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20)2.기도원의 진실 (47)3.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4)4.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10)5.왜 2024이야? (8)6.양밥 당해본 적 있어? (8)7.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2)8.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24)9.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18)10.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4)11.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2)12.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86)13.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8)14.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9)15.굿판 본 적 있는데 (1)16.소원 들어줄게 (501)17.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6)18.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1)19.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7)20.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96)
오로지 기억뿐입니다. 증거가 없으니 믿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시작은 고등학생 때였습니다.
저는 그때 나름 성실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모두가 가고 야자가 끝난 후에도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하다가 11시 무렵에야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은 야자를 너무 늦게까지 하다가 평소보다 10분정도 늦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막차였는데, 버스가 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버스 정류장에 갔지만 다행히 버스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같이 그 시간에 같은 곳에서 타다보니 버스 기사님이 저를 기억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 아이를 만난 건 그 날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며 장래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어느 한 여고에서 그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아이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저는 그냥 누군가 탔구나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얼굴은 예뻤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다보니 그닥 큰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저를 계속 지켜보는 듯 했습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시선이 느껴졌고, 그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서 전 그 아이 쪽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시선이 마주치면 피하기 마련이지만, 그 아이는 저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제가 당황해서 눈을 피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제 자리 쪽에 걸어와 말을 걸었습니다. (제 이름은 별명을 조금 바꿔서 도도라고 해두겠습니다.) 그 아이는 제게 너 도도맞지?라고 물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그 아이를 처음 봤습니다. 예쁘게 생긴 아이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법도 하지만, 전혀 기억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저를 기억하는 듯 했습니다. 제게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말했고, 중학교 때 제가 겪었던 일 등 같은 반이라면 으레 알 법한 일들을 말하며 자신이 같은 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기억이 안났기 때문에 결국 직설적으로 기억이 안 나서 그런데 이름을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고, 그 아이는 자신이 홍■■이라고 답해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없었습니다. 얼굴로 찾아보려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아이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아이가 버스를 탔던 곳, 그 여고를 졸업한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그 아이를 몰랐습니다
무서웠지만, 저는 그냥 괴담거리가 생겼다며 웃었습니다.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을 알았다면 그렇게 태평할 수 있진 않았을 겁니다.
어느새 직장인이 된 제가 회식때문에 막차를 타게 되었었습니다. 저는 술을 싫어하기 때문에 대충 어울려주기만 했는데도 막차 끊길 시간이 아슬하게 되어 버스에 올랐는데, 마침 예의 그 버스였습니다.
레스 작성
20레스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130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7레스기도원의 진실
264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614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1818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10레스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69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8레스왜 2024이야?
55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8레스양밥 당해본 적 있어?
43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2레스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14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24레스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421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8레스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92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504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240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2레스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14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86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186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418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600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9레스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70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레스굿판 본 적 있는데
33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501레스소원 들어줄게
21942 Hit
괴담 이름 : ◆dDy0nyFg7Bu 2024.05.02
956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3885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01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751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7레스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10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
9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415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