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잊고싶은데 어떻게 잊어야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잘된건 아무것도 없었어 전해들은 이야기 이지만 친부는 망나니였대 툭하면 엄마를 때리고 협박해서 돈을 뜯은 뒤 유흥이나 도박을 했다고 했어 내가 태어난것도 그 무책임한 폭력중에 하나라고 하더라 엄마는 그런 친부의 이야기를 자주 했어 결혼하고싶지 않았지만 강제적으로 친부의 씨를 가졌고, 낙태를 하려다 친부에게 낙태비용마져 뜯겨서 나를 낳게됬대 나를 만든 사람 누구하나 날 책임지지 못하고 외할머니댁에 두고 각자 인생을 찾기 바빳어

할머니댁과 친척댁을 전전하면서 눈칫밥만 먹고 살았어 학교에서는 부모가 없다는 소문이 금방 나서 왕따를 당했어 그때의 난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알수있었을꺼야 정돈되지 못한 머리. 계절에 맞지않는 옷. 어딘가 모자라보이는 행동거지. 나한테는 그 나잇대에 어른을 통해 배워야하는 것들을 알려줄 사람이 마땅히 없었어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고 편히 쉴 집이 없었던 나는 곧잘 혼자 사람적은 구석에서 노는걸 좋아했어 혼자 산에 들어가서 나뭇잎을 찧고 논다거나 했으니까 그래서였을까 돌봄을 받지 못하는 나는 타겟이 되기 쉬웠던거같아 몇살땐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까마득히 어렸던 나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주 만져졌어

그게 나쁜 행동이고 거부해야한다는걸 알려줄 사람이 없었어 혼자 놀고있으면 가끔 처음보는 아저씨, 할아버지, 혹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 두어명이 말을 걸어왔었어 근데 난 그때 관심에 허덕였거든 좋다고 쫄레쫄레 따라갔다가 성추행을 아주 많이 당했는데 그게 나쁜건줄도 몰랐어 시키는대로하면 칭찬해줬고 간식도 받았고 거부할 생각도 못했지

이런데에 특정되지 않게 쏟아놓고 잊어버리거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진짜 상담을 받는 거야 대학교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있고

나는 내가 방치된줄도 모르고 예쁘다 착하다 해주면 다 좋은건줄 알았지 그렇게 좀 오래 살았어 중1때까지였나? 나중에는 관계도 여러번 당했는데 사실 거부한적 없어 하고나서 했던 사람에게 내가 자라온 과정을 이야기하고 포옹을 받는게 습관이었던거같아 관심이나 동정같은걸 받고싶었나봐

그렇게 개차반으로 살고있는데 중 2때였나? 갑자기 엄마가 날 키우겠대 나중에 알고보니 재혼을 했는데 애가 잘 안생겨서 나를 데려간거였어 그래도 뭐어때, 1년에 손에 꼽을정도만 통화하던 엄마랑 같이산다는데 좋았지 나한테도 엄마랑 아빠가 생기고 그럼 나는 이제 왕따가 아닐꺼고 행복할꺼같았으니까 같이 살기로 했었어 근데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중 하나야

>>6 답글 이렇게 쓰는거 맞나모르겠네 이런곳에 쏟아내고나서도 계속 떠올라 하소연 하는 오픈톡방같은곳에서 이야기한뒤에 위로받은적이 있거든 근데도 똑같아 심리치료는 가끔 우울증때문에 가긴하는데 아직 예전이야기는 하지못했어

생각하다보니 또 우울해져서 나중에 올께..

>>10 스레주 지금은 나이가 어떻게돼...? 진짜 나쁜 사람들 많다 ㅠ

이어쓰자면 엄마와 살게된 뒤로 내 인생은 더 엉망이 된것같아 엄마와 산다는게 너무 좋았는데 내 생각과는 너무 많이 달랐어 10년도 넘게 떨어져 살았던 모녀지간+아예 타인이었던 새아빠가 갑자기 뭉친거잖아 잘되기가 힘든 상황이었는데 어린 나는 엄마와 새아빠는 나를 사랑해줄꺼고 우린 좋은 가족이 될꺼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았어 그야 엄마쪽에서 날 부른거잖아?

엄마랑 살게되고 얼마 되지않아서 나는 새로 다니게된 학교가 너무 힘들었던거같아 시골에서 살던 내가 갑자기 도시로 끌려왔고 계속 왕따를 당해와서 친구를 사귀는 법을 몰랐거든 그래서 적으면 한달에 두어번, 많으면 서너번 정도를 이유없이 결석하는 상태가 됬어 그러다 엄마가 동생을 가진게 밝혀졌고, 몇 달 후 엄마는 출산을 했어 그 이후로 이유없는 결석에는 속도가 붙어

나는 젓먹기 동생을 보고 엄마의 시중을 들게됬어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가 날 필요로 하는거같고 내가 도움이 되는거같아서 엄청 뿌듯했던거같아 그러다 출석일수가 딸려서 중학교는 자퇴처리가 됬고 나는 집에 틀어박혀서 동생이랑 엄마의 시중을 들고, 쉬는 시간에는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히키코모리가 됬어

어릴적부터 미래를 그릴수있는 환경이 아니었어 미래를 준비해아한다는걸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거니와 미래를 생각해야한다는 자각 자체를 못했던거같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장래희망 같은걸 발표하는 시간이 종종 있었는데 그때마다 난 멀뚱이 서있다가 다시 앉곤 했던거같아 여하튼, 그렇게 나는 의미없는 시간만 만들다가 어릴적 맡아주셨던 친척분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를 쳤어 겨우겨우 턱걸이로 합격을 했고 고등학교 진학이 결정됬지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이 심하네.. 일단 고등학교 입학을 코앞에두고 너무 걱정되더라 히키코모리 생활을 오래했거든 3~4년쯤 했던거같은데 엄마랑 새아빠의 식습관이 많이 좋지못했어 매일을 고칼로리의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이 주된 식사였는데 이유는 장볼 돈이 없다였어 이해못하는 사람 많을꺼야, 나도 정확히는 이해못하고 있으니까 4년을 매일 집에 틀어박혀서 치킨 라면 피자 햄버거 같은거만 먹고살았더니 살이 많이 쪘어 엄마랑 살시작했을때의 두배의 체중이 되어있었으니까 너무 걱정됬지, 안그래도 못어울리는데 이모양이라 어쩌나 하고... 근데 나름 괜찮았어, 아직꺼지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단짝친구도 만났고 나름 재밋게 생활했던거같아 물론 학기초에는 많은일이 있었지만...

학기초에 다툼문제로 나랑 상태학생의 부모님이 불려온적이 있어 상대학생은 소위 노는 그룹의 리더격인 아이였고 나랑 시비가 붙었었던거같아 별거 아니었던거같은데 그간 왕따를 당해온 내 입장에선 좀 불편하고 위협적인 상황이었던거같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반성문? 같은곳에 쓴 내용 일부가 기억나거든 ㅇㅇ이가 나에게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하여서 나를 빵셔틀 같은 취급을 하는거같아서 기분이 나빳다, 이런 내용이었어 하여튼, 양 부모님이 오셨고 나는 거기서 엄마에게 좀 큰 상처를 받았어 어찌됬건 나는 상대학생 때문에 위협을 느낀 상태였고 그걸 3자대면에서 이야기했더니 엄마가 상대학생, 그의 부모님과 나에게 그러더라고 '너도 ㅇㅇ이좀 본받아라, 얼마나 성격 털털하고 좋냐, 우리 딸은 제가 봐도 성격이 영 좋지못하다, 좋지않은 일로 학교에 불려오게해서 죄송하다' 그때 처음으로 엄마는 나를 왜데려온건가 의문이 들었어

나는 엄마한테도 이해받지 못했고 그 뒤로도 누군가에기 나를 흉보거나 비난하는 등의 행동을 많이했어 사람이 많은곳에 데려간 뒤 큰소리로 뚱뚱함에 대해 지적을 한다거나, 늘씬한 사람들이 다닐법한 옷가게에 데려간 뒤 점원과 다른손님들이 보는 앞에수 나의 살을 꼬집고 비틀면서 나의 뚱뚱함을 떠벌리며 정말 부끄럽고 속상해 죽게다는듯이 행동하는 일이 잦았어 그래서 난 자연스레 부모랑 외출하는걸 꺼리게됬고 가족간의 드라이브에도 참석하지 않게됬어

엄마는 나한테 왜그랬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살짝 알것도 같아 나를 깍아내리고 비난하면서 [딸을 생각하지만 딸이 못하서 가여운 어머니]를 주변에 보여주고싶었던거야

아, 현재 나는 20대 후반이고 독립한지는...좀 애매하네 조만간 이야기 나올거같지만 완전히 독립한지는 1년 반 좀 넘었고 본가애수 나온건 17년도 초야 그렇기에 문제인 엄마와는 떨어져있고 연락도 현재는 하고있지 않아

스레주야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올 여력이 없었네 일단 요약하면 엄마는 나에게 결코 좋은 엄마이지 못했어 그 뒤로도 많은 사건이 있었고 그 결과 가족과는 인연이 다한것같아 현재는 먼 타지로 와서 거의 2년 동안 홀로서기를 하고있어 이렇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볼까

16년도 겨울이었나 17년도 초였나 하여간 뼈가 시릴정도로 추웠던 계절에 나는 본가를 뛰쳐나왔어 엄마가 나를 협박해서 내 명의로 대출이랑 신용카드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있었어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출을 더 받으려고 하길래 넝마가 된 멘탈로 옷한벌 챙기지도 못하고 가출했다 갈곳도 없고 당시 왕복 3시간 거리의 타지역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있었는데 마침 그곳에 어릴적 날 길러주셨던 감사한 친척이 계셨다 정확히는 엄마의 언니, 나에게는 이모인 분이셨는데 엄마와는 돈문제로 마찰을 겪다가 엄마를 놓은 사람이고 그 이유 때문이었을까, 나에게는 약간 동경의 대상이었어

요약해서 쓰느라 말을 못했지만 가출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야 이 이야기는 지인들에게 했던 이야기이고 특정하기 좋은 내용이라 생략할께 일단 나는 엄마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다가 엄마가 자릴 비운사이에 뭐하나 챙길 정신도 없이 가출했었어 그리고 피씨방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갈곳이 없으니 일단 피씨방으로 가서 어쩌지 어쩌지 고민을 많이 햇고 그 결과 이모댁으로 피신하는거였어 엄마는 이모를 무서워했고, 이모는 엄마를 극혐하는 관계라 내가 이모댁으로 피신해도 엄마가 찾아올 걱정은 없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이모에게 연락을 했고 무사히 이모댁에 도착했지 난 거기서 내 고생이 끝난줄 알았다

협박을 받아서 대출과 신카를 해줄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딱 하나 약속을 했어 무조껀 연체하지말고 부모님이 갚을것 그때의 나는 설마 엄마가 내 인생을 말아먹겠어? 라는 약간의 믿음은 남아있던 상태였어 그렇게나 무서움에 떨어놓고도 신뢰를 버리지 못햇어 내가 집을 나온뒤로 몇천이나되는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금 변제는 내몫이 됬어 나는 평생 외가랑 친척댁을 전전하면서 공부나 사교육, 하물며 사회생활에 필요한 무엇하나 배우질 못하고 살았거든 그러다보니 변변찮은 직장밖에 구하지 못했고 하루를 연명하는 수준의 뭘급으로 나는 몇천이 되는 금액을 받아나가야했어 고민도 진짜 많이 했지,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지고 피폐해지니까 성X매가 제일먼저 떠오르더라 마침 나는 어쩌다보니 닳을대로 닳아있었고 나를 지킬 수단도 없었고 나의 성은 소중해!! 라고 주장할 수 있는 정신머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를 팔아 나의 안위를 챙겨야하나 고민이 참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팔진 않았어 살이 많이 찌기도 했고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금방 밀려났지 투잡도 고려해봤는데 체력적인 이유로 못하게되서 그냥 몇년동안 꼬박꼬박 갚는게 최선이었다 안먹고 안입고 안놀면서 그냥 챗바퀴타듯이 계속 갚았어 남들은 20대 초중반이면 자기개발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추억이 많을텐데 나는 출근-집(이모댁)만 반복해서 아무 추억이 없다 현재는 장부를 봐야 정확하지만 300정도밖에 안남은 상황이고 그마저도 서류상으로는 깨끗해 만기일시상환인게 있어서 그거라도 엄마에게 받아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지 못했고 돈나올 구석이 없었기에 이모께 도움을 요청했거든 2년전에 이모댁에서도 독립을 했고 현재는 나하나 건사해야하기 때문에 이모께 변제하는 속도가 조금 더디긴 한데 1년이면 끝날거같다

여기까지 말하고보니 나를 유추하기 좋은 내용이 많네 주변에는 관계한번 안해본 깨끗한 애인척 하고살았는데 들키면 뭐 어째...내 의지로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었으니 후회는 없다 나는 그 당시에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왔어...

>>1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거의다 갚은거네 스레주 고생많았어 새로운 출발 하기엔 늦지 않은 나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아! 스레주를 좋아해주는 사람두 엄청 많을거같고말이야 ㅠㅠ 정말 정신력이 대단한거야... 너무 대단해!!

앞으로는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거야

>>28 고마워 인간관계가 좁아서 이야기할 사람이 한정되있어서 그런말 해주니까 좀 기분이 나아지는거같아 >>29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루..

과거이야기 중 급한건 대부분 한거같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는 과거를 정리하고싶어 과거를 지우는건 불가능하니까 내 마음속에서 잘 정리하고 쓸떼없는건 털어내고 남은 중요한 부분만 다독이면서 살고싶어 나는 그게 사람이 성장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그게 참 쉽지않아

일단 나의 과거는 남들에게 떳떳하게 공개할 순 없는 부분이야 그래서 혼자 잘 골라내야하는데 과거만 되세기면서 아픈부분만 떠올리는 난 성장하기 힘들거같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꾸 과거를 떠올리고 고통스러워하고 우울증이 도지거든 얘를들면 회사 직장 동료 A씨의 가족이야기를 들었을때 A씨의 가족은 매우 화목한 가족이야 결함이 없는건 아니고 과거에 금전적으로 힘들다거나 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A씨가 학창시절 친구와 싸웠을때, 학창시절 컨닝을 하다 선생님께 들켰을때, 사회초년생때 악덕업주에게 잡혀 곤란했을때도 항상 A씨의 편이었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린 현재까지도 A씨의 부모님은 A씨와 남편분이 좋아하는 반찬을 주기적으로 가득 보내주신다던가, 이따금씩 A씨의 어린 딸을 돌봐주시며 A씨에게 휴식시간을 주신다던가 A씨의 부모님은 언제들어도 딸인 A씨를 끔찍히 사랑하고, 지지하는 멋진 부모님이셔 사회에서는 때로 결핍은 나의 약점이 되 내가 결핍이 많다는걸 내보이면 우습게 보고 막대하거나 가여워하거나 하는 사람이 참 많았어 그래서 나는 혼자 표정관리를 하며 이야기를 들어야하고 입발린 말로 찐사랑이시다, 정말 멋진 부모님이시다 같은 반응을 해 나한테는 그래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A씨와 공유할 추억이 하나도 없어 그냥 마냥 부럽고, 왜 엄마는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지 못했나, 나는 왜 매번 이런 감정을 느껴야하나, 언제쯤이면 이 결핍이 아물어서 아프지 않게될까 같은 생각을 해 어릴적부터 원했던건 그냥 내편이 되주는 든든한 아군이었는데 나는 눈칫밥을 먹으면서 괜찮다 웃어넘기는것밖에 할수없었어 나도 인형을 가지고 싶었고 학원도 다니고싶었고 예쁜옷도 입고싶었고 내방이 필요했고 맛잇는 반찬이 먹고싶었어 근데 그때의 나는 나를 지킬 수단이 없어서 그냥 다 괜찮은척 해야했는데 A씨는 든든한 부모님 아래에서 사랑받으면서 살았다는게 참 속이 쓰려 A씨는 정말 좋은사람이야 구김살 없고 밝고 주변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들어줘 나도 그런사람이 되고싶은데 A씨의 다양한 면을 볼때마다 나는 평생 저렇게 되진 못하겠구나 느끼는 순간이 온단말이야 나도 좋은사람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걸 느낄때 속이 쓰리고 처량한 느낌이야

구김살 없는 당당한 A씨를 보며 혼자 나와 비교하면서 A씨는 행복하게 살았고 난 아니니까 난 저렇게 될수없어, 라는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비겁한거같아 사람일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건데 '그래도 쟨 나보다 행복하잖아, 쟤가 밝고 당당한건 그럴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으니까 그럴 수 있는거고 난 아니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라면서 자기위로 하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 나의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었던건데 미워할 대상이 필요해서 엄마를 미워하고, 사람들을 보면서 시기하고 자격지심 느끼는게 한심해...

요즘 회사가 진짜 정신없기도 했고 내가 격고있는 일들은 일상 다양한곳에서 과거를 떠올리면서 나를 좀먹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지냈어 바쁘다보니 식생활이 무너져서 이번주 주말에는 먹고싶었던 반찬도 해먹고 청소도 하고 좋았어 그런데 우연히 할머니와 한 통화에서 갑작스리 듣게된 엄마의 목소리가 나를 또 우울로 끌어당겨 엄마와 내가 이런 관계인것이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가 보기엔 많아 속상하겠지 그래서 자꾸만 나에게 엄마와의 관계를 되돌리지 않겠냐 물으시는거겠지 근데 나라고 부모랑 척지고 혼자 외로움에 허덕거리면서 살고싶은건 아니거든 나는 사실 엄마랑 잘지내고싶었어 그래서 무리한 요구도 계속 들어줬던거고, 내 아픈 부분들은 숨겼던거라고 생각해 근데 더 이어가면 둘중 하나는 죽을거같단말이야 높은 확률로 아마 내가 죽을거같은데 난 살고싶거든 삶이나 내가 소중해서라기보다는 죽기 무섭다, 아깝다는게 더 맞는거같아 그래서 어쩔수없이 이런 관계가 되버린거고 할머니도 그걸 알고계시지만 되돌리고싶나봐 나같아도 내딸이랑 내손녀가 돈문지로 틀어져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버리면 속상할거같아서 마낭 할머니를 미워할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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