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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생활하면서 겪었던 몇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겪었었던 이야기며 믿기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냥 재밌는 괴담 본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될 듯합니다.
그것이 저한테 다가오는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비정상적으로 목이 길었고 키가 컸습니다. 눈은 고양이눈처럼 세로로 쭉 찢어졌고, 코는 없고 입도 귀까지 걸린형태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저한테 다가오는데
눈을 떠보니 낮선 천장에 후임이 보였습니다. "괜찮으십니까?" 하길래 무슨일이냐 아까 그 이상한건 어디갔냐하고 물었더니 "무슨 소리십니까? 자리 배치 있고나서 한동안 잠자코 계시다가 혼잣말을 중얼중얼하시더니, 곧 있다가는 탈춤 비슷한 춤 추시더니 혼자 나무에 머리를 박으시다가 기절하셨습니다" 하길래
그게 무슨소리냐 질문을 했더니 저는 자리에 가고 난 후 1시간 동안 그 난리를 피웠단겁니다. "뭔가 씌이신거 같으셨습니다. 이야기를 해도 대답도 안하시고 혼잣말만 하시고 xxx선임님이 한참을 말리셨습니다. 그러다가 기절하셔서 본부 의무대에 오신겁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덧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제 선임분도 들어와서 제이야기를 잠자코 듣고있다가 "왠지 자리가 ㅈ같더라니, 너 기절하고 의무대데려가려고 랜턴을 켜보니까 옆에 ㅆㅂ 비석없는 무덤이 2개 있더라" 라고 말을 하니
저희가 단순히 지형이 울퉁불퉁하다고 생각한 것이 무덤이었고 저희는 무덤을 정면에 놔두고 경계를 섰던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경험은 그 이름없는 묘에 분들이 자기 무덤에 침범해서 화나셔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 사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상병 말이 되고 난후 육지발령을 받고 나서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꿀보직이라 말하는 복지관(PX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관리병으로 보직전환을 받은 후 저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전입신고를 하러 갔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복지관이 해군 부대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컸고 (4층 규모에 편의점, 군장점, 각종 패스트 푸드점. 대강당,소강당, 농협에 이르기까지...) 그 큰 건물을 당직을 서며 혼자 관리해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원래 보직이 앞서 말했듯이 내연병이란 것을 고려했을때 그 말인 즉슨 건물 관리와 동시에 건물 내부에 존재하는 공조기(에어컨,난방기)시스템과 발전기 등도 제가 관리해야된다는 것(관리병 T.O가 굉장히 적었습니다)을 알았을때 저는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꿀보직이라는 인식과 제 계급 덕분에 그래도 남은 군생활은 편하게 할 수 있다 생각하고 근무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전역 전의 관리병들에게 각종 인수인계 사항을 교육받았습니다.
제대도 얼마 안남은 양반들이 나름 신입 기강 잡는다고 복지관은 커도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 노후화가 진행되고 각 층마다 귀신들이 있다 라는 헛소리 아닌 헛소리를 해서 코웃음으로 흘려넘겼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약 한달간 착실하게 당직을 섰습니다. 당직근무의 플로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8시이후에는 모든 문을 안에서 잠그고 모든 격실은 소등한다 -> 2시간 텀을 나눠서 순찰 및 순찰보고서를 작성한다-> 작성한 내용을 사령부에 유선전화를 통해 보고한다-> 반복 -> 교대 후 비번
그날도 평범하게 모든 사람들이 퇴근한 후에 문을 잠그고 한가롭게 사무실에서 TV를 보고있었습니다.(규칙상 원래 TV는 보면안됩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냉동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화장실에 갔다오니 약 3통의 부재중전화가 와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사령부에서 보고를 제때 안해 전화온거라 생각한 후에 사령부에 보고전화를 했는데 전화받는 병사한테 3통이나 부재중을 남긴 이유를 물어보니 "보고전화 받기 이전에 사령부쪽에서는 복지관 사무실로 전화를 한적이 없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시에 이상하다 싶어 동기들이나 같이 근무하는 관리병들이 (가끔 사무실 전화로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했나 싶어 또 순찰 업무를 돌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3통의 부재중이 와있었습니다.
워낙 오래된 전화기다 보니 전화 수화기를 들으면 "부재중 몇통이 와있습니다" 라는 안내멘트만 나올 뿐이라 전화의 출처를 알려면 사령부 작전실에 전화해 조회해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령부 쪽에서 끙끙 앓으시는겁니다... "어라? 뭔가 이상한데.." 라는 식의 혼잣말을 하면서
"왜 그러십니까?" 라고 제가 되물으니, "번호가 내선(내부번호)으로 조회되는데, 혹시 사무실 말고 다른 곳에서 전화한적이 있으십니까?" 라고 반문을 하시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한가롭던 분위기의 사무실이 뭔가 낮설게 느껴지고 공기도 무겁게 느껴지는겁니다.
"제가 전화한적은 없는데, 혹시나 내선번호 어디로 찍히십니까?"
라고 다시 물으니 "XXXX번으로 찍힙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고생하십쇼."하고 끊고 사무실 전화기 옆에 있는 내부번호를 적어놓은 코팅용지를 보는데 그 번호는 다름아닌 대강당에서 온 전화였던겁니다.
이상하다는걸 단숨에 느낀 저는 분명 몇 분전에 모든 격실 순찰을 마쳤고 이상이 없다는것을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강당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은... 까지 생각한 저의 마음에는 스멀스멀 무언가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인수인계를 받을때의 "ㅋㅋㅋ 이 건물에는 귀신같은거 많으니까 당직설때는 조심해래이 알겠제?" 라는 전역한 전 관리병의 말이 리와인드되고 뭔가에 홀린듯 건물을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곧바로 사령부에 전화를해 "건물내 거수자 발생한거 같습니다. 지금 즉시 당직사관님께 알려 와주실수 있으십니까?" 라고 보고한 후 바로 건물 밖에 뛰쳐나와 건물 앞 정자에서 사령부 분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몇분경과후 사령부쪽에서 작은 마티즈에 당직사관, 운전병이 함께 내려오는 것을 확인한 저는 안도와 함께 당시 상황을 바로 브리핑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대강당으로 즉시 같이 동행하여 모든 곳을 샅샅이 찾았습니다.
거기에서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은 만무했고 대강당 구조상(1층 객석, 2층 귀빈석, 2층 방송실) 무언가 있었다면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그 어떤 무언가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 무엇이 인간이라면 자리를 옮겨서 숨어있거나 할것이기에 그것을 고려하고 바로 사령부 및 헌병대 제 소속부대에 보고를 올린 후 수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제 윗 간부님들과 부대 대장님(당시 소령)도 보고를 들었고 그 늦은밤에 호출을 받고 오셨습니다.
대대적으로 그 일대를 수색했으나 개미새끼 한마리도 발견할 수 없었고 당시 진급문제로 눈에 불을 켜시던 대장님께서 이번일은 대충 수습해 넘어가자 라는 식의 회의로 일단 건물 노후화, 통신 장비 노후화로 인한 유선상의 오류 또는 문제라는 주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쉬쉬하고 넘어가는 듯 했으나 모든 인원이 복귀하고 사무실 인원만 남아있는 시간 다시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 1통에 부대 분위기는 뒤집혔습니다.
부대대장님께서 울리는 전화기를 뚫어져라 보시더니 전화를 받고 "통신보안 소령 ㅇㅇㅇ 입니다. 신원을 말해주십쇼" 하시고 몇초동안 가만히 계시다가 "어떤 새끼인데 자꾸 장난전화를 하나? 너 누구야!!!" 라고 소리를 지르시는 겁니다.
그렇게 별 소득없이 전화기는 끊겼고 전화의 내용은 대장님꼐서 물어본시점에서 어떤 목소리가 앳된남성이 굉장히 기분나쁜 목소리로 웃기만 했답니다. 그 외에 어떤 내용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참을 가만히 계시던 최고령의 저희 간부님이 입을 떼시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발령왔을때 부터 저희 부대에 질 나쁜 소문이 들려왔었습니다.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공식적인 문서가 없어서 진실인지 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독 대강당에서 자살하는 장병들이 꽤나 있더랍니다."
"대부분의 자살한 장병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소위 말하는 폐급들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고 부대이야기를 하시는데 저희 부대는 면목상 복지부대이고 실상은 폐급들이나 진급누락이된 장교들이 오는 약간 무덤부대 같은 느낌이 강하답니다. 항상 그래왔고 대장님은 발령받으신지 1년이채 안된시점이라 그런점을 파악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대장님께서는 이 전화한 사람을 꼭 찾겠다라고 선언하시고 몇주를 찾았으나 결국 범인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가지 현상들을 겪었었는데 제가 무뎌진건지 뭔가 그런 형상에 대해 무감각해졌습니다.
그 현상 일례로 사무실 TV에는 공중파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복지관 건물 내부에 존재하는) cctv채널과 설치되있는 CCTV 구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끔가다 엘리베이터에 연결되있는 비상전화로 연락이와서 (그것도 아무도 없는 당직시간에) TV로 CCTV로 채널을 바꿔보면 전원을 꺼놓은 엘리베이터라던가,
갑자기 벽에서 물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센다거나, 후임이 해준 이야기로는 흡연을 하기위해서는 복지관 외부의 정자를 이용해야하는데 이 정자의 경우 복지관 정면이 다 보여 건물을 한 눈에 볼수 있답니다. 순찰이 끝나고 정자에서 흡연을 하고 있으면 3층 왼쪽 구석 창문에 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거나
사무실 의자에서 졸게되면 무조건 가위에 눌린다거나 하는 잡다한 사건이 있었지만 제 생활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무뎌진 감각으로 약 6개월을 근무하고 무사전역을 했습니다만, 과연 그날 온 전화를 받고 혼자 대강당에 갔더라면 저는 어떻게 됬을까 하고 등골이 서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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