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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09:26:26 ID : Qtta79a1dA6
나같은 이혼가정은 널리고 널렸을수도 있고 니가 겪은건 진짜 새발의 피로 하나도 안 힘들었을것같은데 ?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한번 풀어볼게 음 .. 뒷담은 아닌것같고 내 인생에 대한 하소연 이라서 여기에 풀게 나는 엄마를 그렇게 부르기도 싫어서 여사님이나 O씨 아줌마 라고 불러
2020/01/20 09:30:55 ID : Qtta79a1dA6
여사님은 어릴때부터 편애가 심했어 왜냐면 나는 여사님을 괴롭혔고 동생은 마냥 착하고 얌전했거든 가뜩이나 몸 약이 약하신데 힘들게 해서 내가 너무 싫고 짜증난다며 손찌검도 자주 하셨어 근데 아빠랑도 원래 사이가 안좋았는데 그렇게 편애 하고 동생만 싸고 도니까 자주 싸우셨나봐 나는 자연스럽게 매일 아빠 품에 있었어
2020/01/20 09:39:01 ID : Qtta79a1dA6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빠가 사업을 하시다가 가세가 기울어지니까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두분은 이혼을 하시게 되었는데 아빠랑 살았어 그리고 여사님이 우리를 자유롭게 보러 다니신걸 생각하면 아빠가 그래도 엄만데 보게 해주자 하셨던것같아
2020/01/20 09:41:29 ID : Qtta79a1dA6
아빠랑 셋이 사는데 아빠가 혼자서 우리를 케어해주기가 힘드니까 친할머니 하고 같이 살게 되었어 근데 할머니가 고스톱을 워낙 좋아하셔서 ㅎㅎ ;; 대충 매일 라면만 끓여주고 집에 컵라면이 쌓여있던걸로 기억해 매일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찔수밖에 없어서 통통해졌어 그때가 초등학교 고학년인가 그랬고 ..
2020/01/20 09:47:42 ID : Qtta79a1dA6
아무튼 그렇게 중학교도 가고 ~ 했는데 여사님은 한달에 한번은 꼭 오셔서 우리 데리고 외식을 꼭 해주셨어 그때 마다 살쪘다고 잔소리를 하셨었어 ㅎ 살 얘기를 굳이 왜 하는지는 이따가 나올꺼야 ㅎ 아무튼 .. 동생이랑 연년생이라 항상 붙어다녔고 내가 챙겨주고 했어 할머니는 도박에 빠졌지 ~ 아빠는 것도 모르고 매일 출장 다녀서 자주 못봤거든 ... 나도 어리광 받아주고 챙겨줄 사람이 필요한 나이였는데
2020/01/20 09:52:54 ID : Qtta79a1dA6
중학교 고학년 ~ 고등학교 저학년땐 그래도 여사님이랑 사이가 나쁘진않았어 어릴때 혼나고 그런건 뭐 .. 다른 가정도 그렇잖아 ? 그리고 달마다 오셔서 외식시켜주고 챙겨주시기도 했고 나는 엄마품 이란걸 잘 몰랐으니까
2020/01/20 10:01:56 ID : Qtta79a1dA6
그때는 여사님이랑 메일이나 문자를 주고 받았어 그러면서 많이 울기도했고 .. 여사님은 나한테 미안한 마음만 가득 하다 뭐 이런 느낌으로 기억이 남네
2020/01/20 10:09:34 ID : Qtta79a1dA6
아 .. 그러다가 뭐 나이 먹고 조기취업하게 되었는데 거리가 애매해서 여사님이랑 같이 살게 되었어 그땐 너무 좋았다 ? 그때는 엄마라는 존재가 아직은 필요했었거든 근데 음 ......... 아빠를 닮았다 하는게 아빠랑 똑같다 널 보면 아빠가 떠오른다 뭐 이런식이랑 살쪄서 보기싫다 돼지 같다 이런식으로 면박을 주시기 시작하더라구
2020/01/20 14:17:41 ID : Qtta79a1dA6
처음엔 여사님이 자꾸 그렇게 면박 주고 하는거에 일일히 상처 받고 가끔 칭찬해주고 하면 일희일비 하고 그랬는데 어려서부터 엄마에 대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점점 여사님과 나 사이를 실망하게 되었어 평범한 다른 가정의 부모자식 사이는 아니더라도 이혼 가정이지만 얼굴도 자주 보고 했으니까 .. 착각 했던것같아
2020/01/20 19:27:32 ID : BuoFbg1wtwE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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