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JSHwrgpbDB 2022/05/13 18:41:35 ID : 7y6rs9zbxDu
집에서 뒹굴거릴때면 창 밖으로 거대한 산이 보인다. 초록의 나무들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산. 이름도 모르고 가본적도 없다. 마침 붉게 물든 노을이 정상을 지나 천천히 하산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의외로 등산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야간산행이라... 생각보다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방금까지 무료함에 휩싸였던 게 거짓말인 것처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배낭을 채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손에 쥐고 확인한다. 어두운 산 속엔 어떠한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까. 손에 든 권총을 품에 집어넣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이상 챙길 건 없겠지? >>2

102 이름없음 2022/06/01 14:10:07 ID : 88ksruoHDvz
2번!!

103 이름없음 2022/06/02 19:19:45 ID : Pa65fcIIFim
갱신

104 ◆4JSHwrgpbDB 2022/06/02 21:08:56 ID : 7y6rs9zbxDu
커다란 곰의 울음소리. 일레븐의 명중률이 내려갔다. "가라! 일레븐! 몸통박치기!" "네? 그게 무슨..." "아까도 말했지만 넌 네오 산삼을 먹은 S급 헌터야!" "아니, 애초에 S급 헌터가 뭔 소리에요. 여기가 소설도 아니고." "소설맞아!" 일레븐은 긴가민가하면서도 내가 말한대로 곰을 향해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그러나 낮아진 명중률 탓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그대로 동굴 벽을 들이 받고 말았다. 문제는 그 상태 그대로 동굴 벽을 부숴버렸다는 것이지만. 역시나 S급 헌터. "쿠워워어......?" 일레븐의 괴력에 곰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잠시 후 얌전해졌다. 괜히 깝치면 죽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 쑥과 마늘을 준다. 2. 정상으로 가는 법을 물어본다. 3. 기타지시사항 >>105

105 이름없음 2022/06/02 21:28:40 ID : pVhtbdAY067
3. 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주겠다! 네오 심마니단의 트웰브(12)가 되어라!

106 ◆4JSHwrgpbDB 2022/06/02 21:40:39 ID : 7y6rs9zbxDu
나는 알 수 있었다. 저 곰에게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망. 이것은 힘에 대한 갈망이다. 안대를 껴서 한쪽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좋아. 그렇게까지 원하다니." "쿠워...?" "너는 현 시점에서 우리 네오 심마니단의 막내. 트웰브다!" "쿠워우어우어???" 새롭게 생긴 듬직한 막내에 나머지 단원들은 신이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오이오이, 진짜냐구! 이젠 사람도 아닌게 막내로 들어왔어!" "곰... 쓸개... 웅담.... 흐흐흐." "이, 이게 신의 뜻?" 다들 친한 척 다가가서 이것저것 말을 걸었다. 갑작스런 상황변화에 당황하던 트웰브는 정신을 차리고 포효하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돌 무더기에서 멀쩡하게 걸어나오는 일레븐을 마주하고 얌전해질 수 밖에 없었다. "아야야... 아프네요. 역시 전 연약해요" "보통은 아프지 않고 죽어." 새로운 동료를 얻었다! 1. 동굴을 나간다. 2. 트웰브에게 알맞은 장비를 착용시킨다. 3. 기타지시사항 >>107

107 이름없음 2022/06/02 21:46:16 ID : 5TSE8o7vzVd
신입도 들어왔고, 마침 모두가 모여있으니 >>59 이 때 만들어 놓은 아지트로 가서 파티를 하자!

108 ◆4JSHwrgpbDB 2022/06/02 21:58:08 ID : 7y6rs9zbxDu
"Cheer's!" 아지트로 돌아온 우리는 대나무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들고 건배했다. 일레븐과 트웰브가 부딪힌 잔은 힘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렸지만 이것또한 파티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자, 우리 네오 심마니단에도 드디어 새로운 종족이 들어왔습니다. 포유류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우리 트웰브의 자기소개를 들어봅시다!" 스마트폰으로 몰래 검색해서 알아낸 정보를 힐끔거리며 트웰브를 소개하였다. 트웰브는 쭈뼛거리며 나오더니 우렁차게 소리친다. "쿠워우어우어!!" "하하! 우리 막내가 농담을 참 잘하는 군!" "좋아! 맘에 들었어!" "아하하하하!!" 미친놈들. 대화가 통하는 걸까. 아니면 벌써 술을 마시고 취한걸까. 와인병을 들고 바라보았다. 뵈브 클리코... 암튼 어려워 보이는 이름이니까 좋은 와인이겠지. "후후. 이래서야 정상에 갈 수나 있겠어?" 어느새 다가온 사이비 여자를 바라보다가 와인병으로 대가리를 내리쳤다. "꺄아아악!!" 파티가 무르익어간다. 1. 잔다. 2. 파티를 즐긴다. 3. 기타지시사항 >>109

109 이름없음 2022/06/02 22:10:20 ID : Pa65fcIIFim
2

110 ◆4JSHwrgpbDB 2022/06/02 22:20:50 ID : 7y6rs9zbxDu
"막내가 노래를 부른답니다!" "쿠워우어우어!" "락이다! 락스피릿! 락앤롤!" 트웰브의 주변에서는 단원들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연신 헤드뱅잉을 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광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자 일레븐과 구 부단장이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뭐야? 네가 부단장이라고? 웃기지마. 내오 심마니단은 내거라고!" "훗, 늙은이는 빠지시죠. 이제 네오 심마니단은 저처럼 아름답고 젊은 여성이 이끌어가며 변혁을 맞이할 거랍니다!" 둘 다 많이 취한 듯 보였다. 나 역시 비틀거리며 걸어가다가 발에 뭐가 채여 돌아보니 사이비 여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런데서 자면 입돌아가건만. 마음이 따뜻한 내가 챙겨줘야지. 가방에서 텐트를 꺼내 사이비 여자 위에 펼쳐주었다. "무... 무거워..." 가위라도 눌린 듯 연신 신음을 흘리지만 그것마저 파티의 떠들썩함에 묻혀 사라진다. 졸리네. 마침 눈 앞에 잘 차려진 텐트가 있다. 1. 잔다. 2. 음주 등산을 한다. 3. 기타지시사항 >>111

111 이름없음 2022/06/02 22:31:58 ID : HyK2MjbfXvD
당근빳따 2번이지 그나저나 주인공 너무 스... 스스스윗하다;;; ㅋㅋㅋㅋ 내가 사이비를 불쌍히 여기는 날이 오다니

112 이름없음 2022/06/02 22:32:33 ID : pVhtbdAY067
음주 등산은 위험하니까 자자 앗 늦었다 >>113 ㄱㅊㄱㅊ~

113 이름없음 2022/06/02 22:33:02 ID : HyK2MjbfXvD
>>112 앗 아아 미안혀 ( ᵕ̩̩ㅅᵕ̩̩ )

114 ◆4JSHwrgpbDB 2022/06/03 19:59:06 ID : 7y6rs9zbxDu
"앗. 단장님. 왜 나무에 계시는 건가요?" 일레븐은 그렇게 말하며 나무를 툭쳤다. 그러자 이쑤시개처럼 부러지는데, 그런걸 보면 내가 취해서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싶다. "락! 락! 락앤롤!" 저 멀리 뛰쳐나가는 나인(9)을 필두로 단원들은 신이 나서 음주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트웰브도 (구)부단장을 등에 태운채 여기저기 달려나가고 있다. "쿠워어어어!" "으어어어억!" 한 손에 든 와인을 계속 입안에 기울이며 발걸음을 옮긴다. 나는 똑바로 걸어가는데 왜 세상이 뒤집힐까. 연신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깨달았다. 아, 그렇구나.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세상이 뒤집혀서 정상을 향해 가지 못하던거야. 이런 부조리한 세상. 감히 나를 제자리 걸음을 하게 만들다니. 화가 난다. 흐흐흐. 세상에 복수를 해야겠다. 1. 산에 불을 지른다. 2. 가방에서 전기톱을 꺼내 나무를 다 배어버린다. 3. 기타지시사항 >>115

115 이름없음 2022/06/03 21:37:07 ID : 5TSE8o7vzVd
나쁜 것은 이 세상이다. 산이나 나무는 나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니 어떻게 복수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일단 큰 힘이 필요해. 모든 것을 도륙 내버리는 압도적인 힘이... 이건 확실해. 주정뱅이들을 수련 시키자. 파티는 끝났어. 수련의 시간이다.

116 ◆4JSHwrgpbDB 2022/06/08 21:35:20 ID : 7y6rs9zbxDu
깨달아 버린 것이다. 나의 천재적인 두뇌의 활약으로 인해 깨닫고 만 것이다! "왜 그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텐트 밑에서 기어나온 사이비가 나를 바라보며 의문스럽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아아. 아직 네녀석은 깨닫지 못한 것인가. 취해서 살짝 새는 발음으로 그녀에게 불변의 진리를 알려주었다. "우리가 어째서 정상에 못 오르는지 알아?" "계속 굴러떨어-" "아니야! 이건 전부 세상 탓이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갔으면 내가 '아 정상에 가고싶다.' 생각하면 바로 정상으로 순간이동 했겠지." "그게 뭔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야!" 사이비는 아직 눈을 뜨지 못한 것 같다. 뭐, 상관없지. 나는 나머지 단원들을 불러모았다. "자, 다들 수련의 시간이다. 세상에 맞써 싸울 힘을 기르자!" 일레븐이 손을 들었다. "발언 허가." "정확히 어떻게 힘을 기르나요?" 그러게? 1. 네오 산삼을 찾는다. 2.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 기타지시사항 >>117

117 이름없음 2022/06/08 23:19:58 ID : pVhtbdAY067
2 의견이 없어서 물어보는 건 아님. 아무튼 아님.

118 이름없음 2022/06/08 23:27:03 ID : 5TSE8o7vzVd
인체는 사용할수록 더 강해지는거야. 1.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바위를 찾는다. 2. 바위를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을 얻을 때까지 바위를 집어 들고, 내려 놓는 것을 반복한다. 3. 바위를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면, 단원끼리 바위로 캐치볼을 한다. 너무 오래 고민했네

119 이름없음 2022/06/09 06:46:16 ID : HyK2MjbfXvD
아 원래 좋은 지도자는 작은 말에도 귀 기울이는 거라고 ㅋㅋ

120 ◆4JSHwrgpbDB 2022/06/09 20:50:53 ID : 7y6rs9zbxDu
"어이, 너. 우리가 힘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구)부단장을 거꾸로 든 채 흔드는 트웰브에게 질문했다. "쿠워어." "허. 거 참. 완벽한 대답이군." 옆에 있던 일레븐이 궁금하다는 듯 나를 보았다. "뭐라고 했나요?" "내가 곰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 "아니, 그럼 방금 그 반응은 뭔데요." "트웰브가 곰이야?!" "그럼 저게 곰이지 뭔데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일레븐을 뒤로 하고 다른 단원에게 물어보려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 손을 든다. 무심코 발언을 허가하려보니 사이비다. "......"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자연스레 따라오는 거대한 텐트. 그 밑에서 힘겹게 몸을 움직이는 사이비는 마치 싸움에 패배하여 하늘을 짊어지게 된 아틀라스라는 신을 떠오르게 하였다. 어렵게 표현해서 그렇지 한마디로 소라게 같았다. "그래, 말해봐라." 노력이 가상하니 발언을 허가하였다. "저희 모두 신에게 기도하는 겁니다!" 1. 기도를 한다. 2. 네오 산삼을 찾는다. 3. 기타지시사항 >>121

121 이름없음 2022/06/09 22:51:24 ID : 5TSE8o7vzVd
트웰브와의 대화에서 생각났는데 가장 강한 사람을 뽑고, 그 사람을 훈련 간부로 임명하고, 시키는 거 전부 따라하면 강해지지 않을까? 3. 팔씨름 대회를 개시한다.

122 ◆4JSHwrgpbDB 2022/06/12 16:20:24 ID : 7y6rs9zbxDu
그래, 생각해보면 지금의 우리들은 너무 난잡하다. 한명은 사이비고, 한명은 S급 헌터에 하나는 곰이다. 나머지는 아직 캐릭터성 조차 잡히지 않은 엑스트라들이고. 이래서는 안된다. 이래서는 정상에 갈 수 없어. 중심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킬 간부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여전히 취한 머리로 그러한 사고과정을 마쳤다. "좋아! 지금부터 팔씨름 대회다!" "아니, 신에게 기도..." "쿠워어어!" 트웰브가 신이나서 소리친다. 나 역시 두 팔을 높이 들고 소리쳤다. "캬오오오오!" "쿠워어어어!" "와아아아아!" 단원들도 다 같이 함성을 지르며 팔씨름 대회의 막이 올랐다. 그리고 자질구레한 장면을 다 스킵하고 난 결과 결승전에는 일레븐과 트웰브가 마주치게 되었다. "역시 마지막에는 당신과 마주하게 되는군요." "꾸워어." 나머지 10명의 단원들은 팔씨름의 여파로 여기저기 날아간 상태였다. 누구는 땅바닥에 꽂히고, 누군가는 바위를 뚫고 들어갔으며, 누군가는 또 나무에 걸려있었다. "호오. 이거 재밌는 게 시작되나 보구먼." 옆을 보니 어젯밤만 해도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던 영감님이 서 있었다. 너무나 멀쩡한 상태로 하얗게 센 수염을 매만지며 웃는다. "자네, 나랑 내기하지 않겠는가?" 1. 내기한다. 2. 내기하지 않는다. 3. 기타지시사항 >>123

123 이름없음 2022/06/12 16:47:37 ID : HyK2MjbfXvD
1. 내기한다. 이건 못 참지

124 ◆4JSHwrgpbDB 2022/06/12 19:01:46 ID : 7y6rs9zbxDu
"좋습니다. 내기하죠." "좋구먼. 자네는 무엇을 걸 셈이지?" "저는 >>125를 걸도록 하죠." "좋아. 나 역시 그에 준하는 정보를 주도록 하지." 영감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역시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 내기라. 이렇게 피말리는 기분은 처음이군. 좋아. "그래서 무슨 내기를 할 생각이죠?" "내기는 간단해. 일레븐이 이길지. 트웰브가 이길지. 정하는 거야." "그럼 저는 >>126로 선택하겠습니다." "그럼 나는 자동으로 남은 선수를 선택하도록 하지." 우리는 시선을 정면으로 돌렸다. 그 곳에는 손목을 푸는 일레븐과 여전히 포효를 지르는 트웰브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 한참을 노려본 끝에. 손을 마주잡았다. 팔씨름의 시작이다. 1. >>125 내기에 걸 물건 2. >>126 일레븐과 트웰브 중 누가 이길 것인가 3. >>128 다이스(11,12)로 우승자를 정해줘!

125 이름없음 2022/06/13 11:22:54 ID : VgrBzcFcpXw
이겨도 받을 수 있는게 고작 정보라니... 그럼 이쪽도 심마니단의 단원들의 개인정보를 걸자.

126 이름없음 2022/06/13 15:32:30 ID : pVhtbdAY067
오늘은 6월 13일. 6+1+3=10. 10을 한글로 음차하면 십. 십의 획수는 7획. 이전에 나온 10에서 7을 빼면 3. 3은 삼각형을 암시하고. 삼각형은 일루미나티를 암시한다. '일루미나티'라는 글자는 ㅇ,ㅣ,ㄹ,ㄹ,ㅜ,ㅁ,ㅣ,ㄴ,ㅏ,ㅌ,ㅣ의 11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일레븐이 이길 것이다.

127 ◆4JSHwrgpbDB 2022/06/13 19:25:52 ID : 7y6rs9zbxDu
>>126 오... 그럴듯한 이야기야

128 이름없음 2022/06/13 21:01:56 ID : 5TSE8o7vzVd
하지만 우승자는 운으로 dice(11,12) value : 11

129 이름없음 2022/06/13 21:02:11 ID : 5TSE8o7vzVd
와 이게되네

130 이름없음 2022/06/13 21:02:21 ID : pVhtbdAY067
역시 내 이론은 틀리지 않았따

131 ◆4JSHwrgpbDB 2022/06/13 21:45:59 ID : 7y6rs9zbxDu
일레븐과 트웰브가 손을 맞잡은 순간 발생한 압력으로 주변에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서늘한 바람탓에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나풀거리며 뒤엉켰다. "그래... 이것이 진짜 팔씨름인 것이야!" 영감은 흥분해가지고는 방금까지 쥐고 있던 수염을 무심코 뽑아버렸다. 잠시간의 정적. 그리고는 살짝 내 눈치를 보더니 다시 턱에 수염을 붙였다. 없었던 일로 할 셈인가. 나는 못본 척 눈을 감아주었다. "쿠워어어어!" "으아아아아!!" 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근처에 널부러져있던 단원들은 끝내 견디지 못하고 허공을 날아가기 시작했다. 근처에 있던 나무도 뿌리채 뽑혀 쓰러지고 바위도 쪼개진다. 더이상 서 있을 수 없어 엎드린 채 바라봤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둘의 손은 쉴 새없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 그렇지만 쉽사리 점령하지는 못하고 다시 후퇴하기를 반복하며 다음 기회를 노리는 모습. "어이! 곰탱이! 힘을 내라고!" "일레븐! 네오 산삼의 진정한 힘을 개방해!" 장외에서 외치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바람속에 묻히고 말았다. 그럼에도 일레븐의 마음속에 나의 응원이 들린걸까. 일레븐이 2차각성을 하였다. "으아아아!! 토네이도 슬래시!!!" 트웰브는 그대로 땅 속에 쳐박혀 사라졌다. 자. 승리자가 정해졌다. 영감에게 무엇을 물어볼까. 1. 정상으로 가는 법. 2. 단원들을 강하게 하는 법. 3. 기타지시사항 >>132

132 이름없음 2022/06/14 12:29:51 ID : BxXvxyFirAr
dice(1,3) value : 1 3이 나오면 이 산에 있는 모든 네오 산삼의 위치

133 ◆4JSHwrgpbDB 2022/06/18 09:26:59 ID : 7y6rs9zbxDu
"정상으로 가는 법이라..." 영감은 눈을 감은 채 턱수염을 어루만졌다. 무언가 고민하듯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다. "나도 자네 나이때에 이 산을 등산하려 한 적이 있었다네." "한 적이 있었다는 건?" "그래. 나는 이 산을 오르지 못했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 산에 묶여있는 것일세." "묶여있다고요?" 감고있던 눈을 뜨자 영감에게서 깊은 미련과 후회가 묻어나왔다. "이 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허투로 보다가는 자네 역시 나처럼 산의 망령이 되어 떠도는 수가 있다네." "허어...... 그래서 잡소리 집어치우고 정상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지금 뭘 들은 건가.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나." 이 영감탱이가? "그래도 이 산을 떠돈지 10년. 어느정도 짐작가는 곳은 있네." 어떡하지. 1. 따라간다. 2. 네오 심마니단으로 받아들인다. 3. 기타지시사항 >>134

134 이름없음 2022/06/18 09:57:14 ID : pVhtbdAY067
2. 네오 심마니단의 장로가 되어주십쇼!

135 ◆4JSHwrgpbDB 2022/06/18 10:50:37 ID : 7y6rs9zbxDu
"장로? 내가 말인가?" "그렇습니다. 지금의 네오 심마니단은 그야말로 오합지졸. 각자가 지닌 힘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혼자만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는 바. 오래 산 늙은이, 아니. 지혜가 풍부하신 영감님께서 저희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 진정성있는 부탁에 영감은 고민하듯 턱수염을 어루만졌다. "제발 저희 네오 심마니단의 0번. 장로인 제로(0)가 되어 주십시오!" "가만보니 자네, 그냥 장로-제로 말장난이 하고 싶었던 거구만." "허허." "뭐, 좋아. 나도 10년이면 오래 참았지. 자네들과 같이 산을 오르겠네." 장로제로가 동료가 되었다! 1. 어디 가르침을 내놔봐라. 2. 이제부터 신입인 만큼 일레븐과 팔씨름 대결을 시킨다. 3. 기타지시사항 >>136

136 이름없음 2022/06/18 11:01:29 ID : tcoFa79ilyE
2 신고식은 해야지?

137 ◆4JSHwrgpbDB 2022/06/25 00:04:57 ID : 7y6rs9zbxDu
"어이, 신입분. 어서 이리로 오세요." 신입으로 제로가 들어오자마자 시작된 일레븐의 호출. 그녀의 주변에는 여기저기 널브러진 시체, 아니 단원들이 있어서 더욱더 흉흉한 분위기를 꾸미고 있는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자그마한 지적을 했다. "어이는 너무 예의가 없잖아." "오이, 이리 오는 것입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은가...!" 나의 정말이지 자그마한 지적에 제로는 감탄한 듯 비명을 질렀다. 그의 영혼의 외침이 일레븐의 마음을 울린 것일까. 여태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던 일레븐이 드디어 일어나 제로에게 다가갔다. "오, 오지말게나!" "저는 아주 상냥한 선배니까요!" 이제보니 일레븐도 취기가 살짝 올라오는 중이었나보다. 아까보다 붉어진 얼굴을 한 채 제로에게 다가간다. "나는 제로라고! 일레븐보다 위란 말일세!" "위?" 그리고 다음순간 일레븐은 제로의 손을 붙잡고 그대로 위로 날려버렸다. 역시 예의가 바르다. 어르신을 하늘로 보내버리다니...... 이게 맞나? "할아버지! 그곳에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아하하하!" 그 말을 끝으로 일레븐은 발라당 넘어져 잠에 빠져들었다. 흠. 나만 남았네. 고요한 어둠에 잠긴 숲속. 간간이 이름모를 새들의 소리만 들려오기 시작했다. 1. 제로를 찾는다. 2. 나도 잔다. 3. 기타지시사항 >>138

138 이름없음 2022/06/25 01:44:36 ID : HyK2MjbfXvD
별이 된 제로를 나침반 삼아 정상으로 가는 김에 제로도 찾자

139 ◆4JSHwrgpbDB 2022/06/25 06:54:44 ID : 7y6rs9zbxDu
검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면 유독 반짝이는 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늘로 날아간 제로의 별. 옛날 사람들은 별자리를 이용해 현위치를 가늠하고 길을 찾았다고 했지. 제로가 그 한 몸 희생해서 내게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려는 것인지도 몰랐다. 아니, 그것이 확실했다. 여기저기 널브러진 단원들이 감기 걸리지 않도록 이불처럼 위에 텐트를 쳐놓아 주었다. 다들 기뻐서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진행했다. 나는 심마니단의 히틀러다. 다시 가방을 들쳐매고 산행을 재개한다. 가는김에 제로도 보이면 겸사겸사 회수해야겠지. 그렇게 얼마간 걸어갔을까. 수풀너머로 자그마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헛. 야생의 포켓몬인가. 가방에서 곧바로 몬스터볼을 꺼내 녀석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가 다음 순간 170Km의 속도로 집어던졌다. 이름하야 메테오 스트라이크. 하지만 그런 나의 기술은 허무하게도 녀석에게 먹혀버리고 말았다. 나타난 건 커다란 젤리. 슬라임이었기 때문인다. ...... 내가 꿈을 꾸는 걸까. 1. 나뭇가지로 찔러본다. 2. 마법을 영창한다. 3. 기타지시사항 >>140

140 이름없음 2022/06/25 16:42:46 ID : JQqZg1Duk1g
2. 메라가이아!!!

141 ◆4JSHwrgpbDB 2022/06/27 19:14:17 ID : 7y6rs9zbxDu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이여, 대지를 가르는 화염이여, 지금 이 자리에 현현하여 눈앞의 적을 불사르라! 메라가이아!!!" 목청이 떠나가라 외치자 고요하던 숲속에 작은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슬라임은 몸을 부들부들 부드럽게 떨면서 겁을 먹은 상태. 이윽고 서서히 어둠이 물러가기 시작한다. 칠흑같던 밤하늘은 서서히 붉게 번져가면서 세상의 종말을 고한다. 산능성에서 새빨갛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나는 슬라임의 옆자리에 앉았다. 슬라임 역시 나의 어깨에 몸을 기대었고 그렇게 우리는 아침해가 떠오르는 찰나의 순간을 함께 감상하였다. 주문은 어떻게 된거냐고? 하. 현실에서 마법따위를 쓸 수 있을리가 없잖아. 마침 해가 떠오르기에 그럴듯한 말을 지껄였을 뿐이다. 그럼 현실에 슬라임이 왜 있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야, 넌 뭐냐." 모르겠을땐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이지. 그러나 돌아보았을 때 그 자리에 슬라임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더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또다시 놓여있을 뿐이었다. 1. 그니를 꺼내 인형놀이를 한다. 2. 죽어버린 슬라임을 그리워하며 제사를 지낸다. 3. 기타지시사항 >>143

142 이름없음 2022/06/28 01:36:43 ID : HyK2MjbfXvD
주인공 좀 킹받네 ㅋㅋㅋㅋㅋㅋㅋ

143 이름없음 2022/06/28 11:31:21 ID : ZeLhy3QnzQn
기분탓이었네. 3번 계속해서 등산을 한다.

144 ◆4JSHwrgpbDB 2022/07/15 18:45:22 ID : 7y6rs9zbxDu
후후... 시간이 왜케 흘러간거지... 현생에 그대로 치여버렸어... 그동안 기다린 레스주들 미안해! 다시 시작할게!!

145 ◆4JSHwrgpbDB 2022/07/15 18:52:46 ID : 7y6rs9zbxDu
산이란 참 좋은 것이다. 비록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들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그 모든것을 보상받을 정도의 풍경과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래. 문제는 내가 며칠째 산을 오르기만 하고 있다는 점이지. 가방에서 3단 접이식 지팡이를 꺼냈다. 이 역시 샤넬에서 만든 최고급 지팡이로 버튼을 누르면 전기충격까지 가해지는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결정체. 뭐, 그래봤자 지팡이지만.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올라가지만 이 빌어먹을 산은 정상을 꼭꼭 숨긴 채 보여주지 않는다. 하도 오랜만의 등산이라 그런가. 내가 왜 혼자 가는지도 가물가물하네. 아, 그랬지. 다들 술취해서 뻗어있었지. 아, 그렇지! 지금은 밤이구나! 아하하! 나는 지금 등산을 하고 있구나! 드디어 정신이 오락가락해진 나는 벌러덩 드러누웠다. 어쩌면 여기가 정상 아닐까? 나 이제 하산해도 되는게 아닐까? 1. 하산한다. 2. 일단 자고나서 생각한다. 3. 기타지시사항 >>147

146 이름없음 2022/07/15 19:55:22 ID : vctzbBf9eNB
어이어이 돌아왔구나! 스레주!!! 어이어이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구나! 주인공!!! 축하의 의미로 폭죽을 터트리는거 어때? 땅파면 나오는게 폭죽이니깐 잔뜩 터트리는거야! 밤이니깐 아주 이쁘게 터질거야!!

147 이름없음 2022/07/15 19:58:50 ID : twMlCklhhz9
정상의 영광을 혼자 누릴 수는 없다. 당장 네오 심마니단을 호출하자. 방법은 >>146이 말한 폭죽이면 되지 않을?까?

148 이름없음 2022/07/15 20:07:54 ID : k5SE8jhdRxw
스레주가 돌아오다니 ㅠ 마참내!

149 ◆4JSHwrgpbDB 2022/07/15 20:48:30 ID : 7y6rs9zbxDu
정상. 그래. 나는 어리석었던 거야. 내가 있는 곳이 정상인데 굳이 산을 오르려고 하다니. 그저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언제까지고 올라가려 하는 멍청이에 불과했는지도 몰라. 하아... 드러누운채로 밤하늘을 바라보자 멋들어진 은하수가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아, 여기선 이렇게 말하는 레스주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떻게 한국에서 은하수가 보여요!" 맞아. 한국에선 은하수가 보이지 않아. 하지만 한국에선 등산하다가 슬라임을 만나지도 않지. 그러니까 여기에선 은하수를 볼 수 있는거야. 마찬가지로 땅을 파면 폭죽이 나오기도 하지. 하지만 여기선 현실성을 따져서 가방에서 폭죽을 꺼내도록 할까. 흐흐. 땅을 판다고 폭죽이 나올리가 없잖아. 바보들. 흘러내리는 은하수에는 새빨간 폭죽들이 터져나간다. 이제 이걸 보고 잠에 빠진 단원들도 깨어나서 하나 둘 돌아오겠지. 1. 폭죽을 감상하며 단원들을 기다린다. 2. 숨어서 단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3. 기타지시사항 >>151

150 이름없음 2022/07/15 21:29:33 ID : 5TSE8o7vzVd
아니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나사 빠진 것처럼 해놓고 이렇게 갑자기 혼자 제정신 차리면 우리는 어떡해

151 이름없음 2022/07/16 00:11:17 ID : atyZdwsmIMq
한국에서 은하수가 보이지?? 왜 보이지 않아?? 1번 아름다운 은하수와 아름다운 폭죽을 구경한다.

152 ◆4JSHwrgpbDB 2022/07/16 07:57:27 ID : 7y6rs9zbxDu
별들이 모여 하나의 강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색의 선. 폭죽은 조용히 하늘을 향해 올라가더니 커다란 소리와 함께 주변을 환하게 물들였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만다. 시원한 밤바람이 나를 어루만지고 가끔씩 들려오는 풀벌레의 소리. 역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르구나. 그렇게 멍하니 사색의 시간을 보내던 와중 단원들이 하나 둘 도착하는 듯 했다.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풀이 바스락 거리기 시작한다. "오이, 단장." 버릇없는 부단장(1번)의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일레븐(11번), 트웰브(12번), 사이비(10번)였다. 그렇다. 원래 12명이었던 단원들중 2번부터 9번까지는 사라진 것이다. 쉽사리 캐릭터성이 생기지 않았기에 삭제시켜버린 것이다!! 이것이 등산의 무서움.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영원히 산속을 해메이며 망령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늙은이와 슬라임처럼. "여기서 뭐하고 있나요?" 일레븐이 주변을 둘러보며 내게 온다. 1. 네오 심마니단을 해산시킨다. 2. 정상의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3. 기타지시사항 >>154

153 이름없음 2022/07/16 10:03:46 ID : K2Gk2mtunyM
ㅂㅍ

154 이름없음 2022/07/16 10:50:44 ID : k5SE8jhdRxw
정상(?)의 아름다움을 설명해 보자

155 ◆4JSHwrgpbDB 2022/07/16 11:07:19 ID : 7y6rs9zbxDu
"일레븐, 주변을 둘러봐. 우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아름다운 정상이야.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폭죽이 터지고 있지." 나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는 일레븐. 그러나 그녀의 표정이 의아함으로 물드는 것은 오래걸리지 않았다. "뭔 개소, 아니.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여기가 어떻게 정상이에요." "아직 깨닫지 못했구나. 그러니까 트웰브조차 못이기는거야." "이겼는데요??" "생각을 해봐. 정상이란 말을 누가 만들었지? 인간이야. 그리고 나는 누구지? 인간이야. 그러니까 정상의 의미도 내가 바꿀수 있는거야." 그 말에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사이비가 참전. "아니, 그 모든 건 신이 만든거야." "내가 신이야." "세상에!"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자 사이비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을 크게 떴다. 경악에 찬 모습. "아니, 그걸 왜 믿어요! 당연히 거짓말이잖아요!" "그래, 거짓말이야. 하지만 단 한가지 진실을 말했다면 그것은 여기가 정상이라는 거지." "닥치세요!" 이거 참. 일레븐이 내 말을 믿지 못한다. 여기가 정상이라는 확실한 사실을 보여줘야 겠군. 1. 아름다운 풍경으로 정상을 증명한다. 2. 논리적으로 정상을 증명한다. 3. 기타지시사항 >>157

156 이름없음 2022/07/16 11:22:06 ID : 3BbA6i7e3Wk
오히려 정상을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자

157 이름없음 2022/07/16 19:00:12 ID : Pa65fcIIFim
>>156

158 ◆4JSHwrgpbDB 2022/07/17 21:29:26 ID : 7y6rs9zbxDu
"일레븐." 나는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땅에서 몸을 일으키며 일레븐을 바라보았다. 은은한 달빛이 비스듬히 그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이 반짝거리며 어딘가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기 시작하는 순간, 구름이 달을 가렸다. "너는 정상이 뭐라고 생각해?" "정상이요? 산 꼭대기잖아요." 당연한 걸 왜 묻냐는 듯 바라본다. 그래, 당연하지. "그렇다면 꼭대기는 어디라고 생각하지?" "그야 산의 제일 높은 곳이죠." "그렇다면 이 세상 대부분의 산은 정상이 존재할 수 없어." "네? 그게 무슨..." "동네 뒷산보다 백두산이 높은 건 당연하지." 이제부터 완벽한 논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지만 동네 뒷산과 백두산은 같은 땅으로 연결되어 있어. 즉, 둘 다 같은 산이라는 거야. 그리고 둘 중에 가장 높은 것은." "설마..." "백두산의 정상이야."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즉, 동네 뒷산의 정상은 백두산에 존재하는 거야." "쿠워워어엉." 짱쎈 트웰브가 울부짖었다. 1. 하산한다. 2. 가장 높은 산을 찾아간다. 3. 기타지시사항 >>160

159 이름없음 2022/07/17 21:37:56 ID : vctzbBf9eNB
완벽한 논리다. 반박할 수 없어. 그럼 이만 백두산을 가자.

160 이름없음 2022/07/18 00:33:24 ID : k5SE8jhdRxw
일리 있군! 3. 백두산으로 목적지를 변경한다.

161 ◆4JSHwrgpbDB 2022/07/18 19:08:56 ID : 7y6rs9zbxDu
"역시 단장. 우리와는 사고방식부터 다르군!" 부단장이 이마를 탁 치며 깨달음을 얻은 듯 소리쳤다. "그럼 지금 당장 백두산으로 가는 게 어떻습니까!" ......음? 등산을 또 해야 해? ......나 이제 하산할 생각이었는데? 그렇지만 부단장의 눈이 지나치게 초롱초롱했다. 기대와 선망이 섞인 눈동자. 너무나 부담스러웠기에 모래를 뿌렸다. "갸아아아악!!! 눈이!!!" "백두산이라. 너희들은 정말 백두산에 정상이 있다고 생각하나?" 일단 아무말이나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끌자. 하산. 하산을 해야해. "그렇구나!" 그러나 하필 사이비가 깨달음을 얻은 듯 보였다. "단장은 에베레스트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였어!" 뭐 시발? "역시 단장님이에요! 그럼 전 당장 비행기 표를 예매할게요!" 일레븐은 재빨리 스마트폰을 들어 무언가 조작하기 시작했다. 어쩌지...? 1. 일레븐의 스마트폰을 부신다. 2. 도망친다. 3. 기타지시사항 >>163

162 이름없음 2022/07/18 19:29:14 ID : 060snRu9xU0
앞으로 걸어갈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는데 비행기를 타려고 하다니!!! 어리석은 놈!!!

163 이름없음 2022/07/18 21:19:15 ID : SFa0002oK5e
"아직....아직은 때가 아니다. 짐승의 표식을 가진 선지자가 나타나 피의 비가 내릴 그 날의 도래까지, 네오 심마니단은 임시 해산한다. '그 날', 우리는 약속의 장소 에베레스트에서 다시 모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재빠르게 하산한다

164 ◆4JSHwrgpbDB 2022/07/18 21:32:31 ID : 7y6rs9zbxDu
">>163" 그 말을 남긴 채 재빨리 도망치려 했으나 트웰브에게 붙잡혔다. 아, 참. 트웰브는 우리말을 못알아 듣는구나. 큰일났네. "그날? 뭔 개소리야?" "해산은 더욱 강한 Z심마니단을 만들기 위한 초석. 역시 단장은 대단하군!" "아, 마침 5명분의 비행기표가 있네요." 혼란을 틈 타 도망치려 했으나 다들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일레븐은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눈치였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에게 관심이 없는 지금 트웰브를 뿌리치도 도망쳐야 한다. 그렇게 결정한 나는 입을 열었다. "쿠워우어어.(놔라. 이 미개한 곰아.)" "꾸워!" 그대로 트웰브 펀치에 맞아 날아갔다. 인간이 곰의 언어를 터득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나. "캐치!" 하늘하늘 날아가던 나를 일레븐이 붙잡아 끌어내렸다. 1. 기절한 척 한다. 2. 녀석들에게 현실을 알려준다. 3. 기타지시사항 >>166

165 이름없음 2022/07/19 20:45:42 ID : vctzbBf9eNB
도망치지마! 등산해!

166 이름없음 2022/07/20 01:16:18 ID : k5SE8jhdRxw
안 돼! 이 많은 샤넬 뭐시기들을 들고 에베레스트까지 갈 순 없다! 그러니까 일단 샤넬에서 만든 물건들을 단원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자.

167 ◆4JSHwrgpbDB 2022/07/20 21:03:30 ID : 7y6rs9zbxDu
트웰브의 진심어린 베어펀치를 맞았기 때문일까. 좋은 생각이 났다. 일단 일레븐의 품에서 벗어났다. "다들 집중." 스마트폰을 조작해 대충 슬픈 노래 하나를 틀었다. 그리고는 가방을 가져와 앞에 두었다. "지금까지 못난 단장을 따라오느라 고생했다." 3명+1마리는 내가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의아한 듯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슬픈 듯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고는 가방을 뒤적였다. "부단장, 항상 내 곁에서 열심히 나를 보좌해주었지. 이건 그 보답일세." 샤넬 - 네오 산삼 향수를 주자 부단장은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일레븐, 너 역시 우리 네오 심마니단의 무력담당으로 네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샤넬 - 너클을 주었다. 일레븐의 공격력이 40%상승하였다. "트웰브. 인간도 아닌 곰 주제에 열심히 따라와 줘서 기쁘다. 맘 같아선 마늘과 쑥을 주고 싶지만 샤넬에선 마늘과 쑥을 재배하지 않더구나." 샤넬 - 개껌을 주었다. 트웰브는 기쁨?의 포효를 내질렀다. "정말, 다들 열심히 따라와 주었어...!" "나는??" "고생했다!" 자, 이제 누가봐도 내려가는 분위기지? 1. 슬쩍 눈치보며 하산한다. 2. 등산한다. 3. 기타지시사항 >>169

168 이름없음 2022/07/20 21:07:02 ID : k5SE8jhdRxw
기쁨?의 포효 이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비는 안 주는 거냐고 ㅋㅋㅋㅋㅠ 과연 진짜 하산할 것인지...!

169 이름없음 2022/07/20 22:31:59 ID : 2K3U3U0lcq3
사이비에게 아무것도 안 준 이유는 에베레스트로 가기 위한 샤넬-비행기를 함께 타기위한거였구나! 좋아! 샤넬-비행기를 타고 에베레스트로 가자!

170 ◆4JSHwrgpbDB 2022/07/20 22:47:44 ID : 7y6rs9zbxDu
"고마워! 나한테 이런 좋은 선물을 주다니!" 갑자기 나타난 샤넬 - 비행기. 난 저딴 걸 준 기억이 없는데? 아니 , 줄 생각도 없었는데?? 그보다 가방에서 비행기를 어떻게 꺼내!!! "마침, 잘 됐네요. 저희 이걸 타고 에베레스트로 가죠." "좋은 생각인 것 같군. 단장! 빨리 안 타고 뭐하나!" 부단장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샤넬 - 네오산삼 향수를 뿌려대며 나를 불렀다. 저딴 빌어먹을 향수는 누가 준거야. 냄새가 참 뭣같았다. 생각해보면 이 좁은 산에 비행기가 착륙할 공간이 있었는지부터 의문이지만 깊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겠지. 가방에서 나온 비행긴데 뭐. 내부로 들어가자 정확히 4자리가 존재했다. 과연 샤넬에서 만든 명품인지, 후후. 비행기를 타봤어야 묘사를 하지. 아무튼 대단한 비행기였다. "어, 근데 자리가 4개밖에 없네요?" "곰 주제에 뭘 의자에 앉으려고 해. 대충 바닥에 엎드려 있으라고 그래." 그런 내 말과 달리 트웰브는 누구보다 빨리 자리를 선점해서 신문을 펼쳐보고 있었다. "저, 미친 곰탱이!" 남은 자리는 셋. 사람은 넷. 지금부터 숨막히는 자리싸움이 시작된다. 1. 어쩔수 없군. 비행기에서 내리자 2. 이럴때를 대비한 권총을 꺼낸다. 3. 기타지시사항 >>172

171 이름없음 2022/07/20 23:54:10 ID : cnzXs5TSJXx
권총은 S급 헌터 수준의 능력을 가진 일레븐에게 통하지 않을 거야 오히려 일레븐과 협력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172 이름없음 2022/07/21 10:59:52 ID : ilyLgi3veFg
단장은 모름지기 조직이 가야하는 길로 조직을 인도하는 자. 그래. 여기서 네오 심마니단의 단장으로 해야할 일은 바로 조종석으로 가서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는 것이다. 가자! 에베레스트!

173 ◆4JSHwrgpbDB 2022/07/22 20:59:35 ID : 7y6rs9zbxDu
그렇게 모두가 남은 3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살기를 피워내는 무렵, 나는 한발짝 물러났다. 무릇 단장의 일이란 미개한 단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것. 나는 방향을 정했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는 내가 조종한다. 조종실의 문을 열자 깨끗하게 펼쳐진 유리 너머로 나무들이 보인다.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지만, 이 비행기는 샤넬 비행기. 어떻게든 되겠지. 아래에 펼쳐진 빽빽한 버튼 중에 적당히 시동이 걸릴 것 같은 것을 누르기 시작했다. 탁, 타닥. 1분에 500타를 찍으며 이것저것 누르던 와중 비행기가 급발진 하기 시작했다. "꺄아악! 뭐, 뭐야!" 저 너머로 무언가 구르는 소리와 함께 사이비의 비명이 들린다. 그리고 비행기, 아니. 샤넬 비행기는 수많은 나무들을 그냥 부러뜨리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단장! 단장님 어디간 거에요!" "또 단장놈이 사고치고 있는 거지?!" "쿠워어아어!" 나의 베스트 드라이빙에 다들 감탄하는 듯 했다. 분위기에 취한 나는 스피커를 켰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는 내가 점령한다!" "개소리하지마!" 사이비가 거듭된 혼란으로 블랙 사이비가 되어버린 듯 했다. 1. 지금부터 서로 싸워라! 2. 이대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으로 날아간다. 3. 기타지시사항 >>175

174 이름없음 2022/07/22 22:01:11 ID : lg6qp9h9jwE
주인공 진짜 미친 놈(좋은 뜻으로) 같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75 이름없음 2022/07/23 17:07:33 ID : pgi7hulg583
등산은 두 다리로 직접 걸어서 정상에 가야지. 에베레스트 밑까지 날아간다.

176 ◆4JSHwrgpbDB 2022/07/23 21:19:19 ID : oFbg4Y09y0r
나의 악마적인 두뇌는 지금 때아닌 폭풍을 맞이하고 있었다. 천천히 지상을 떠나 날아오르기 시작하는 샤넬 비행기 ~ 더 포레스트 슬레이어~ 를 온몸로 느끼고 있기 때문일까. 평소에는 미치지 못한 곳으로 사고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이대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비행기를 꼬라박는다면 그건 등산을 끝마친게 아닐까. 보통 등산가들이 산을 정복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정상에 도달했다는 인증샷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 곳까지 어떻게 올라간 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아아, 조종실에서 알려드립니다. 현재 비행기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으로 가고 있사오니, 음. 다들 안전벨트를 매시기 보다 낙하산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낙하산? 왜요! 대체 뭔 짓을 하려는 건데요!" "야! 문 열어! 조종실에서 나오라고!" 자, 이대로 정상까지 단숨에 가자. 그리고 이어지는 몇시간인지 모를 안전 비행 끝에 하얗게 뒤덮인 설산. 에베레스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 순조롭게 갔었다면 참 좋았으련만. 하필 앵커성 난기류에 휘말린 탓에 다 와가지고 비행기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아... 추락합니다." "야! 뭐하는 짓거리야!" 나는 낙하산을 매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아래에는 에베레스트의 입구가 보인다. 1. 이대로 입구까지 낙하한다. 2. 낙하산을 이리저리 조절해 중턱으로 목적지를 바꾼다. 3. 기타지시사항 >>178

177 이름없음 2022/07/25 11:38:36 ID : Y63XBwFg2Hu
목적지를 바꾸는게 어떨까 새로운 모험을 하는거야

178 이름없음 2022/07/25 13:08:17 ID : 3xxvclhgo7A
금강산도 식후경 에베레스트도 식후경 입구 근처에 내려서 맛집을 찾자.

179 ◆4JSHwrgpbDB 2022/07/26 19:06:54 ID : 7y6rs9zbxDu
과연 세계 레벨의 관광지라는 걸까.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상태였다. 다들 커다란 배낭을 하나씩 메고는 양 손에는 등산용 스틱을 잡고 있었다. "헤이!" 일단 친해져서 나쁠건 없겠지. 그러한 판단에 무작정 돌진. 어깨동무를 하자 멋들어진 턱수염을 기른 외국인이 당황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두 유 노 bts? 싸이?" "Who are you!" "예스, 예스~" 그렇게 한국 친화적인 대화를 시작하며 분위기도 무르익기 시작할 무렵, 어디선가 한국어로 된 대화가 귀에 꽃혔다. "정말 여기에 그게 있다는거지?" "네, 저만 믿으십쇼. 그것의 존재를 아는 건 저희뿐이니까요." "후후. 그것만 손에 넣으면..." 그게 뭔데. 고개를 슬쩍 돌려 바라보니 그곳에는 너무나도 수상해보이는 이인조가 있었다. 1. 네놈들, 그것을 찾는 것이냐! 자연스레 대화에 끼어들기. 2. 조용히 미행. 3. 기타지시사항 >>181

180 이름없음 2022/07/26 19:23:19 ID : vctzbBf9eNB
와 흥미진진

181 이름없음 2022/07/26 22:49:58 ID : lg6qp9h9jwE
주인공 뻔뻔함이면 1번 하고도 남음. 1번 ㅋㅋ

182 ◆4JSHwrgpbDB 2022/07/27 20:38:30 ID : 7y6rs9zbxDu
여전히 속닥속닥거리는 그들이었지만, 별안간 나의 시선을 느낀 것인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치상황. "대장. 저 놈. 설마 우리 대화를 엿들은 걸까요." "괜찮아. 어차피 방금 대화는 얼버무릴 수 있는 수준이야." 여전히 소근거리는 둘을 향해 다가간다. 검은 로브를 둘러매고 후드를 깊게 눌러 쓴, 누가봐도 수상해보이는 그들에게.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 다음 소리쳤다. "네놈들도 그것을 찾는 것이냐!" 별안간 느닷없이 소리를 지른 탓일까. 주변의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쏠린다. 나는 삿대질까지 하며 그 둘을 가리켰다. "이 신성한 에베레스트에 묻혀 있는 그것!(뭔지 모르지만) 그것을 지금부터 가져갈 생각-"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 순간부터 후드 밑으로 드러난 표정이 굳어지더니, 곧이어 정신을 차리고는 달려와서 내 입을 틀어막았다. "읍-! 읍-!" "닥쳐...! 닥치라고...!" 그렇게 나는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 것이다. 1. 순순히 끌려간다. 2.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몰래 구조 신호를 보낸다. 3. 기타지시사항 >>184

183 이름없음 2022/07/28 20:47:27 ID : oZgY3u2pWmM
아니 강제 하산이냐고ㅋㅋㅋㅋㅠㅠㅠㅠ

184 이름없음 2022/07/28 20:50:31 ID : vctzbBf9eNB
일단 새로운 조직의 목적은 알아보자. 1번

185 이름없음 2022/07/29 21:04:19 ID : Pa65fcIIFim
분명 등산하는 내용 맞겠지?

186 ◆4JSHwrgpbDB 2022/07/29 21:39:18 ID : 7y6rs9zbxDu
"너, 정체가 뭐야." 수상한 2인조. 그 중 키가 작은 쪽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나를 쏘아붙였다. 전부 시커먼 로브때문에 몰랐지만 이쪽은 여자였나보다. 그나저나 내 정체가 뭐냐니. 그것 참 곤란한 질문이군. 아무리 그래도 초면에 네오 심마니단의 단장이자 동네 뒷산의 등산 스페셜리스트라고 설명할 수는 없잖은가. 별 수 없이 얼버무렸다. "너희들과 같아." "우리가 누군줄 알고!" 그러게 말야. "헉. 대장. 저걸 보십시오!" 여태 잠잠히 있던 다른 1인. 이쪽은 어딘가 중후한 목소리의 남성이었다. 나를 가리키며 살짝 놀란 듯 목소리를 높였다. "샤넬의 문장입니다!" "뭐, 뭣! 샤넬이라고?!" 하, 이것 참. 명품 처음보나. 등산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누가 샤넬도 없이 등산을 해. 안그래? 다들 샤넬 한두개는 가지고 있잖아? "아무래도 녀석의 말은 진실인 것 같습니다." "설마 녀석도 우리와 같은 목적이었다니..." 잘 모르겠으니 일단 웃자. "후후후..." "그렇다해도 네놈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어! 설삼은 우리거야!" 그 말과 함께 수상한 2인조는 에베레스트 속으로 사라졌다. 설삼이라. 이것 참. 나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에베레스트를 올려다보았다. 정상에는 말로만 듣던 만년설이 설탕 가루처럼 뿌려져 있었다. 1. 네오 심마니단을 호출한다. 2. 2인조의 뒤를 미행한다. 3. 기타지시사항 >>188

187 이름없음 2022/07/30 00:15:04 ID : eNz88rBupWk
ㅇㅈ 누가 요즘 샤넬도 없이 등산하냐

188 이름없음 2022/07/30 13:14:09 ID : CnRxvjwFclc
222222222222!!

189 ◆4JSHwrgpbDB 2022/07/30 14:33:31 ID : 7y6rs9zbxDu
네오 심마니단의 비기. 잠행술로 녀석들의 뒤를 조용히 미행했다. 그들이 발을 내디딜 때 나 역시 발걸음을 옮기며 소리를 죽이고, 그들의 어깨가 오르내리는 걸 보며 호흡을 따라해 기척을 숨겼다. "대장, 조금 서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나도 알아. 그 자식이 쓸데없이 소리를 쳐가지고. 다들 에베레스트에 무언가 있다는 걸 눈치챘겠지... 그나저나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아?" "그럼요.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남자는 어깨에 들쳐맨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커다란 종이를 꺼내었다. 저게 그 설삼이 묻힌 장소를 알려주는 지도인건가. "설삼은 만년설의 아래에서 만년간 잠들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그리고 오늘이 그 만년째의 되는 날입니다." "제대로 가는 게 맞냐니까, 갑자기 왜 설명질이야." "저희를 보고 있는 레스주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야지요." "글쿤." 저들은 수상하긴 하지만 기본은 되어있는 것 같군. 그렇게 만족하며 호시탐탐 지도를 뺏을 타이밍을 재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이었다. "대장.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돌연 긴장하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수풀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그 너머에서 나온 것은 사이비였다. "아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것 또한 운명. 부디 저를 가엽게 여기시어 도움을 주실 수 없으실까요." 1. 사이비가 하려는 짓을 지켜본다. 2. 수상한 이인조에게 다가가 저건 믿을게 못된다고 알려준다. 3. 기타지시사항 >>191

190 이름없음 2022/07/30 15:09:22 ID : utxU7AqlveK
사이비를 퇴치해서 이인조의 호감도를 올리는거 어때!?

191 이름없음 2022/07/30 17:11:50 ID : eFbcrapQreZ
이거다 >>190

192 ◆4JSHwrgpbDB 2022/07/30 20:42:59 ID : 7y6rs9zbxDu
"대장, 아무리 그래도 수상하지 않아요?" "에베레스트잖아. 조난자 한 두명 정도 만나는 건 오히려 당연하지 않을까?" "에베레스트 등산해본 적 있어요?" "아니?" "근데 뭘 아는척이에요." "허, 이 새끼. 대장한테 말하는 꼬라지봐라." 이인조는 저들끼리 쑥덕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사이비를 도와줄 생각인 것 같다. 흐음. 팔짱을 낀 채 나무그늘에 숨어있자니 마침 사이비와 시선이 마주쳤다. 허리에 손을 얹고 가슴을 피는 모습이, 자신만 믿고 있으라는 듯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럴 순 없지. 나는 내 대원들을 믿지 않는다. "저 사람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나는 그늘에서 뛰쳐나왔다. 그러자 흠칫거리며 놀라는 이인조와 사이비. 숨을 몰아쉬며 그런 그녀에게 삿대질을 했다. "저 여자는 당신들이 가진 설삼의 지도를 노리고 있는 겁니다!" "네, 에? 뭐요??" "허, 대장. 사실 전 알고 있었습니다. 어서 제 뒤로 숨으세요!" "정말? 역시 내 부하구나! 똑똑해!" 이로써 3대1의 구도가 완성되었다. 에베레스트의 문지기 사이비를 처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1. 모래를 뿌린다. 2. 이인조에게 협력을 요구한다. 3. 기타지시사항 >>194

193 이름없음 2022/07/31 01:20:10 ID : eNz88rBupWk
모래 말고 소금 뿌리자

194 이름없음 2022/07/31 20:11:13 ID : 2re3TPa8rBv
>>193 말대로 소금을 뿌린다

195 ◆4JSHwrgpbDB 2022/07/31 21:15:11 ID : 7y6rs9zbxDu
소금. 내가 등산을 하기 위해 총이며, 텐트며. 심지어 비행기도 챙겼지만 소금은 챙기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등산하는 데 소금이 왜 필요하겠어. 당장 나가서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소금 지니고 있냐고. "혹시 소금이 있나요?" 나는 마침 등산중이던 수상한 이인조에게 물어보았다. "소금? 그딴 걸 누가 챙겨." "여기있습니다." 남자쪽의 배낭에서 나온 새하얀 소금.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건 샤넬에서 만든 명품 소금...! 흐. 갑자기 현타가 온다. 이게 대체 뭔 이야기지. 산은 내가 올라야 하는데 스토리가 산으로 가네. 뭐, 별 수 있나. 나는 소금을 사이비에게 집어던졌다. 새하얗게 빛나는 소금은 햇살에 반짝이며 각각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부정(不精)한 사이비의 몸을 태우며 정화시켰다. "꺄아악! 소금이! 소금이 날 잡아먹는다!" 사이비는 두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든 채 다시 숲 속 어딘가로 도망쳤다. "아까는 적인 것처럼 굴더니, 왜 도와준거야." 1. "흐흥. 따, 딱히 도와주려던 건 아니거든? 그저 우연히-" 츤데레 화법으로 둘러댄다. 2. 나도 두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소리치며 도망간다. 3. 기타지시사항 >>197

196 이름없음 2022/08/01 19:51:04 ID : IFg2JTO7hAj
살짝 호감도가 올라간 것 같은데 지금 설삼의 지도를 뺏을까?

197 이름없음 2022/08/02 20:42:04 ID : s3xu9s7cK45
설삼 원정대를 조직하자고 제안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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