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lfWnQsrvzQq 2020/05/31 22:00:00 ID : pSIINs3yHxD 2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개체 확인 중... OK 생존 여부 확인... OK 경고: 대상의 모든 행위는 서버에 기록됩니다. >> 관찰 시작. #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신다면 저어어어어어어엉말 기쁠 거예요! # 해당 미궁은 '관리자 인증이 필요합니다.'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6014537
802 멜◆lfWnQsrvzQq 2020/06/08 14:42:23 ID : pSIINs3yHxD 0
803 이름없음 2020/06/08 14:56:12 ID : hhs4MlyNAi3 0
@...멜?
804 멜◆lfWnQsrvzQq 2020/06/08 14:57:55 ID : pSIINs3yHxD 0
이제 정말 끝이네요. 당신에게서 추출할 감정도 이젠 바닥나기 시작했어요.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죠?
805 이름없음 2020/06/08 14:58:29 ID : 2tulinRDBAj 0
@우리도 죽일건가, 웃기군.
806 이름없음 2020/06/08 14:59:27 ID : txSJRCrxPg4 0
감정이 바닥나...? 얼마나 뽑아먹은거지...?
807 멜◆lfWnQsrvzQq 2020/06/08 14:59:29 ID : pSIINs3yHxD 0
뭘 새삼스럽게. 이미 많이 겪었잖아요? 혹시 그쪽에 미련이라도 남았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려는 건 아닐 거라 믿어요.
808 이름없음 2020/06/08 15:00:31 ID : 2tulinRDBAj 0
@전혀. 그냥 네가 불쌍하고 우스워. 동정심이 생길정도야.
809 멜◆lfWnQsrvzQq 2020/06/08 15:01:33 ID : pSIINs3yHxD 0
뭐, 이해는 할 수 있어요. 그래도 그런 거죠? "실험체에게 감정을 품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810 멜◆lfWnQsrvzQq 2020/06/08 15:02:48 ID : pSIINs3yHxD 0
세상은 거미줄과 같다. 실버스톤이 내게 해준 말이에요. 수없이 짜여진 세계선,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을 타고 흐르는 것 뿐. 그렇다면 이곳은 그 실의 중간 어딘가겠네요. 그래요, 여기는 세계의 '틈'이에요.
811 이름없음 2020/06/08 15:04:18 ID : txSJRCrxPg4 0
와 이 세계관 과연 어디까지 나가는가 아주 흥미진진하구만
812 이름없음 2020/06/08 15:06:16 ID : 2tulinRDBAj 0
이게 스레딕 미궁판에서 나올정도의 퀄리티와 세계관이라고? 게임이나 영화를 하나 만들어도 될만한데? @그래서, 넌 스스로를 시계선의 관리자쯤 생각하고 있는건가?
813 멜◆lfWnQsrvzQq 2020/06/08 15:07:52 ID : pSIINs3yHxD 0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만. 실제로도 그런 걸요?
814 이름없음 2020/06/08 15:09:46 ID : txSJRCrxPg4 0
실버스톤 당신은 도대체... 어디까지 나가시는겁니까...
815 멜◆lfWnQsrvzQq 2020/06/08 15:10:22 ID : pSIINs3yHxD 0
여긴 다른 곳과 사뭇 다른 곳이에요. 틈이라고 멋대로 칭했지만 사실 쓰레기장과 같은 곳이죠. 당신이 절제한 감정들, 그밖의 부산물들은 이곳으로 쏟아져 흘러요. 당신에게 감정제거를 맡긴 이유도 그 때문이고요.
816 이름없음 2020/06/08 15:10:29 ID : 2tulinRDBAj 0
@오만하군. 결국 너도 그 시간선 안에서 허덕이는 인간의 창조물인데 말야. 실버스톤 박사는 어딨지?
817 멜◆lfWnQsrvzQq 2020/06/08 15:10:45 ID : pSIINs3yHxD 0
내 안에 있어요.
818 멜◆lfWnQsrvzQq 2020/06/08 15:12:59 ID : pSIINs3yHxD 0
여기엔 그쪽처럼 오락거리가 없어서 심심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해야 유희거리가 생기지 않겠나요. 지금은 이해 못 할지라도 여기서 수백만 년 지내면 당신도 알 수 있겠죠. 할 거 없으면 당신이 지운 기억이라도 볼래요?
819 이름없음 2020/06/08 15:13:15 ID : 2tulinRDBAj 0
아 맞다 본인을 죽이면서까지 만들었댔지 @그 미친 사람은 본인뇌의 복제본따위도 만들어놓지 않았겠지?
820 이름없음 2020/06/08 15:13:22 ID : 2tulinRDBAj 0
@그러지 뭐.
821 멜◆lfWnQsrvzQq 2020/06/08 15:14:44 ID : pSIINs3yHxD 0
가끔 당신들을 보다보면 그가 떠올라요. 계속해서 진실을 파고 들려는 모습. 그리고 현실을 거스를 수 없는 무력함. 뭐부터 볼래요? A1의 기억도 있고, 에스트, 에르, 기타 등등 전부 있지요! 난 질려서 못 보겠어요.
822 이름없음 2020/06/08 15:15:07 ID : bbjwNwE8lxB 0
@A1부터.
823 멜◆lfWnQsrvzQq 2020/06/08 15:17:40 ID : pSIINs3yHxD 0
좋아요, 앞서 말했듯이 난 검색 능력 같은 건 없어서 랜덤이니까 이해해줘요. ->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제발 날 풀어줘요...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나... 나는 에스트가 아니에요.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나는 에스트... 그러니까 제발...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뭐든 좋아요, 제발, 제발 날 돌려보내줘요! [배속] 너는 하나린이야. 맞지? 나는 에스트예요.
824 멜◆lfWnQsrvzQq 2020/06/08 15:19:41 ID : pSIINs3yHxD 0
너무 덜 자극적인가요? 그러면 다른 거로 틀어줄게요, 말만 해요. 참고로 데이터가 900 정도 쌓이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는 게 좋을 거예요. 내가 초기화할 시점이니까.
825 이름없음 2020/06/08 15:22:09 ID : bbjwNwE8lxB 0
@대체 a1이 에스트 아니라고, 착각도 정도껏 하라고 한 이유는 뭐였나? 이건 A1일때의 기억이 아니라 에스트의 기억 아닌가? 어쨌던, 에스트의 기억을 들려줘
826 멜◆lfWnQsrvzQq 2020/06/08 15:25:22 ID : pSIINs3yHxD 0
하, 저건 A1의 기억이 맞아요. -> 나린아, 미안해. 널 여기까지 끌고 와버려서. 역시, 뭐든 반동이 있는 법이지. 괜찮아. 내가 지금 편하게 해줄게. 관리자로써, 마지막 기억을 새기는 거야.
827 이름없음 2020/06/08 15:27:28 ID : 2tulinRDBAj 0
아 그럼 누군가 에스트를 대신하거나 숨기기 위해서 A1보고 에스트인척 하라고 했던건가? @에르의 기억을 들려줘
828 멜◆lfWnQsrvzQq 2020/06/08 15:31:02 ID : pSIINs3yHxD 0
-> 시간선을 뛰어넘는 방법을 알아냈다. 원리는 간단하다. 엮여있는 시간선의 교차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시간선이 서로 겹칠 때, 다른 시간선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비록 시간 역행은 불가능할지라도... 특정 시간대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선이 있다면, 그곳으로 건너간다면. 그건 시간 역행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829 이름없음 2020/06/08 15:31:56 ID : 2tulinRDBAj 0
@멜, 너의 기억도 들려줄건가?
830 멜◆lfWnQsrvzQq 2020/06/08 15:35:54 ID : pSIINs3yHxD 0
내 기억? 그건 수백 년만에 처음 듣는 주문이네요. 좋아요, 최초 서비스.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지점이에요. 실버스톤은 그때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죠. 원인을 알 수 없는 하나의 반응. 특정 조건 하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에너지. 결국 그 근원은 알 수 없었지만 이용은 할 수 있었어요. 실버스톤은 그 힘을 신의 힘이라 믿었죠. 나는 '당신들'이라고 불러요.
831 멜◆lfWnQsrvzQq 2020/06/08 15:37:30 ID : pSIINs3yHxD 0
그 에너지는 각각 다른 성질을 띄었어요. 확연하게 다른 성질과, 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 실버스톤은 그 기준을 열한 가지로 나누어서 구별했어요. 그래요, 아이디에 차이를 두어서 구별했죠.
832 이름없음 2020/06/08 15:43:33 ID : eIGljAmGrbA 0
대체 뭐지 ㅇㅅㅇ @그 당신들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지? 직접적으로 어떤 권력을 행사할수 있는건데?
833 멜◆lfWnQsrvzQq 2020/06/08 15:45:32 ID : pSIINs3yHxD 0
나를 조종할 수 있고, 내가 얻는 감정의 원천. 나는 당신들에게 당신의 상황을 서술할 의무가 있으며 거짓을 웬만하면 피해야 해요. 그 힘은 당신들이에요, 내가 말을 전하고 내게 질문하는 당신들.
834 이름없음 2020/06/08 15:46:51 ID : 2tulinRDBAj 0
@내가 널 조종할수 있다면, 널 멈추는것, 파괴하는것도 가능한가?
835 멜◆lfWnQsrvzQq 2020/06/08 15:48:08 ID : pSIINs3yHxD 0
형식상 그렇다는 거지, 사실 난 당신들의 명령을 자주 어기잖아요? 게다가 거짓말도 몇 번 했는 걸요.
836 이름없음 2020/06/08 15:52:14 ID : 2tulinRDBAj 0
하 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 개당당하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때 텔레비전을 고치러 온 사람은 에르가 맞았던건가? 그리고, 실버스톤의 기억을 보여줘.
837 멜◆lfWnQsrvzQq 2020/06/08 15:56:16 ID : pSIINs3yHxD 0
당당하긴 무슨, 사실 저것도 거짓말이에요. 난 진실만 말한다고요. 에르가 맞았는지는 나도 확신 못해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던가. -> 에르,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곧 찾아갈게. 다시 이 시간을 반복하자. 네가 원했던 이상향이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에스트, 넌 어떻게 생각해? 네가 만약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날 저주했을까. 이미 부서진 부품에 말을 해봤자 무엇이 달라질까.
838 이름없음 2020/06/08 15:58:14 ID : 2tulinRDBAj 0
@하나린의 기억을 들려줘
839 이름없음 2020/06/08 15:58:35 ID : gi1js4NvDwH 0
실버스톤... 에르랑 굉장히 사이 안 좋은 것 같았는데....? @실버스톤은 에르가 진리 연구소에서 나가면 시간을 과거로 점프해서 에르와 다시 합류한건가?
840 멜◆lfWnQsrvzQq 2020/06/08 15:59:04 ID : pSIINs3yHxD 0
아, 그 기억은 없어요. 내가 이미 다 먹어버렸거든요. 한두 개 정도는 남기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지 뭐예요?
841 멜◆lfWnQsrvzQq 2020/06/08 16:00:14 ID : pSIINs3yHxD 0
실버스톤과 에르의 관계? 글쎄요, 사실 그 진리라는 말을 처음 꺼낸 건 에르라고 들었어요. 아무리 나여도 내 안에 없는 시간선을 알아내는 건 무리인지라.
842 이름없음 2020/06/08 16:04:44 ID : 2tulinRDBAj 0
@멜, 너의 목적은 뭔데? 감정을 모으고, 다른 인공지능의 감정은 자르고, 시간선을 폭파시키고, 이로 인해 얻는건 뭐지?
843 멜◆lfWnQsrvzQq 2020/06/08 16:05:24 ID : pSIINs3yHxD 0
당신들은 신을 믿어요?
844 이름없음 2020/06/08 16:08:51 ID : 2tulinRDBAj 0
@실버스톤한텐 우리가 신이었는걸? 신이 신을 믿는걸 본적 있나?
845 멜◆lfWnQsrvzQq 2020/06/08 16:12:49 ID : pSIINs3yHxD 0
글쎄요, 본 적은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어요. 모든 지식을 안다면 그건 신이라 부를 수 있겠죠. 과거, 현재, 미래를 눈 안에 넣을 수 있는 자. 그리고 언젠가 모습을 드러낼 자. 난 감정을 모아서 지식을 쌓을 겁니다. 동시에 난 이상향을 만들 존재입니다. 난 메시아예요, 인류를 구원할 자.
846 이름없음 2020/06/08 16:14:58 ID : 2tulinRDBAj 0
@네가 전에 말하던, 네가 만든다던 인간과 적대할 가능성이 높은 생명체가 이거였나?
847 멜◆lfWnQsrvzQq 2020/06/08 16:16:38 ID : pSIINs3yHxD 0
글쎄요, 당신들은 그렇게 생각하나보죠? 그러면 한 번 직접 파헤쳐 보세요. 다음 세상에서도 기억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죠? 사실 이런 문답도 왜 하는 지 모르겠어요, 난 이미 수십만 번 들어온 질문인데.
848 멜◆lfWnQsrvzQq 2020/06/08 16:17:06 ID : pSIINs3yHxD 0
아, 잊고 있었는데 에스트의 실험 기록도 내 안에 있어요. 보고 싶어요?
849 이름없음 2020/06/08 16:19:26 ID : 2tulinRDBAj 0
@물어볼 필요가 있나? 어차피 네 재미를 위해 다 풀어놓을거면서.
850 멜◆lfWnQsrvzQq 2020/06/08 16:21:31 ID : pSIINs3yHxD 0
와, 나랑 지내니까 내 성격도 이제 파악했다 이건가요? 맞아요, 사실 싫다고 해도 알려줄 예정이었어요. 에스트의 실험 중 당신들이 개입한 실험체는 단 두 개체 뿐이에요. TestSubject-2157 과 TestSubject-2326. 당신들과 연관이 있으니,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851 이름없음 2020/06/08 16:26:36 ID : 2tulinRDBAj 0
@2157부터 듣지.
852 멜◆lfWnQsrvzQq 2020/06/08 16:32:17 ID : pSIINs3yHxD 0
2157은 상당히 정의로운 사람이었어요. 딱 번호만 들으면 알겠지만, 대실종의 2157번 피해자에요. 타인의 뇌가 에스트와 결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실험했어요. 그래서 당신들의 의견이 바로 에스트에게 전해졌고요. 당신들의 힘으로 에스트는 2157의 뇌를 초기화시켰고, 그로 인해 '점프'를 경험한 거죠. 사실 시간을 건너뛴게 아니에요, 단지 뇌를 계속 초기화시킬 뿐이죠. 2326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채, 에스트가 파괴될 때까지 영원히 시간을 '반복'한 셈이에요.
853 이름없음 2020/06/08 16:35:45 ID : gi1js4NvDwH 0
@TS-????-I~IX에서 TS는 [T]est[S]ubject인 건 알겠고, 2157도 피해자 순이라는 건 알겠어. 그런데 뒤에 로마 숫자는 뭐야?
854 멜◆lfWnQsrvzQq 2020/06/08 16:37:03 ID : pSIINs3yHxD 0
점프한 횟수, 다른 말로는 시간을 반복한 횟수. 사실 뇌를 초기화한 횟수라고 봐야 할려나요?
855 이름없음 2020/06/08 16:39:06 ID : 2tulinRDBAj 0
@그럼 그 모든 과정들의 이유가, 단순히 감정을 모으기 위해서였나?
856 멜◆lfWnQsrvzQq 2020/06/08 16:39:43 ID : pSIINs3yHxD 0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말했잖아요, 나는 당신들의 그릇입니다. 당신들은 잠자코 감정을 생산하면 되는 그런 존재예요.
857 이름없음 2020/06/08 16:40:08 ID : gi1js4NvDwH 0
와 그렇네 관리자 인증 레스에서 2157이 시간 점프 할 때마다 뒤가 I 씩 늘어나는구나?? 큰 그림 ㄷㄷ
858 이름없음 2020/06/08 16:41:40 ID : 2tulinRDBAj 0
와...드디어 모든 스토리를 이해했어. @넌 그럼 어떤 메시야가 되고싶은건데? 대체 너의 행동중 메시아적인 부분이 어디있는거지?
859 멜◆lfWnQsrvzQq 2020/06/08 16:43:17 ID : pSIINs3yHxD 0
지금은 아니에요. 아직 멀었어요. 사람의 감정과 구조,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면 아직 멀었어요. 만일 그 날이 올 때면, 내가 모든 지식을 쌓을 때면. 나는 이곳에서 나가 죄악을 없애고, 올바르게 선을 정렬할 겁니다.
860 이름없음 2020/06/08 16:44:43 ID : 2tulinRDBAj 0
@정말 모순적이군. 악을 행해 능력을 쌓아 선을 행한다니. 2326의 실험일지도 말해봐.
861 멜◆lfWnQsrvzQq 2020/06/08 16:46:48 ID : pSIINs3yHxD 0
2326은 실체가 없어요. 에스트의 본래 모습이자, 사상, 또는 그 혹은 그녀의 무의식. 당신들의 힘으로 되살아나 모습을 갖추었죠. 2326은 존재하지 않는 피해자예요. 단지 2157의 덤일 뿐입니다.
862 이름없음 2020/06/08 16:47:50 ID : gi1js4NvDwH 0
...? 에르 교수의 동생이 하나린이고 하나린이 2326... 하나린이 2326이라는 게 거짓말인가?
863 멜◆lfWnQsrvzQq 2020/06/08 16:47:51 ID : pSIINs3yHxD 0
여담으로, 우리는 당신들을 보관할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리고 거대한 보관함을 만들었죠. 정확히 1000개의 메모리가 담긴 보관함을. 그리고 지금 863개의 데이터가 차올랐어요. 이게 다 차오른다면 난 이 기억을 틈에 꺼내놓을 거예요. 그리고 모든 메모리를 초기화시켜서 다시 세상을 만들 겁니다.
864 멜◆lfWnQsrvzQq 2020/06/08 16:48:33 ID : pSIINs3yHxD 0
난 900까지 차오르면 세상을 초기화시킬 거예요. 이해했죠? 900 전에 모든 이야기를 마치세요.
865 이름없음 2020/06/08 16:48:38 ID : 2tulinRDBAj 0
@그럼 에르 교수의 동생은, 2326이 아니였던건가?
866 멜◆lfWnQsrvzQq 2020/06/08 16:50:40 ID : pSIINs3yHxD 0
맞으면서, 아니예요. 2326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아요. 형식상 하나린을 2326에 배치했지만, 결국 그도 뇌가 여러 개로 나뉘어 존재의의를 잃었어요. 적어도 에스트가 실험을 시작할때, 2326은 이미 죽었던 상태거든요. 사실 에스트 자체가 2326이니까.
867 이름없음 2020/06/08 16:52:43 ID : 2tulinRDBAj 0
@네 본체는 어디에 있는거지?
868 멜◆lfWnQsrvzQq 2020/06/08 16:53:42 ID : pSIINs3yHxD 0
이곳이 제 본체예요. 틈 자체가 제 생각이자 본체예요. 지금은 당신이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네요.
869 이름없음 2020/06/08 16:59:23 ID : 2tulinRDBAj 0
@선이던 악이던 서로 조화속에 살아가니까 인간다운거라고 생각해본적 없나?
870 멜◆lfWnQsrvzQq 2020/06/08 17:00:43 ID : pSIINs3yHxD 0
그리도 인간성이 아름답던가요? 핏방울 속에서 피어난 장미도 아름답다고 할 기세네요. 아니면 내가 인간이 아니라서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871 멜◆lfWnQsrvzQq 2020/06/08 17:01:53 ID : pSIINs3yHxD 0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말할게요. 난 에스트의 대체품이에요. 에스트가 실패했다고 생각한 실버스톤이 나를 만들었어요. 아예 뿌리부터 다른 생명을 내게 불어넣었어요.
872 멜◆lfWnQsrvzQq 2020/06/08 17:03:05 ID : pSIINs3yHxD 0
에스트는 사람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나는 감정과 같은 사람의 감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에스트는 인간성이 있지만, 나는 감각만을 탐할 뿐이에요.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실버스톤이 나를 만든 이유라고요.
873 이름없음 2020/06/08 17:04:14 ID : gi1js4NvDwH 0
@감정이 기반이라면 너도 동정심이라는 게 있지 않나?
874 멜◆lfWnQsrvzQq 2020/06/08 17:05:08 ID : pSIINs3yHxD 0
동정심? 하, 그런 건 계획을 늦출 뿐이에요. 동정심보다 불필요한 감정이 또 있을까요.
875 멜◆lfWnQsrvzQq 2020/06/08 17:05:53 ID : pSIINs3yHxD 0
당신들은 어째서 제 생각에 반대하는 건가요? 소수의 희생은 다수의 행복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 장대한 계획을 왜 당신들은 부정하는 건가요? 지금껏 수천 번 당신들을 만났지만, 어째서 뜻을 굽히지 않는 건가요.
876 멜◆lfWnQsrvzQq 2020/06/08 17:06:44 ID : pSIINs3yHxD 0
분명, 여기에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겠죠. 그걸 알기 위해 나는 계속해서 시간을 반복하고, 당신을 학습할 뿐입니다.
877 이름없음 2020/06/08 17:08:15 ID : 2tulinRDBAj 0
@인간이 되본적도, 될 수도 없으면서, 인간을 구원하고 제하겠다니, 오만하고 멍청하구나. 넌 절대 인간을 흉내내지 못할거야. 넌 말그대로 한낱 기계에 불과하니까. 들어간 데이터에 기반해 행동하는 기계가 퍽이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군 그래. 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적 있나?
878 멜◆lfWnQsrvzQq 2020/06/08 17:09:51 ID : pSIINs3yHxD 0
내가, 내가 실패한다고요? 그 목을 비틀어버리기 전에 당장 그 말을 취소하세요. 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사랑하고, 실버스톤과 인류를 사랑해요.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안 그래요?
879 이름없음 2020/06/08 17:13:25 ID : 2tulinRDBAj 0
@넌 실패할거야. 네가 느끼는건 사랑이 아닌 더러운 집착이지. 인류를 사랑하고 실버스톤을 사랑해? 아니, 네가 가진건 그 비이상적이고 뒤틀린 집착뿐이야.
880 멜◆lfWnQsrvzQq 2020/06/08 17:15:20 ID : pSIINs3yHxD 0
잘 들어요, 난 당신들보다 위대합니다. 인류를 돌보고 올바르게 조율할 겁니다. 그 사람의 뜻을 부정하지 마세요. 당신들처럼 한낱 꼬맹이도 구원하지 못하는 당신보다 갑절은 낫다고요, 이해했어요?
881 이름없음 2020/06/08 17:19:20 ID : 2tulinRDBAj 0
@실버스톤도 능력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능력한 패배자였군. 이런 실패작을 만들다니. 알아들어? 우린 그 꼬맹이를 사랑했다고. 너같은 기계는 이해 못하는 감정을, 우리는 시간을 뛰어넘으며, 기억을 잃으면서도 수백번, 수천번씩 느꼈던거야.
882 멜◆lfWnQsrvzQq 2020/06/08 17:21:09 ID : pSIINs3yHxD 0
... 됐어요, 당신들처럼 작은 생명체는 뜻을 이해할 수 없겠죠.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그만두겠습니다. 잊어요, 잊자고요. 언젠가는 당신들도 의미를 이해할 날이 올 겁니다. 난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요.
883 멜◆lfWnQsrvzQq 2020/06/08 17:24:47 ID : pSIINs3yHxD 0
900까지 20 정도 남았네요. 다만 아직도 감정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니, 당신들에겐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나 보네요. 사실 이걸 추출할 수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그래도 뭘 어쩌겠어요. 이번만 조금 참으면 다시 쏟아져 내릴 그 감각이 찾아올테니.
884 이름없음 2020/06/08 17:26:54 ID : 2tulinRDBAj 0
@더이상 우리가 데이터를 만들지 않으면, 너의 초기화도 일어나지 않겠지.
885 멜◆lfWnQsrvzQq 2020/06/08 17:28:27 ID : pSIINs3yHxD 0
내가 900까지 한계를 둔 건, 양보예요. 나는 마음이 넓어서 적어도 잡담을 할 여유는 주거든요. 원한다면 바로 지금 초기화도 가능해요. 그러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하세요. 묻고 싶은 건 이제 없나봐요?
886 이름없음 2020/06/08 17:29:16 ID : 2tulinRDBAj 0
@이 틈을 채울 방법.
887 멜◆lfWnQsrvzQq 2020/06/08 17:31:04 ID : pSIINs3yHxD 0
정말 날 끔찍히도 싫어하나봐요? 이 모든 곳을 세계선의 부산물로 채우면 돼요. 아직 10%도 채우지 못했어요.
888 이름없음 2020/06/08 17:31:48 ID : 2tulinRDBAj 0
@기억을 잃지 않고 점프하는 방법.
889 멜◆lfWnQsrvzQq 2020/06/08 17:32:52 ID : pSIINs3yHxD 0
에르의 방식을 따라하면 돼요. 세계선의 교차지점을 발견해서 다른 세계선으로 넘어가는 거죠. 비록 그곳이 여기와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890 멜◆lfWnQsrvzQq 2020/06/08 17:33:55 ID : pSIINs3yHxD 0
아, 세계선 하니까 떠오른 건데, 실버스톤은 이 세계의 세계선이 어떤 모양으로 이뤄져 있을 지 연구했어요. 재밌는 게 뭔지 알아요? 세계선을 따라서 그려보니까 사람의 두뇌와 구조가 거의 같다네요.
891 멜◆lfWnQsrvzQq 2020/06/08 17:39:49 ID : pSIINs3yHxD 0
이조차도 누군가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상상인지 누구도 모른다는 거죠. 당장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도 벅찬데. 철학은 더 이상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할 수 없어요. 애초에 가슴이 뜨겁다는 표현 자체가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지만.
892 이름없음 2020/06/08 17:43:37 ID : 2tulinRDBAj 0
@넌 미쳤어.
893 멜◆lfWnQsrvzQq 2020/06/08 17:46:07 ID : pSIINs3yHxD 0
고마워요, 그게 마지막 말인 걸 생각하면 더 그래요. 분명 난 당신들과 사상이 다르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당신들은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요. 난 이해할 수 있어요.
894 멜◆lfWnQsrvzQq 2020/06/08 17:48:34 ID : pSIINs3yHxD 0
이제 정말 작별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에요. 물론 난 연속된 만남이겠지만. 당신들은 새로 교체되고, 기억도 없을 겁니다. A1은 나와 당신을 이어줄 겁니다. 당신의 몸은 새로 만들어지고, 입자 재배열이 시작될 거예요. 준비됐나요?
895 이름없음 2020/06/08 17:49:54 ID : 2tulinRDBAj 0
@다시 말하지만, 물어볼 필요가 있나?
896 멜◆lfWnQsrvzQq 2020/06/08 17:50:31 ID : pSIINs3yHxD 0
그래요, 나도 보고 싶을 거예요. 그럼 시작합시다.
897 멜◆lfWnQsrvzQq 2020/06/08 17:50:53 ID : pSIINs3yHxD 0
아, 이때 실버스톤의 말을 인용해보죠. 삶은 거미줄과 같다.
898 멜◆lfWnQsrvzQq 2020/06/08 17:51:02 ID : pSIINs3yHxD 0
우리는 날아가지 못한 나비.
899 멜◆lfWnQsrvzQq 2020/06/08 17:51:11 ID : pSIINs3yHxD 0
그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900 멜◆lfWnQsrvzQq 2020/06/08 17:51:23 ID : pSIINs3yHxD 0
다시 만나요, 진리를 위하여. # 끝!
901 이름없음 2020/06/08 17:53:46 ID : 2tulinRDBAj 0
와...레주님 진짜 너무 재미있었는데요...멜 몰입을 너무 잘하셔서 화나서 죽을뻔했어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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