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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2/18 02:20:29 ID : cmoNtbg7tbd
가끔 사회 실험 영상을 보면 다리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사람을 말리는 영상들이 있어. 그것뿐만이 아니라 익명 공간에서 누군가 죽고싶다고 하면 그걸 위로하고 죽으면 안된다는 댓글이 보이기도 하고. 당연히 법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자살은 말려야 하는게 맞지만 근본적, 윤리적으로 왜 자살을 말려야 하는걸까? 오히려 사는게 더 지옥같은 삶도 존재하잖아. # 다른 비슷한 스레들 있는거 알지만 대부분 관점이 조금 다르더라고. 그래서 윤리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어서 만들었어. 그러니까 자살방조죄같은 법적인 관점말고 윤리적으로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2/02/21 20:47:39 ID : r84E8jiqmNs
솔직히 난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그렇게 주입된 거라서 당연하게 행동한다고 생각 해. 다들 생명은 어떤 생명이든 소중하다는 말 지겹도록 들었었잖아? 혹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라던가. 그래서 당연히 구해야하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그냥 자기 만족일 것 같기도 해. 내가 오늘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했다, 하면서. 뿌듯해지는 마음? 사실 본인이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죽겠다고 날뛴다한들 정말 동정심이나 정의감이 드는걸지도 궁금하고. 또 말리는 이유는, 자살한다는 사람들이 전부 진심으로 자살을 계획하는 게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 죽으려는 사람들이 아직 타인이 본인을 필요로 하는지, 주변에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그 행위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근데 이 부분도 나는 나랑 관련있는 사람이면 구할텐데 모르는 사람이면 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각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말리다가 내가 같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고, 내가 죽인 걸로 오해 받을 수도 있잖아?
이름없음 2022/02/21 20:53:21 ID : QmnxCrth9eN
자기 생을 스스로 마감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용기의 방향만 바꾸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내 개인적으로 자살은 도망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자살을 말리는 것은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고 파이팅을 외쳐주는 것.
이름없음 2022/02/23 21:07:51 ID : u2snU5fcMoY
솔직히 윤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고 교육받아왔으니까 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긴 해. 그리고 우리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과는 상관 없이, 그 사람이 자살을 결심하기 까지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제 술이라던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서 충동적으로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어렵네 ㅜ 물론 실제로 그런 상황이 나한테 닥쳤을 때 구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 위험한 생각일 수는 있지만 코로나 사태 터지면서 진짜 인간의 존재 자체가 자연한테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거든,,! 그래서 뭔가 종말론적인?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굳이 반대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음.
이름없음 2022/03/01 23:01:42 ID : rAi7e40snRv
생명은 소중하다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그 사람이 지금 죽으면 나중에 누리게 될 수도 있는 모든 행복을 포기해야 하니까 안타까워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레스 말대로 자기 만족인 경우도 있을 거고 작은 위로로도 죽으려던 마음을 고쳐먹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
이름없음 2022/03/05 12:37:07 ID : VdWoZhcMo7y
주입된 거지 뭐..자살하려는 사람을 보면 붙잡아야 하고 그게 착한 사람이라는 걸 배워왔으니까 근데 내가 고민 끝에 죽으려고 결심하고 난간에 올라섰는데 누가 말려서 실패하면 좆같을듯 미안한 말이지만 착한 척 위선떨지 말고 그냥 지 갈 길 갔으면 함 난 맘대로 죽을 권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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