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꽤 활성화된 사회 경제(금융) 토론판 봐서 1부터 정독하고 레스 남김
레주가 하려던 말은 "기본 소득 왜 찬성함? 요즘이 공산주의 시대도 아니고 다들 몸 멀쩡해서 일할 수 있잖아. 왜 반대 안 함? 이런 거 통과되면 그 돈 받아봤자라니까? 평소 계란 한 판에 만 원 하던 거, 2만 원 내야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이런 거 시도하면 부자들이 왜 지들은 소외시키냐해서 공평하게 줘라 분명히 얘기할걸? 그럼 너희같은 중산층~저소득층은 제자리걸음 걷는 건데?" 이게 맞아?
그런데 레주 말은 처음부터 전부 if야... 몸이 멀쩡하더라도 회사에서 안 써주는 경우가 정말 많고 몸이 멀쩡해서 회사 면접보러 가도 가지각색의 이유로 탈락시켜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어서, 경력직이 아니어서, 그냥 다음 기회에 재도전해보세요 등등... 이런 경우 그런 사람은 상하차라도 뛰어야 한다고 말할 건가? 기본 소득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상하차에서는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전무하니 막말로... 정신병자도 취직할 수 있다고 보는 거야?(덧붙이자면 아예 전무한 건 아님. 어디건 간에 어느 정도 의사소통되는 일할 사람을 구하잖아)
경제 인플레를 지적하면서 민식이법(물론 예시였겠지)을 이상한 떼법으로 만드는 건 좀 모순 아냐? 어떠한 법을 지키지 않는 시민은 기본소득 지급하지 않겠다. 이게 일어난다면 그 국가는 독재하려는 것이다.라는 건... 솔직히 내가 보기엔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한다 이 말을 무시하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중고나라나 네이버 카페에서 회원을 강제 탈퇴시키는 것은 주관적인 이유의 경우 매니저에게 나 왜 내쫓느냐 항의를 할 수 있고, 객관적인 사유들(도배로 인한 게시판 이용 불편 호소 등)이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례가 존재하잖아
또 기초생활수급자만 봐도 알겠지만 무조건 공짜 점심이란 건 없어 뭐든지 조건 충족이어야 받을 수 있어 기초생활을 할 정도로 허덕이는데 특정 조건 불충족이라고 내쫓기는 경우도 허다해... 사례를 찾아와라 하면... 할 말 없고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당장 일어날 휴지조각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보면 네 말이 맞다고 생각해... 어제까지만 해도 팔천원에 먹을 수 있었던 카레덮밥이 오늘은 갑자기 만육천원을 내야 한다면 필연적으로 기본소득을 내세웠던 정부 욕을 하게 되겠지
차라리 무조건 반대보다(현재 20대들의 대부분이 자가 집, 차도 없음. 캥거루족이란 말 들어봤겠지.) 조건 개선에 더 머리를 쓰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고용보험의 기능 중 하나인 실업 급여 조건(퇴사일(이직일)기준 18개월간 최소 180일(약 6개월)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어있을 것)도 그렇고
지역화폐나 은행 마일리지로 지급했던 재난지원금도 조건이 있잖아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여도 재산세 과세표준 9억 원 이상 및 금융소득 연 2천만 원 이상은 고액자산가로 분류하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조건을 아무리 세밀하게 잡아도 꼼수쓰는 잔머리부자들이 있어서 이런 조건들이 안 통할 수도 있긴 하지...^^;;
그리고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너무 몰아세우는 것은 맞다
(이전에 쓴 주장을 너무 무시한다는 취소할게 다른 반박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니까)
토론 규칙을 준수하여 공동의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쓴다. < 이건 제외하더라도...
<윤리에 어긋나는 언동은 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아묻따 조선족으로 몰질 않나 욕설을 섞어 말하는 건 좀,,, 차분히 대화하려고 온 레더라도 분위기가 격양될 수밖에 없어 사회자가 없는 판에서 정중하게 대화하자는 게 공격으로 느껴졌다면 물 한 잔 마셔가면서 레스 쓰는 게 어떨까
다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 아이디 부분만 봐도 알겠지만 다 다른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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