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래된 이야기 하나가 떠올랐다. 별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내 소원은.....
302이름없음2022/07/21 11:55:28ID : wFeNthfcIIN
1
303이름없음2022/07/23 22:28:25ID : u7gmIE8o7s2
이전 이야기: >>299
약속 장소는 주점 >>304(주점 이름)로 라퓌르에서도 번화가에 위치한 곳이었다. 모임에는 여러 학생들이 나왔는데 사라모언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대화 주제는 주로 아카데미 생활이나 교수에 대한 것이었다. 술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고 쥴리가 내게 술을 마실 건지 물어본 것도 그쯤이었다. 처음 마셔본 술은 맛이 >>305는데 분위기에 취해 그날은 계획 이상으로 술을 마시곤 했다.
에드윈의 주량 >>306(1,5 다이스)
트레버가 교수의 보조인지 여부 >>307
*진행 주기는 빠르면 1일, 늦으면 3일 정도로 생각 중이야.
304이름없음2022/07/23 23:10:30ID : q7xQsi4HA5d
스톤브루
305이름없음2022/07/25 11:36:28ID : vck8mKZfRzQ
눈이 찌푸려질 정도로 썼는데
306이름없음2022/07/25 13:08:44ID : qksnO2k8qo1
dice(1,5) value : 5
307이름없음2022/07/25 20:44:30ID : 1a8o2FjBs5P
아니다.
308이름없음2022/07/30 22:40:16ID : u7gmIE8o7s2
빠르게 진행하고 싶은데 현생이 너무 바빠! 늦어도 8월 1일에는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309이름없음2022/08/23 14:42:31ID : 9jxSMqi1fSH
그건 그짓말이었구나...
310이름없음2022/09/17 12:33:16ID : u7gmIE8o7s2
술 특유의 쓴맛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어색함을 해소하는덴 도움이 됐다. 아무렇지 않게 술을 마시는 이들을 신기하게 볼 무렵,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마법을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도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신임 교수를 조심하라는 것. 의욕이 넘쳐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데다 마법사 협회에서 오랜 시간을 몸담았기에 학생들이 수업을 어려워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괴셀 교수는 특이하지? 다른 교수들에 비하면 강의도 널널한 편이고. 근데 왜 그렇게 봐? 괴셀 교수가 말 안 해줬어? 그 사람이 교수가 된 게 올해로 3년 차였나?"
대화 주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교수로 바뀌었다. 이번에 언급된 이는 >>313 교수인데 쥴리가 보조하는 교수라고 한다. >>313 교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쥴리는 표정이 굳더니 술을 찾곤 했다.
"내가 아카데미에 오기 전에도 마법을 공부했다고 말했던가. 그 당시에 >>313 교수님을 만난 적 있는데 보조가 된 건 그때의 인연 덕분이야. 보조가 됐기에 그분의 강의는 못 듣게 됐지만 일을 돕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교수님이 굉장히 까다로운 걸 알기 전까지는. 며칠을 고생해서 끝낸 작업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하라던 때의 그 표정은...."
말을 끝낸 쥴리는 허탈하게 웃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고 쥴리의 웃음에선 묘한 광기마저 느껴졌기에 학생들은 서둘러 대화 주제를 바꿨다.
311이름없음2022/09/17 12:33:21ID : u7gmIE8o7s2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났다. 주변에는 빈 술병이 잔뜩 나뒹굴었고 늦은 시간이라 학생들도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곤 했다. 나 역시 주점에서 나와 사라모언과 함께 기숙사로 향했다.
"이렇게 대화하는 게 얼마 만이더라. 요즘 일이 많았으니까. 아카데미 생활은 어때?"
"어땠냐고 물어봐야... 바빠. 엄청. 처리할 일이 뭐 이렇게 많은지. 오늘 시간을 내려고 얼마나 고생했지 알아? 덕분에 사라디도 기분이 안 좋아. 최근 신경을 못 썼더니 완전 삐졌거든. 그나저나 넌 어떻게 지내?"
요 며칠간의 일을 떠올렸지만 크게 힘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괴셀 교수가 시킨 일 자체는 어렵지 않은 데다 양도 그다지 많지 않았으니까. 그 뒤에 나온 건 에드윈은 술에 강해서 놀랐다 같은 자질구레한 얘기들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숙사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트레버는 잠든 상태였는데 피로가 쌓였는지 나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다.
에드윈이 잠에서 깬 시간은? >>314(1,3 다이스)
1. 아침
2. 한낮
3. 저녁
쥴리의 마법 재능 >>315(1,50 다이스)
쥴리의 노력 성과 >>316(10,50 다이스)
312이름없음2022/09/17 12:33:36ID : u7gmIE8o7s2
*그러니까.... 손에 짱돌 하나쯤 들고 있을 것 같은데 그거 놓고 얘기할까요? 대가리 박겠습니다, 네.
글이 상당히 기므로 귀찮으신 분들은 화면을 밑으로 내려주세요.
2022년 8월... 그 당시 저는 슬럼프에 빠져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글이 잘 안 써지더라고요. 시간 지나면 괜찮겠거니 했지만 의욕은 생기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스레를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라진 스레주를 찾는 레스를 보면 좀 찔리곤 했어요. 이 상태로 1달 넘게 지나니 계속 잠수탈 수 없다고 판단, 무기한 휴재 공지를 올리려 했지만 마음을 다잡아 다음 내용을 완성한 게 지금 상황입니다.
그럼 이제라도 다시 진행하는 거냐 묻는다면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에서 다음 내용을 정리하는 건 금방 끝내지만 그걸 글로 옮기는 건 어렵더군요. 물론 이건 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만. 스레 처음 세울 때 예상 진행 기간이 3개월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완전 정신 나간 생각이었네요.
기다려주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이 스레는 자유 연재로 진행합니다. 다음 내용이 언제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의욕이란 게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 레더 분들이 다 빠져나갈지 모르지만 제 업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같은 소릴 몇 번이나 반복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체 스토리의 초반부입니다. 아직 나오지도 못한 설정, 캐릭터가 많아요. 연재 속도를 생각하면 떡밥을 뿌려도 레더 분들께 잊힐 것 같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는걸요. 바꿔 말하면 이건 제가 연중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기도 합니다. 지금 시점에선 메인 스토리와 핵심 정보를 공개하고 탈주했다간 뜬금없다는 생각만 들 테니까요.
쓰고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3줄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1. 스레를 방치한 이유는 글이 잘 써지지 않아서
2.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3. 근데 자유 연재라 언제 완결 날지 모르겠다
여러모로 부족한 스레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13이름없음2022/09/18 12:48:12ID : K2Gq6rvDwNu
아키몬드
314이름없음2022/09/19 14:53:12ID : O4IJPipdQts
Dice(1,3) value : 1
315이름없음2022/09/19 15:04:29ID : dBgmGtvDAkq
dice(1,50) value : 13
316이름없음2022/09/20 13:00:28ID : 9jxSMqi1fSH
dice(10,50) value : 29
317이름없음2022/10/01 00:45:43ID : Ds9BwLhBxQt
오아ㅜ 스레주 기다릴게!
318이름없음2022/11/04 00:20:28ID : u7gmIE8o7s2
잠에서 깨어났을 땐 이미 아침해가 뜬 상태였다. 방을 둘러봤지만 트레버는 보이지 않았다. 그가 이른 아침부터 수련에 집중하는 걸 생각하면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오늘 일정은 저녁에 있는 수업 하나. 아키몬드 교수의 강의였다.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방 밖으로 나오는데 쥴리와 마주쳤다. 쥴리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잠시 그와 대화를 나눴는데 대화 중에 나는 쥴리가 들고 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아, 이건 수업에 필요한 물건들이 적힌 종이에요. 오늘부터 아키몬드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니까요. 에드윈도 아키몬드 교수님 수업을 듣죠?
....물건을 사러 아카데미 밖으로 나가려는데 같이 가실래요?
당장 할 일도 없었기에 나는 쥴리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를 따라 아카데미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상점가에 위치한 잡화점이었고 그곳에서 쥴리는 필요한 물건을 골랐다. 상점가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부터 모험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까지 다양한 가게가 존재했고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곤 했다. 물건을 모두 구한 쥴리는 내게 다가와 말했다.
"시간이 약간 남는데 다른 곳을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혹시 관심 가는 장소 있어요?"
관심 가는 장소라. 잠깐의 고민 끝에 나는 >>320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1. 왕성
2. 신전
3. 도서관
4. 상점가
*이렇게 늦게 돌아올 줄은 몰랐는데. 진행 진짜 느리네. 나도 빨리 진행하고 싶었어...
319이름없음2022/11/04 18:02:55ID : 8mJWi1he7tg
돌아왔구나 스레주!
괜찮아! 우리들은 기다릴 수 있어!
나는 상점가를 구경하고 싶어!
320이름없음2022/11/06 10:32:08ID : y4Y07bzWjdy
4
321이름없음2022/11/26 00:09:21ID : u7gmIE8o7s2
다른 곳에도 관심이 갔지만 지금은 상점가를 더 구경하고 싶었다. 쥴리는 이런 내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상점가 곳곳을 안내해 줬다. 제대로 둘러본 상점가는 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게와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까지가 모험가들이 자주 찾는 가게에요. 보시다시피 모험 도구들이 다양하게 있는 데다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거든요. 저쪽에 있는 가게들은 마법과 관련된 물건을 취급해요. 지팡이부터 시작해서 서적이나 자잘한 도구들까지. 마법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해도 무방하죠. 또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보상이 있는데...."
상점가를 모두 둘러봤을 때는 시간이 꽤 지난 후였다. 쥴리와 함께 아카데미로 돌아가던 중 나는 골목에서 나오던 사람과 부딪혔다. 나는 그에게 사과하며 그가 떨어뜨린 책을 주워줬다.
322이름없음2022/11/26 00:13:06ID : u7gmIE8o7s2
"죄송합니다. 저기, 책 떨어뜨렸어요."
그는 아무 말 없이 책을 받더니 순식간에 자리를 떠났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건 별의 아이 동화책이었는데 예전에 하젤 영지의 도서관에서 본 적 있는 책이었다.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건 그의 정체. 후드를 깊게 눌러써서 모습을 감추고 있었지만 책을 주워 준 순간 후드 너머로 그의 얼굴이 보였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언제 봤더라. 잠시 고민하던 중 문득 내 머릿속에서 한 가지 정보가 떠올랐다. 예전에 봤던 앳된 얼굴의 수배범. 그 사람이랑 닮지않았나?
설마.... 수배범이 사람 많은 수도에 나타날리가. 잘못 본 거겠지.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아카데미로 돌아갔다.
*생각한 스토리는 더 있는데 한 번에 다 적긴 너무 길어서 여기서 끊어. 좀 이르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정해줄래? 성별은 여성. >>324
323이름없음2022/11/26 15:54:26ID : ilvjy6pe41w
우와 레주 돌아온 지 좀 지났지만..오랜만이야!
324이름없음2022/11/26 20:00:34ID : 9jxSMqi1fSH
.
325이름없음2022/12/11 23:22:02ID : u7gmIE8o7s2
현생이 너무 바빠. 종강하고 한가해지면 돌아올게. 몇 주나 몇 달에 한 번 꼴로 진행하는 것도 개선해야 하고. 복귀 시점은 내년 1월이 되지 않을까 싶어.
326이름없음2023/01/08 23:12:45ID : u7gmIE8o7s2
아카데미로 돌아온 나는 쥴리와 헤어져 기숙사로 향했다. 방에 돌아왔는데 괴셀 교수한테서 연락이 와있었다. 시간 날 때 자기 방으로 오라는.
교수실에 도착했을 때 괴셀 교수는 종이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괴셀 교수는 내게 편지와 소포를 건넸는데 보낸 이는 마법사 협회였다. 소포의 정체는 마법 지팡이였다. 괴셀 교수의 말에 따르면 내가 트레버와 대련했던 일을 말했더니 보냈다고. 본인에게 직접 보내면 되지 굳이 자신을 거쳤다며 귀찮아하는 것 같았지만.
편지에는 지팡이의 사용법이 적혀있었다. 지팡이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지팡이와 별 차이가 없지만 사용자의 마력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 있다. 마법사 중에는 마력의 성질이 특이한 경우가 있다고. 편지에서는 이 사실을 언급하며 마력에 특이성이 있다면 내 신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편지의 다른 용건은 한 달 뒤에 있을 마법사 협회의 교류회에 참석해 달라는 것이었다. 교류회 자체는 예전에 들어본 적 있다. 몇 달에 한 번씩 다른 지역의 마법사들과 만나 연구 성과도 발표하고 친목도 다지는 자리라고. 마법을 사용하면 지팡이에 마력이 자동으로 저장되는데 한 달 정도면 정보가 충분히 쌓일 거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괴셀 교수도 협회 소속이었지?
327이름없음2023/01/08 23:12:51ID : u7gmIE8o7s2
"교수님도 한 달 뒤 교류회에 참석하세요?"
"아니."
네? 단호한 거절 의사에 다시 한번 질문했지만 대답은 같았다. 괴셀 교수는 종이에 집중하면서 무심하게 말했다.
"예전에는 연구에 도움 될까 싶어 가봤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고 흥미도 없어. 협회 녀석들이 뭐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크게 거슬리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신경 쓸 건 많아.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교류회 초대장이 한구석에 던져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괴셀 교수는 하던 일이 영 안 풀리는지 기분이 언짢아 보였다. 서로 용건이 끝났기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수실 밖으로 나왔다. 기숙사로 돌아가면서 생각했다. 이 지팡이 상당히 고급품이겠지. 내가 마시는 약도 마찬가지고. 마법사 협회에서 이렇게나 호의를 베푸는 건 내가 가진 자질 때문이겠지. 과거의 나는 엄청난 양의 마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력 회로가 완전히 파괴될 정도로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어째서 그랬던 걸까? 그리고....
과거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
누군가의 이름 재앵커 >>328
에드윈 마력의 특이성 유무 >>330(1,10 다이스)
에드윈 마력의 특이성(속성, 형태 등) >>331
(>>330에서 5 이하의 값이 나오면 특이성 없음으로 판정하고 넘어갈 것)
*놀랍게도 내일은 이 스레를 세운 지 1년이 되는 날이야. 밝혀진 건 거의 없지만. 1월 9일이 지나가기 전에 복귀하고 싶었어. 스토리 진행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322 내용 일부를 수정했으니 참고해 줘.
*마법사 협회는 여러 지역에 지부가 존재하고 주 연구 분야나 분위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328이름없음2023/01/09 01:39:46ID : s4JO7e7s8mN
무치르
329이름없음2023/01/09 19:27:27ID : fO61wmspapQ
1년을 축하하는 발판
330이름없음2023/01/11 02:22:55ID : e4ZjtgZhhwN
dice(1,10) value : 5
331이름없음2023/01/11 12:44:42ID : 41yLdTPjvvb
5 이하이므로 없음
332이름없음2023/01/15 21:58:15ID : u7gmIE8o7s2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됐고 아카몬드 교수의 수업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필기도구를 챙겨 강의실로 향했다. 강의실은 넓었지만 학생들도 많았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 대부분이 채워졌다. 강의 시간이 다가오자 아키몬드 교수도 나타났는데 쥴리도 함께였다. 아키몬드 교수는 자신과 쥴리를 소개하고 무엇을 배우는지, 과제는 어떤 건지,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될지를 설명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 주변 학생들이 대화하는 걸 잠시 들었다. 강의 자체는 마법의 기초를 다루지만 아키몬드 교수의 강의는 괴셀 교수의 수업과 비교하면 훨씬 까다롭다고. 같은 강의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심하냐며 그들은 어째서 중간은 없는지 한탄하곤 했다.
그 말대로 아키몬드 교수는 첫 시간이라고 설렁설렁 진행하지 않았다. 마법의 기초를 설명하며 강의 시간을 꽉 채웠고 강의가 끝나기 직전 학생들에게 종이를 배부했다. 종이에는 기초적인 혹은 자주 사용하는 마법의 식이 앞뒤로 가득 채워져있었는데 양이 상당한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키몬드 교수는 학생들에게 종이에 적힌 식을 외우라고 말했다. 나중에 시험을 칠 거라면서. 학생들이 죽어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333이름없음2023/01/15 21:58:21ID : u7gmIE8o7s2
수업이 끝나고 강의실 밖으로 나갈 때였다. 아키몬드 교수가 다가와 교류회 이야기를 꺼냈다. 아키몬드 교수는 내게 괴셀 교수가 초대장을 받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물어봤다. 나는 차마 초대장을 구석에 던져놨다는 말을 할 수 없어 잠시 머뭇거렸다. 아키몬드 교수는 그런 내 생각을 눈치챘는지 작게 한숨을 쉬더니 아무것도 아니라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후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나는 기숙사로 향했고 돌아온 트레버와 대화를 나눴다.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갔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에드윈은 무엇을 할까 >>335
1. 수업을 들었다
2. 수련을 했다
3. 아카데미를 돌아다녔다
4. 잡무를 처리했다
5. (자유 의견)
*교수가 설명하는 식으로 마법 설정을 풀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갈아엎었다는 후문. 한동안 중요한 이벤트 없이 무난하게 진행할 것 같은데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되네. 최대한 빨리 진행해 볼게.
*>>335를 반영해서 누군가랑 함께할지 여부를 정해보자.
334이름없음2023/01/16 21:30:32ID : O4IJPipdQts
발판
335이름없음2023/01/17 21:52:05ID : fO61wmspapQ
111
336이름없음2023/01/29 22:06:44ID : u7gmIE8o7s2
수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10일째. 아카데미 생활도, 잡무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강의는 일주일에 두 번. 아키몬드 교수는 빠르게 진도를 나갔지만 기초적인 내용을 다뤘기에 이해하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다. 이 정도 내용은 책에서 읽었으니까. 다만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마법을 다룬다고 했다. 마법의 식을 해석하고 실제로 마법을 시전해 볼 거라면서. 그때 생각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수업이 끝나고 강의실을 나오면서 시간표를 떠올렸다. 내 전공은 마법이지만 마법과 관련된 강의만 듣는 건 아니다. 전공과는 별도로 수강하는 강의가 있다. 이 강의의 주제는 >>339인데 >>340과 같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에드윈의 상태(1,3 다이스) >>337
1. 간단한 마법은 사용 가능
2. 간단한 마법은 사용하지만 불안정
3. 마법 사용 불가
에드윈이 수강하는 강의의 주제 >>339
1. 모험의 기초
2. 고대의 역사와 유산
3. 꿈과 무의식
4. 제작의 이해
5. (자유 기재)
에드윈과 같이 강의를 듣는 사람 >>340
1. 사라모언
2. 트레버
3. 쥴리
4. 없음
337이름없음2023/01/30 23:17:15ID : lBfhy7vu02q
dice(1,3) value : 2
338이름없음2023/01/31 04:01:01ID : mGpPeIKZbdD
ㅂㅍ
339이름없음2023/01/31 04:13:04ID : 5PjArumr9hc
3
340이름없음2023/01/31 04:19:48ID : RA7s4Gso3O0
쥴리
341이름없음2023/02/07 12:42:42ID : u7gmIE8o7s2
꿈과 무의식 강의. 담당 교수의 이름은 >>342로 >>343(성별)이다. >>344(국가) >>345(지역)의 마법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정신계 마법사이기도 하다.
마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속성 마법이다. 이외에도 로드가 속한 소환술사나 마법과 체술을 연계하는 배틀 메이지, 마법과 기계를 접목한 마도공학자 등 주로 사용하는 마법에 따라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엄격히 관리되는 마법이 있는데 바로 정신계 마법이다. 작게는 텔레파시지만 꿈을 조종하거나 기억에 관여하기도 하고 감각을 조작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은 게 특징이다. 물리적인 타격이 없고 무의식에 관여하는 특성상 마법을 탐지하기 어려운 데다 위험성이 높다고 여겨져 규제가 많은 편이다. 꿈과 무의식 강의에서 기초적인 이론만 다루고 마법과는 거리를 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건 그렇고 쥴리와 같은 강의를 들을 줄은 몰랐는데. 쥴리는 옆에 앉은 학생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어렵다고. 예전에도 느꼈지만 사람이 많은 아카데미에 온 이후로 더 체감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다른 학생들과 접점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어색해서 친해지기 힘들었다. 사라모언이나 쥴리는 누구와도 잘 지내고 트레버도 무난하게 어울리곤 했다.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놀랍게도(?) 에드윈은 사교성이 부족한 녀석. 나름대로 암시를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레더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 에드윈이 이런 성격이 된 이유는 언젠가 풀릴 거야.
*국가는 켈젠 제국이나 다크시튼 왕국도 좋고 새로운 나라를 정해도 좋아. 단, 에테르 왕국은 제외. 지역은 새로운 곳으로 정해줘.
(+며칠 전에 올린 글이 사라졌어. 지문은 메모장에 남겨놔서 문제없는데 앵커 채워진 부분은 어쩔 수 없네. 알림까지 사라졌으니....)
342이름없음2023/02/09 12:12:26ID : 1eFdxDzcFcq
어디까지 봤더라.
전혀 다른 지역 출신의 짧은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새로 이름 짓자
아스타 파라카스
343이름없음2023/02/12 20:21:53ID : mGre0rhtjwL
여성
344이름없음2023/02/13 20:47:01ID : O4IJPipdQts
에스페란자
345이름없음2023/02/15 16:06:20ID : cKZheY66kq7
로스트로
346이름없음2023/02/25 14:45:26ID : u7gmIE8o7s2
지금은 아키몬드 교수의 수업 시간. 오늘은 저번에 예고한 데로 학생들이 마법을 실제로 시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는데 이런 경우 이유는 대개 2가지다. 마법의 식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몸이 마력을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거나.
하지만 나는 그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내 문제는 손상된 마력 회로에서 오니까. 지금으로선 간단한 마법을 시전하는 게 한계인 데다 그마저도 조금만 집중력이 흐려지면 유지하지 못했다. 몸에 마력을 저장하지도 못하던 시절에 비하면 좋아진 거지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수업이 끝난 후 나는 마법 지팡이를 챙겨 수련장으로 향했다.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지금이 지팡이를 시용해 볼 시기라고 생각했으니까. 늦은 시간이라 수련장은 비어있었고 그 덕에 안심하고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집중하자 내 몸 안에 있는 마력의 흐름이 느껴졌다. 마력은 손에 쥔 지팡이로 이동했고 지팡이 끝에 모인 마력은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여기까지는 OK. 다음은 마법을 써볼 차례다. 수업 시간에 배운 마법 중 내가 성공할 만한 간단한 마법을 생각했다. 내가 떠올린 건 >>348 속성 마법이었는데 지팡이가 있어서 마법의 안정성을 많이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 이제 기숙사로 돌아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350이 나타났다.
>>350의 행동 >>351
*>>350은 에드윈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괜찮지만 아카데미에 있을만한 인물로 정해줘.
*>>347에 나온 건 본문에 넣으려던 마법 관련 설정이야. 글이 너무 길어져서 빼버렸지만 완전히 배제하긴 좀 그래서 이렇게나마 적어봤어.
347이름없음2023/02/25 14:45:38ID : u7gmIE8o7s2
-마력: 마법을 쓰는데 필요한 힘. 사람에 따라 타고난 마력량이 다르다. 후천적으로 마력량을 늘릴 수 있지만 한계가 존재. 마법사 간의 전투에선 마력량이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다. 드물게 마력의 성질이 특이한 경우가 있다.
-마법 지팡이: 마법을 보조하기 위한 도구. 기본적으로 막대 형태를 띠지만 세부적인 모습이나 재질은 다르다. 주 용도는 마법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지만 지팡이를 타고 날아다니거나 물리적인 타격을 주는 등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팡이가 없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력 회로: 마력의 저장과 방출을 담당하는 기관. 마력을 가진 생물은 모두 가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기능이 좋아져서 신체에 저장 가능한 마력량이 증가하고 마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리한 마력 사용은 마력 회로의 파손을 야기하지만 내구도가 높아서 파손되는 경우는 잘 없다. 회복 기능이 있어 작은 손상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348이름없음2023/03/01 08:05:05ID : 6phz802tz9h
바람
349이름없음2023/03/04 05:46:19ID : fdXth9g0q7s
누구일까
350이름없음2023/03/08 03:10:44ID : 9jBur9jxVbu
바람 속성 마법이 특기인 학생
351이름없음2023/03/14 01:10:43ID : u7gmIE8o7s2
*계속 기다려봤는데 레스가 안 달리네. 레더들에게 자유도를 주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앵커를 걸어봤는데 부담이 됐으려나. 대신 학생의 마법 실력이 어떨지 다이스를 굴려줘.
바람 속성 마법 실력(40,80 다이스) >>352
다른 마법 실력 (0,>>352값-10 다이스) >>353
352이름없음2023/03/16 22:11:42ID : 3XBBBBvAZeE
dice(40,80) value : 60
아 바람 마법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라고 하면서 훈수 둘 법한 실력 나와라!
353이름없음2023/03/18 16:55:00ID : ILeZa4GqY1d
dice(0,50) value : 43
354이름없음2023/03/18 22:09:27ID : u7gmIE8o7s2
학생의 반응은? >>355
1. 직접 마법 시범을 보였다
2. 신나서 혼자 설명하다가 사과했다
3.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지나갔다
4. (자유 기재)
*다시 확인했을 때 레스가 달리지 않으면 스레주 임의로 결정함
355이름없음2023/03/19 12:07:08ID : Bfaq3PeFcnA
4. 신나서 혼자 설명한 후 자신의 이름과 기숙사 방 번호를 알려주고 떠났다.
356이름없음2023/03/20 22:15:52ID : u7gmIE8o7s2
기숙사로 돌아갈까 생각할 때 나는 >>357(남/여)학생 하나를 발견했다. 아는 얼굴이었다. 좀 전의 수업에서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던 학생. 바람 속성 마법이 특기랬던가. 눈이 마주치자 학생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지나가던 중 수련하는 걸 봤다, 바람 마법을 좋아하냐, 이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학생은 신나게 바람 마법의 장점을 설명하곤 했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건 그 애도 마찬가지였기에 같이 걷게 되었다. 그 시간에도 바람 속성 마법에 대한 열정을 보였는데 자신의 이름과 기숙사 위치를 알려주기도 했다. 얼떨결에 내일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건 덤이었다.
학생의 이름 >>358(성까지 포함)
학생의 나이 >>359(15세 이상 25세 이하)
357이름없음2023/03/23 02:40:01ID : 9a1g5glBdTP
여
358이름없음2023/03/25 02:01:30ID : qmJTTU41u8k
모리시아 카이셀
359이름없음2023/03/26 01:00:25ID : GtButAkr88o
19세
360이름없음2023/03/28 22:25:29ID : u7gmIE8o7s2
다음날, 학생과 만난 곳은 아카데미 건물 옥상에 위치한 쉼터였다. 그녀는 반가워하며 나에게 자기소개를 포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그녀의 이름은 모리시아 카이셀, 19세, >>362 출신이라고 했다. 모리시아가 속한 카이셀 가문은 대대로 뛰어난 >>363(기사/마법사/학자 등)을 배출한 명문가로 현재 가문에서 그녀는 >>364 상태라고. 모리시아가 아카데미에 온 목적은 >>365라고 했다.
모리시아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중 의문이 생겼다. 보통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하던가? 그것도 귀족 아가씨가? 모리시아와는 아키몬드 교수의 수업을 같이 듣는 것 외에는 접점이 없었고 대화를 나눈 것도 어제가 처음이었다. 당장 나만 해도 기억을 잃은 것과 마력 회로가 파괴된 사실을 아카데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으니까.
이런 내 의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모리시아가 태어난 국가 >>362(단, 에테르 왕국은 제외)
모리시아의 가문 내 입지 >>364
1.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2. 평범하게 지내는
3. 관심받지 못하는
4. 미움받는
모리시아가 아카데미에 온 목적 >>365
1. 가문의 인정을 받는 것
2. 높은 직위를 얻는 것
3. 동경하는 사람만큼 강해지고 싶은 것
4. (자유 기재)
이후 행동 >>366(모리시아에게 하는 질문이나 요청 등/없음도 가능)
361이름없음2023/03/28 22:25:34ID : u7gmIE8o7s2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이 스레에 참여하는 레더는 몇 명이야? 이 스레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지, 아니면 앵커가 채워지지 않으니까 레스를 달아주는 건지 궁금해졌어. 이 스레가 만들어진 시기를 생각하면 초반에 참여하던 레더들이 지금은 없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거든.
362이름없음2023/03/31 11:49:03ID : FjAqo3Pcnu3
헤이헤이 나 초반부터 보고 있었어!
에드윈이 탈출하는 순간 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고
켈젠제국
363이름없음2023/04/03 18:44:44ID : 0645gnU3V9f
의사
364이름없음2023/04/04 20:28:04ID : dwmlhcGoIK0
2
365이름없음2023/04/05 17:55:48ID : slu1a9thhtj
3
366이름없음2023/04/06 00:41:21ID : u7gmIE8o7s2
이런 말 하는 거 되게 미안한데 최근 연중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예전에는 설정이랑 스토리가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진행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아니야. 완결은 멀었는데 앵커 채워지는 데는 너무 오래 걸리고 이 속도로 가면 올해 완결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10년은 연재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언제 달릴지 모를 레스를 계속해서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어. 이 스레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마지막으로 물을게. 이 스레에 참여할 레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