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오늘 꿈에서 죽어서 사후세계간 꿈 꿨는데 (7)
2.이어지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19)
3.원하는 꿈을 꾸는 방법 (3)
4.6개월동안 꿈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528)
5.잠들 때 목소리 듣는 사람? (24)
6.원하는 꿈을 꿀 수 있나요? (3)
7.이어꾸는 꿈에 대한 기록 (2)
8.이상해.. (3)
9.나도 꿈일기 쓸래~ (10)
10.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는 방법 (22)
11.집착이 심한 남자한테 쫒기는 꿈을 꿨어,,, (4)
12.남사친이랑 연애하는 꿈... (8)
13.내가 직접 꾸고 경험한 일 궁금하면 드루와 (12)
14.꿈에서 죽은사람을 만났어 (3)
15.꿈은 보통 억지로 깨려고 하면 가위에 눌려? (5)
16.이 스레 좀 찾아줘ㅠㅠ 나 꼭 찾고싶어 ... (2)
17.꿈 일기 (10)
18.시체나오는 꿈 풀이 해줄사람 (2)
19.얘들아 악몽은 몸이 피곤해서 그런거야 (1)
20.자꾸 악몽을 꿔 (2)
1
이름없음
2019/08/16 01:06:36
ID : rxVe2IJO9zc
13
처음에는 꿈이라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나는 평소 꿈에서 정말 일상스러운 꿈만 꿔 왔기 때문에
꿈이 마치 현실인 것처럼 느끼곤 했다.
그 날도 무척 평화로운 꿈이었다. 나는 대학 근처 번화가를 걷고 있었고, 옷 가게 쇼윈도 앞을 지나고 있었다. 내가 옷 가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지 않았다면, 그 날의 꿈도 정말 사소한 꿈으로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19/10/29 19:57:50
ID : 0k02k5Pcrgl
1
그나저나 서연이는 날 어떻게 찾은 걸까,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102
이름없음
2019/08/23 22:17:26
ID : a9thfaq2III
0
.
103
이름없음
2019/08/23 22:18:18
ID : 0k02k5Pcrgl
0
어쨌든 그 당시에 내가 느꼈던 감정은, 내 꿈에서 내가 마냥 마음 내키는대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
104
이름없음
2019/08/23 22:18:30
ID : 0k02k5Pcrgl
0
익숙해진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105
이름없음
2019/08/23 22:21:03
ID : 0k02k5Pcrgl
0
우선 미술학원 꿈은 대충 이 정도로 풀겠다. 다른 꿈 기억 나는 거 있으면 다시 올게.
106
이름없음
2019/08/23 23:25:58
ID : pRxCi3A0pQo
0
시험 당일날 스레주가 그 친구 몸에 들어가면 어케..
107
이름없음
2019/08/23 23:26:10
ID : pRxCi3A0pQo
0
응응 잘장
108
이름없음
2019/08/24 10:42:33
ID : 0k02k5Pcrgl
0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같은 큰 시험 장면은 아직까지 나온 적은 없는데, 수행평가 장면은 꽤 자주 나왔어. 서연이가 나보다 학년이 낮아서 문제 이해나 풀이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는데, 내가 문과라 수학이나 과학은 좀 힘들어. 그래도 국어나 영어는 나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
109
이름없음
2019/08/25 00:20:29
ID : 2pSGnxDtipe
0
편지에 답장은 안왔어??
110
이름없음
2019/08/25 22:20:06
ID : 0k02k5Pcrgl
0
미안, 어제 오늘 일 있어서 커피를 계속 들이부었더니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더라... 만약에 답장 받는 꿈 꾸면 다시 와서 적어줄게.
111
이름없음
2019/08/27 07:28:28
ID : 0k02k5Pcrgl
0
짧게만 후다닥 써놓고 갈게. 나중에 까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112
이름없음
2019/08/27 07:39:56
ID : 0k02k5Pcrgl
0
답장을 받을 거라 막연히 생각하면서 잠을 잤는데, 내 예상과는 다른 꿈을 꿨다.
113
이름없음
2019/08/27 07:42:43
ID : 0k02k5Pcrgl
0
어느 카페 같았는데, 창문 바깥이 깜깜해서 밤이라고 짐작했다. 테이블 위에는 내 것으로 추정되는 카페라떼 한 잔과,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초코라떼 한 잔이 놓여있었다.
114
이름없음
2019/08/27 07:43:52
ID : 0k02k5Pcrgl
0
유리창에 비친 나는 서연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냥 내 원래 모습을 가지고 카페에 있었다. 꿈에서 내 모습이 나온 건 엄청 오랜만이어서 난 내가 서연이 꿈이 아닌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
115
이름없음
2019/08/27 07:44:33
ID : 0k02k5Pcrgl
0
답장은 못 받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컵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내 앞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앉았다.
116
이름없음
2019/08/27 07:48:00
ID : 0k02k5Pcrgl
0
긴 검은 생머리에 하얀 얼굴,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을 풍기는 여자애.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그 애는 이서연이었다.
117
이름없음
2019/08/27 07:49:03
ID : 0k02k5Pcrgl
0
이서연이 자리에 앉아 초코라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얼굴을 찌푸리면서 여기 맛이 옛날이랑 다르네- 라고 작게 투덜거렸다.
118
이름없음
2019/08/27 07:52:33
ID : 0k02k5Pcrgl
0
자기 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서연이를 처음 봤기 때문에 너무 놀라서 잠깐 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랬더니 걔가 날 보고 약간 한심하다는? 아니 어이없는? 뭐라 정의하기가 어렵네. 하여튼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119
이름없음
2019/08/27 07:54:06
ID : 0k02k5Pcrgl
0
당신이 나한테 질문을 어마어마하게 쏟아내길래 내가 친절하게 시간까지 쪼개서 와줬더니, 왜 이렇게 맹한 표정을 지어요?
120
이름없음
2019/08/27 07:54:29
ID : 0k02k5Pcrgl
0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하더라.
121
이름없음
2019/08/27 07:58:38
ID : vjy1wpQq0ts
0
???????? 장본인이 당황하지 않는다..?
122
이름없음
2019/08/27 08:34:49
ID : 0k02k5Pcrgl
0
나도 걔가 너무 여유롭게 굴길래 그게 처음에는 되게 이상하게 느껴졌어. 근데 그게 이유가 있었어!
123
이름없음
2019/08/27 08:36:36
ID : 0k02k5Pcrgl
0
그냥 기억나는 대로 대화체로 풀게.
124
이름없음
2019/08/27 08:38:14
ID : 0k02k5Pcrgl
0
"그러니까, 너 이름이 이서연 맞지?"
"네."
"넌 도대체 누구야? 아니 난 왜 매번 꿈을 꾸면 너로 변하는 거야? 이렇게 여유롭게 구는 거 보니까 넌 알고 있는 게 많은 것 같은데, 그럼 이런 상황이 올 것까지 예상한 거야?"
125
이름없음
2019/08/27 08:39:27
ID : 0k02k5Pcrgl
0
"당신, 다른 건 다 좋은데 질문이 너무 많다는 게 흠이야. 그래도 7개월이나 버텼으니까 대답은 해줄게요." 분명히 그 때 버텼다는 표현을 썼다.
126
이름없음
2019/08/27 08:40:24
ID : 0k02k5Pcrgl
0
"저는 이서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거 맞고, 제 신상정보는 나로 7개월이나 살아본 당신이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 그거 대답은 패스."
127
이름없음
2019/08/27 08:41:06
ID : 0k02k5Pcrgl
0
손을 까딱거리면서 대답하는데, 난 걔 대답에서 폭탄이 나올 것 같다는 꺼림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128
이름없음
2019/08/27 08:41:35
ID : 0k02k5Pcrgl
0
"꿈에서 당신이 내 모습으로 변하는 건, 내가 그렇게 되길 바랬으니까 그런 거고."
129
이름없음
2019/08/27 08:42:06
ID : 0k02k5Pcrgl
0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았다.
130
이름없음
2019/08/27 08:48:52
ID : kr9js63TQq0
0
아마 공부하고 어쩌고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도피하기 위해서 뭘.. 한건가...??? 그럼 걘 그동안 어찌 되는걸까......
131
이름없음
2019/08/27 18:46:19
ID : 0k02k5Pcrgl
0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 걔가 말한 건 자기가 원했기 때문에 내가 이서연에 빙의했다- 이게 전부야. 뭘 어떻게 한 건지 방법을 모르겠어... 확실한 건 내가 내 의지를 가지고 꾼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는 거. 다시 꿈에서 걜 만나면 어떻게 한 건지 물어봐야지. 걔가 또 나와줄지는 미지수지만...
132
이름없음
2019/08/27 18:47:16
ID : 0k02k5Pcrgl
0
원래 물어보려고 했던 게 그 애의 한 마디로 인해 백지화가 되어버렸다. 진짜.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났다.
133
이름없음
2019/08/27 18:47:38
ID : 0k02k5Pcrgl
0
그냥, 꿈인 걸 알면서도 너무 무섭다는 생각만 강하게 들었다.
134
이름없음
2019/08/27 18:49:23
ID : 0k02k5Pcrgl
0
지금 내가 이 카페에 앉아서 서연이랑 얘기하고 있는 것도, 내 의지에 의해 꾼 꿈이 아닌 건가. 라는 생각에 도달했을 때, 이미 난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무서워서 꿈에서 깨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만 기억난다.
135
이름없음
2019/08/27 18:50:41
ID : 0k02k5Pcrgl
0
걔가 끝까지 날 보면서 웃었다. 상황이랑 안 어울리게 예쁘게 웃었다. 한 손에는 초코라떼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136
이름없음
2019/08/27 18:51:36
ID : 0k02k5Pcrgl
0
간신히 물었다. 도대체 왜 하필 나야? 내가 꿈 속에서 뭘 해주길 바라는 건데?
137
이름없음
2019/08/27 18:52:33
ID : 0k02k5Pcrgl
0
그 애가 마지막으로 대답한 걸 끝으로, 누가 머리채를 휘어잡는 듯한 익숙한 느낌이 또 들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138
이름없음
2019/08/27 18:53:58
ID : 0k02k5Pcrgl
0
분명히 그랬어. 여러 명 시도해 봤는데, 당신이 제일 오래 버텨줬어요. 아마 꿈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기억에서 꿈이 사라진 탓이겠죠. 추측일 뿐이에요.
139
이름없음
2019/08/27 18:54:41
ID : 0k02k5Pcrgl
0
그리고 내가 뭘 바라는지 말해주면, 그건 너무 재미없잖아? 아, 벌써 여섯시네요. 당신, 일어나야지.
140
이름없음
2019/08/27 18:55:51
ID : 0k02k5Pcrgl
0
... 그렇게 안 봤는데,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있는 애였다. 다음에 또 서연이가 되어있는 꿈을 꾸게 되면, 난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141
이름없음
2019/08/28 08:15:33
ID : gi63V82pTSM
0
난 보통 꿈에서 내가 나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한 가지 예외인 경우가 있다면 현실에서 실존하는 지인이 꿈에 나오면 거기에선
실제 내 모습으로 등장했어. 현재는 꿈을 잘 꾸지 않는데, 온/오프가 가능하더라. 스레주도 마음편히 먹고 연습을 해 보면 어때?
자기 전에 암흑을 떠올리거나, 스스로에게 나는 꿈을 꾸지 않는다고 암시를 걸어보는 거야. 나는 이정도가 다 였는데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스레주는 심상화 같은 방법을 시도해도 괜찮을 거 같아. 머리 속에 꿈 스위치가 있고 그걸 올리고 내려서 꿈을 조절 할 수 있다는 거지.
142
이름없음
2019/08/29 18:07:32
ID : 0k02k5Pcrgl
0
그런 방법은 생각도 못했어! 고마워. 사실 저 마지막 꿈 꾸고 나서 계속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이제 그만 꾸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 심상화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좀 더 알아보고 노력해볼게!
143
이름없음
2019/08/29 18:14:20
ID : 0k02k5Pcrgl
0
매번 꿈을 꿀 때마다 너무 피곤했는데, 저 마지막 꿈은 특히 더 피곤했다. 그래서인지 이틀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만약에 잠들어서 그 애를 또 직접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이 안 간다는 게 가장 걱정스러웠었다.
144
이름없음
2019/08/29 18:16:06
ID : 0k02k5Pcrgl
0
하지만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니 마음이 바뀌었다.
145
이름없음
2019/08/29 18:17:08
ID : 0k02k5Pcrgl
0
이 꿈은 처음 내게 다가올 때 두렵다기보다는 신기한 꿈이었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도와줄 수 있는 길이었다.
146
이름없음
2019/08/29 18:19:31
ID : 0k02k5Pcrgl
0
몇 개월이나 이 꿈 속에 살면서 서연이로 살면서 쌓아왔던 기억들이 그냥 이 마지막 꿈으로 인해 악몽으로 얼룩져버린다는 건, 뭔가 싫었다.
147
이름없음
2019/08/29 18:20:33
ID : 0k02k5Pcrgl
0
그래서 지금은 걔가 바라는 게 뭔지 전혀 모르지만, 우선 꿈을 꾸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둘 생각이다.
148
이름없음
2019/08/29 18:22:01
ID : 0k02k5Pcrgl
0
다만, 이 애가 하필 왜 나를 부른 건지는 여전히 의문점이다.
149
이름없음
2019/08/29 18:22:49
ID : 0k02k5Pcrgl
0
꿈에서 잘 버텼다는 것 이외에는 알려줄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어쩌겠어. 내가 스스로 알아봐야지.
150
이름없음
2019/08/29 18:24:28
ID : 0k02k5Pcrgl
0
그래서 우선 내가 꿈 꾸고 나서 쓴 메모들을 분석해보고, 꿈에서 서연이로 변한다면 그 애가 적어둔 메모나 수첩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뭐라도 적어놨겠지.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151
이름없음
2019/08/29 18:25:36
ID : 0k02k5Pcrgl
0
만약에 이 걸 해보다가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아까 말해준 심상화? 그 방법을 써서 꿈 꾸는 걸 막아볼 것이다.
152
이름없음
2019/08/29 18:27:29
ID : 0k02k5Pcrgl
0
왜 이런 쓸데없는 일을 하냐고 묻는다면, 글쎄... 나도 분명히 대답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그 꿈을 이렇게 쉽게 떨쳐내면 안 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어서이기도 하고, 애착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153
이름없음
2019/08/29 18:37:13
ID : 0k02k5Pcrgl
0
그래서 이제 난 꿈을 꾸지 않는 날에는 내 꿈일기를 분석해보고, 꿈을 꾸는 동안에는 꿈 속 일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단서로 쓸 만한 것들을 찾아낼 계획이다.
154
이름없음
2019/08/29 18:39:31
ID : 0k02k5Pcrgl
0
아, 혹시 내 꿈일기 내용 여기다 써 줄까? 일상생활 이야기가 대부분이긴 한데, 혹시 궁금한 사람 있을까봐.
155
이름없음
2019/08/31 08:48:39
ID : Fg40si9vzPg
0
또 꿈 꾼건 없어??
156
이름없음
2019/09/01 11:37:11
ID : 0k02k5Pcrgl
0
그 날 이후로 새로운 꿈 꾼 건 없었어. 옛날 꿈 얘기라도 괜찮으면 좀 있다가 다시 와서 써줄게. 꿈 꾸고 나서 쓴 메모를 이곳저곳에 흘려놔서 다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ㅜ
157
이름없음
2019/09/02 07:24:57
ID : 0k02k5Pcrgl
0
옛날 꿈 메모 몇 개 찾았다! 어제 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쓸 수가 없었다. 그냥 이건 메모에 써놓은 문구 그대로 옮기겠다.
158
이름없음
2019/09/02 07:25:40
ID : 0k02k5Pcrgl
0
참고로 2월은 내가 서연이 꿈을 꾼다고 자각하지 못 했을 때이다. 내가 쇼윈도에서 내 모습을 본 건 3월.
159
이름없음
2019/09/02 07:26:10
ID : 0k02k5Pcrgl
0
- 2019. 2. 20 꿈
160
이름없음
2019/09/02 07:35:56
ID : 0k02k5Pcrgl
0
-오늘 고등학교 배정받는 꿈 꿨다ㅋㅋㅋ 배정받는 날 그냥 애들이랑 놀았던 거밖에 기억 안 나는데, 이상하게 꿈에서는 쌤한테 학교 이름 적힌 종이 받는 장면이 나왔다. 중3 담임쌤이 분명 남자쌤이었는데 나한테 종이 준 쌤은 여자쌤이었다. 이거 용지 보통 담임이 주지 않나? 나 그 날 여자쌤한테 받았었나. 몰라, 기억 안 난다. 근데 뭔가 졸업해서 즐겁다는 느낌보다는 좀 속상한? 느낌이 강한 꿈이었다. 계속 꿈에서 난 예고를 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그랬지? 미술이랑 평소에 담 쌓고 지냈으면서 꿈은 반대로 꾸냐?ㅋㅋㅋㅋ 하여튼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느낌의 꿈이었다. 꿈은 현실과 반대로 나온다더니, 나 1지망 학교 바로 붙어서 그냥 꿈은 반대로 나온 건가 싶다.
161
이름없음
2019/09/02 17:38:32
ID : 0k02k5Pcrgl
0
-2019. 2. 25
162
이름없음
2019/09/02 17:45:35
ID : 0k02k5Pcrgl
0
오늘은 완전 처음 보는 건물이 나왔다. 온통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걸로 추측하건데, 분명 학교다. 하지만 내가 다닌 학교를 비롯해서 우리 동네에는 그렇게 큰 학교가 없다. 중학교 느낌은 전혀 안 들었다. 처음에는 되게 큰 건물 하나로만 이루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자세히 살펴보니, 여러 건물이 짧은 통로로 이어져 있는 구조였다. 하여튼, 그런 학교에 다닌다면 나는 100%, 아니 1000%의 확률로 교실을 못 찾아갈 것이다. 확신할 수 있어. 그 정도로 복잡하게 생겼다.
163
이름없음
2019/09/02 17:48:36
ID : 0k02k5Pcrgl
0
그런데 내가 왜 여기에 온 걸까? 꿈이라지만 남의 학교 기웃거리면서 다니기도 싫어서 그냥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었더니, 처음 보는 여자애가 막 뛰어와서 나를 잡아끌었다. 장면이 갑자기 바뀌었다. 강당? 체육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넓은 곳에 와 있었다. 꿈 속 존재에게 말을 건다는 건 좀 무서웠지만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강해서 여자애한테 물어봤다. 우리 왜 여기 있냐고.
164
이름없음
2019/09/02 17:52:59
ID : 0k02k5Pcrgl
0
걔가 나 보더니 너 아직도 잠이 안 깼어? 라고 하면서 엄청 한심하게 쳐다봐서 기분 나빴다. 그래도 바라는 대답은 해주었다. 신입생 예비소집일이라더라. 내가 예비소집일에 올 일이 없는데 왜 이런 꿈을 꾸는 건지 궁금했다. 애초에 난 내 예비소집일 때도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순간 뭔가가 번뜩 생각났다. 5일 전쯤 꾼 학교 배정받는 꿈. 그 꿈이랑 뭔가 연관이 있는 건가? 여자애에게 다시 물어보려는 순간 엄청난 진동소리가 들려서 눈을 팍 떴더니 아침 6시 30분이었다. 짜증, 난 왜 매번 중요한 순간에서 다 망하는거지?
165
이름없음
2019/09/05 23:37:32
ID : 0k02k5Pcrgl
0
어제 꿈을 꾸었는데 기분이 안 좋아서 여기 들어올 생각도 못 했다. 짧은 꿈이지만 우선 써두고 가겠다.
166
이름없음
2019/09/05 23:40:07
ID : 0k02k5Pcrgl
0
알다시피, 어제는 모의고사가 있었던 날이다. 나는 늘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기운이 쫙 빠져서 꼭 평소보다 일찍 잠들었다. 어제도 11시 즈음에 자 버렸다.
167
이름없음
2019/09/05 23:41:06
ID : 0k02k5Pcrgl
0
여름방학 때 힘들게 공부했던 것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우울한 기분으로 잠들었는데, 그 컨디션 그대로 서연이 꿈을 꿨다.
168
이름없음
2019/09/05 23:42:46
ID : 0k02k5Pcrgl
0
그리고 꿈에서 2번째 모의고사를 봤다...ㅋㅋㅋㅋㅋ 왜 하필 꿈을 꿔도 이런 장면이 나온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꿈에서 빨리 이 장면이 넘어가길 바래서 그런 거지, 모의고사 장면은 그리 길지 않았다.
169
이름없음
2019/09/05 23:44:20
ID : 0k02k5Pcrgl
0
보기도 싫어서 국어만 앞에 몇 문제 끄적이고 나머지는 그냥 내 맘대로 OMR에 그림 그려놨다.
170
이름없음
2019/09/05 23:46:01
ID : 0k02k5Pcrgl
0
장면이 금방 넘어가서 하굣길로 바뀌었는데, 꿈이라서 그런지 모의고사를 치렀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전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현실에서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가득 들었는데 그 순간 난 깨달았다.
171
이름없음
2019/09/05 23:46:24
ID : 0k02k5Pcrgl
0
학교에서 서연이 집까지 걸어가는 길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172
이름없음
2019/09/05 23:47:29
ID : 0k02k5Pcrgl
0
그냥 원하면 장면이 스륵스륵 바뀌어서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탓이 가장 큰 것 같다. 하여튼 그 때는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장면이 바뀌지 않아서 좀 당황했다.
173
이름없음
2019/09/05 23:48:55
ID : 0k02k5Pcrgl
0
학교랑 집, 미술학원 근처 길 말고는 내가 알고 있는 장소가 없었다. 가는 길을 몰라서 못 간 것도 있지만, 뭔가 가기 싫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냥 꿈 속을 탐방해보고 싶다는 기분이 무럭무럭 자라더라.
174
이름없음
2019/09/05 23:49:47
ID : 0k02k5Pcrgl
0
애초에 같은 꿈을 수 개월동안 꾸면서 이 지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큰 문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발 가는대로 아무대나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175
이름없음
2019/09/05 23:51:36
ID : 0k02k5Pcrgl
0
길이 엄청 복잡하게 느껴졌다. 약간 미로처럼? 방금 지나왔던 길인데 뒤를 돌아보면 구조가 바뀌어있고, 생판 처음 보는 길로 변해있었다. 예전에 누군가 내게 네가 꾸는 게 꿈이라는 걸 알고 싶으면 주변 건물이 바뀌는지 안 바뀌는지 유심히 보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났다.
176
이름없음
2019/09/05 23:53:03
ID : 0k02k5Pcrgl
0
처음에는 낯선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가게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지나면 지날 수록 혼란스러워졌다. 내가 도대체 어딜 걷고 있는 건지, 아니, 이게 애초에 내가 매일 꾸던 꿈은 맞는지, 내가 서연인지 아닌지 모든 게 다 헷갈리기 시작했다.
177
이름없음
2019/09/05 23:54:42
ID : 0k02k5Pcrgl
0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으로 길을 걷고 있었는데, 점점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 걸은 건가 싶어서 잠깐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178
이름없음
2019/09/05 23:56:02
ID : 0k02k5Pcrgl
0
여러 간판들이 이리저리 섞여있었지만, 그 중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이름없는 가게였다. 가게 문도 없이 문 자리에 그냥 녹색 두꺼운 천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천을 밀고 들어가는 방식.
179
이름없음
2019/09/05 23:57:33
ID : 0k02k5Pcrgl
0
평소라면 그런 데 들어가지도 않았을텐데, 내 의지랑 상관없이 어느 순간 가게로 들어와있었다. 어둑어둑한 방 안에 촛불 서 너개만이 켜져있어서 좀 으슥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가게였다.
180
이름없음
2019/09/06 00:00:06
ID : 0k02k5Pcrgl
0
애초에 가게가 아닌 것 같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검은 색 작은 소파와 테이블 하나, 그리고 의자 두 개가 전부였다. 분명히 사람도 없었다. 그냥 벽 선반에 좀 오래되어 보이는 책들이 세워져있었다. 아, 내가 서 있던 공간 뒤로 다른 공간이 이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 부분은 너무 어두워서 자세히 보진 못했다.
181
이름없음
2019/09/06 00:02:04
ID : 0k02k5Pcrgl
0
나가려 하니까 뭔가 계속 뒤에서 잡아끄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이서연 본인 의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남아있었다. 이 꿈을 꾸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을 때 거부하고 내 맘대로 밀고 나가서 좋은 일이 일어났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182
이름없음
2019/09/06 00:03:21
ID : 0k02k5Pcrgl
0
책가방은 바닥에 내려두고 조금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심심해서 핸드폰을 켰는데, 안테나가 하나도 잡히지 않아서 핸드폰도 못 하고 그냥 멀뚱히 앉아있었다.
183
이름없음
2019/09/06 00:03:48
ID : 0k02k5Pcrgl
0
좀 기다렸더니 그 어두운 공간에서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184
이름없음
2019/09/06 00:05:51
ID : 0k02k5Pcrgl
0
처음 보는 할머니였는데,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었다. 외양을 대략 설명하자면, 긴 숄을 두르고 있었고, 인도 여성 전통 의상 알지? 머리에 천 두르는 거. 그런 걸 머리에 쓰고 있었다. TV 보면 점술가 할머니라고 나오는 분들, 딱 그런 느낌이었다.
185
이름없음
2019/09/06 00:07:18
ID : 0k02k5Pcrgl
0
근데 왜 이 할머니를 마주하게 된 건지 몰라서 우선 인사만 하고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보고 있으면 무슨 말씀이든 하실 것 같아서.
186
이름없음
2019/09/06 00:08:57
ID : 0k02k5Pcr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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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위험하다고 말렸는데 일을 저질렀어, 아주. 어린 게 겁도 없이.' 혀를 쯧쯧 차면서 의자에 털썩 앉은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었다.
187
이름없음
2019/09/06 00:10:48
ID : 0k02k5Pcr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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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더니 '그 몸 주인 말이야.' 라고 엄청 툴툴거리면서 대답하셨다. 좀 자세히 알려달라고 그랬는데, 할머니는 내 말이 무척 가소롭게 들리는 것마냥,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싫다고 하셨다.
188
이름없음
2019/09/06 00:11:36
ID : 0k02k5Pcr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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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몸 주인이 너한테 말해도 된다고 얘기해준 적 없는데 내가 그걸 왜 너한테 나불나불 다 불어야 되냐? 이러셨다.
189
이름없음
2019/09/06 00:12:03
ID : 0k02k5Pcrgl
0
그럼 할머니는 이 몸 주인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190
이름없음
2019/09/06 00:12:56
ID : 0k02k5Pcr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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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할머니가 '내 이웃사촌이여.' 라고 하시더라. 이웃사촌이 내가 아는 그 의미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1
이름없음
2019/09/06 00:14:15
ID : 0k02k5Pcrgl
0
그럼 이 몸 주인한테 할머니랑 얘기해도 된다고 허락받으면 제 질문에 대답해주실건가요? 하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다.
192
이름없음
2019/09/06 00:16:55
ID : 0k02k5Pcrgl
0
그럼 제가 할머니를 어떻게 다시 찾아오나요? 하고 물었더니 네 발이 길을 외웠을텐데 뭘 사서 걱정하냐고 한 소리 들었다. 왠지 그 할머니가 이 꿈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오늘은 대답을 전혀 해줄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193
이름없음
2019/09/06 00:18:06
ID : 0k02k5Pcrgl
0
할머니랑 마주보고 있던 중에 갑자기 누가 '이서연!' 하고 생고함을 지르길래 놀라서 뒤를 돌아봤더니 미술학원 남자애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194
이름없음
2019/09/06 00:18:53
ID : 0k02k5Pcrgl
0
왜 그러는 건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배경이 바뀌어있었다. 할머니의 가게가 사라지고 내가 횡단보도 한 복판에 주저앉아 있었다.
195
이름없음
2019/09/06 00:19:55
ID : 0k02k5Pcrgl
0
진짜 초록불이었기에 망정이었지, 빨간불이었으면 나 죽었다. 나도 그 때 진짜 놀라서 소리지를 뻔했는데, 그 남자애도 엄청 놀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
이름없음
2019/09/06 00:20:21
ID : 0k02k5Pcrgl
0
걔가 막 뛰어와서 날 횡단보도에서 건져냈다.
197
이름없음
2019/09/06 00:21:51
ID : 0k02k5Pcrgl
0
좀 진정하고 나서 주변을 다시 살피니 미술학원 앞 사거리였다. 10초 전쯤까지 이상한 가게에 있었는데, 장면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좀 심하게 놀라서 그런지 머리도 안 돌아갔다.
198
이름없음
2019/09/06 00:23:17
ID : 0k02k5Pcrgl
0
그 남자애한테 난 멀쩡하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나서 같이 학원에 올라갔다.
199
이름없음
2019/09/06 00:24:00
ID : 0k02k5Pcrgl
0
할머니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게 들지만, 이런 위험한 방식으로 귀가시킬 생각이라면 다신 안 만나고 싶다..
200
이름없음
2019/09/06 00:25:33
ID : 0k02k5Pcrgl
0
도대체 이서연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할머니를 만나고 났더니 더 궁금해진다. 내가 할머니를 만난 것도 단순한 우연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아는 정보가 너무 없다는 게 느껴지는 꿈이었다.
201
이름없음
2019/09/07 18:35:51
ID : pRxCi3A0pQo
0
그남자애는 은근 많이 나오네? 많이 친한애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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