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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
2019/11/25 19:05:05 ID : ljvDxU1yIGq
스레 천천히 풀어나갈게 기다려주라..
2019/11/29 19:56:23 ID : 8jjApe7xU2E
내 그림 솜씨좀 이해해 줘
2019/11/29 19:56:43 ID : 8jjApe7xU2E
상황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2019/11/29 19:57:09 ID : 8jjApe7xU2E
해녀들 키의 두배였다 거짓말아니고
2019/11/29 19:57:47 ID : 8jjApe7xU2E
그것은 납작 저 자세로 엎드려서 소름끼치게 젖은 개처럼 몸을 털고 있었어
2019/11/29 19:59:57 ID : 8jjApe7xU2E
마치 바다에 방금 들어갔다 나온 것 같았지 때
2019/11/29 20:00:02 ID : 8jjApe7xU2E
그때
2019/11/29 20:00:41 ID : 8jjApe7xU2E
그때 해녀두분이 들어가셨어 집으로 바닷가에 남은 것은 그것과 나 둘뿐이었지
2019/11/29 20:01:20 ID : 8jjApe7xU2E
그 속살거리는 소리는 커졌고 난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어
2019/11/29 20:01:43 ID : 8jjApe7xU2E
아마 그것은 알았을거야 나만 자기와 있다는 것을
2019/11/29 20:02:19 ID : 8jjApe7xU2E
신발이 내발에 안맞네
2019/11/29 20:02:53 ID : 8jjApe7xU2E
라고 그것이 소리내고 있었어 입은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하는지 난 영문도 몰랐어
2019/11/29 20:03:21 ID : 8jjApe7xU2E
그것이 움직였어 순식간에 1m는 가뿐하게
2019/11/29 20:05:17 ID : 8jjApe7xU2E
각다귀? 꺽다리?같이 움직일때마다 끼익 거리는 게 칠판에 손톱긁는 거 같았어 난 이모든 상황이 일어날때까지 얼어있었어 어둠도 무서워하는 내가 이상한 것을 보고있으니까
2019/11/29 20:07:32 ID : lzVhzeY2mmm
ㅂㄱㅇㅇ 궁금하다
2019/11/29 20:07:45 ID : 8jjApe7xU2E
그러더니 하는 말이
2019/11/29 20:07:58 ID : 8jjApe7xU2E
쟤 신발은 나한테 맞을까?
2019/11/29 20:08:16 ID : 8jjApe7xU2E
라고 하면서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왔어
2019/11/29 20:08:52 ID : 8jjApe7xU2E
그것과 내 거리는 처음엔 50m는 족히 되어 보였어
2019/11/29 20:09:39 ID : 8jjApe7xU2E
눈이 하도 커서 그것이 눈알 굴리는 게 보였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왕눈이 눈 알아? 그것의 두배 눈동자도 2배
2019/11/29 20:12:50 ID : 8jjApe7xU2E
난 그것이 반 정도 거리 까지 올때까지 얼어있다가 그것의 발이 있어야하는 곳에 있는 것을 보고 도망쳤어 울면서
2019/11/29 20:13:53 ID : 8jjApe7xU2E
내동생 신발이었어그것은 발이 없고 뭉툭한 외마디만 있었는데 거기에 발을 끼워넣은거야 어쩐지 몸이 긴데도 속도가 느렸거든
2019/11/29 20:14:47 ID : 8jjApe7xU2E
본능적으로 그 신발만 빠지면 난 그것에 잡히리라 라고 생각해 정신없이 미친년처럼 막 뛰었어 뒤돌아보면서
2019/11/29 20:15:08 ID : wnxDs8mK6pf
ㅂㄱㅅㅇ ㅠㅠㅠ 새로고침하면서
2019/11/29 20:17:11 ID : 8jjApe7xU2E
내가 멈추면 바로 잡힐 거리에 있었어 그래서 대충 그것의 모습이 기억나 너무 말라서 뼈의 모양과 위치는 보이는데 도저히 사람의 뼈 골격은 아니야 그리고 하얘 너무 하얘 무서울정도로 하얘 콧구멍도 입도 없어 상체랑 하체 구분도 없어 일어서서 걷고 있는데 끼익거리는 소리는 커져
2019/11/29 20:18:09 ID : 8jjApe7xU2E
그런데 그것이 갑자기 휙 엎드려 그래서 나는 아 난 죽었다 엎드리면 속도가 빨라질줄 알았고 날 바로 낚아챌 기세였어
2019/11/29 20:18:31 ID : 8jjApe7xU2E
입구는 코앞인데 두려움으로 다리힘이 쫙풀렸어
2019/11/29 20:19:47 ID : 8jjApe7xU2E
그런데 갑자기 그것이 드다다다다다다닥 이소리내면서 백산으로 훌쩍 뛰어가 내눈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그리고 산을 넘어서 없어졌어 난 이것만 보고 기절해버렸어 혼절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네
2019/11/29 20:21:52 ID : 8jjApe7xU2E
일어나 보니 할머니댁 내가 혼절하기 전 날 쫒아오는 것이 산으로 달려가기전 부모님과 삼촌 작은어머니까지 날 찾으러 오신 거야 그래서 그것이 도망간거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는 어른들께 말씀드렸지만 아무도 믿어주질 않고 부모님은 기가 허해져서 그런 거라면서 집돌아가서 한약 사셨어
2019/11/29 20:22:18 ID : 8jjApe7xU2E
난 바다에 빠진 사촌에게 갔지
2019/11/29 20:22:42 ID : 8jjApe7xU2E
난 걔한테 얘기를 듣고 완전히 할말을 잃어버렸어 끔찍했거든
2019/11/29 20:22:56 ID : hy6rs5Wqpby
뭐야뭐야
2019/11/29 20:26:26 ID : 8jjApe7xU2E
바다 수평선 근처 걔가 술래잡기 하다가 누군가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대 계속 뚫어지게 보니까 하얀게 왔다갔다 하더래 어느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그게 빠른 속도로 다가오더래 목이 너무 길었대 숟가락처럼 (동생 표현이 미숙해) 난 입이 없는 줄 알았어 근데 동생은 입이 있었대
2019/11/29 20:29:49 ID : 8jjApe7xU2E
그리고 자기를 보면서 활짝 웃었대 같이 놀자고 하더래
2019/11/29 20:31:05 ID : 8jjApe7xU2E
동생은 그후로 내가 물을 털어줄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홀린 것 같기도 하고... 어려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난 곰곰이 생각하다가 무언가 하나 더 생각해내고 너무 놀랐어 사람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일거야
2019/11/29 20:36:49 ID : 8jjApe7xU2E
사람은 다리 와 팔의 마디가 두개야 손 발 제외하고 이건 세개였거든 내가 마지막 마디를 손발처럼 그렸는데 아니야 그것은 마지막 마디의 뭉툭한 끝부분으로 걷고 있었어
2019/11/29 20:37:18 ID : 8jjApe7xU2E
너무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걷길래 나는 미처 깨닫지도 못했어
2019/11/29 20:38:26 ID : 8jjApe7xU2E
내가 스레딕에 이걸 올린 이유는 얼마전에 수학여행에서 친구와 밤에 공포 영화 슬렌더맨을 보다가 생각나서야 그 악몽이. 영화는 지루했어 보지않는걸 추천
2019/11/29 20:39:22 ID : hy6rs5Wqpby
영화이름ㅇㅣ 뭐얌
2019/11/29 20:39:28 ID : 8jjApe7xU2E
슬렌더맨을 찾아보았는데 그건 자신에 대해 찾아보는 사람을 잡아간대 그래서 스레주들은 깊게 생각하지 마 재미로 보고 빨리 잊어주었으면 해
2019/11/29 20:39:40 ID : 8jjApe7xU2E
영화 이름이 slender man 이야
2019/11/29 20:42:05 ID : 8jjApe7xU2E
이 존재를 어떻게 이름 붙일지 몰랐어 그런 존재는 들어보지도 못했었거든 얼마전에 영화를 보다가 얼굴 없다는 거 빼고 비슷해서 이렇게 명명했어
2019/11/29 20:51:02 ID : lfWmGsnTTO4
난 사촌의 신발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을수 있었을까?
2019/11/30 04:06:09 ID : 5dO3wlirAqn
스레 잘 봤어
2019/11/30 12:28:21 ID : jutwHva61Bc
재밌게 잘 봤당
2019/12/16 14:52:44 ID : Qsi1iqo2Fhf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2019/12/16 16:59:11 ID : 1bhdPgZfPg2
잘봤어 스레 !
2019/12/17 10:23:30 ID : lu1bijdxBcM
잘 읽었어 스레주 너무 무서웠겠다... 슬렌더맨은 보통 어린사람한테 잘 나타나는 것 같아 대부분의 그런 것들이 그렇기도 하지만..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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