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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8)2.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9)3.사주보면 (2)4.학생인데 생리불순 때문에 산부인과 가서 상담 좀 받으려 하는데 비용이 걱정 돼 (4)5.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1)6.빚 안갚고 자살하면 .. (16)7.🥕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60)8.부우탁인데 이 거 조 옴 읽 어 ㅈ ㅜ ㅅ ㅕ 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4 (5)9.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9)10.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6)11.. (1)12.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7)13.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0)14.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15.생일이 싫어 (7)16.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17.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8.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9.ㆍ (1)20.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26)
어디에 털어놓을 곳도 없고ㅜㅜ
동생은 이제 스무 살이고 나랑 두 살 차이밖에 안 나.
내 생각에는 이제 그냥 각자 일은 각자가 챙길 때도 된 것 같은데
엄마가 항상 내가 동생을 챙기길 바라셔. 너무 답답해. 동생이 알아서 해야 될 일도 꼭 나한테 한 번 더 점검하고, 챙기길 바라시고, 그냥 뭐만 하면 동생 꺼는 왜 안 봐주니, 왜 동생 꺼는 안 사오니, 좀 같이 챙겨다녀라 이러는데 너무 답답해. 그러면서 동생한테는 딱히 뭘 바라질 않아. 그냥 건강하게만 잘 자라면 됐지, 이렇게 하시니까 왜 나한테만 이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어..
내가 3년 가까이 비대면으로 대학 생활하고 동생은 고등학생 시절이었으니까 대부분의 집안일을 내가 다 담당하고, 엄마나 동생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묵묵히 들어주는 일을 했어.
나도 맨날 쏟아지는 팀플에 에세이에 너무 바빴는데, 비대면이라고 집에 있으니까 아무도 내가 바쁜 줄을 모르는 거야.
솔직히 내내 참았는데, 작년 동생 입시 시즌에 갑자기 엄마가 문창과 언니 둬서 뭐하냐고 동생 자소서랑 미활보를 나보고 쓰라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내가 걔 학교 생활이고 활동 내용이고 어떻게 알아. 근데 동생은 수능 준비한다고 바쁘니까. 엄마는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피곤하니까. 아빠는 관심도 없으니까 언니인 네가 좀 도와달라는 거야.
못 쓴다고, 내가 수시로 갔어도 남의 자소서랑 미활보를 어떻게 써주냐고 하다가 대판 싸웠어. 팀플 바쁘다고 해봤자 얼마나 바쁘다고 그 얘기에 터졌거든. 솔직히 말은 안 했지만 내가 그 학기에 21학점에 4팀플이었어.
나도 개인적인 목표가 있어서 무조건 학과 수석을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정말 공부를 해야한다고 그러는데도 어쨌든 '언니니까'라는 말에 밀려서 결국 해주게 되었어. 입시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그리고 올해 동생이 다시 반수를 한다고 하고, 나는 드디어 대면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겨우 숨통이 트였어. 과생활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돌아다니면서 너무 즐거웠어.
헐 너무 공감간다... 나도 장녀고 남동생 둘이 있는데 내가 내돈벌어서 뭘 사와서 먹으면 동생들거는 왜 안사왔냐하고 좀 나눠먹으라 하고 그럼... 나는 내가 먹고싶어서 사온거고 나도 동생들 가만있으면 조금씩 먹어보라고 나눠주는 편인데 부모님이 나눠주라고 하니까 그냥 기분나빠... 동생들이 나이 적은 것도 아니고 자기 할 일 자기가 알아서 다 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내가 챙겨줘야한다고 말함 내가 그나이였을 때는 내가 혼자 척척했는데... 맨날 엄마/아빠 없으면 내가 보호자라고 나보고 다 챙겨주라는 식으로 말하고 ㅠㅠㅠ 나도 문창과 지망중인 입시생인데(성인임) 문창과 특성상 밖에 나가서 뭐 해야할게 딱히 없으니까 내가 안바쁜줄알고... ㅠㅠㅠ
근데 집에 오면 동생이 반수한다니까 그런 즐거운 아무런 티를 못 내게 하는 거야.. 심지어 동생이 쓴다는 학교가 우리 학교라 더 그런 것 같아..
헉 나같은 레스주가 있었구나ㅠㅠㅠㅠ 너무 반가우면서도 슬프다ㅠㅠㅠㅠ 어차피 안 그래도 챙겨줄 동생이긴 한데 괜히 부모님한테 한 번 더 챙겨라 그런 말 들으면 더 서럽다니까...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괜찮고 동생은 어리니까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너무 속상해.. 우리 진짜 여기서라도 서로 고민 털어놓자..! 내가 열심히 들어줄게!ㅜㅜ
읽으면서 너무 마음 아프고 나도 속상하다 고작 두 살 차이에도 그렇게 배려하고 해 주고… 난 오빠 둘 있는 막내인데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서 막내인 네가 사 와, 막내인 네가 해라 이런 거 많이 듣는데 난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거든? 다음 생엔 내 언니로 태어나 줘… 심부름 다 해 줄게 ㅠㅠ
난 이번에 학교 축제하는데, 친구들이랑 가려고 하니까 통금이 마음에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축제 한다고 구경 간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동생 공부하는데 그렇게 티를 내고 싶니? 그러시면서 너 어차피 체력도 안 돼서 힘들어하는데 왜 그런 데를 가냐고 너무 그러셔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고등학교 때 친구 온다는데 결국 내가 엄마 보는 앞에서 약속 깼어... 이때 너무 속상하고 우울했는데
헉ㅜㅜ 말만이라도 너무 고마운데 레스주ㅠㅠㅠ
막내도 엄청 힘들겠다ㅜㅜ
조금만 읽어봐도 꽤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은데,,
진짜 다음 생에 내 동생으로 만나! 내가 부둥부둥해줄게!!ㅎㅎㅎㅠㅠ
학교 동기 친구가 같이 축제 가자고 톡이 온 거야. 그게 너무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동생이나 데려가라고 그러는 거야... 언제는 수능 공부하는 애 방해 안 되게 티 내지 말라더니. 맨날 집에만 있는 동생도 갑자기 언니네 학교 축제 가고 싶다고 그러고;; 계속 둘이 친구가 소중하냐 동생이 소중하냐, 그러면서 언니가 불편하면 안 가긴 할 거다, 근데 꼭 친구랑 그 오랜 시간을 같이 있어야 겠냐 그러면서 되게 타박을 주는 거야..
그래서 지금 친구한테 양해 구하고 공연 구경만 동생이랑 같이 해도 되겠냐고 그러고, 친구가 ㅇㅋ 해줘서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너무 속상해... 나 때문에 재학생존에서도 못 보고 어색해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ㅜㅜ정작 동생은 자기 학교 축제 다닐 때 자기 친구들이랑 다니고 언니도 데려가라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친구들 많이 사귀고 오라고 그랬으면서 나한테만 이렇게 옭아매... 언제는 나보고 친구 좀 사귀고 연애도 하라더니 뭐냐고 진짜 꼭 친구랑 약속잡는다고 하면 학교 근처로 나온다고, 동생이나 챙기라고 그러시고 하 그러니까 더 밖에서는 안 보고 싶어지는 건데
근데 동생은 내가 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가 티를 안 내니까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걸 아무도 몰라. 가족관계 괜히 서먹하게 만들기 싫어서 억지로 눌러참고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ㅜ
아 은근히 공감되네 근데 자소서,미활보를 써달라하는건 선 넘었다 .. 나라면 엄마랑 크게 싸웠을거같음.. 내가 뭐 동생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아니고 레주 인생도 있는데 배려심이 없는거같다 진짜.. 나도 동생있는데 엄마가 그럴수록 동생이 나 혼자 잘 할 수있는데 엄마는 왜자꾸 나 챙겨주라고 하냐고 소리쳐줬으면 싶었음 .. 그런일은 없었지만 ㅋㅋ,, 동생도 당연하고 그게 익숙해지니까 아무말도 안하는거임.. 레주+동생을 위해서라도 엄마한테 칼같이 거절하고 단호하게 말해 진짜.. 나같은 경우는 동생한테도 너가 챙김받을 나이는 지났다고 혼자 알아서 하라고했었어 자꾸 속마음담고 담아두면 어느순간 크게 터지는 일이 나와.. 그때그때 시원시원하게 털어버렸으면 좋겠다 엄마랑 사소하게 싸우더라도 몇번 그러다보면 어머니도 줄어들거나 안하셔 말을 해줘야 레주가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있는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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