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랑 되게 날씨 비슷해서 올려봐. 1년 전쯤이었나 학교 끝나고 학원갔다가 집가는중이었는데 학원간사이에 비가 내렸더라구. 엄청 내렸는지 흙냄새 쩔고.. 그때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소나기 왔다더라. 어쨌든 비 안맞아서 다행이다 하고 가는 길로 갔어.

Screenshot_20220916-164927_Samsung빨강이 학원이구 민트색이 산책로야.

쨌든 산책로 진입하는데 비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더라. 산책로에 그네의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파자마 입은 여자분이 앉아계셨어.

상의는 생각이 안나고 바지는 분홍색이어서 확실히 기억나

그래서 그 여자분 앞을 지나쳤는데 갑자기 그분이 "얘 이리와봐" 그러셔갖고 사이빈가..? 싶어서 걍 계속 갔어. 근데 그분이 "거기 너 이리오라니까 가지말고" 그러시는거야.. 아씨 이건 나 맞다싶어서 그 여자분 마주보고 "지금 저 말하시는 거예요?" 그랬지

근데 1년 넘게 지났는데 눈이 아직도 기억나 되게 흐리멍덩하고 초점이 나를 보는데 나를 보고있지않는것같았어.. 뭔가 직감적으로 위험한 느낌 드는 사람 있잖아..

순간 쫄았지만 그래도 안무서운척했었어. 다 티나긴 했을것같은데 그래도뮤ㅓ.. 그분이 "그래 너" 그러셔갖고 "저는 왜요?" 그랬어

솔직히 이 다음에 학원은 한시간이나 남았긴한데 학원가야된다고 뻥쳤어. 말할거있으면 빨리 말해주시라고.. 근데 그분이 날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씨익 웃으시는거야

"거짓말" 그러시는데 순간 욕나올뻔햐ㅐㅆ어 진짜 놀랐거든.. 마음속으로 사람와라사람와라 그러는데 하필 산책로에 아무도 없는거야...

저 정말 학원가야하거든요? 할말없으시면 전 갈게요 그랫거든. 그러면서 몸돌려서 걸어가려고하는데 그분이 내 가방 끈 잡고 휙 땡겼어. 그담에 한말은 기억안나. 내가 뭐냐는 투로 짜증냈던것같어

그분이 지금 가면 후회할거라고 뭐 어쩌구할거라고 막 속삭이는데 소름돋는거야; 아니 저한테 왜그러세요 그러니까 뭐라고 막 하셨어..

문장이 아니라 단어를 나열하셨던것같아. 기억나는거는 양말, 초콜릿, 비, 웅덩이, 차, 문자. 이렇게 기억나

쨌든 단어나열하시고 슬슬 무서워져서 막 뒷걸음질 치면서 알겠으니까 이제 말걸지 마시라고 했지

고개 까딱이시더니 정말로? 하면서 묻는데 쫄려서 저 이제 가볼게요 하면서 몸 돌렸어

막 걸음 떼려고 할때 그분이 말하시더라 이따가 또보자고

아 네.. 하고 뛰면 이상해보일까봐 최대한 빠르게 걸었어.. 뒤에 슬쩍 봤는데 그새 어디가신건지 안보이더라

>>8에서 말한 학원을 갔다왔어. 밖은 해지는 중이어서 어둑어둑했고 학원차 타고 우리 단지 정문에서 내렸어

근데 그 산책로가 정문이랑 되게 가깝거든.. 길하나만 건너면 산책로란말야. 그래서 그분 생각나서 빨리 집가자 하고 집으로 뛰었어

뛰는중에 다시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더 막 뛰었어. 우리 아파트가 단지 깊숙한곳에 있어서 중간에 있는 놀이터에서 잠깐 앉아서 가방에서 잠바 꺼내서 입고(파삭거리는 재질이엇음. 방수 잠바같은거)가기로 했음

왜그랬는지 몰라 걍 뛰어가면 될것을... 뭐 그시절에 나는 체력쓰레기였으니까 힘들었을지도

그래서 놀이터 밑으로 들어가서 앉고 가방에서 잠바 꺼내는데 놀이터를 둘러싸고있는 동그란 잎의 식물들..?? 이 있거든..? 그 식물이랑 나무 사이로 분홍색 바지가 슥 지나가는거야

분홍색 바지 보고 그사람인가 싶어서 잠바입고 모자 뒤집어쓰고 가방 뒤적이는 척 했지

놀이터 밑에 있었으니까 그 사람이 맞는지는 가려져서 잘 확인 안됐던걸로 기억해

관찰하는데 그 사람 아닌것같기도 하고.. 비도 점점 많이오는것 같으니까 그냥 나가기로했어.

놀이터 밑에서 나와서 자연스럽게 걷는데 그분 맞는거야

심장 쿵 떨어져서 모자 푹 뒤집어쓰고 그분 반대쪽 놀이터출구?로 갔어. 후 따돌렸다 싶어서 뒤돌아보니까 그분이 꼿꼿이 서서 나 보고있었어

비명지르면서 아파트로 뛰었어. 아무리 이상한 사람이래도 비맞으면서까지 저러진 않을거다 장기매맨가 사이빈가 막 혼란스럽고 그랬어

아파트 도착해서 미친듯이 공동현관비번 누르고 계단 뛰어올라갔어(4층이었음) 현관 비번 누르고 집 들어가서 문 닫고서야 안심했어. 엄마는 국끓이고 계시더라.

엄마한테 좀 이상한 사람이 나 따라오는것같다고 있었던 일 말씀드렸더니 정말이냐면서 네가 착각한 건 아니냐 어디 다친덴 없냐 그러시는데 내가 너무 놀라보였는지 가서 씻고 자라고 하셧어

그뒤로 딱히 그분이랑 만나진 않았던것같어..

의미없는 단어 나열...조현병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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