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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에게는 과분한 자리입니다. 그는 자격이 없으니까요.
그뿐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까.
(1) 그놈을 죽이려고 하는 더 자세한 이유
(2) 어떻게 죽일 것인지에 대한 계획
(3) ‘나’에 대한 정보
저는 6구역의 경비병입니다.
이름은 김낙원이고요. 네. 별로 마음에 드는 이름은 아닙니다.
나이는 서른둘에, 예전에는 무기상인, 청부살인업자로 활동하며 깨끗하지 못한 나날들을 보냈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죠. 제겐 정말 은혜로운 분이십니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6구역은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놈들이라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태도나 행실이 껄렁거리고 바르지 못하다거나…
신체적 혹은 정신적 결함이 큰 저소득의 사람들이 모여서 결성된 곳입니다.
특출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지능이던 재능이던 평범한 수준에도 끼지 못하는 하등한 하층민들의 구역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구역의 자존심 강한 등신들이 이악물고 인정을 안해주는 것 뿐이죠.
6구역에서 만들어내는 무기들이나 독은 공식적으로 무기들을 만들어내는 4구역보다 더 품질이 좋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1구역의 콧대높은 인간들이 여기까지 찾아오곤 하는 겁니다. 이 냄새나는 6구역까지.
뭐.
그래도 6구역 사람들이 질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 나도 그 일부였고요.
하지만 이제 저는 지금 6구역의 비밀집단 ‘뒤울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어이! 경비병!
…성벽 밖에 마차가 도착했습니다. 화려해도 너무 화려한 것을 보니 1구역에서 온 놈들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주 마차에 금칠을 다 해놓았군요.
(1) 마차에 다가간다.
(2) 다른 경비병을 보내고, 뒤울이에 1구역 마차가 도착했다는 것을 은밀하게 전달한다.
치지직.
사람이 없는 곳으로 빠른 걸음으로 가 무전기를 꺼내들었습니다.
가명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 뒤울이의 암호를 사용하면서 말이죠.
[지옥입니다. 지금 6구역의 거렁뱅이가 도착했습니다.]
[확인하였습니다.]
1구역 놈들은 뒤울이의 팀원들이 감시할 것입니다.
최근 1구역에서 무기를 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무슨 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이번에는 꼭 알아냈으면 좋겠군요.
그사이, 동료 경비병이 1구역 마차의 신원을 확인한 것인지 6구역의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차를 빤히 바라보는데, 커튼이 살짝 거두어지더니…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설마?’
잘못 본 것은 아닐까요. 눈을 크게 뜨고 다시 마차의 안을 확인하려는 순간.
마차는 지하로 이어지는 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방금 내가 본 그는…
(1) 선생님
(2) ‘그놈’
(3) 1구역 관리자
(4) 어릴 적 뒷골목에서 호형호제하며 지냈던 남자
저 자가 왜 1구역의 마차 안에 있는 거지?
무의식적으로 쥔 주먹이 악에 받쳐 덜덜 떨렸습니다.
나는 눈을 꾹 감고 지독하게 끓어오르는 살인충동을 억누르며 떠올렸습니다.
오늘 밤 뒤울이의 회의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행동은 용납되지 않으니 그때 저놈의 목을 따는 것을 허락받겠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죠. 성벽 근무는 대타였으니까요.
6구역은 당연히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골목길을 걸을 때 경계심을 낮추지 않는 편입니다만, 떠오르는 잡생각을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요?
(1) 그놈과 김낙원의 과거에 대해
(2) 그놈이 6구역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세운 계획에 대해
(3) 그놈을 죽일 새로운 방법에 대해
(4)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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