는데. 이때 어떻게 접어야 할지 모르면 어떻게 해서든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같이 있던 동료가 그 종이접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불러와 접어 마술처럼 보여주는게 암묵적인 룰? 상황별 대처요령? 같달까요.
이런 테마파크에서 크레파스 병정들은 커다란 크레파스를 들고 테마파크를 돌아다니며 동화세상을 지키는 역할입니다. 매 시간마다 종을 울리는 종지기 역할도 겸업하고 있죠. 테마파크안의 종 12개에서 동시에 울리는 소리는 제법 장관입니다만.. 500퍼센트 수동이기에 12시 타종이 제일 힘듭니다. 무겁거든요. 엄청.
아무튼 크레파스 병정들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그려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대생의 비율이 많습니다. 시급 1만1천원이니 제법 꿀이기도 하죠. 뭐.. 전 정직원이니 시급과는 상관없이 인센티브도 받으니 상관없으려나요.
꿈과 희망, 동심이 넘쳐나는 테마파크! 어른들도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으니 한 번 와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아이동반 어른의 경우 아이요금 포함 단돈 3만 2천원(아이 1인. 성인 1인)! 성인 한명은 각종 체크카드, 신용카드 혜택을 받아 2만4500원! (입장권.) xx테마파크 즐거운 동화~나~라~!
457
◆k09vA5alimL
2019/05/16 16:35:17
ID : pe6i8qpgnRD
0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네요. 저런 테마파크에서 일하려면 정말 다 잘해야 할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림, 연기, 인내, 체력, 종이접기 기타등등.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혹은 초등학교 교사처럼 어느정도는 만능이여야 겠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답 할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할테고 말입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잖아요. 아이들의 '왜?'라는 지옥의 질문을. 어후..
사연자님께 쿨팩과 핫팩을 섞어 두개의 장점을 챙긴 다중팩을 보내드립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다음 사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Vexento - Spark
https://youtu.be/KOT9unL7t1E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58
이름없음
2019/05/16 16:50:25
ID : bbbjvxB83zO
0
쿨팩이랑 핫팩 섞으면 그냥 미지근팩이잖아ㅋㅋㅋㅋ
459
이름없음
2019/05/16 17:29:14
ID : 5eZfRzU7BBw
0
여름에 차가운 도시 쿨팩. 하지만 내 여자의 팩은 뜨겁겠지..
460
이름없음
2019/05/16 17:47:51
ID : zdVgnQr87dP
0
책 읽는 나무
461
이름없음
2019/05/16 17:49:48
ID : 5eZfRzU7BBw
0
부들
462
이름없음
2019/05/16 17:51:42
ID : QrcLcFjBBur
0
버들
463
이름없음
2019/05/16 19:38:09
ID : asmHzV85Wlx
0
책갈피
464
◆k09vA5alimL
2019/05/17 01:27:58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한밤의 심야치유라디오!
책 읽는 나무님의 사연입니다.
옛날, 조선시대. 7대왕이었던 세조시절까지 올라가면. 정석적인 역사가 아닌 알음알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듣기로. 하천가의 버드나무는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축시(01-03시)에 스산한 소리와 함께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의 전라남도 화순의 어느 시골마을. 마을 한 가운데 신성시 여기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 나무를 귀이 여기면서도 쉽사리 다가가지 않았는데, 이유를 듣자하니. 과거를 준비하는 선비가 축시만 되면 밖의 바람이 심상치 않아지고 작으면서도 큰듯한 서책 넘기는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
마을의 힘 께나 쓴다하는 장정들이 선비가 겁이 많아 그저 나뭇잎 소리에 놀라 있지도 아니한걸 듣는다 생각해 흉흉한 소문이 한참일 때 직접 확인한다 하였다. 혹여 모를 일이니 손에 나무도막 하나씩 꼬나들고 선비의 방에 자시부터 미리 기다리고 있으니. 선비는 으슬으슬함에 엣저녁부터 이부자리를 폈더랬다.
시간이 지나고 장정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이며 눈꺼풀이 내려갈즘, 선비가 일침했던 예의 그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라.
샤르륵, 샤륵
휘르륵, 휘륵
'이, 이게 지금 어디서 나는거냐?'
'알믄 일찌검청 바께로 뛰쳐나가 소리쳤지!'
'쉬잇! 조용좀 하게!'
장정들이 두려움에 눈알만 도르륵 굴려대니 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는 착각마저 들 때. 때 아닌 반디(반딧불이)들이 창호에 비추는게 아닌가. 손끝에 침을발라 한지를 뚫어내니 반디들이 길을 내어 있던 것 같더라.
모여앉아 수근거리는 이중 그나마 용기가 가상한. 한 사람이 슬그머니 일어나 문을 슬쩍 열고 나가니 반디들이 몸뚱이를 흔들거리며 신목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따라 오란건가?'
'내가 반디여? 뭘 물어보나.'
따라가는 그의 뒤를 이어 남은 둘도 깨끔발(까치발)을 들고 따라가니, 거에 나뭇가지가 휘적휘적 하며 움직이더라. 화들짝 놀란 그들이 엉덩방아를 찧던 말던 상관없이.
샤르르륵, 샤르륵
휘르르륵, 휘르륵
움직이는 소리가 계속해 들려온다. 선비의 말이 사실임을 깨달은 그들은 바지춤에 실례하는것도 모른체 벌벌 떨며 별 웃기지도 않을 잘못을 줄줄 내뱉으며 잘못을 빌더랬다.
465
◆k09vA5alimL
2019/05/17 01:28:15
ID : pe6i8qpgnRD
0
한편 선비는 문을열고 나간 장정들 덕에 바람을 느끼곤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유달리도 큰 달과 흉흉스런 바람소리에 몸을 움츠리며 저도모르게 책들 껴안고 자리를 나섰다. 가장 곁에 있던 평범한 물건이라 그런지 괜시리 진정되는 듯한 느낌에 선비는 용기를 내어 소리가 들려오는 신목쪽으로 향했고, 벌벌 떨고있는 그들을 보았으나. 놀랄 사이도 없이 나뭇가지가 뻗어와 품의 책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책을 빼앗긴 당황할때 더 당황하게 하는 괴목의 움직임에 선비는ㅡ 두려워하지도 웃지도 그렇다고 놀라지도 못하는 괴이한 면(面)으로 나무가 축시가 다 지나갈쯤 책을 다시 건내어 올 때까지 눈만 꿈벅이며 나무를 쳐다만 봤다고 한다.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혹시나 하며 책을 들고나가면.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책을 가져가 천천히 나뭇가지의 끝으로 책을 더듬더라.
한식경(30분)에 한장이나 두장을 넘기어 읽는듯 하다. 매번 선비가 책을 건네어 주면, 보던 곳까지 넘기는데 시간이 걸리니, 괴목마저도 이가 불편했는지 한 번은 어디서 났는지 모를 부들잎을 책 사이에 놓고 덮더라. 그 다음날은 보던 장을 비교적 편히 찾은듯 하나 이 또한 마음에 들지 않은듯 이 풀, 저 풀 하다못해 자신의 나뭇가지를 뚝 때다 겹치는게 아닌가.
그리 찾아 헤메이길 수십일. 선비도 이제는 무엇을 주면 만족을 할지 밤이 기다려지고, 마을 사람들도 괴목아닌 괴목의 행동에 하나 둘씩 모이더니 제법 모여 쑥덕여대더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무가 다 읽은 서책이 세권째가 될때. 매일같이 코를 훌쩍이는 한 아이가 선비에게 갈대를 꿰논 거죽(가죽)을 건내며 '괴목님한테 줘요!'하는게 아닌가. 선비는 요상한 것을 받아들고 알았다며 걸음을 옮겨 적당히 산보를 즐겼다.
마을 사람들은 괴목을 이젠 책 읽는 나무라 하여 책독목이라는 신목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선비 또한 독목이라며 지우(紙友)로 삼았다. 훌쩍이는 아이에게서 갈대를 꿰어놓은 거죽을 잊어먹고 품에 두기만 한지 사흘이 지나 나흘째가 되서야 선비가 기억해 내고 나무에게 건네니. 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가지를 샤륵샤륵 흔들고 주위에 또다시 반디들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이 것이 후에 우리가 부르는 책갈피의 원조라 불리우는 한 이야기다.
466
◆k09vA5alimL
2019/05/17 01:29:10
ID : pe6i8qpgnRD
0
책갈피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책 읽는 나무라.. 책 먹는 여우씨처럼 독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책갈피 - 책에 끼워두는 갈대가 꿰어져 있는 가죽. 새로운 지식을 하나 알게되면서
사연자님께 책넘기는소리 ASMR 3시간짜리 테이프를 보내드립니다.
책읽을때 듣기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오늘의 사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빗소리
https://youtu.be/4KTclSms8RE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67
이름없음
2019/05/17 08:52:21
ID : r88mLeZcoGk
0
부들부들 갱신
468
이름없음
2019/05/17 09:06:41
ID : AY4HDAnQram
0
책 넘기는 소리 좋지
469
이름없음
2019/05/17 10:17:54
ID : hxXvzPjtdxB
0
캥신
470
이름없음
2019/05/17 10:56:20
ID : IMkpU2K40tu
0
보쌈에무청
471
이름없음
2019/05/17 11:06:45
ID : bbbjvxB83zO
0
훌라댄스
472
이름없음
2019/05/17 12:03:26
ID : 9s1cnB9ilxx
0
팝핀댄스
473
이름없음
2019/05/17 12:27:23
ID : IMkpU2K40tu
0
족발당수
474
◆k09vA5alimL
2019/05/17 16:44:14
ID : 8qnV87dXAp8
0
오늘의 라디오, 오후의 심야치유라디오!
보쌈에무청님의 사연입니다.
살을 빼기 어려운분들!
춤을 배우고 싶은 분들!
호신술이 필요하다 느끼는 분들!
모두 보쌈에무청으로 오세요!
소모칼로리는 엄청나고!
움직임은 춤과도 같이 아름답고!
그 실용성은 2대 1로도 2를 이길 수 있을 정도!
훌라의 흔들거림으로 눈을 현혹하여
팝핀의 튕김을 이용한 순간적인 폭발적 힘!
싸울때의 모습이 아름다우시고 싶은 분들께
최적의 춤, 기술이 있으니 이름하야~~(북소리)
족!
발!
당!
수!
손발이 아닌 족발! 손도 발처럼 사용한다는 뜻으로. 발만큼의 힘을 손으로도 낼 수 있다하여 족발! 당은 한자 칠 당을 사용하고 수는 지킬 수!
족발당수의 뜻을 펼쳐말하면 발의 힘과도 같은 손의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치며 자신을 지킨다는 엄청난 뜻!
훌라댄스, 팝핀댄스, 유도와, 쿵푸를 섞어 만든 이 춤(기술)을 배우는데 걸리는 평균적인 시간은 겨우 일주일! 그 뒤는 기술을 익히는 기간으로 정확하게 할 수록 살도 빠지고 건강해지는것!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싶으시다면 망설임 없이 보쌈에무청으로 연락주세요!
방문신청은 15퍼센트 할인!
전화신청이여도 해당하는 카드가 있으시다면 최소 5퍼센트에서 최대 20퍼센트 까지 할인!
인터넷 접수도 가능한 보쌈에무청!
우리모두 건강해지는 그 날까지!
홈페이지 www.xxxx.xxxxxx.xx.xx.xxx
연락처 1. 000-0000-0000
연락처 2. 111-1111-1111
475
◆k09vA5alimL
2019/05/17 16:44:53
ID : PfO2k7cNAja
0
어떻게 보일지 감도 잡히지 않는 그 춤인지 기술인지. 확실한건 뭔가 사기같은 느낌이 풀풀 풍긴다는거죠.
사연자님께 무술이라면 이정도는 해야지! 무신 척준경의 검법서를 보내드립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다음사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신화의 으쌰으쌰
https://youtu.be/xw3OFScrw-c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76
이름없음
2019/05/17 17:27:15
ID : 65cFeK1Co3O
0
으쌰으쌰~ 으쌰으쌰~
477
이름없음
2019/05/17 18:38:29
ID : 1yFdCjbeFa8
0
이름은 무슨 식당 같은데 의외로 춤 배우는 데였네
478
이름없음
2019/05/17 18:39:20
ID : 1yFdCjbeFa8
0
오징어 가방
479
이름없음
2019/05/17 19:20:51
ID : bu2k1jtjzdS
0
백화점
480
이름없음
2019/05/17 19:26:04
ID : E2qZbioY8rz
0
그레그레마왕
481
이름없음
2019/05/17 19:31:23
ID : QrcLcFjBBur
0
신용카드
482
이름없음
2019/05/18 00:55:18
ID : 1eJPbfSIJO4
0
갱신
483
◆k09vA5alimL
2019/05/18 01:47:44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심야의 심야치유라디오!
오징어 가방님의 사연입니다.
그레그레마왕(이하 그그마)의 피규어가 그렇게 인기라고 하죠. 그그마의 피규어가 잘생겼다거나 예쁘다거나, 특이한 재질로 만들어졌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백화점이며 대형마트며 근처의 큰 슈퍼마켓에서도 그 피규어를 들여놓고, 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원하고 사가는 이유는. 피규어가 일종의 필수템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거지고있을법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같이. 집에 한대씩 놓여있는 냉장고나 가스레인지 같은. 그런 느낌으로 필수적이 되어버린거죠. 왜 퍼지게 되었는지 이유는 모릅니다.
다만 2000년대 중후반. 급격하게 퍼지기 시작한 스마트폰의 보급과도 같이 그그마가 퍼지게 되었을 뿐이죠.
그그마의 쓰임새를 보자면, 장식장 안에 넣어놓고 감상. 다른 피규어들과 합동사진. 다른 놀잇감들과 함께 놀이. 그리고 핸드폰 거치대 정도의 쓰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피규어와 다를바 없는 그그마 피규어.
그러나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점점 심상치 않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그마 옷들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그그마의옷이 패션의 선두주자가 되어있었고. 그그마의 표정흉내가 개그맨들의 필수 덕목이 되어버렸죠. 그그마가 소리를 내게 되었을즘엔 그그마와의 대화가 더 이상 이상할게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가며, 놀러가며, 등교를 하며 그그마를 하나씩 챙겨들고 그그마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흡사 신자들과도 같은 모습이었죠. 더 이상 피규어에 말을 건다는 사실은 덕후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그그마가 세상을 잡아먹기 시작한지 3년. 온 백화점의 직원들은 그그마가 입엇던 옷과 똑같거나 조금 바꾼 옷을 이용해 유니폼을 만들고, 백화점 앞의 꾸밈을 그그마의 정원처럼 꾸미는등으로. 그그마가 없으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어버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마케팅을 펼치게 되었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등. 카드의 디자인은 그그마가 장악한지 오래입니다.
그레그레 체조. 그레그레 음악. 그레그레 음식.
그레그레 스타일. 그레그레 건물. 그레그레 서적.
이렇게 그레그레마왕님으로 가득찬 세상 속. 얼마없는 그그마거절주의자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고 있다고합니다.
어서 그들도 그레그레마왕님의 품안에 들어와야 할 텐데요. 일일이 최면거는건 힘드니 모든 사회속에 걸어놓은 암시를 좀 더 강하게 두어야 겠습니다.
484
◆k09vA5alimL
2019/05/18 01:49:11
ID : pe6i8qpgnRD
0
그레그레 마왕과 그 수하들의 문화정복인건가요. 아무래도 사연자님은 그그마의 신봉 최선방인것 같네요. 근데 암시를 깔아두었다는거 여기다 말해도 되는겁니까?
사연자님께 아니아니용사 피규어를 보내드립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오늘의 사연 마치도륵 하겠습니다.
나얼의 언젠가는
https://youtu.be/GWZArrBx4P8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85
이름없음
2019/05/18 01:55:44
ID : 1eJPbfSIJO4
0
그레그레 마왕이 나와서 짱구인 줄 알았어.
486
이름없음
2019/05/18 11:33:45
ID : 1eJPbfSIJO4
0
ㄱㅅ
487
이름없음
2019/05/18 11:45:22
ID : 5TWqrvu2q0m
0
필패는 설레발
488
이름없음
2019/05/18 12:07:27
ID : FilBhxQoJQk
0
장미꽃
489
이름없음
2019/05/18 17:19:42
ID : kljArvDBtg3
0
괴도
490
이름없음
2019/05/18 18:55:03
ID : s5Vff9hcE05
0
화중시계
491
◆k09vA5alimL
2019/05/19 00:19:49
ID : pe6i8qpgnRD
0
오늘의 라디오, 한밤의 심야치유라디오!
필패는 설레발님의 사연입니다.
우리의 마지막이었던, 장미로 만들어진 그 정원 아래에서 있었던 혈투를 나는 잊지 못한다.
그녀는 새카만 실크햇에 안감이 와인색인 검은 망토를 걸치고 안쪽에는 검은색과 흰색, 푸른색이 어우러진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있었다. 깔끔한 갈색 지팡이와 녹색 볼로타이. 입만 보이는 가면 아래로 보이는 자신만만한 표정.
장미밭과 어울리지 않은 그 행색에도 그녀는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
그녀, 경찰과 다른 시민들이 부르는 이름 괴도K. 그녀는 언제 어디서나 나타났고. 경찰들을 농락하며 일상에 찌들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흥밋거리를 재공했다. 훔치는건 없었다. 다만 들어설 수 없을 곳에 들어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길 좋아하며 큰길 한복판에 나타나 장미꽃잎을 뿌리거나 어디선가 찾아낸 위조지폐를 뿌리는게 가장 흔했다.
지폐가 뿌려진 날은 경찰들은 위조지폐 단 한장이라도 일반인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지폐를 줍는데, 괴도K는 이 모습을 보면서 높은 웃음소리를 터트리며 마법과도 같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
그런 괴도K가 나와 인연이 엮이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정말, 아주 우연히도 그녀가 모습을 감추며 괴도K가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올 자리에 내가 불량배에 맞아 쓰러져 있었다는 것과 그녀가 날 보지 못한상태로 괴도의 얼굴을 지워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고등학교 선배였다는 것이 우리의 인연의 시작이였다.
경찰을 하기 위해 경찰대학교에 진학한 나. 그리고 괴도인 그 선배. 우리는 마치 유명한 만화속 그들처럼 앙숙관계면서 신뢰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괴도K는 아주 유했기에, 항상 눈앞에서 놓치기 일수였고 그녀또한 날 골탕먹일 기획을 번번히 날리기 일수.
그러던 어느날. 또 다시 사건을 예고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돌아가는 괴도K를 찾았을때 그녀는 자신이 준비해둔거라 예상되는 봉지안에 주섬주섬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남긴 말.
"너가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그 도시에 있는, 향기로움이 가득한 공간, 오는 샛별의 날. 150이 뜻하는 때. 화려하며 덧없는 시각 아래에서 보자."
...저소리를 듣고 떠오른건
'왜 저렇게 간단한 말을 하는가?' 였다.
492
◆k09vA5alimL
2019/05/19 00:20:04
ID : pe6i8qpgnRD
0
내가 태어난 도시의 장미공원. 금요일 17시. 장미공원의 장미꽃으로 꾸며진 커다란 화중시계앞. 괴도K가 나타났다.
"내가 괴도가 된 이유를 말해볼까?"
"갑작스럽지 않아? 괴도K"
"그 K. Kill의 약자야. 난 널 죽이기 위해 괴도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거야. 이유? 간단해. 너네 부모가 내 부모님을 죽였거든."
지팡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하는 가벼운 어조와 맞지 않은 내용에 벙찔수 밖에 없었고. 막장스러운 전개에 뭐라 말할새도 없이 괴도K가 지팡이를 휘둘러 왔다.
간신히 잡아낸 지팡이, 힘겨루기를 하며 말했다.
"무슨 말이야. 내 부모님이 당신의 부모를 죽였다니!"
"하.. 교통사고였으면 말도 안해! 그 인간들은 절벽에서 자신들만 살려고 내 부모님을 밀어버렸지! 그러곤 뻔뻔하게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고 말이야!"
그럴리가 없다. 평생 봉사에 힘쓰시는 부모님이 그럴리가.
그러는 와중 지팡이가 비틀렸고. 괴도K가 뒤로 물러나며 손잡이를 당기니 보이는건 은색 칼날. 곧바로 달려든 괴도K가 칼을 찔러왔고 간신히 구르며 피한뒤 올려다본 곳에, 칼을 내려치는 자세를 한 괴도K.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긴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고통에 눈으 뜨니 보이는건 피를 토하고 있는 괴도K.
"하.. 짜증나는 몸뚱이."
"지금 괜찮은거야?"
"어차피 곧 죽을사람 신경쓰지마."
시한부였다는 사실. 뒤늦게 몸의 이상을 발견한 괴도K가 병원에 들렸을땐 이미 손쓸 방법도 없어진 말기 암. 그런 몸으로 여지껏 괴도활동을 해온 정신력에 속으로 감탄을 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그녀는 범죄자였고, 난 경찰이였다.
더 이상 도망갈 방법 없는 괴도K를 붙잡아 미리 주위에 불러놓은 동료에게 무전을 쳤고.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었다.
'너네는 비겁한 새끼들이야. 흐흐흐..'
경찰차에 타며 말한 마지막 그 목소리. 맞다 난 비겁자다. 부모님의 죄를 들춰낼 생각이 없고, 영원히 묻으려고 하니 말이다.
끝까지 잊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493
◆k09vA5alimL
2019/05/19 00:20:45
ID : pe6i8qpgnRD
0
잘 나가다 갑자기 막장극이네요. 요즘 드라마도 저렇게 뜬금포로는 안빠지는데...역시 현실이 더한 겁니까. 그런 겁니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라더니 저런 경우도 있군요. 차라리 사건을 파헤쳐서 일을 벌리지 왜 괴도가 되었는지 이해가 젼혀 안가죠. 부모가 마술사였을까요. 그럼 개연성이 늘어나겠군요. 아무튼.
사연자님께 멘탈힐링을 위한 이런 사건도 있었다! 를 보내드립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오늘의 사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자라시의 텅 빈 하늘에 짓눌리다(空っぽの空に潰される)
https://youtu.be/31sPAHzEL5k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494
이름없음
2019/05/19 15:34:23
ID : 41xzXBvxzPg
0
뭐여 이 막장은
495
이름없음
2019/05/19 15:37:51
ID : IMkpU2K40tu
0
바밤바맛 갱신
496
이름없음
2019/05/19 19:15:32
ID : 1eJPbfSIJO4
0
빰뚜빰뚜
497
이름없음
2019/05/19 19:26:40
ID : IMkpU2K40tu
0
요시요시
498
이름없음
2019/05/19 19:34:44
ID : rcNzbCqnU1y
0
게임
499
이름없음
2019/05/19 20:54:48
ID : AY4HDAnQram
0
바밤바
500
이름없음
2019/05/19 21:05:02
ID : IMkpU2K40tu
0
오아시스
501
◆k09vA5alimL
2019/05/20 13:12:36
ID : pe6i8qpgnRD
0
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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