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머리를 정리하며 눈을 뜬 곳은, 침대나 이불 위도 아닌 차디찬 바닥이었습니다. 내가 이런 곳에 왜 있는지 생각하려 하는데 왼팔이 미칠 듯이 쓰라렸고 몽롱한 정신과 그걸 깨어려는 고통의 갈등 속에서 세차게 머리를 흔들자 살짝 큰 사이즈의 하얀 가운을 입은 제 가슴에 명찰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명찰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워져 텅 빈 채. 빈 채로 두는 것은 싫어서 저는 제 이름을 새로 적기로 했습니다 (이름을 정해주세요 >>3 미국식, 여자 이름)

>>247 이거보고 무서워서 2번 ㅋㅋㅋ

>>802 이 사람을 신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하고 같이 행동한다는 게 꺼려집니다. 나: 잠시만요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요 나: 확인해보고 안전해지면 다시 연락할게요 저는 이렇게 둘러댔습니다. 이정도면 이 남자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겠죠?

저는 문자를 보내고보니 올리비아 올슨 씨하고 연락한 지 꽤 지났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저쪽도 이쪽을 걱정하고 있을지 모르니 간만에 연락이나 해볼까요? 1. 문자를 보낸다(내용은 자유) 2. 문자를 보낸다(내용은 스레주가) 3. 그만둔다 >>808

치료제를 맞았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까? 약 맞은 후 떠오르는 기억들을 보면 크리스의 기억인 게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806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문자를 보낸다. 치료제를 맞았음을 밝히고 암호를 푼 방식도 물어봐줘 나 그거 너무 궁금해...

>>808 나: 올슨 씨 거기 있나요? 나: 저는 지금 2층 약품실에 있습니다. 여기서 L.E.N.A.R.D 치료제를 찾았고 그걸 저한테 주입했어요 나: 그런데 암호는 어떻게 푸신 건가요? 방법이 궁금해서요

>>809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저는 먼지를 털면서 제가 쓰러지기 전에 뭘했는지 떠올렸습니다. 1. >>743 빨간 파이브의 밸브를 찾는다 2. [잠김] 3. 자유 4. 나간다 >>보류

>>809 답장이 왔습니다. 올리비아 올슨: 치료제를 주입하셨다고요? 치료제의 색깔이나 치료제가 담겨있던 용기, 혹은 치료제의 용량에 대해 생각나는게 있으신가요? 그게 정말로 치료제인건지 아니면 함정인건지 알아봐야 하니까요. 그리고 치료제를 맞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어요? 지금의 몸 상태는 괜찮으신가요? 암호는 우선 원자번호로 알파벳을 대입하는것부터 시작했어요. 33은 비소, 즉 AS이고 84는 폴로늄, 즉 PO인거죠. ASPOESLIK의 9자리 알파벳이 나오길래 n번째 알파벳을 n으로 치환해서 126859473의 순서로 나열했죠. 그랬더니 나온게 ASSIEKOLP이었고, 비슷한 단어인 ASKLEPIOS가 그리스 의술의 신이라는 것도 생각나서 둘 다 시도해보라고 한 것입니다.

>>812 저쪽에서 저를 걱정해주고 있나보네요. 그런데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 답장: >>817

애슐리를 걱정하는 게 아닐지도 모르지 어디까지 얘기해줘야 할까

헉 암호 이렇게 푸는거였구나... 신기하넹 그래도 나는 암호 풀어준 올리비아 믿어... 기억나는 건 두루뭉술하게라도 말해주자

치료제를 맞자 기절했으며, 한동안 술을 마신 것 같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고 말하자. 어디가 안 좋았는지는 말하지 말고! 그리고 무슨 기억들이 떠올랐는데, 그게 뭔 기억인지는 몰라도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고 하자.

>>817 나: 치료제를 맞고 잠시 기절했어요 저는 문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나: 치료제를 맞으니까 숙취에 빠진 것처럼 어지럽네요...... 상태가 너무 안 좋아요 나: 뭔가 기억이 떠오른 거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아무튼 좋은 기억은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되겠죠? 달필이네요.

>>818 내가 원하던 게 이거였다 굿

아무튼 답장도 보냈겠다. 다시 움직여볼까요? 너무 오랫동안 활동을 안 한 것처럼 몸이 찌뿌둥하네요. 1. >>743 빨간 파이브의 밸브를 찾는다 2. [잠김] 3. 자유 4. 나간다 >>826

열쇠를 찾으려면 결국은 격리실로 가야 하니까 가스를 쓸 수밖에 없겠네

>>823 힘내자 ㅎㅎ 나도 힘낼게!

>>826 저는 벽에서 튀어나온 파이프들 중에서 빨간 파이프를 찾았습니다. 사실, 찾았다라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쉽게 눈에 띄었지만요. 파이프는 제법 두꺼웠고 노란 배경에 까만 글씨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사용법에 주의> 1. 밸브를 오른쪽으로 돌려 연다 2. 제어실에서 [분사] 버튼을 누른다 ※ 유독 가스에는 주의할 것

흠...... 여기서 밸브를 돌려도 제어실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아무일도 안 일어나나보네요. "......" 저는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1. 밸브를 연다 2. 그만둔다 >>829

차피 가스는 2층 거기 방에서 나올거고 분사버튼은 제어실에서 누르니까 가스에 노출될 일이 없지 않나... 저런 주의사항이 붙어있는 거 보면 혹시 누출 가능성도 있나...? 그래도 1. 원래 인생은 노빠꾸야 가자 애슐리!

>>829 "......" 저는 밸브를 돌려 열었습니다. 기분 나쁜 쇠소리였지만 어떻게든 열었네요. 여기서 연다하더라도 제어실 버튼을 눌러야 가스가 나오니까 여는 것까지는 해도 되는 행동일 겁니다.

밸브 여는 것을 마쳤습니다. 1. [잠김] 2. 자유 3. 나간다 >>836

신경이 쓰여 .................................,

그래도 일단 나가보는게

>>836 저는 약품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모든 행동들은 당연히 여기서 나가기 위해서인 거죠? 그런데 실은 이 층을 벗어날 방법은 언제든지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 층에서 무기로 그라인더를 챙겨왔습니다. 이걸로 2층 문의 자물쇠 정도는 잘라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무고한 희생 없이 문을 열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2층 문은 두 번 다시 닫을 수 없게 되니 위 층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1층으로 내려올 수 있게 돼버립니다. '흠......' 어떻게 할까요? 일단 내가 나가는 게 급하니까 2층 문을 그라인더로 잘라 열어버릴까요? 아님 2층 열쇠를 구해서 나갈까요?

1. 2층 문에 그라인더를 사용한다 2. 제어실로 간다 >>842

그라인더로 잘라버리는 건 좀 위험한가?

문을 닫을 수 없게 되는 건 위험할지도

2. 제어실로 간다. 열쇠 찾아서 나가자 정석루트대로 안따라가면 뭔일 생기는게 국룰이야

>>842 저는 생각을 고치고 제어실로 갔습니다. 문을 고장냈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저는 전기실을 거쳐 제어실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여전히 많은 모니터들이 건물의 이곳저곳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당연히 격리실도 있었고요. 격리실은 여전히 온갖 괴물들이 우글거렸습니다. 하지만 저곳에 1층으로 내려가는 열쇠가 있다는 거겠죠? 어떻게 할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 거 같습니다. 1. >>827 '분사' 버튼을 누른다 2. 그만둔다 3. 자유 >>848

그라인더로 무쌍을 찍는 건 역시 무리겠지

모두 같은 의견이군 분사한다!

>>848 '어쩔 수 없어.' 저는 결심을 하고 '분사'버튼을 눌렀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격리실 화면이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그리고 곧 그 안에 갇힌 모든 생명체들이 이변을 감지하고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이 모니터는 스피커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소리도 안 들립니다. 하지만 모니터 너머의 괴물들이 끓는 솥에 던져진 생선처럼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며 비명을 지르는 것이 여기서도 들리는 거 같은 이유는 뭘까요? 어쩌면 격리실에서 진동하는 공기가 여기까지 흘러와 제 살을 떨리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괴물들은 고통스러운 귀 밖에 안 들리는 절규를 질러댔습니다. 그들은 굳게 닫힌 문을 손톱으로 긁어댔지만 과묵한 문은 자신의 의무를 지나칠 정도로 다했습니다. 저는 이 광경을 천장 구석에 달린 CCTV로 보고 있는데다가 그것도 격리실 천장에서 나온 약품 때문에 안개낀 것처럼 흐리게 보고 있는 덕분에 이 끔찍한 광경드를 자세히 안 보게 됐네요. 이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격리실 천장에서 나오는 약품도 점점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러자 안개가 걷히며 피와 살로 그려진 간이 지옥도가 모습을 드러댔습니다. 흠, 지옥은 꽤나 흐린 곳이군요.

저는 약품이 전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곧 격리실 안쪽은 공기가 제법 맑아졌고 저는 작품명 '아비규환'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제어실과 전기실을 나와 격리실 앞으로 갔습니다. 격리실 문은 미리 열어놨으니 문을 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입고 있는 가운의 소매를 한껏 늘어뜨려 제 코와 입을 막았습니다. 격시실 안에 무슨 약이 뿌려진 건진 몰라도 전부 가라앉은 지금도 방심할 순 없겠죠. 일단 이 상태로 들어갔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도망쳐 나올 생각입니다.

문의 경칩 비트는 소리마저 조심스럽게 내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조금 전에 본 화면에서 각도만 다른 그림이 펼쳐져 있었죠. 저는 애써 보이는 것들을 무시하며 이 안 어딘가에 있을 열쇠를 찾아 나섰습니다. 1. '커다란 시체'를 조사한다 2. '작은 시체'를 조사한다 3. 땅에 떨어진 가운을 본다 4.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856

>>856 작은 시체의 주머니를 뒤져보니 PDA가 나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과 같은 기종 같은데 고장이 났는지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저는 그걸 도로 바닥에 내려놨습니다. 여기에 오래 있어서 좋을 건 하나도 없으니 빨리 열쇠가 있던 '격리실 2'로 이동해야겠습니다. 1. '커다란 시체'를 조사한다 2. 땅에 떨어진 가운을 본다 3.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858

>>858 떨어진 가운에는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괴물의 얼굴을 한 사람들이 오붓하게 앉아서 찍은 가족 사진이네요. 괴물들이 가족인 걸까요? 아님 그냥 그런 분장인 걸까요? 그런 사진을 왜 갖고 있는 거죠? 아무튼 도움이 안 되는 건 내려놓고 빨리 움직이도록 하죠. 기분 탓이 아니라면 살짝 어지러워진 거 같으니. 1. '커다란 시체'를 조사한다 2.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860

>>860 저는 덩치가 커다란 시체 옆을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실수로 발에 그 몸뚱이가 닿았는데...... 그것이 움직였습니다......! 가만히 누워있길래 시체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죠? 그 커다란 덩치는 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코와 입을 막고 있는 소매로 나오려는 소리를 막으며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여기에 있어서 더 좋을 건 없습니다. 빨리 옆방으로 이동하죠!

저는 재빨리 '격리실 2'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아...... 하아......" 이곳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전 방과 달리 괴물들도 없고 뿜어져 나온 약품들도 없네요. 다행이긴한데 이전 방에서 너무 오래있었는지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아무튼 저는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주웠습니다. 이제 1층으로 내려가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H!H!...... E#D)H!M#......' "?!" 잠깐, 지금 밖에서 뭔가 소리가 들렸습니다. 설마 내가 조금 전에 깨운 괴물이 완전히 일어난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저는 소름이 돋아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한 마리에게서 나오는 소리가 절대로 아닙니다! 방금 전에 일어난 개체 하나가 동료라도 깨우기 시작한 걸까요 아님 약물 효과가 약한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분사된 약물에 괴물마다 (검열) 같은 개인차가 있어서 누구에겐 통하고 누구에겐 안 통하는 걸까요? 아무튼 조금 전처럼 얌전히 조용히 왔던 곳을 돌아가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1. 밖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2. 괴물들이 더 일어나기 전에 나간다 3. 괴물들에게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그라인더)을 사용한다 4. 자유 >>867

ㅗ!ㅗ!ㄷ#ㅇ)ㅗ!ㅡ# 단순 한영타자 변환은 아니었군!

지금 나가는 건 위험한가?

설마 첫 이니셜만 딴 비명인가? Help! Help! Help me! 이런거고? 중간에 ed는 모르겠다

>>867 저는 잠잠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나갈 엄두가 안 나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 그런데...... 밖은 전혀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방금 누군가가 제가 있는 방의 문을 발로 찼습니나! "!!"

그리고 잠시 후, 완전히 문이 박살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괴물들이 깨어났습니다. 젠장, 방금 전에 뿌려졌던 약은 뭐였던 거죠??? 커다란 괴물이 문을 넓히며 들어왔고 그 뒤로 그의 동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이상 기다릴 순 없습니다! 1. 그라인더를 써서 괴물을 벤다 2. 접촉을 피하며 나간다 >>670

아, 긴장해서 다른 인간을 괴물로 착각했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는건 괴물이 맞다는거네. 괴물이면 어쩔 수 없지. 그라인더로 베어버린다.

>>870 그거 아나요? 잘생긴 스파이가 생존률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라인더 전원을 올리며 꽉 움켜쥐었습니다. 원망은 그들 거울 속에 있는 오크들에게나 하라지요.

"K:H!H!H!A!!!!!" 괴물은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쪼개졌습니다. 그리고 잇달아 따라온 녀석도 얼굴을 세로로 갈라버렸습니다. 머리, 쇄골, 이마, 코.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저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못 알아보고 달려드는 모든 무지렁한 축생들에게 강철의 날카로움을 친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들의 피가 저의 얼굴에, 하얀 가운에 튀었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약간 불쾌하기만 할 뿐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족적 대신 시체를 남기며 두 방을 가로질렀습니다. 다행히 약물을 견디고 일어선 것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네요. 저는 옷 소매로 고양이 세수를 하며 얼굴에 묻은 오물을 훔쳤습니다. 오랜만에 거하게 운동 좀 했네요. 저는 따뜻한 샤워를 그리워하며 격리실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끔찍하고 몽롱했던 곳을 완전히 빠져나오고 저는 그곳 문을 단단히 잠갔습니다. 다행히 격리실이라서 그런지 밖에서 단단히 잠그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땀을 닦고 그라인더의 피를 털어냈습니다. 열쇠도 얻었겠다. 얼른 이 악몽 같은 곳을 나가야겠죠? 저는 피로한 몸을 이끌며 계단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어두침침한 계단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 조금 전에 얻은 열쇠를 꽂고 돌렸습니다. 찰칵. 다행스러운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습니다. 드디어 1층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바로 나갈까요? 아님 이 소식을 올슨 씨에게 말해줄까요? 1. 올슨에게 문자를 보낸다 2. 그냥 나간다 >>종료

바쁜데 무슨 문자야

'---------' "??" 고민하고 있는 사이. 1층이 갑자기 붉은 암실로 변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위를 올려본 찰나. 천장에서 하얀 가스가 분사되며 저를 덮쳤습니다. "꺄악?!"

귀에는 위협적인 기계음과 맹렬한 바람소리가 가득차고 눈은 붉은 빛의 바닥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감각이 서서히 흐려지는 것을 보며 저는 이런 감상을 하는 것도 얼마 못 가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저의 의식 위에 자꾸만 검은 장막이 드리워집니다. 마치 자고 싶지 않지만 참을 수 없는 졸음과 싸우는 것처럼, 제 몸의 제어권을 서서히 잃어가는 느낌이 혈관을 타고 흘렀습니다. 이럴 순 없는데...... 거의 다 왔는데...... 하지만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아 무서운 공포 속에서 저의 일말의 저항감도 조금씩 녹아 승화되어 사라져갔고, 마지막으로 눈을 감기 전, 보이지 않아야 되는 문장이 보일리 없는 형태로 눈 앞에 떠올랐습니다. '아무도 믿지 말랬잖아.'

- Fin - ENDING <어느날 모르는 곳에서 눈을 뜬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앵커판도 끝났네요...! 참 길었습니다 ㅠㅠㅠ 처음 세워 본 앵커 스레인데 생각보다 잘 풀리기도 했고 생각보다 화력이 적기도 했던, 참 다사다난 했던 스레였네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 잠시 후일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스레에서 앵커 신경 안 쓰고 레스 단다는 게 참 편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도 궁금한 건 뭐든 물어봐주세요! 끝까지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84 감사합니다! ^^ 그런데 앵커판은 궁금한 게 없나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왜 눈물이)

헉 이거 끝났구나..! 눈팅만 하다가 끝났네 ㅠㅠ 궁금한거 있는데 아담의 정체는 뭐였어요?

>>886 앗 질문이다! 미궁게임판을 보셨다면 알겠지만 아담의 정체는 제이슨 마이어스라는 살인마가 맞습니다! (두둥!)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싶어서 거짓말을 일삼고 사람도 참 많이 죽인 인간 쓰레기였죠 여기서도 애슐리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자기가 되게 멋있는 사람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상은...... 참고로 '아담을 기다린다'를 고르면 어느 시점에서든 빠른 배드엔딩으로 직결됩니다! 도중에 아담 기다릴 뻔해서 저 혼자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안 가서 다행!!

잡담스레에서 오랜만에 언급된 기념으로 스톱갱신!

>>888 앗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건 없고 이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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