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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01:55:47 ID : MlzVcE9y5bv
합기도 다닌지 2주 정도 됐는데, 상담할때 관장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첫인상은 좋았거든? 근데 가면 갈수록 무례한 농담을 해.
2021/03/01 02:04:50 ID : MlzVcE9y5bv
내가 다니는 시간대에 중~고딩 애들이 있어. 걔네는 3년 이상 다닌 검은띠 애들이라 종종 나를 가르쳐 주거든? 매주 새로운거 배우게 되니까 머리랑 몸이 못 따라가서 17살 애한테 허락 받고 동영상 찍어서 혼자 연습하고 그런단 말이야. 근데 며칠전에 승급시험이 있어서 검은 띠 애들만 시험보고 나는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변두리에서 연습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기억이 잘 안 나서 17살 애가 찍힌 동영상 보고 있었는데 관장님이 "스레주씨, 연습 안 하고 oo이(17살) 얼굴 확대해서 보고 있는거 아니야~?" 이러는거야ㅋㅋㅋ. 난 25살이거든? 그 말 듣고 너무 어이없어서 아니라고 했는데 계속 빈정 거리면서 "우리 oo이가 잘 생겼긴 하지~" 이래ㅋㅋㅋ. 아니 아니라고;
2021/03/01 02:07:52 ID : MlzVcE9y5bv
아오 진짜 짜증나서 그때 욕 나올뻔 했어. 심지어 관장님이 나를 지도하는 경우보다 거기 검은띠 학생들이 날 지도 해줄때가 많거든. 하... 걍 입을 다무세요 네? 이거 말고도 나랑 미자 엮는게 셀 수 없이 많아서 환멸난다.
2021/03/01 02:12:10 ID : wGnzWo1yMkq
ㅋㅋ 그런쪽으로 머가리 나간사람은 무례하다고 말해도 예민하다고 할사람이니.. ㅋㅋㅋㅋ25살이랑 고1인데 그런개소리를 농이라고 치고있어... 개별로임 레주는 열심히 해볼려고 노력하는건데 그런소리들으면 진짜 짜증나겠다 ㅋㅠ
2021/03/01 02:12:16 ID : o41wleFg6qk
헐...ㅋㅋ 누굴 이상성욕자 취급하시나 그 어떤 25살이 17살을 남자로 본다고
2021/03/01 02:20:27 ID : MlzVcE9y5bv
또 있는데, 내가 친화력이 좋아서 첫 주에 애들하고 다 친해졌단 말이야. 애들하고 넷플x스 이야기 하다가 영화 이야기 나와서 이번에 톰과 제리 신작영화 이야기도 나왔단 말이야. 난 이 나이 먹고도 아기자기 한거 좋아하고 톰과제리 보면서 자라서ㅋㅋㅋ 진짜 좋아해. 그러다가 중2가 "합기도 끝나고 보러 갈 사람~" 하면서 인원모집 하더라고. 나는 당연히 보러 간다고 했고. 합기도가 끝나면 밤9시라서 중2랑 나만 보러 가게 된거야. 그래서 내가 "팝콘은 내가 쏜다~" 했는데, 관장님이 사무실에서 딱! 마침 나왔고 우리가 하는 이야기 들으셨는지 "스레주씨, 지금 oo이(중2) 꼬시는거야?" 이러는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아..........쌤요....
2021/03/01 02:21:50 ID : wGnzWo1yMkq
대가리가 나간수준이 아니라 종범된수준 한번 솔직하게 그런농담 불편하다고는 해봤어?
2021/03/01 02:22:17 ID : wGnzWo1yMkq
ㄹㅇ 아무대나 그런소리 갖다박네
2021/03/01 02:23:33 ID : MlzVcE9y5bv
나도 시간이 너무 늦은거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걔네 집이 영화관 앞이라 상관없다고 했어. 그리고 중2가 괜찮다고 했는데 내가 부모님한테 꼭 연락하라고 잔소리도 했어.ㅋㅋㅋㅋ 여튼 부모님 두 분이 허락해서 보긴 했어!
2021/03/01 02:27:51 ID : MlzVcE9y5bv
맞아.. 따지고보면 애기들이랑 하는거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따라잡겠다고 노력하는건데...아무리 농담이라도ㅜㅜ 그니까 내 말이... 애들이 완전 애기고 순수해서 어릴 때로 돌아간 거 같아..막 뛰어놀고ㅜㅜ 난 너무 행복한데 저렇게 초를 쳐 아니...말을 못 했어... 관장님은 농담으로 한건데 내가 괜히 그러는걸까봐... 이제는 무슨 소릴 할지 상상하기도 싫다
2021/03/01 02:32:35 ID : wGnzWo1yMkq
처음엔 별 생각없었는데 그런농담을 너무 자주하시니 조금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건 어때.. 아무리 농담이라도 너가 기분나쁘면 안되는일이지
2021/03/01 02:35:48 ID : MlzVcE9y5bv
생각해보니 또 있다! 아까 영화 같이 본 중2는 아니고 나이 같은 다른 애 있거든? 거기 애들이 다 170~180 하는데, 걔만 나랑 키가 비슷해. 158정도 되거든 내가. 근데ㅋㅋㅋㅋ그 애가 몸놀림이라고 하나? 그게 되게 간결하고 가볍고... 자기 스타일이 있는거 같애. 약간 아이돌들 춤선처럼! 심지어 그 애가 생긴게 너무 앙칼진 고양이상이라 완전 귀엽단 말이야... 내가 칭찬 같은거는 꼭 해야 하는 타입이라 걔한테 "너 동작 엄청 이쁘다 어쩌고~ 고양이 같다 귀엽다" 라고 했어. 그때가 쉬는 시간이라 관장님도 옆에 있었는데ㅋㅋㅋ 관장님이 "스레주씨, oo이한테 사랑에 빠졌네~" 이러는거얔ㅋㅋㅋㅋ 줴엔장~~ 아니라니까요??? 맞고 싶어요 예???
2021/03/01 02:40:23 ID : MlzVcE9y5bv
나도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1:1 할때 어색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애들한테 원래 저러냐고 물어는 봤는데 재미없는 농담은 하는편이지만 저러는건 처음이랬어. 내가 오기 전에 학부모나 성인 수강생이 있었는데 아무말 안 했다는데ㅜㅜ
2021/03/01 02:41:14 ID : o41wleFg6qk
진짜 진지하게 함 말해봐야할듯... 지딴엔 젊은애들이랑 말섞어본다고 그러는것같은데 진심으로 기분나쁘다고 말해야해
2021/03/01 02:50:20 ID : wGnzWo1yMkq
다른사람한테도 그런다면 원래 저런놈인가보다..무시하자 할수라도있지 너한테만 그런다니 더 이상하네 어쨋든 애들눈에도 평범한 노잼드립이 아니라 자꾸 사람 엮는 드립으로 보인단 이야기 아니냐.. 그런농담 자꾸 듣는거보다 어색해지는게 걱정되면 안하는거고 농담이 더 힘들면 함 해보는거지
2021/03/01 02:53:26 ID : E7hzfgkk640
걍…레주가 만만해 보인다or매력있어 보인다 둘 중 하나일 듯ㅎ…아니면 성인 학부생이 레주만큼 친화력 있지 않았거나. 저런 사고회로를 따라가보려고 노력한 내가 참 싫긴 한데 어쨌든 그래. 암튼 엮는 농담이 심하면 짜증나는데 중2 25? 10살? 성인미자? 선 많이 넘었다고 생각하는데, 지르기에는 저기 있는 애들이 밟힐 것 같고 너무 애매한 상황이다…. 레주가 따져도 에이 왜그래~이러면서 넘어갈 것만 같은 인간군상 같고. 이런 건 질러버리는 게 관장님을 이해시키는 데 직방이지만, 레주 생각을 전달만 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니까…마찰이 싫다면 이모 포지션으로 밀어보는 건 어떨까 싶어. 요즘 애들은 10살만 차이 나도 누나소리 어색해하지 않냐, 이모랑 엮이는 애들 생각도 해서 그만해라, 나는 중2 때 25한테 아저씨라 불렀다, 하는 식으로 자학개그해서 먹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물론 저는 중2때 25을 창창한 언니라고 생각했다는 거 알아주시고요. 관장님같은 성격에 이게 통할지는 모르겠지만…능글능글하게 넘길 레파토리가 이런 것밖에 생각 안나서. 애기들 벌써 아끼는 것 같은데 그딴 농담 없이 애들이랑 합기도 마스터하길 바랄게!
2021/03/01 13:25:33 ID : MlzVcE9y5bv
그래.. 고마워! 더 수위가 높아지면 따로 말씀드려 볼게
2021/03/01 13:38:17 ID : MlzVcE9y5bv
긴 글 너무 고마워! 잘 읽었어! 진짜 고증이 잘 했다... 나도 관장님 이해하고 싶지 않은데...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억텐 하는게 보여서 말 꺼내기 쉽지 않었거든ㅜㅜ 그리고 나는 이제 신입생이고.. 애기들이 원래 있었던 수강생이니까 내가 나서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있을 거란 생각이 안 들었거든.. 사회생활 할 때도 그렇잖아... 난 중딩때.. 25살이 좀 많다고 느꼈어서...언니오빠 호칭이 힘들었거든. 회사에서도 30대 초중반을 언니오빠라고 부르는게 아...좀 양심이? 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ㅜㅜ 늙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른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쉽게 가벼운 호칭으로 못 부르겠더라고. 역지사지 생각해서 합기도 애기들이 아줌마 라고만 생각 안 한다면 오케이 였는데, 다행히 언니 아니면 누님이라고 부르더라고ㅋㅋㅋ 관장님에 대해서는 능청스럽게 대처한다는걸 왜 생각 못했지?ㅜㅜ 말 한다 안 한다에만 너무 신경 썼나봐. 정말 고마워 참고할게! 그리고 응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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