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얘긴 아닌데.. 내가 옛날에 학교가 너무 싫어서 학교에서 시험보다가 시험지에 낙서 하는데 내 이름을 빨간색으로 썼단 말이야 그 후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 긴 건 아마 아니고 가벼운 얘기야

그냥 빨간 볼펜으로 내이름 쓰고, 한자로도 썼어. 여백이 거의 찰 정도로 빨간펜으로 이름이랑 한자이름 쓰고, 시험시간 끝나서 하교했어.

근데 진짜 귀신처럼 그날 밤부터 아프기 시작했어. 낮에만 해도 몸 너무 괜찮고, 아플 기미도 없었는데, 집에 와서 잘 시간 쯤 되니까 막 열나고 갑자기 토하고 몸이 너무 아픈 거야

그래서 거의 잠도 못 자고, 죽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팠어. 다음 날도 시험이었기 때문에 학교에 가야 하는데, 그 날 아침에 너무 아파서 진짜 이번 시험 그냥 포기하고 병원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엄마가 죽어도 학교가서 죽으래서; 그리고 2교시 밖에 안 하는 시험 마지막 날이라 걍 참고 갔어

시험 시간에도 열나고 정신이 없고 막 잠도 계속 오고 그래서 꾸벅꾸벅 졸면서 어떻게 풀었는지도 모르게 찍다시피 풀고, 시험시간 도중에 기절하듯이 잠 들었어. 와중 악몽도 꾸고 쉬는시간에도 못 일어나서 거두는 애가 말 걸어서 겨우 정신 차려서 제출하고.. 그랬지

간신히 시험 다 끝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집까지 걸어갔어 걸어서 30분 거리인데 버스를 잘 안 탔었거든. 집에 와서 기절했어. 아마 잠 든 거겠지만 기절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짐도 못 풀고 가방도 다 맨 채로 집에 들어와서 거실 바닥 밟자마자 걍 잠들었어.. 정신 차려보니 거의 밤이 되었고, 자고 일어나니 몸이 좀 나은 거 같아서 짐 풀고 씻고 해열제 같은 거 먹고 또 잤어.

진짜 많이도 잤다.. 뭐 하여튼 다음날 좀 나아서 학교에 갔는데, 시험지 두고간 거 모아서 가방에 넣다가 빨간글씨로 이름 쓴 게 생각이 난 거야.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아플리가 없는데. (원래도 잘 안 아프거든..) 설마, 내가 빨간 글씨로 써서 그런걸까 싶었지

유치하지만 괜히 초록색 파란색 펜으로 옆에 내 이름이랑 한자이름을 썼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딴엔 나으라고 초록색 파란색으로 글씨 쓴 거거든 ㅋㅋㅋㅋㅋ

그러구나서 걍 며칠 지나니까 씻은듯이 낫더라고. 근데 그 후에 학교에서 잘 때마다 가위에 눌리는 거야

내 첫 가위는 학교에서였어.. 자려고 엎드려있는데 그 롤러코스터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자꾸 나는 거야. 그래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 심해질 때마다 몸을 움찔거리면서 가위에서 조금씩 깨고 있었어. 그 땐 가위인 지도 몰랐고..

그러다가 너무 졸려서 그 느낌을 무시하고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롤러코스터 타는 그런 부웅~하는 느낌이 커지면서 살면서 느껴보지도 못한 그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어. 자려다가 갑자기 처음 그런 느낌을 느껴보니까 깜짝 놀라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야.

나는 어릴 때 빨간펜으로 이름 적는 미신 몰랐을 때, 빨간색이 멋져서 빨간색으로 이름 많이 썼었음 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네 ㅋㅋㅋㅋ

근데 몸이 안 움직이니까 더 깜짝 놀라서 일어나지더라고. 잠깐, 한 1초?동안 몸이 안 움직였어. 나 가위에 눌렸던 건가 싶었는데, 너무 찰나의 순간에 몸이 안 움직인 거라 가위인지 뭔지 영문도 모르고 그 날은 그렇게 끝이 났지

>>13 아 진짜? ㅋㅋㅋㅋㅋ 나는 미신 그런 거 안 믿어서 빨간 펜으로 이름 서슴없이 썼었는데.. 저 때 이후로 안 써 ㅋㅋㅋ큐ㅠ 하여튼! 근데 웃긴 건 가위를 눌릴 수록 내가 가위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몸이 안 움직이는 시간이 1초에서 30초, 1분, 2분... 점점 늘어나는 거야. 그래서 지금은 가위 눌리면 오래 눌리지만.. 처음에는 그게 너무 무서웠어. 점점 늘어나는 게 나중에는 내가 일어나고 싶어도 못 일어날 거 같았거든

처음엔 가위 눌려도 아무 현상? 그런 게 없어서 아 그냥 내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싶었거든? 그래서 내가 잠도 많이 자는데 왜 피곤한 건지 그런 생각 했었어 ㅋㅋㅋ 근데 점점 갈수록 시간도 길어지고, 여자 웃음소리가 들린다던지 남자가 바닥에 닿아서 막혀있는 귀에서 아! 하고 소리지르는 게 들린다던지 그런 거야 ㅠㅠ

막 형체를 보고 그런 건 아니지만, 소리가 자꾸 들렸어. 그게 너무 무섭고 빨간펜으로 이름 쓴 후에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뭔가 심리적으로 빨간펜으로 이름써서 그런건가 괜히 더 그런 거 같고 ㅋㅋㅋ 그랬지

또 그 후에 발목 인대쪽 다쳐서 깁스도 하고.. 나 깁스 한번도 안 해봤는데 그 때 처음 했었어. 집에서도 가위 자주 눌리고 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땐가였는데 한 밤중에 엄마방 가서 같이자고 그랬어 ㅋㅋㅋㅋㅋ큐ㅠㅠ 무섭다고 가면 엄마가 안아줬는데, 누구랑 닿아있으면 가위에 안 눌리더라고. 그래서 엄마나 언니한테 종종 같이 자자고 그랬지.

계속 그렇게 지냈어. 그러다가 언제 멈췄냐면, 엄마가 내가 가위에 계속 눌려서 무서워하고 그러니까 아는 지인(무당)한테 얘기했더니 뭘 주더래. 보니까 팥하고 무슨 실이 쪼끄만 지퍼백에 들어있었어. 그걸 베개 밑 속에 넣고 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베게 커버 속에 넣고 잤더니 왠지 모르겠지만 가위 안 눌리더라. 쪼끄만 지퍼백 두 개 받아서 하나는 베개, 하나는 서랍 속에 넣어놨었거든. 진짜 효력이 있던걸까... 그리고 그 후 난 지금까지 아픈 적이 없어! 원래 잘 안 아팠던 사람이긴 하지만.. ㅋㅋ

그 후로 뭔가 무서워져서 빨간펜으로 이름 절대 안 써 ㅋㅋㅋㅋㅋ 설령 빨간펜으로 써서 그런 일이 생긴 게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 아마 평생 빨간펜으로 이름 안 쓸 거야.. ㅋㅋㅋ큐ㅠㅠ

난 그렇게 생각 해. 어떤 물건이라도 나를 지켜주는 부적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정말 나를 지켜주는 부적이 된다는데, 내가 진심을 담아서 아팠음 좋겠는 마음을 가지고 이름을 그렇게나 많이 써서, 벌 받은 거 아닐까 ㅠㅠ 역시 아프니까 빨리 낫고싶다, 건강하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음 내 간단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봐준 레스주들 넘ㅁ나 고맙고 질문 아마 없겠지만 있다면 답 해줄겡! 지퍼백 사진도 보여주고 싶은데 지금은 다 빼서 버렸는지 서랍에 있는 지 모르겠다 찾으면 또 올릴게 ㅎ!!

그 빨간색 이름으로 채운 종이는 아직 갖고있어??

>>26 나 스레주야! 아무래도 시험지다보니,, 얼마 안 있고 다 버렸어! 근데 왜?

빨간색으로 이름 쓰면 죽는다는 미신이.. 그 옛날에 빨간색은 왕만 쓸수 있는 색이였어서 왕 곤룡포..? 이런거도 다 빨간색이잖아 그래서 그렇다는데 일반 평민들은 감히 쓰면 안되는 거여서..

>>28 엥 진짜? 레스주 덕분에 몰랐던 사실 알아간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28 맞아. 염료가 귀해서 그랬대.

오호.... 나도 처음에 외국에서 살때 쌤들이 내 이름 빨강색으로 적는거보고 기겁했는데 신경 안쓰다 보니 효관 없드라 다만 아마 스레주가 먹힌 이유는 그 빼곡히 써서가 아닐까

>>28 아 이거 쓰려고 왔는데... 붉은색은 왕만 쓸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쓰면 왕이 죽였대 옛날에는 미신이 아니라 찐이었던 거...

헉 나는 초딩때 막 애들이 중국 왕이 빨강은 복을 부르는 것인데 지만 쓰고 싶어서 빨강으로 이름 쓰면 죽는다!!!! 라고 소문내서 그런거라고 알고있었는데... 그렇구나

>>33 근데 유래가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더라고...!! 1. 고대 중국에서 진시황이 붉은색을 격 높고 고귀한 색깔이라고 여겨 자신 외에 붉은색으로 이름을 쓰는 사람들을 모두 처형함 2. 붉은색이 피를 상징한다고 생각함 3. 기원전 4000년경 빨간색을 좋아했던 어떤 화가가 여왕의 초상화를 온통 빨간색으로 그리자 감옥에 갇힘 어쨌든 붉은색을 불결한 색으로 생각하여 쓰지 않았고 이러한 미신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음.

>>28 응? 왕 이름은 빨간색으로 써면 죽는게 아니라 빨간색으로 안 쓰면 죽는 거야 원래 왕이름의 철자을 말하고도 쓸 수도 없는데 과거나 문서에 피할 수 없이 써야하는 경우가 있잖아? 그래서 왕이름을 쓰는대신 빨간색으로 쓴거지 따라서 빨간색으로 쓰면 데쓰가 아니라 빨간색으로 쓰지 않으면 형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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