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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1/07/25 13:36:21 ID : A6mKY61wqY7
안녕 난 솔직히 페북에서 스레딕 처음 알고 왔던 그런 유저야(이건 뭐랄까 양심 고백같은 느낌,,?) . . (동생이 이 제목 별로라고 제발 바꾸라고 성화를, 아주 성화를 부려서 동생이 추천한 걸로 바꿔볼게...😅) 제목수정 전 : 이젠 거의 해결됐어 근데 얘기가 좀 길어
202 이름없음 2023/01/14 12:22:15 ID : E9upTQq1vjs
음, 두분께서 결혼을 약조하시고 상견례도 한 다음, 식장 예약이며 웨딩 사진이며 등등 이런 결혼 준비를 하시기도 전에 하신 일이 무당 선생님을 찾아 뵌 일이셨어 물론 나는 기억도 안나지만 나한테도 은인이신 분이지
203 이름없음 2023/01/14 12:29:27 ID : E9upTQq1vjs
근데 삼촌이랑 큰엄마가 너무 신기했다고 하신 게 뭐나면, 무당 선생님께서 정말 삼촌이랑 큰엄마다 방문할 줄 알고 계셨던 것처럼 결혼 선물로 예단 이불을 준비해두셨다는 사실..!
204 이름없음 2023/01/14 12:37:10 ID : E9upTQq1vjs
음 이건 좀 왠지 모르게 이야기 들으면서 나도 울컥했었는데 삼촌이랑 큰엄마가 무당 선생님 법당 겸 집에 들어가는데 무당선생님이 대문 쪽까지 직접나오셔서 “내 마지막 손님이 드디어 오시네“ 하면서 반겨주셨다더라구
205 이름없음 2023/01/14 12:44:10 ID : E9upTQq1vjs
삼촌이 ‘이른 시간에 왔는데 왜 마지막 손님이라 하시지?’ 하고 생각하시면서 우선은 같이 따라 들어가셨대 그런데 무당 선생님께서 법당 들어가서 당신 자리에 앉으시자마자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큰엄마를 보시면서 ”아가 넌 이 할미 손 잡고 가자. 그러면 못 써” 하면서 혼내듯 어루듯 말씀하신 거야 삼촌이랑 큰엄마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싶으시지만 뭔가 꼼짝도 못하겠는 중압감이 느껴져서 아무 말도 못하고 두 분이서 흘깃흘깃 눈빛만 주고 받고 있으셨대
206 이름없음 2023/01/14 12:54:08 ID : E9upTQq1vjs
ㅂㄱㅇㅇ! 근데 삼촌이 이제 큰아빠 되신 분(?) 말하는 거지?
207 이름없음 2023/01/14 12:54:13 ID : E9upTQq1vjs
그러다가 갑자기 큰엄마가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서러움이 느껴져서 엉엉 울음이 나왔다는 거야. 삼촌은 당황해서 어쩌지 싶은데 무당 선생께서 “서러워 말고 가자, 아가. 할머니 손 잡고 갔다가 내재 큰 할머니 손 잡고 다시 오자.”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대 ‘내재 큰 할머니랑 꼭 손 잡고 다시 오자’는 얘기를 좀 더 여러 번 하시니까 큰엄마가 갑자기 뭔가 속시원해지면서 눈물이 멈추더래
208 이름없음 2023/01/14 12:56:03 ID : E9upTQq1vjs
>>206 앗...!! 맞아! 삼촌 = 큰아빠야 입에 삼촌이 배어버려서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삼촌이라고 해버렸네 말할 때 주의할게ㅎㅎㅎ
209 이름없음 2023/01/14 12:59:04 ID : E9upTQq1vjs
>>208 ㅋㅋㅋㅋㅋ괜찮어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어! 계속 풀어줘! 너무 재밌어ㅠㅠ 입담 왜이렇게 좋아 진짜 !
210 이름없음 2023/01/14 13:07:35 ID : E9upTQq1vjs
그러고 나니까 무당 할머니께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큰엄마 배에 유산된 아이의 혼이 맺혀있다고, 마음 먹을 시간을 조금만 주면 그땐 군말 없이 떠날 테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려달란다고’ 그래서 큰엄마도 당혹스럽기도 한 와중에 자신은 유산한 적이 없는데 큰아빠가 듣고 오해할까봐 더 당황스러워서 유산한 적이 없다고 서둘러 말하니까, 무당 선생님께서 “그래 다 안다. 너도 마누라 의심할 일 없다. 나중에 다 얘기해줄테니까 의심하지 말아라” 하셨대.
211 이름없음 2023/01/14 13:08:02 ID : E9upTQq1vjs
>>209 고마워:)
212 이름없음 2023/01/14 13:15:12 ID : E9upTQq1vjs
일단 큰아빠랑 큰엄마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러니까 무당 선생님이 “그나저나 뭘 이게 고마운 일이라고 인사를 드리러 왔는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우리 어르신들이 참 기특해하네” 하면서 이런저런 큰아빠, 큰엄마 근황 물으시고 결혼 준비 잘 되가는지 물으시면서 큰아빠, 큰엄마가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던 것들도 대답해주셨대
213 이름없음 2023/01/14 13:17:35 ID : E9upTQq1vjs
>>212 나 일단 밥 먹고 할 일 좀 하다가 저녁이나 밤에 다시 와야할 것 같아 :-) 기다려줘ㅎㅎ
214 이름없음 2023/01/14 13:44:56 ID : E9upTQq1vjs
얼른와 !! 기다릴게><
215 이름없음 2023/01/14 13:47:00 ID : 60sknxyE04J
>>214 >>213 근데 둘이 왜 아이디 똑같아?
216 이름없음 2023/01/14 13:47:59 ID : Cjg5cMrBvyG
217 이름없음 2023/01/14 13:48:28 ID : Cjg5cMrBvyG
엄청 흥미롭게 보고 있었는데 설마 이거 주작이야....?
218 이름없음 2023/01/14 14:07:04 ID : E9upTQq1vjs
어떻게 바본가봐 얘들아 이거 주작 아니야 웃기네 글쓴 사람 동생이야 제목 바꾸라고 성화를 부렸던 장본인 어쨌건 주작인가 언니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다들 미앙 언니 미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나 바본가봐 얘들아 이거 주작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기네 나 이 글쓴 사람 동생이야 제목 바꾸라고 성화를 부렸던 그 장본인🙈 어쨌건 주작인가?ㅋㅋㅋㅋ언니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다들 미앙 언니 미앙❤️
219 이름없음 2023/01/15 22:03:41 ID : 7AkmttdCqlx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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