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9 21:49:31 ID : uk4IFck9xWq 5
꽤 어렸을 적부터 내 꿈에 문득문득 나타나는 남자가 있어 내가 어렸을 땐 그 사람도 나만큼 어렸고 내가 나이가 들수록 그 사람도 나이가 들어 가더라 가끔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을때면 그 사람이 나의 꿈에 나왔었던 그 날들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올라ㅎㅎ 내 얘기 들어줄 사람 있을까??
202 이름없음 2020/06/16 00:57:40 ID : nO7cIK3U41x 0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용기내어 입을 뗐어. 드릴 말이 있습니다. 제가... 내 말은 그 사삼의 말에 의해 뚝 끊겼어. 이곳에서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 자리를 옮기도록 하자꾸나. 거절인지 뭔지 모를 두루뭉술한 말에 불안과 기대를 느끼며 그 남자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어.
203 이름없음 2020/06/16 18:42:54 ID : U2GoGmrfatx 0
ㅂㄱㅇㅇ 언제왕~
204 이름없음 2020/06/16 23:39:17 ID : nO7cIK3U41x 0
헐 알림 안와서 몰랐어!! 지금부터 이어서 쓸껭
205 이름없음 2020/06/16 23:40:51 ID : U2GoGmrfatx 0
그랭
206 이름없음 2020/06/16 23:43:31 ID : nO7cIK3U41x 0
우리는 근처 뒷산을 향해 발을 옮겼고, 정상에 도달했을 때는 노을이 질 즈음이었어. 그 남자는 한참을 아무말 없이 하늘만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했어. 저녁놀이 이리 예쁜데 어찌 그리 서있기만 하느냐. 옆으로 와라, 함께 보고싶으니. 붉은 노을빛과 휘날리는 푸른 도포가 한데 섞여 신비한 색을 자아냈고 나는 홀린듯 그 남자의 옆으로 다가갔어.
207 이름없음 2020/06/16 23:45:45 ID : U2GoGmrfatx 0
ㅂㄱㅇㅇ
208 이름없음 2020/06/16 23:46:02 ID : nO7cIK3U41x 0
눈으론 지는 태양을 좇고 있었지만 신경은 온통 그 남자에게 가 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다시는 보지 못할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풍경따위는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 오직 이 공간에 둘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고 오늘만큼은 마음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했기 때문이었나봐.
209 이름없음 2020/06/16 23:48:51 ID : nO7cIK3U41x 0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기를 한참, 슬슬 노을도 거의 다 지고 하늘이 어둡게 물들 때 쯤 되어서야 내가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어. 아까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그 남자의 눈은 그제서야 나를 바라봐줬어. 그래. 안그래도 네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말이기에 그리 뜸을 들이는 것이냐. 하고 살풋 웃었어.
210 이름없음 2020/06/16 23:51:19 ID : nO7cIK3U41x 0
정말로 모르시는 겁니까? 어쩐지 울컥하는 마음에 물었어. 이 눈치빠른 사람이 내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을 리는 없는데 괜히 거절하기 미안해 이러는 것 같아 야속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어. 하지만 겉으로는 티내지 않으며 평소와 같은 무표정으로 그 남자를 바라봤어.
211 이름없음 2020/06/17 00:32:00 ID : U2GoGmrfatx 0
ㅂㄱㅇㅇ
212 이름없음 2020/06/17 14:15:39 ID : nO7cIK3U41x 0
그 남자는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몇번 입술을 달싹이다가 긴 한숨을 내뱉고 말했어. 그래. 네가 무슨 말을 할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담담한 척 말했지만 목소리 끝이 살짝 떨리는 게 느껴졌어.
213 이름없음 2020/06/17 14:21:31 ID : nO7cIK3U41x 0
그 말을 들으니 정말로 울어버릴 것 같아서 입술을 꽉 깨물고 그 남자를 쏘아봤어. 연모합니다, 아주 깊이 연모하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제가 이 말을 하게 만드십니까, 참으로 잔인하십니다. 격양된 목소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해 바들바들 떨리고 갈라졌어. 어느새 눈물은 줄줄 흐르고 있었고 그 남자는 아아- 내 말 한마디로 이렇게 무너질 수도 있는 사람이었구나, 싶을 만큼 처참하게 무너진 표정으로 내 얼굴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어.
214 이름없음 2020/06/17 14:26:27 ID : nO7cIK3U41x 0
나는 다가오는 손을 쳐냈고 그 남자는 상처받은 얼굴로 소리쳤어. 나 또한 너를 연모하고 있다! 나도 너와 반려로 함께 여생을 살아가고 싶단 말이다. 우리가 이 나라에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너와의 평생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나와 걷는 길을 택한다면 너의 죽음도 확정될 것을 내 아는데 내가 어찌 너를 택한단 말이야..
215 이름없음 2020/06/17 14:28:51 ID : nO7cIK3U41x 0
우리는 어느새 져버린 태양을 등지고 떠오른 달빛을 맞으며 서럽게 울었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마저 불가능한 나라에 대한 원망과 오늘 밤이 지나가면 더 이상 얼굴을 볼 수도 없다는 애통함과 가슴이 저려오게 밀려오는 슬픔에 결국 주저앉아 엉엉 소리내며 울었어.
216 이름없음 2020/06/17 14:32:23 ID : nO7cIK3U41x 0
그 남자는 주저앉은 나를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서툴게 등을 쓸어주었고 나는 도포자락을 붙잡고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흐느꼈어. 제가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행복해도 괜찮습니까? 나리를 잊어버리면 어쩌려고 이리 하십니까. 내가 말했어. 그 남자는 일그러진 얼굴로 답했어. 나도 네가 다른 남자와 행복하는 걸 보고싶지 않아. 그래도 나와 함께 죽는 것보다야 다른 놈과 행복한것이 낫다.
217 이름없음 2020/06/17 14:35:22 ID : nO7cIK3U41x 0
눈물이 또 쏟아졌어. 가슴이 미아지는 것 같았어. 제가 너무 행복해서 나리를 잊으면요? 그땐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 남자가 서글픈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말했어. 네가 힘들다면 잊어도 좋다. 하지만 내 이기적인 마음은 네가 날 평생 잊지 말아달라고 하는구나. 미워해도 좋고 원망해도 좋다.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다만 나를 잊지만 말아다오.
218 이름없음 2020/06/17 14:39:22 ID : nO7cIK3U41x 0
정말 바보같은 사람이 아닌가. 당장 내일 죽을 사람이 왜 나만을 걱정하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어. 당장 도망칠 수도 있고 시간도 충분했는데 왜 닥쳐올 죽음을 가만히 서서 의연하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전부 다 이해가 가지 않았어. 감정이 너무 격해서 이성적인 판단은 하나도 서지 않았던 내가 할 수 있던것은 그가 나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도록 꽉 붙잡고 안겨있는 것 뿐이었어.
219 이름없음 2020/06/17 21:39:21 ID : nO7cIK3U41x 0
차라리 도망치세요. 이리 가만히 계시지 말고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세요. 내가 당신이 죽는 걸 어떻게 보겠습니까, 다신 보지 못해도 좋으니 차라리 멀리 도망가주세요 제발. 그 남자를 꽉 붙잡고 애원했어. 다신 내 옆에 있어주지 않아도 좋고 바다를 건너가도 좋으니 멀리멀리 아무도 찾을 수 없게 도망가주세요, 하고 빌었어.
220 이름없음 2020/06/17 21:55:43 ID : nO7cIK3U41x 0
보는 사람은 없어도 그냥 쭉 쓸게!! 사실 이 썰도 풀고싶어서 스레 새로 세울까 생각했었는데 그냥 여기에 다 풀어버리려고ㅎㅎ 다음썰은 무서운 꿈 썰을 풀까 아니면 신기한 꿈 썰을 풀까 고민중이야
221 이름없음 2020/06/18 00:58:54 ID : nO7cIK3U41x 0
그 남자는 쓰게 웃더니 말했어. 내가 도망친다면 나의 가족이 전부 죽을 것이다. 내가 도망치지 않는다면, 죽는것은 나 하나면 되겠지. 나는 내 죄로 인해 가족까지 죽는 것 따위는 바라지 않는다. 죽는 건 나 하나로 족하니 시간만 좀 지난다면 전부 훌훌 털어버리고 잘 살수 있는게 아니겠느냐. 눈물이 멈출 생각을 안하고 비죽비죽 흘러 나왔어. 시야는 눈물로 뿌옇게 흐렸고 가슴이 누가 움켜쥔 듯 답답했어.
222 이름없음 2020/06/18 01:02:02 ID : nO7cIK3U41x 0
당신을 이렇게 보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한없이 애통합니다. 죄송하고 한스럽습니다. 당신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나는 업습니다. 그 남자는 우는 나를 끌어안고 미안하다, 나 또한 너를 연모한다, 내가 없이도 잘 살아다오, 라고 말하며 덜덜 떨리는 손끝으로 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위로해줬어.
223 이름없음 2020/06/18 01:03:48 ID : nO7cIK3U41x 0
참으로 착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아닌가. 나는 울다 지쳤는지 그 남자의 품 속에서 눈을 감았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저잣거리로 달려 나갔을 땐 그의 목이 걸려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려있을 때 즈음이었어.
224 이름없음 2020/06/18 01:05:51 ID : nO7cIK3U41x 0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엑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입술은 굳게 닫혀있었고 웃음을 흘리고 눈물도 흘리던 눈은 굳게 감겨 떠질 생각이 없어보였어. 항상 생기있던 얼굴은 혈색을 잃고 창백했고, 목 아래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225 이름없음 2020/06/18 01:07:56 ID : nO7cIK3U41x 0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어.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자리에 주저앉아 버렸고 입술이 무들부들 떨렸어.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았어. 신발도 신지 않고 험한 길을 달려와 상처난 발에서 피가 흘러나와 땅을 적셨고 정리할 틈도 없단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시야에 흩뿌려졌어.
226 이름없음 2020/06/18 01:10:24 ID : nO7cIK3U41x 0
귀에서 이명이 들려오고 주변의 소음이나 사람들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어.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만 시선을 못박은 채로 한참을 길바닥에 앉아있다 밀려오는 무력감과 허탈함, 슬픔에 눈을 감았어. 눈이 완잔히 감기기 전 언뜻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누군지 구태여 알 필요는 없겠지. 그가 사라진 세상에 내가 남아있을 이유따윈 사라진지 오래니까.
227 이름없음 2020/06/18 01:12:38 ID : nO7cIK3U41x 0
눈이 감기고 모든 소리가 사라졌을 때 나는 잠에서 깨어났어. 얼굴과 베게는 온통 눈물로 푹 젖어 있었고 심장은 쿵쿵서리를 내며 거세게 뛰었어. 꿈 속의 내가 겪었던 태어나사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 물밀듯 밀려 들어왔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슬픔이 아니었어. 그 덕에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소리를 내며 탈진할 때까지 펑펑 울었어.
228 이름없음 2020/06/18 23:43:33 ID : nO7cIK3U41x 0
내 전생체험은 이렇게 끝이 났어!! 다음에는 어떤 얘기를 해볼끼 고민중이야...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레스 달아줘ㅠㅠㅠㅠ 무서운 얘기를 풀어볼까 아니면 신기한 얘기를 풀어볼까...??
229 이름없음 2020/06/19 21:33:59 ID : nO7cIK3U41x 0
오늘도 열심히 혼잣말하려니까 좀 민망하네.... 보는 사람 있으면 레스좀 달아줘... 반응이 없으니까 쓸맛이 안나.....
230 이름없음 2020/06/20 06:42:21 ID : 8jbjuoGmpO8 0
나나! 나 방금 처움부터 정주행 했어!! 레주 글 진짜 잘 쓴다.. 나 원래 조금만 보고 끄려고 했는데 끝까지 다 봤어..
231 이름없음 2020/06/21 16:12:00 ID : nO7cIK3U41x 0
헐 고마워 글 쓰는거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라 좀 걱정했는데 잘쓴다니까 기분 좋다ㅎㅎ
232 이름없음 2020/06/23 00:11:21 ID : nO7cIK3U41x 0
어떤 얘기를 풀어볼까 하다가 조금 무서운 꿈 얘기를 풀기로 결정했어!!!
233 이름없음 2020/06/25 02:38:15 ID : nO7cIK3U41x 0
꿈에서 나는 어떤 수영장 딸린 넓은 별장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되어 있었어. 그 별장은 숲에 둘러쌓여 있었고 나무로 지어지고 커다란 창문이 여러군데 뚫려있는 2층짜리 집이었어. 수영장은 꽤 컸고 물이 넘칠락 말락하게 차있었어.
234 이름없음 2020/06/25 02:40:55 ID : nO7cIK3U41x 0
계절은 아마 초여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쯤? 덥긴 하지만 불쾌하지 않고 바람이 불면 선선한 딱 좋은 날씨였어. 우리 나라는 아니었던 것 같아. 왜냐면동양인처럼 생긴 사람들은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고 수영장 물에 비친 나도 금발에 갈색 눈을 가진 꽤 예쁘게 생긴 외국 여자애였거든.
235 이름없음 2020/06/25 02:42:56 ID : nO7cIK3U41x 0
사람들은 전부 가벼운 옷차림이거나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샴페인과 와인잔을 든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썬베드에 누워 약간 민망한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걸로 보아 풀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236 이름없음 2020/06/25 02:44:13 ID : nO7cIK3U41x 0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며 상황 파악을 하고있전 내게 갑자기 어떤 남자 어른이 다가왔어. 고모부 얼굴을 하도 오랜만에 봐서 잊어버린 거냐고 인사 좀 해달라고 호쾌하게 웃으시며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여기저기 어른들께 얼굴 도장을 찍으러 다녔어.
237 이름없음 2020/06/25 02:46:35 ID : nO7cIK3U41x 0
고작 인사만 했을 뿐인데 진이 쭉 빠져버린 나는 잠깐 별장에 들어가 쉬겠다고 했어. 고모부는 알겠다고 하시며 1층 손님방에서만 있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특히 2층은 별장 주인분이 아끼시는 물건이 많으니 잘대 얼라가지 말라고 하셨어.
238 이름없음 2020/06/25 02:48:34 ID : nO7cIK3U41x 0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은거 알지? 1층 손님방으로 들어가서 대충 이불을 둘둘 말아 침대 위에 얹고 또다른 이불을 위에 덮어서 내가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찾으러 나갔어.
239 이름없음 2020/06/27 01:41:37 ID : nO7cIK3U41x 0
다행히도 저택에 사람들은 전부 놀러 나가고 없었고 사용인들도 전부 본인들끼리의 여흥을 즐기러 어딘가로 사라졌어. 덕분에 나는 수월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을 수 있었지.
240 이름없음 2020/06/27 01:42:49 ID : nO7cIK3U41x 0
계단은 저택 1층 가장 안쪽에 창고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열고 맞은편 벽을 세 번 똑똑똑 두드리면 위에서 계단이 내려오는 신기한 구조였어.
241 이름없음 2020/06/27 01:43:34 ID : nO7cIK3U41x 0
지금 생각하면 좀 무서운 일인 거 같아. 계단은 누가 어떻게 내려준 것이며 또 꿈속의 나는 어떻게 계단을 내리는 방법을 알고 있던걸까?
242 이름없음 2020/06/27 01:45:31 ID : nO7cIK3U41x 0
어쨌든 나는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어. 난 지금까지 꿈을 꾸면서 했던 수많은 행동들중에 이 짓을 가장 후회해. 정말 그래선 안됐는데 말이야. 사삼의 호기심이라는게 정말 참기가 힘들어서 나는 불안하게 삐걱거리고 나무 가루가 파스스 떨어져 내리는 낡아빠진 계단을 타구 위로 올라갔어.
243 이름없음 2020/06/27 01:48:20 ID : nO7cIK3U41x 0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1층과는 다르게 2층은 고풍스럽지만 낡고 자저분했어. 천장이나 복도 모퉁이에는 거미줄이 잔뜩 쳐져있고 생들리에는 먼지가 껴서 제 빛을 내지 못했어. 복도에 깔린 양탄자는 오랫동안 털지 않았는지 밟을 때마다 먼지가 솟아올랐고 창문에도 먼지가 잔뜩 껴서 누군가 남겨둔 손자국이 잔뜩 찍혀있었어. 기이할정도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등골 어딘가가 선뜩하게 소름이 올라오는, 그런 공간이었어.
244 이름없음 2020/06/27 01:49:33 ID : nO7cIK3U41x 0
얘기는 지금 초반부고 앞으로 점점 무서워 질거야ㅎㅎ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여기까지 풀고 내일 다시 풀도록 할께... 보고 있으면 레스 남겨줘!
245 이름없음 2020/06/27 15:08:24 ID : nO7cIK3U41x 0
안녕 오늘은 약속 지키려고 다시 돌아왔어 보는사람 있으면 레스 달아줘!!!!!!!
246 이름없음 2020/06/27 15:10:20 ID : nO7cIK3U41x 0
그렇게 소름돋을 정도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2층이 너무 이상했어. 창문 밖에선 여전히 사람들은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1층도 꽤나 시끄러웠는데 말이야.
247 이름없음 2020/06/27 15:11:48 ID : nO7cIK3U41x 0
아무도 없다면 그냥 구경이나 하지 뭐 생각보다 별거 없네, 싶은 마음에 마음 놓고 2층을 휘젓고 다녔어. 신나게 움직이던 내 발이 멈춘 건 갑자기 들려오는 어떤 작은 소리 때문이었어.
248 이름없음 2020/06/27 15:14:49 ID : nO7cIK3U41x 0
금속끼리 긁히는 슥슥 소리와 어딘가 듣기 불편한 딱딱 소리가 복도 반대편에서 작게 울렸어. 마음 속으로 사람이 없다고 단정을 지어버린 나는 어떤 물건이 저런 소리를 내는건지 궁금해서 멍청하게도 소리를 쫓아 살금살금 걸어갔어.
249 이름없음 2020/06/27 15:16:26 ID : nO7cIK3U41x 0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걸어갈수록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빨라졌어.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내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난 어떤 방 앞에 도달했어.
250 이름없음 2020/06/27 15:17:52 ID : nO7cIK3U41x 0
그 방은 아주 작은 구멍으로 내무를 볼 수 있도록 문 손잡이 옆에 구멍을 뚫어 두었고 문 손잡이는 왼쪽과 오른쪽을 아주 두꺼운 쇠사슬로 칭칭 감고 낡아 빠졌지만 두껍고 튼튼해 보이는 자물쇠로 걸어 잠겨 있었어.
251 이름없음 2020/06/27 15:22:18 ID : nO7cIK3U41x 0
나는 문 손잡이 옆의 작은 구멍에 눈을 가져다 댔고 눈을 이리저리 굴려 소리의 근원을 찾아냈어. 방 안에는 어떤 남자가 앉아 있었어. 머리는 길고 잔뜩 엉켜서 머리카락 같은 형체도 갖추지 못하고 있었고 온몸의 피부가 살아있는 사람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핏기가 없었어. 투명하다 못해 찢어질것 같은 피부로은 비정상적인 검은색과 파란색 핏줄이 비쳤고 얼굴은 볼이 푹 꺼져서 광대가 한껏 튀어나왔고 눈 주위는 병걸린 사람마냥 시커맸어. 입과 코 주변에는 왜읹 모를 상처와 피로 칠갑이 되어 있었고 입이 찢어지게 웃고 있었어.
252 이름없음 2020/06/27 15:24:30 ID : nO7cIK3U41x 0
그 남자의 손과 발은 쇠사슬로 묶여 있었는데 소리의 정체는 그 남자가 쇠사슬을 자르고 이빨로 씹는 소리였어. 한 손에 칼을 들고 뼈밖에 남지 않은 앙상한 팔을 미친듯이 움직이며 다리에 묶인 쇠사슬을 자르고 있었어. 입에는 반대쪽 다리에 매달린 쇠사슬은 씹고 있었고 입에는 피가 잔뜩 고여있었어. 표정은 여전히 찢어지게 웃고 있었고.
253 이름없음 2020/06/27 19:56:00 ID : eNs1dA5argq 0
진짜 너무 무서우면 몸이 안움직인다는 말을 여기서 깨달았어. 도망쳐야 하는데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안들고 그냥 머리 속이 새햐얀거야. 그래서 멍하니 그 남자를 보고 있었는데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 남자는 나를 보고 있었어. 정확히 눈이 마주쳤고 그 남자는 거의 다 잘려가는 쇠사슬을 들고 나를 향해 흔들며 소리내어 웃었어.
254 이름없음 2020/06/27 19:57:43 ID : eNs1dA5argq 0
정말 미친거다 미친개 틀림없다 저런 사람이 저택에 왜 있을까 감시도 없이 홀로? 거기에 쇠사슬은 거의 다 끊겨가고? 도망가야 한다. 도망가지 않으면 죽는다. 정말로 죽을거다.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 미친듯이 1층으로 달려 내려갔어.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어.
255 이름없음 2020/06/28 19:18:41 ID : nO7cIK3U41x 0
달리고 달려서 수영장이 있는 마당으로 나갔어. 그런데 그 많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 없어진거야. 무슨 이런 거지같은 상황이 다 있나 싶었어. 웨이터들도 수영장의 사람들도 저택 안의 사용인들도 아무도 없고 나 혼자 수영장에 달랑 서있었어.
256 이름없음 2020/06/28 19:19:14 ID : nO7cIK3U41x 0
너무 무서워서 정상적인 사고가 안됐는지 사람들을 찾겠다고 숲속으로 뛰어 들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누가 내 팔을 딱 붙잡았어.
257 이름없음 2020/06/28 21:12:45 ID : O5TO1jwL9fS 0
ㅂㄱㅇㅇ!
258 이름없음 2020/07/05 17:05:58 ID : nO7cIK3U41x 0
안녕... 오랜만에 돌아온 스레주야ㅎㅎ
259 이름없음 2020/07/05 17:06:30 ID : nO7cIK3U41x 0
아직도 내 글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어 보는사람이 있다면 이어서 쓸께!
260 이름없음 2020/07/05 21:04:01 ID : u7dTQldyFfP 0
ㅂㄱㅇㅇ 조금만 봐야지 한다는게 끝까지 다봤엏ㅎㅎㅎ
261 이름없음 2020/07/06 15:05:57 ID : 3yK1wsrutz8 0
글을 읽는데 몰입감이 엄청나서 정주행하게됬어ㅜ 뒷이야기 더 보고싶어 :)
262 이름없음 2020/07/12 02:28:42 ID : nO7cIK3U41x 0
헐 스레딕 안들어온지 너무 오래된건가 지금 봤어...!! 미안해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지금은 좀 그렇고 내일 낮부터 다시 풀께
263 이름없음 2020/07/12 02:29:48 ID : nO7cIK3U41x 0
아직 비문학 한권정도 분량은 남아있어ㅎㅎㅎ 신기한 꿈도 있고 달달하게 설레는 꿈도 있고 무서운 꿈도 있고 여러가지 많으니까 원하는 분위기 있다면 말해줘!
264 이름없음 2020/07/13 07:57:44 ID : 7gmGlfTQsmN 0
글이 너무 정주행하게 잘써서 중간에 ㅂㄱㅇㅇ 못쓰겠어
265 이름없음 2020/07/14 01:54:55 ID : nO7cIK3U41x 0
헐... 앞으로는 달ㄹ아줘... 왜냐면 나 보는사람 아무도 없는 것 같으면 계속 중간에 중단한단 말이야ㅠㅠㅠㅠ
266 이름없음 2020/07/14 03:21:41 ID : B86Y9vDy440 0
ㅂㄱㅇㅇ 글을 넘 잘쓰는거 같행ㅠㅠ 뒷이야기가 궁금행!
267 이름없음 2020/07/15 00:59:14 ID : nO7cIK3U41x 0
고마워!!! 근데 미안하지만 스레주는 학생인지라 당장 오늘부터 시험 시작이야.. 주말에 이어서 풀께...
268 이름없음 2020/07/17 13:42:38 ID : nO7cIK3U41x 0
오늘 시험 끝났는데 벼락치기로 말아먹어서 기분 참.... 행복하네
269 이름없음 2020/07/17 22:45:15 ID : nO7cIK3U41x 0
다시 생각해도 이 점수는 진짜 좀 심각한거같아 군데 시험 끝나서 기분은 좋아 되게 오묘해 짜중나는데 행복한 기분이야 그러니까 글은 새벽에 풀도록 할께 새벽에 술술 잘써지더라구
270 이름없음 2020/07/19 00:09:30 ID : nO7cIK3U41x 0
미루고미루고미루다 결국 오늘 다시 글을 쓰기로 시작했어
271 이름없음 2020/07/19 00:10:10 ID : nO7cIK3U41x 0
몇주만이야 이게ㅠㅠㅠ 글쓰는게 어색하다 양치만 하고 와서 바로 풀어보도록 할게!!!
272 이름없음 2020/07/19 16:01:08 ID : nO7cIK3U41x 0
내 팔을 붙잡은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난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미친듯이 뿌리치려고 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문득 정신이 확 돌아오기에 팔을 붙들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봤어.
273 이름없음 2020/07/19 16:02:36 ID : nO7cIK3U41x 0
다행히도 그 사람은 아니었어. 내 친한 남자인 친구였는데 내가 저택에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미친듯이 달려가니까 뭔가가 이상해서 잡아봤다고 했어. 나는 금방이라도 다리가 풀릴거 같아서 일단 어디 앉아서 얘기하자고 했고, 우리는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
274 이름없음 2020/07/19 16:20:09 ID : nO7cIK3U41x 0
나는 저택 2층과 거기서 본 이상한 사람에 대해 얘기했고 그 애는 꽤 진지하게 내 얘기를 들어줬어. 솔직히 나를 미친사람처럼 볼 거라고 예상하고 시작했던 얘기라 의외의 반응이 돌아오니까 놀랐고 마음도 편해져서 더 자세하게 얘기를 전달할 수 있었어.
275 이름없음 2020/07/19 16:43:22 ID : B86Y9vDy440 0
ㅂㄱㅇㅇ
276 이름없음 2020/07/19 17:10:04 ID : nO7cIK3U41x 0
얘기를 다 끝내고 조금 긴장한 채로 친구를 바라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그 애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어. 난 걔가 왜 웃는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걔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악몽을 너무 현실적으로 꾼 것 같다고, 그래서 그렇기 헐레벌떡 뛰어나온 거냐고. 나이가 몇인데 너는 아직도 애같다고 낄낄거리며 말했어.
277 이름없음 2020/07/19 17:12:12 ID : nO7cIK3U41x 0
화가 머리 끝까지 솟더라. 내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애초에 믿으려고 하지를 않았다는 게 확 느껴지니까 화도 나고 어이도 없어서 나도 그냥 웃어버렸어. 걘 내가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지 나에게 장난을 치려고 했고 더이상 들어줄 기분이 아니었던 나는 테이블을 내려치고 자리에서 일어났어.
278 이름없음 2020/07/19 17:13:46 ID : nO7cIK3U41x 0
걘 좀 얼빠진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상체를 숙여 그 애의 귀에 대고 속삭였어. 조금만 더 기다려. 그 사람은 곧 나올거고, 여기서 누구도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거야. 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어.
279 이름없음 2020/07/19 23:59:47 ID : nO7cIK3U41x 0
아니나 다를까 내가 자리를 뜨자마자 저택에서는 뭔가 두드리는 듯한 쾅쾅 소리가 울려 퍼졌고 사람들은 이게 무슨소린가 싶어 저택을 쳐다보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어.
280 이름없음 2020/07/20 00:00:37 ID : nO7cIK3U41x 0
그 친구는 이제야 내 말을 믿은건지 뒤늦게 나를 쳐다봤지만 나는 이미 이 망할 저택의 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었어.
281 이름없음 2020/07/20 00:02:14 ID : nO7cIK3U41x 0
군중 심리가 참 무서운게 한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 주위 사람들도 가만히 있기 되고 결국 전부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멍청하게 제자리에 멈춰있기만 했어. 어느덧 쾅쾅 소리는 멈췄고 들리는 건 사삼들이 나지막히 웅성거리는 소리 뿐이었어.
282 이름없음 2020/07/20 00:03:00 ID : nO7cIK3U41x 0
상황을 아는 나는 그 사람이 방에서 탈출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미친듯이 정문으로 달렸고 사람들은 여전히 가만히 서있기만 했어.
283 이름없음 2020/07/20 00:03:59 ID : nO7cIK3U41x 0
보다못한 나는 거기 있으면 다 죽는다고, 다들 제발 저택에서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어. 나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행동성을 가진 나마저 저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 말이야.
284 이름없음 2020/07/23 21:01:19 ID : nO7cIK3U41x 0
전남친이 꿈에 나왔다. 혹시 여기서 욕하면 신고먹어?
285 이름없음 2020/07/23 22:07:02 ID : Ai03wq1zWi7 0
........
286 이름없음 2020/07/23 23:13:36 ID : nO7cIK3U41x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나오고 ㅈㅣ랄... 잠자다가 기분 안좋아졌어 칵퉤
287 이름없음 2020/07/23 23:14:54 ID : Ai03wq1zWi7 0
그냥 나오고 만거야? 뭐라고 하진 않았ㅇㅓ?
288 이름없음 2020/07/23 23:16:19 ID : nO7cIK3U41x 0
뭐라고 자꾸 씨부렁거리던데 그냥 흘려 들었지... 예쁜 쓰레기같은 놈이야 내가 왜그랬을까.......
289 이름없음 2020/07/23 23:18:19 ID : Ai03wq1zWi7 0
ㅋㅋㅋㅋㅋㅋ 다 들었으면 썰 풀으라고 했을텐데 쨋든 위로해줄게 다음에 꿈에서 만나면 욕이라도 좀 하렴 물론 다음에 만나면 안되지만...
290 이름없음 2020/07/23 23:43:48 ID : nO7cIK3U41x 0
ㅋㅋ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ㅠㅜㅜㅠ 다음에 만나면 머리채를 뜯어버리겠어.... 어차피 꿈인데 뭐 어따
291 이름없음 2020/07/30 00:28:05 ID : nO7cIK3U41x 0
그 애가 꿈에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292 이름없음 2020/07/30 00:29:19 ID : nO7cIK3U41x 0
뭐라고 말도 했고 분명 나랑 뭔가 한거같긴 한데 기억이 안난다 뭐지 내가 이상한건가 그 세계가 이상한건가 아니면 그애가 잘못된걸까
293 이름없음 2020/07/30 00:30:01 ID : nO7cIK3U41x 0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내 꿈에 나왔다’정도만 기억나고 그 외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294 이름없음 2020/07/30 00:30:25 ID : nO7cIK3U41x 0
이게 지금 몇년만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러지
295 이름없음 2020/07/30 00:31:05 ID : nO7cIK3U41x 0
이정도면 기억하지 못하게 누가 중간에서 막는거 아닐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시 자면 만날 수 있으려나
296 이름없음 2020/08/02 00:51:53 ID : nO7cIK3U41x 0
요즘 이상한 꿈을 자주 꾸는데 어젯밤 꿈은 계속 이상하게 기분도 나쁘고 찜찜해서 한번 남겨봐
297 이름없음 2020/08/02 00:53:31 ID : nO7cIK3U41x 0
우리 가족이 차에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며 하늘이 흐려졌어. 앞이 보이지도 않을만큼 쏟아지는 비에 우리 차는 간신히 달려가고 있었어.
298 이름없음 2020/08/02 00:54:25 ID : nO7cIK3U41x 0
그런데 맞은편에서 뭔가 미끄러져오는게 보이는거야. 그래서 아빠에게 서리쳤어. 얼른 피하라고. 근데 넘. 빨리 부딪혀오는 트럭에 우리 가족은 결국 피하지 못했어.
299 이름없음 2020/08/02 00:55:27 ID : nO7cIK3U41x 0
얇고 굵은 쇠파이프를 여러개 운반하는 트럭이었는데, 파이프를 매어둔 끈이 우리 차와 부딪히며 끊어짐과 동시에 얇은 쇠파이프가 창을 뚫고 들어와 내 귀에 박혔어.
300 이름없음 2020/08/02 00:56:07 ID : nO7cIK3U41x 0
엄마, 아빠, 오빠 다 뭐라고 한거같긴 한데 기억이 안나. 파이프가 박히고 나는 바로 기절했거든.
301 이름없음 2020/08/02 00:56:51 ID : nO7cIK3U41x 0
깨어나니까 병원이었고 다행히 가족들은 멀쩡했는데 나는 멀쩡한 구석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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