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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제로투를 췄다.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박자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your ass를 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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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엇을 할까?
이름없음2022/05/20 22:03:04ID : o1vfO1eE5TX
랜덤채팅을 한다.
이름없음2022/05/20 22:07:12ID : lDvAZeHC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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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랜덤채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컴퓨터를 찾으려고, …그러고 보니 잠깐만, 랜덤채팅이 뭐더라? 제로투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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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잊고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무엇을 할까?
이름없음2022/05/20 22:10:46ID : 2oMrumpU2JO
생각이 많을땐 레몬사탕이지!
레몬사탕을 먹는다
이름없음2022/05/20 22:15:16ID : lDvAZeHCmE1
당신은 레몬사탕을 먹기위해서 주머니를 헤집었다. 아쉽게도 레몬사탕의 상큼한 맛만 떠오를 뿐, 주머니라고 여긴 곳은 텅비어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레몬사탕? 주머니? 난 뭘 잊고있는거지?
…머리가 살짝 아파온다.
무엇을 할까?
이름없음2022/05/20 22:18:38ID : o1vfO1eE5TX
알츠하이머야..?
밖으로 나가본다
fairy tale2022/05/20 22:26:55ID : lDvAZeHC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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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답답하다, 빠져나가고 싶다. 알 수 없지만, 혹은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온 세상이 하얗다. 새하얗고, 새하얘서, 내 존재마저도 희석될 것만 같아서.
당신은 당신을 압도하는 흰색에 공포를 느꼈다. 당신은 무릎을 천천히 감싸 몸을 동그랗게 오므렸다.
…손이 보이지 않는다.
>7(×) 기억을 되짚어보자. 가장 소중했던 기억은 뭐였지?
이름없음2022/05/20 22:49:26ID : vDzaldBdTPg
뭐지 7번에 기억이 있는건가...?!?!
앗 빠르군
이름없음2022/05/20 22:52:11ID : lDvAZeHCmE1
앗..아앗...부끄..나 10분 정도 왜 안오지..이러고 있었어ㅠ
+내가 좀 빠르지! (뿌듯)
이름없음2022/05/20 22:56:56ID : vDzaldBdTPg
가장 소중했던 기억은.. 보랏빛으로 황혼이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던 기억! 그리고 이제 초승달이 걸린..
이름없음2022/05/21 00:06:30ID : lDvAZeHCmE1
나는 필사적으로 기억을 찾아해맸다. 차라리 절박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창백하게 질린 손을 꽉쥐었다. 무릎 사이에 얼굴을 깊게 파묻었다. 눈물이 흘렀다. 아무것도 없는, 수없이 많은 기억들이 내 심장을 헤집고, 나도 기억나지 않는 그들을 내버려둔 채 색을 찾아 해매었다.
하얀 공간의 시간이 무거워지다, 이윽고 한없이 가벼워질 때 쯤,
-눈물은 이윽고 바닥에 닿았다.
처음 내리는 이슬비가 지면을 소중히 적시듯이,
단 하나의, 내가 마지막으로 잊지못한 풍경이 나를 일으켜세웠다.
손을 바라보다, 이윽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모든 노을의 색이 나를 가득 채운다.
"내, 기억..."
작은 달과_노을과_기억 파편1
기억의 공간은 이제 아름다운 노을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앞으로의 기억은, 전부 노을 위에 채워질 것이다.
무엇을 할까?
이름없음2022/05/21 07:09:21ID : U41Duk5RwpT
주변을 둘러본다
이름없음2022/05/21 14:05:33ID : lDvAZeHC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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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름다운 하늘에 도취되어 바로 알아채지 못한 사실이지만, 지금 밟고있는 지면은 새까만색이었다. 풀도, 조그마한 조약돌도, 저 위의 바위산도. 오직 달과 황혼만 색을 허락받았다. 색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
…내가 찾아낸 기억이 이 공간을 지탱하고 있다?
...좀 더 기억을 찾아보자.
어떤 기억을 찾아볼까?
1. 내가 알고있는 나
2. 내가 알고있는 세계
이름없음2022/05/21 14:17:29ID : 3WlyK7s3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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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22/05/21 14:56:49ID : lDvAZeHC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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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22/05/21 21:06:31ID : lDvAZeHC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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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기억하는 세계를 떠올려보기로 했다. 노을을, 그리고 달을 바라보았다. 언젠가의 나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고 있었겠지.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을 만큼 이 장면을 굳게새겼을거다. 혼자였을까? 여긴 추운 곳이었을까? 옷은 뭘 입고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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