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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03:27:13 ID : qkoMpdPdvfP
꿈을 꾸면.. 그게 딱히 좋은 꿈도 아니었는데 막 그리워져 딱히 좋은 꿈이 아니라는 건.. 그저 그런 꿈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악몽이었다는 뜻이야 악몽이라도 그립다 왜이러지 꿈에 취한건가?
2021/09/17 03:28:40 ID : qkoMpdPdvfP
음.. 생각해보니 좋았거나 재밌었던 꿈은 그닥 그립지 않네 그러니까 그닥 좋지 않은 꿈들만 골라서 그립다고 해야 하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 다시 꾸고 싶을 정도인데... 하......... 내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어디에서도 다시 볼 수 없네...
2021/09/17 03:30:06 ID : qkoMpdPdvfP
어차피 누가 볼 것 같지도 않은데, 꿨던 꿈들 기록 좀 해둘까.. 진짜 이상한 꿈들만 생생하게 기억나고ㅋㅋㅋㅋ뭐야..왜이렇지
2021/09/17 03:35:15 ID : qkoMpdPdvfP
음.. 제일 기억에 남는 꿈은 백화점? 마트? 꿈 이 꿈 꿨을 즈음에는 날아다니는 꿈을 정말 많이 꿨었어 난다고 해서 막 의지대로 슝슝 날아다니는 건 아니구ㅋㅋ 뛰어내리는 추진력으로 종이비행기처럼 나는 거임!! 그래서 오래 날지도 못하고.. 나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도 않아 갈수록 점점 아래로 떨어져서 늘 불안하게 날았어. 그리고 늘 누군가에게 쫓기곤 했음.. 아니면 죽거나? 암튼 다들 날 죽이려고그랫음ㅡㅡ 내꿈인데
2021/09/17 03:45:52 ID : qkoMpdPdvfP
걍 대충 마트로 통일할게 마트는 엄청 크고 넓어.. 내 발그림 보면 알겠지만 높이도 엄~~~청 높아 사람이 진짜 저만하게 보였어!! 내가 위쪽 어두운 곳에서 살았거든. 꿈 속에서 나는 집도 없고 가족도 없었어 딱히 있어야 할 필요도 못 느꼈고?? 그래서 마트에서 살았어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트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었어. 내가 살던 층 위로 가본적도 없고. 내가 사는 층은 엄~~청 넓지만 창문 하나 없었어. 문도 없고.. 아마 지하 매장이 아니었나 싶음.
2021/09/17 04:04:33 ID : qkoMpdPdvfP
위쪽은 대략 이렇게 생겼어 음..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학교 벽같은 돌? 암튼 튼튼한 재질로 되어있고 저렇게 그물같이? 잉... 암튼 저렇게 밟을 수 있는 부분보다 뻥 뚫린 부분이 많았어 이 꿈 꾼 뒤에 한번은 대형마트 가서 천장을 봤는데.. 비슷하게 생겼음 대충 암튼 난 여기 위에서 살았어!! 근데 마트 관계자들이 날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 다들 날 잡으려고 했어. 당연함 마트 식량 먹고 마트 물품 훔쳐다 썼음ㅋㅋ 근데 난 날아다니잖아? 그래서 아무도 못 잡았어. 별 위협도 안 됐고 오히려 날 잡으려는 경비원? 들을 놀리거나 했었던 거 같아
2021/09/17 04:08:12 ID : qkoMpdPdvfP
근데 나랑 특히 친한(내 주관적생각) 경비원이 있었어 마트가 엄청 크다보니 구역마다 경비원이 따로 있었는데.. 아마 생활용품 코너쪽? 이었을거야 그 구역 경비원이랑은 특히 자주 놀았어 논 게 아니라 자주 쫓겼어.. 지금 생각해보니 생활용품을 많이 써야 하니까 거길 많이 갔었나봐 그래서 내쪽에선 걜 나름 친구라고 생각했던거지.. 나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었으니까??(꿈얘기임)
2021/09/17 04:17:36 ID : qkoMpdPdvfP
그러다 하루는 늘 했던 것처럼 도망다니면서 놀다가.. 내가 걔를 도발했던 거 같아 난 그냥 장난으로 그런 건데 걘 엄청 화를 내더라 나랑 이렇게 잡기놀이 하는 것도 짜증나고 하고 싶지도 않대 날 친구라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나 혼자 착각하는 거 아니녜 그리고 또 한참을 화를 냈는데.. 사실 기억은 잘 안 나 그냥 그 말에 내가 엄청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만 기억이 나거든?? 나 혼자 위로 올라와서 엄청 생각했어 그러다가 도달한 결론이 굳이 여기서 살 필요는 없지 않나?? <<이거 그래서 윗층으로 가보기로 했어!!
2021/09/17 04:21:33 ID : qkoMpdPdvfP
위에서도 말했듯이 마트가 너무 넓고 크다보니까, 윗층으로 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찾는 게 엄청 힘들었어. 그래서 굳이 안 찾았는데 그냥 이 기회에 찾아봐야겠다 생각하고 대충 물건 몇 개 챙겨서 마트를 돌아다녔어. 정확히는 마트 위 천장을..^^ 근데 아무리 찾아도 출구를 모르겠는거야... 마트가 진짜 오지게 컸어. 그래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쇼핑하러 온 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밖으로 나가지 않겠냐고?!!!! 와대박;; 그래서 사람들을 따라 거꾸로 가다 보니까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있더라. 마트가 그렇게 큰데 에스컬레이터는 되게 작았어. 엘레베이터도 없었고..
2021/09/17 04:26:38 ID : qkoMpdPdvfP
아무튼 그대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어 혹시 쇼핑객들도 날 잡으려고 할까봐 최대한 위에 떠서 올라가느라 애 엄청 먹었다;; 아무튼 올라가 보니까.. 내가 원래 있던 층이랑은 완전 다르게 벽 대신 전부가 창문이었어!!!! 베란다 문처럼 두꺼운 강화유리로 된 엄~~~~청 큰 창문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밖으로 하늘이 보였어. 아침이더라
2021/09/17 04:35:29 ID : qkoMpdPdvfP
응...대충이렇게..
2021/09/17 04:42:03 ID : qkoMpdPdvfP
둘러보니까 내가 있던 층보다 사람도 훨씬 많았어.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더라! 근데 제일 놀랐던건.. 바닥과 꽤 거리를 두고 내가 살던곳처럼 바닥이 구멍구멍난 층이 있었어 먼얘긴지모르겟지..?하.... 표현력 부족한거 어떡할거야...
2021/09/17 04:55:30 ID : qkoMpdPdvfP
아쉬운대로 그림이라도 그려옴.. 내가 살던 곳이랑 바닥 구조는 똑같은데, 다른 점으로 어둡지 않고 기둥이 없어. 내가 살던곳은 천장이랑 가까워서 천장이랑 이어진 기둥이 좀 있었거든 참고로 저 0.5층? 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문도 따로 있었어 날 줄 아는 사람들 전용이더라 나 말고도 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럼 왜 날 줄 아는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았을까? 날 잡기 위해서..? 실제로 꿈 속에서 저길 본 순간 이 생각을 했었다
2021/09/17 04:58:30 ID : qkoMpdPdvfP
그림에선 표현을 못했는데,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어. 밑쪽에도 위쪽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붐볐어 불꽃축제때 부산에 가본 적 있어? 나 어릴때 4층 식당 예약해서 밥먹으면서 불꽃축제 본 적 있거든? 창문으로 아랠 내려다 봤을 때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 머리들이 빼곡했어. 그정도로 사람이 많았어. 백화점이 그렇게 넓은데..
2021/09/17 05:02:15 ID : qkoMpdPdvfP
너무 놀라서 잠시 넋 놓고 구경하고 있는데, 누가 밑에서 날 불렀어 밑층의 그 경비원이었어.. 내가 사라진 걸 알고 찾으러 왔던 거야 상처 받았으면 미안하다고 진짜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라고 사과를 막 하더라고? 근데 난 상처를 크게 받은 상태였어서.. 그냥 무시했어 구경하던 것도 멈추고 나가려고 출구쪽으로 이동했는데
2021/09/17 05:03:53 ID : qkoMpdPdvfP
출구가 엄청 붐볐어... 사람이 파도처럼 들어오고 나가고 하더라. 물론 위쪽도 아래쪽도 둘 다 나도 나가야하니까 위쪽으로 올라가려던 참에.. 하늘에서 뭐가 떨어졌어. 곰인형이더라
2021/09/17 05:07:26 ID : qkoMpdPdvfP
본능적으로 생각했던 거 같아 위층에서 들어온 아이가 흘리지 않았을까? 사실 이건 무의식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은게.. 어릴때 엄청 아끼던 곰인형을 마트에 들고갔다가 잃어버린 적이 있었거든 진짜 아끼던거라 하루종일 울었어ㅋㅋ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내가 엄청 소중하게 여겼던 걸 엄마랑 아빠도 알았어서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아빠가 마트로 다시 가서 찾아왔었어.. 밤이었는데도!! 아무튼 애착 인형을 잃어버리면 어떤지 잘 알잖아?? 그게 꿈에도 반영이 됐었나봐. 그냥 바로 잡으려고 날아갔거든
2021/09/17 05:14:58 ID : qkoMpdPdvfP
근데 여기도 썼듯이 내가 나는 방식은 종이비행기랑 비슷해... 내 마음대로 방향을 꺾거나 할 수 없어.. 멈추지도 못 한다는 뜻이야 그리고 속도가 무척 빠른 건 아니지만.. 같은 방향으로 쭉 날아가면 제법 빠르거든? 전속력으로 달리는 속도보다 2배? 2.5배? 정도 더 빨라 앗 제법 빠른건가 이거;; 그래도 쫓기거나 할때 매번 아슬아슬하게 잡히려고 했었으니까 빠른 건 아니라고 생각해!!!
2021/09/17 05:16:27 ID : qkoMpdPdvfP
아무튼 어찌저찌 곰인형은 잡았는데 멈추질 못하겠는거야.. 그래서 쭉 미끄러지듯 날아가다가 창문에 박혀서 죽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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