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허물을 벗고🐜비로소🦋 (429)
2.★앵커판 관전스레★ (523)
3.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9)
4.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4)
5.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3 (184)
6.마법소녀 세계관>>86 (83)
7.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1)
8."...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8)
9.가자 가가자자 (667)
10.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6)
11.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12.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13.☆★앵커판 잡담스레 6★☆ (984)
14.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1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16.앵커판 팬스레 💌 (40)
17.도시로 돌아가기 (688)
18.>>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9.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20.붕어빵 (218)
역•이세계물
좋은 글 스타트감이 생각났지만 뒤에 무엇을 해야 좋을 지 모르겠기에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러 왔다.
제목 고정 완료.
□10덕감성을 뒤집은 소재지만 10덕감성이 심함. 놀랍게도.
□긴 줄글을 쓴 후에, 다음 전개에 대한 앵커 3개를 받아서 스레주가 그 중 가장 재밌어 보이는 것을 골라 다음 줄글을 쓴다.
□각기 다른 주제에 대한 후보안이라면 2개 연속 앵커도 가능해. (예시: ■A >1 >2 >3, ■B >4 >5 >6일 때 같은 사람이 3과 4 앵커를 먹을 수 있음.)
□이 앵커가 좋을 것 같다! 라는 다른 레더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 마음에 드는 앵커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말하길!
□스타트와 약간의 설정 말고는 정해진 게 하나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싸지르면 된다. 개그, 막장 전개 대환영. 어차피 진지할 땐 억지로 진지하게 만들 거임.
□※아직 초반부라 레더들의 결정으로 이 스레의 장르가 갈린다! 신과의 꽁냥꽁냥 로맨스물이 될 수도, 삼촌과 주변인의 빙빙 꼬인 운명을 풀어내는 스릴러 추리물이 될 수도, 이도교와 싸우는 현대 판타지물이 될 수도 있다! 혹은 이 전부나!
■그럼 들어가기 전에 주인공부터 정해 보자.
■여기서 정해지는 것들은 소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 편하게 해 줘.
■주인공의 성별
■주인공의 이름 후보(웬만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쓰일 만한 이름으로)
에라이. 1♂️ 2♀️
다이스 돌려놓고 씻고 올 거야.
정 이름 정하기 어려우면 (이러이러한 뜻을 내포한 일본계 이름)같은 느낌으로 써도 된다구!
Dice(1,2) value : 2
아 게임 구인은 못 참지ㅋㅋ하고 한판 뛰고 왔더니 뭔가 이름 후보가 굉장해!
한일 다 있다면, ○세계물이라면 역시 일본이 배경이어야겠지. 사쿠라이는 성이라면 모를까 이름으로는 처음 듣고 사토 하루는 성도 이름도 평범하네. 그러니까 중간 느낌의 야나기 미코토 채택.
삼촌은 이세계에 전생하셨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갑작스럽기만 했나, 우스꽝스러웠지. 욕실에서 비누를 밟을 것 같아서 그걸 피하려다 미끄러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이라니. 사람의 몸이 생각보다 연약하고 가는 데 순서 없다고는 하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고.
'미코짱, 삼촌 왔어.'
삼촌, 야나기 사쿠라이는 항상 상냥한 사람이었다. 독신에 형편도 그리 좋지 못 했지만 올 때마다 간식을 싸들고 오고, 어렸던 내게도 친절하셨던. 그래 뭐 이 이야기는 제쳐 두고.
정방향의 별 위에 양초를 올리고 불을 켰다. 이걸 읽을 너희들은 내가 어떻게 죽은 삼촌의 전생 여부 같은 것을 아는지 궁금하겠지.
" 흐암~ 귀찮은데 왜 불렀어, 아니, 방금 너 메타발언 하지 않았니? "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년이 삼촌의 영혼을 끌어가는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제단에 물이 담긴 컵을 올리자 시야가 넓어졌다. 그래, 저 빨간 머리 여자. 저 불닭이 이 세계, 그러니까 이세계, 아 씨 그러니까 다른 세계 말고 여기 세계의, 신 중 하나라니. 개꿀잼몰카가 틀림없었다.
아무튼 확실한 사실은 그거다. 띄어쓰기 정도는 구별할 수 있을 테니 편하게 말하련다. 이 세계는 이세계 못지않게 개판이다.
내가 어떻게 저 년을 볼 수 있는지 그딴 건 제쳐 두고. 여기서 이세계로 넘어갈 수 있다면 반대도 될 확률이 높다. 저년의 말로는 신이라고 해도 수가 많은데다 신이 보이는 인간이 나 하나도 아니랬으니까 광신도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 있을 거다. 왜냐면, 저년한테 물어봤는데 '아하하' 하고 대답을 어물쩡 넘겨버렸으니까.
" 마코토짱, 신에게는 좀 더 경외를 담아서 봐 주지 않겠니? "
" 그러려고 해도 뭐만 하면 놀러 오셔서 감자칩만 먹고 계시니까 있던 경외심도 사라져 버리는데요. 그보다, '미'코토에요. "
" ...아하하. "
이런 느낌인 거다.
그나마 이년이 나를 보고 신기하다느니, 재밌다느니 하면서 따라붙어줬으니, 이 개판에서 개같은 일에 휘말려도 생존률이 높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서도, 허탈감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이세계로 떠나고 나는 이 세계에 버려진 것이다. 버림받은 것이다. 신을 보고, 모든 것을 알아버리고, 눈을 더 뜨니 모든 게 불안정하고 맛이 간 곳에. 중간 과정은 지금은 생략하여 그런 생각이 자주 들게 되는 것이었다.
" 그래서, 오늘은 웬일로 제단까지 준비했대? 뭐 나한테 부탁할 거라도 있어? "
■미코토가 신을 부른 이유 후보
■예시를 몇 개 만들자면, 이세계로 간 삼촌의 안부 확인이라던가. 집을 무단점거당해서 내쫓기 위해서라던가. 광신도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던가. 치킨 시킬 돈을 뜯으려고 같은 것.
■신의 이름은 추천만 받아. 등장인물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신의 이름이 야발일 수도 있지, 그치? 추천 없으면 대충 판타지틱한 이름 하나 만들게.
" 오십엔 주시면 라면 반 드릴게요. 하나 끓여서 반 나눠먹자는 거에요. 제단이 없으면 돈을 못 꺼내시잖아요. "
부엌에서부터 라면 냄새가 나고 있었다. 저년... 신은 소파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 좋아! 같이 먹자! 마코토짱이 나를 이렇게까지 챙겨줄 거라고는...! "
" 미코토라고요. 그리고 오십엔. "
신이 동전을 내밀자마자 바로 가져갔다. 그리고 국자를 가져와서... 면을 모두 건져내 접시에 담았다. 아싸 오십엔 이득.
" ...어? "
" 여기 반이요. "
이야 맛있다. 역시 면은 꼬들꼬들하게 끓여야지.
" 반 맞잖아요? 전 면, 신님은 국물. "
신은 멀뚱히 국물만 남은 냄비를 내려다봤다. 그러다 돌연히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하 하고, 무릎을 치고 바닥을 구를 정도로.
" 역시 마코토짱! 진짜 재밌어! 정말루, 지루하지 않아! "
" 아, 예, 그러시겠죠. "
미코토라고...
식탁에 앉아 면을 조금씩 먹고 있었다. 나는 적게 먹는 편이었고, 면은 금방 불어버리니까. 국물같은 거 없는 편이 나았다. 신년은 내 맞은편에 앉아서 쓸데없이 고급스럽게 라면국물을 홀짝이기 시작했다.
" 사실 있잖아, 제단을 만들 때 긴장했어. 너가 나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서 말야, 삼촌을 살려달라고~ "
" ...아니, 쫌. "
솔직히, 흑역사에 가깝지 않을까? 슬쩍 고개를 돌렸다.
" 네 삼촌은... 이세계에서 용사가 된 뒤로, 동료를 셋이나 만드셨단다. "
" ...... "
일부러 라면 먹는 속도를 올렸다.
" 그는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 가끔 가족을 그리워하긴 하지만... 이세계에서는 돈 문제도, 옆구리가 시릴 걱정도, 재능 문재의 기타 열등감같은 것도 없거든. "
" ...알고 있어요. 이제는 살리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
체할 것 같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해도 나는 똑똑한 편이었으니까. 기억하고 있었다. 삼촌은 RPG게임을 좋아하셨다. 그런 삼촌이라면, 분명 이세계의 삶을 더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고. 그런 거.
결국 라면 하나를 다 먹지 못 하고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역시 나는 그에게 버려진 것이다.
" 그런 거 알고 있는 게 당연하니까 더 이상 말해 주실 필요 없어요. "
신은 어느새 싹싹 비운 냄비를 한쪽으로 밀어놓고는 몸을 숙였다. 식탁과 그의 가슴이 가까워졌다.
" 그으래, 마코토짱은 똑똑하니까 알고 있겠지. 그럼 마코토짱이 모를 미래를 알려줄까! 나를 웃겼으니까 특별히 알려 주는 거야. "
중성적인 외형, 신이라는 이름에 맞게 완벽한 대칭의 흠잡을 곳 없는 외모. 더럽게 예쁘지만 징그럽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에는 흥미가 동했다.
" ...뭔데요? "
신의 눈꼬리가 휘어졌다. 재밌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 네 주변에 내일 차에 치여 죽을 운명인 사람이 있어. "
■내일 죽을 운명의 사람은 주인공과 어떤 관계? 그러니까, 학교 친구나 후배나 선배라던가. 소꿉친구, 단골집 사장님, 혹은 다른 가족 등.
■그 사람의 이름은? (역시나, 대략적으로 이런 의미의 이름 혹은 이런 글자가 들어가는 이름 정도로 달아줘도 좋아. 그거 보고 직접 지어 올게.)
미코토가 신이나 옛날 왕실의 높으신 분들의 뒤에 붙는 경칭이고 하니
히코/히메가 들어가면 어떨까 싶어 (○○히코는 촌스러운 이름이긴 한데)
옆집 아이는 좀 그렇고 친구 혹은 선생님. Dice(1,2) value : 1
코노에는 이름도 성도 다 될 수 있고 이름이면 여자 이름이구나. 아유미도. 적당히 조합해서 정해볼까나.
아이카와 아유미/히메미야 코노에/코노에 코우히메/코노에 테루히코 Dice(1,4) value : 3
" 누구...? "
소름이 손끝부터 팔로 흘러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대인관계는 그리 넓지 않은 편이었다. 저년이 콕 집어서 '내 주변'이라고 한다면 나와 정말로 가까운,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사람.
" 코노에 코우히메. "
가슴이 쿵, 떨어졌다.
"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
" 코코가, 차에 치여 죽을 운명이라고요? "
코노에 코우히메. 당당하게 단짝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였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등교길부터 합류해 항상 같이 교문을 지나고, 밥을 먹고, 같이 교문을 나오고, 주말에도 심심하면 서로의 집에 거리낌없이 드나들며, 서로 애칭을 부르면서 부모님끼리 알 정도로 친한 사이. 삼촌의 죽음 이후, 행동거지가 달라진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얼마 안 되는 사람.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친구.
그래서 신년이 방금 뭐라 씨부린 거지? 코코가 내일 차에 치여서 죽는다고? 지독한 농담 같다. 하지만 알고 있다. 신이란 년은 인성이 파탄난 변태일지언정 재미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
" 걱정하지 마. 의외로 운명이란 건 물렁해서 고쳐 쓸 수 있어. 안 그랬으면 우리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이세계로 보내지도 못 하고. "
" 그건... 그렇지만. "
" 너가 생각하듯 고쳐 쓰기 더럽게 힘든 것도 맞고 말야. 운명이 아무리 물렁하다 해도, 너무 고치면 엉망이 되기도 해. 그렇게 되면 해결하기 무지하게 귀찮아진단 말이지. "
인상을 팍 구겼다.
" 그러시겠어요, 참으로. "
신이 생글생글 웃었다. 더럽게 고마운데 정말로 얄밉다. 좋아. 둘이 합쳐서 뺨을 반만 치는 것으로 합의 볼까. 아니 이건 또 뭔 개소리야. 충격적인 사실이 갑자기 다가와서인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 앗차. 그러면 나는 오늘 아침에 미뤄 놓은 업무를 하러 가 볼게. 이래뵈도 하루 이상 일이 밀리지 않게 하는 주의니까. 내일 힘내! 마코토 짱! "
그렇게 신은 내게 폭탄을 안겨주고 달아나 버렸다. 그 와중에 라면국물은 전부 마셔서 냄비가 깨끗했다.
" ...그럼 어떡하지. "
코코에게 바로 전화나 문자나 라○을 할 수도 있다. 집이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걸어서 갈 만하니 찾아가도 되겠지.
채용.
참고로 이름은 일본 인명 사이트에서 그 키워드 들어간 이름 검색한 다음에 다이스 굴렸어. 몇 번째 페이지 몇 번째 이름 이런 식으로.
■주인공은 코코에게 무엇을 할까?
일단 라○ 메세지부터 보내보자.
나: 코코야!
코코: 무슨 일이야?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답장이 왔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를 해야 하지. 일단 라○을 보내긴 했는데.
1. 직설적으로 말한다
2. 돌려서 물어본다
3. 말하지 않는다
Dice(1,3) value : 1
나: 너가 내일 차에 치여서 죽을 운명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코코: 심리테스트라도 했어? 아니면 재밌는 책이나 드라마가 있나 봐?
코코는 내가 어디서 주워들은 걸 물어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1. 그런 일 일어날 일 없잖아~
2. 당연히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칠 거야
3.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으려나?
■...잠깐만, 다이스 고장난 거 아니지?
Dice(1,3) value : 2
Dice(1,3) value : 1
Dice(1,3) value : 2 Dice(1,3) value : 2 Dice(1,3) value : 1 Dice(1,3) value : 2
■,아무튼 계속 진행할게;
코코: 그런 일 일어날 리 없잖아~
쉽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나: ...만약 진짜라고 하면?
코코: 음...
코코: 미코도 참, 농담이 심하네. 역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코코: 죽는 건 싫으니까.
" 코코가 살고 싶다고 하니까... 나도 노력해 봐야겠지. "
휴대폰 화면을 끄고 각오를 다졌다. 코코는 내 소중한 친구다. 그런 코코가 살고 싶다고 했으니, 나는 코코가 내일 죽지 않게 도와 줄 것이다. 죽을 위기에 처했는지도 모르도록 철저하게 지켜줄 것이다. 망할 신년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분명 '내일'이라 했었지. 언제부터일지는 모르겠으니까 당장 짐을 챙겨서 코코네 집으로 가야겠다. 갑작스럽겠지만 없던 일도 아니고, 하룻밤 자는 것 정도.
■저만큼 돌렸는데 3이 안 나온다는 건 그만큼 코코가 죽기 싫다! 라고 말하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지?
■내일은 1.평일 2.휴일 Dice(1,2) value : 1
■코코네 집에 챙겨갈 물품 세 가지. 참, 위생용품과 간단한 옷가지라던가 '신을 부를 간이 제단'정도는 이미 챙겼다고 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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