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걔가 싫고 싶어서 싫은 건 아님. 전에는 그냥 그랬는데 작년부터 거슬리고 짜증남. 4년 넘게 친구로 지내는 중인데 친구들이랑 걷거나 급식 먹으러 가면 무조건 가운데 있고 싶어하고( 이해는 감. 혼자 끝쪽이면 좀 쓸쓸할 수도 있으니까. 근데 맨날 그러니까 좀 짜증 남) 스킨십을 너무 많이해. 난 싫다고 말해서 그나마 덜 하긴 하는데 다른 친구들 엉덩이 계속 치고 그래. 애들도 싫다고 하는데 강하게 못말하니까 계속 함. 그리고 어디에든 끼고 싶어함. 내가 다른 무리 a랑 있으면 친해지고 싶어하고 무조건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어함. 이미 내가 걔를 비호감으로 생각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는데 모두한테 사랑받고 싶어해보임.
딱히 걔를 싫어하고 싶진 않은데 눈엣가시처럼 보임.
내가 걔를 이미 별로라고 생각해서 단점이 더 돋보이는 거라 생각함. 어떡하면 걔를 그냥 평범한 친구처럼 볼 수 있을까.
신경 안 쓰는 척하면서 존나 신경쓰고 그러는 게 내 눈에는 다 보여서 장단 맞춰주기도 싫고 그럼.
딱히 얘랑 큰 사건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