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고 지금 시기가 워낙 외모에 관심이 많을때인건 대충 알고 있었어. 그래서 화장 하는 것도 아무말 안 했었는데 얘가 갑자기 쌍수를 하겠다는거야. 원래도 옅은 쌍꺼풀 있는 눈 이고 나도 남편도 쌍꺼풀 있어서 나중에 크면 너도 생긴다 그러니까 좀만 참아라 했는데도 계속 조르니까 확 짜증이나서 그때부터 무시하기 시작했어. 무시한건 솔직히 내 잘못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무시하기 시작하니까 소리를 지르더라 애초에 날 못생기게 낳질 말든가 하면서. 거기서 욱해서 나도 소리 지르고 싸웠거든 그게 낳아준 엄마 앞에서 할 소리냐고. 난 몸이 별로 안 좋아서 딸래미 낳을때 엄청 고생했었거든 그래서 욱했었나봐. 점점 싸우다가 얘가 감정 격해지고 하는 말이 나는 엄마같은 여자처럼 크기 싫어 였어. 그제서야 옆에서 에이 왜그래 우리딸 하던 남편이 딸한테 크게 화내더라고. 엄청 혼난 딸은 며칠째 우리랑 대화도 안 하려고 하고. 이렇게 크게 싸운적은 처음이라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모르겠어. 착잡한 마음에 예전에 자주 들어오던 사이트에 고민 남긴다.

일단 저녁에 맛있는 거라도 시켜주면서 대화해보는 게 어때? 그렇다고 너무 길게 대화하면 다시 싸울 가능성이 있으니깐 짧게 대화해. 딸은 쌍수를 하고 싶은데 스레주 입장에서는 성인 되면 생길 거라는 입장이잖아. 그럼 성인 되면 쌍수 시켜준다고 말해봐. 지금 쌍수 했다가 애들 사이에서 뒷말 나올 수 있고 비용 등도 넌지시 말하면서. 성인 돼서 정말 쌍꺼풀이 생기면 좋은 거고 안 생기면 성인이니깐 자기 돈으로 해결할 수도 있잖아. 쌍수하면 애들 사이에서 뒷말 많이 나온다고 하면 포기할 수도 있어. 하물며 연예인도 그렇게 뒷담을 까는데.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네.

쌍수가 되게 쉬운 수술인 줄 아나 봐.. 모든 성형들이 얼마나 위험한뎅....

>>2 휴 그래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딸 좋아하는 음식 해주려고 했어. 레더가 말 한것처럼 셋이 같이 앉아서 짧게라도 얘기 해 봐야지. 딸이 가고싶다고 한 병원 수술비도 싼편은 아니길래 이걸 어쩌나 했었거든. 같이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 >>3 아마도 주변에서 꽤 흔하게들 하는 수술이다보니 쉽다고 생각 한 것 같아. 남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도 다 쌍꺼풀이 있으셔서 분명히 크면 생길 거라고 장담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어린 나이에 서두르는지 모르겠어...

어릴 때는 돈 얘기나 현실적인 것보다 딸 시점에서 설득해주는 게 좋아 또래 사이의 따돌림, 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학원 친구들의 반응, 여름방학 동안 아무데도 안 나가고 집에만 있을 거냐, 등등 위험성 같은 거 얘기해줘도 이미 마음 굳힌 애한테는 안 들어오거든... 교우관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봐 붓기 빠지는데 오래 걸리는데 다 티난다고, 정 받고 싶으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기약을 줘봐

쌍수보단 피부관리를 좀 시켜주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봄 쌍수비용보다는 싸고 사춘기때는 피부 신경 안쓰는 여자애들 없으니까 그거 한달에 두번정도 (횟수당 5만원6만원 하니까) 보내주면서 쌍수에서 관심을 멀어지게하는 작전은 어떨까?

근데 원래 그럴 나이임 사춘기 좀 늦게 온 것 같긴 한데 냅두면 알아서 풀려

>>7 음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 고마워. 안 그래도 요즘 여드름난다고 이것저것 바르던데.

정 하고싶으면 중3때 하라고 하는 건 어때? 중학교 때 학기 중간에 쌍수하고 오는 애는 많이 없을뿐더러 학교다니는 중간에 해도 쟤는 수술이 잘됐네 아니네 무쌍인 게 더 나았네 하고 애들 사이에서 뒷말 엄청 나오거든 그리고 중학교부터는 여름 방학도 짧은데 그 사이에 붓기 다 빠질 리도 없고.. 진짜 원하면 성적 잘 받고 고등학교 대비 잘 하면(어차피 가기 전에 선행 빼야 하니까) 졸업선물로 원하는 병원에서 시켜 준다고 하면 어때 내 주변에 쌍수한 동창들도 다 중학교 졸업때 했지 학기 중간에 한 애들은 없던데

수술할꺼면 중 3 졸업하고 방학때 많이하던데, 쌍수할꺼면 다이어트나 피부관리를 먼저 신경쓰는게 좋을거같다고 하면서 빨리자고 물많이 마시고 땀흘리는 운동을 좀 하라고 하면 좋겠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친구한테는 외모에 관한 이야기하면서 잔소리 아닌 것 같은 잔소리를 하는게 좋다고 봄. 그리고 머리도 어느정도 되야지 이쁘기만 하면 매력없다고 얘기도 해줘 난 12살어린 동생이 중학생이라 내가 거의 키우고있어 엄마는 회사 긱사 사셔서..난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화장은 이해해주지만 잘 안지우면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니까 잘닦고 관리하라고하고 공부는 너가 하고싶은게 생기면 발목안잡히려고 하는거니 너무 스트레스받으면서 하지는 말고 너가 보면서 하고싶은거 찾아봐라고 함(전엔 공주님, 경찰, 군인이였는데, 지금은 연예인이 꿈이야.) 그리고 애기가 외모에 자존감이 낮고, 친구관계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가지고 다른걸로 자존감을 올려주려고 노력해 내가 퍼스널 컬러 알아내고 자기 얼굴에 가장 잘어울이는 머리스타일, 옷 같은걸 추천해줘서 입고 다녔는데, 이방법으로 동생 초3때 왕따, 폭행 당해서 내려간 자존감 팍팍올리고 요즘 누가 돼지*이라고 욕하면 반박도 하고 신경도 안쓴다. 그리고 대화를 많이하면 좋은거같아. 관심을 가지는거 좋은데 부담스러울 정도는 말고 오늘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데, 너는 어땠어? 하고 물어봐 솔직히 외모에 관심 가질수록 자존감 떨어지는거같아. TV에 이쁘고 날씬한 사람만 나오니 애들이 자기랑 비교하고 슬퍼해.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나도 예전에 그랬어서 그냥 너는 너대로 이쁘고 자연스럽다고 해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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