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친이랑 싸우는 건 당연히 별로 안 좋아하지만 서로 어떤 부분을 고쳐나갔으면 좋겠는지 솔직하게 대화 나누는 시간은 좋아해 또 자기 가치관이나 생각 또는 조금 철학적? 살짝 딥한 이야기들 나누는 것도 (가끔씩) 되게 좋아하고... 장문 주고받는 것도 좋아해 그런데 여친은 나랑 조금이라고 진지한 무드 들어가면 너무 무겁고 피하고 싶나 봐 나는 이제껏 서로 가치관 이야기?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도 더 잘 알 수 있고 재미도 있어서 좋아했는데 여친은 아니었다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그렇고... 아까는 농담 삼아 '차라리 우리가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가 타인이라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건 좋지만 이럴 땐 속상하다' 하고 말하니까 이것도 너무 무겁대
그냥 이 부분에 있어선 포기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