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6)
2.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3.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4.☆★앵커판 잡담스레 6★☆ (983)
5.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6.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7.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연속앵커 적극 권장(한 명이 모든 앵커 다 채워도 상관 X! 눈치 안 봐도 됨)
*캐릭터 설정에 개그성 앵커 금지
*무계획, 유치함, 전개 이상함, 로맨스 이상함 주의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원인불명의 좀비 사태와 상태창의 발생.
그 뿐만이 아니라, 상태창이 요구하는 것을 못 지키면 사망.
나의 경우에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숫자가 보였고,
[♡행동을 선택하고 실행하세요♡
> 고백하기
> 끌어안기
> 입 맞추기]
ー따위의 ‘퀘스트’가 떴다.
그래, 내 상태창은 미연시다.
윤기없는 검은 단발머리에 속눈썹이 예쁜 퀭한 눈. 키는 150 후반에 마른 체형. 정말로 의욕없게 생겼다.
이세계판타지 웹툰,소설에 미쳐있다. 아무도 이런 진짜 모습을 모른다 늘 남주와 하루하루 사랑에 빠진다는 걸…
대학 캠퍼스 어느 건물의 화장실 칸 속.
나는 교수님에게 물린 선배의 상처를 꾹 누르고 있었다.
두꺼운 후드티를 뚫었던 교수님의 이빨과 충혈된 눈, 특히 짐승같은 울음소리를 떠올린다.
“여주야…”
선배의 목소리에 점점 섞여가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태민 선배, 다 괜찮아지면 무슨 말이든 들어드릴 테니까… 제발 숨만 쉬세요.”
“너도 알잖아… 소용없는 거.”
“그런거 몰라요.”
조금씩 발작하듯 움찔거리는 선배의 손을 애써 무시했다. 떨리는 손에 힘을 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피는 멎지를 않았고, 상처에서부터 퍼지는 검푸른 핏줄은 어느새 선배의 목덜미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여주야.”
“...네.”
더이상 그의 말을 막지 않았던 이유는 사실 나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꼭 살아남아.”
“...”
선배의 손이 나를 제게서 떼어낸다. 손아귀에는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있었으나, 나는 선배가 힘을 빼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단걸 알았다.
철컥.
고름이 잡힌 손이 내 등 뒤의 화장실 칸 잠금을 풀었다.
벌려진 틈으로 천천히 밀쳐진다. 나는 차마 선배를 붙잡을 수 없었다.
“...좋아했어.”
나는 그 순간 선배의 머리 위에서 깜박거리는 숫자를 보았다.
'100…'
철컥.
화장실 칸이 다시 잠겼고, 나는 곧 돌변해 칸 밑의 빈틈으로 내 발목을 잡으려 하는 손을 피해 주저 앉았다.
그리고 잿빛이나 어울릴 상황에 이질감을 주는 뭔가가 떠오른 게 언제인진, 사실 잘 모르겠다.
어쩌면 이미 한참 전부터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좀비 사태 발생! 퀘스트 도착♡]
가증스러운 분홍색으로 칠해진 반투명한 창.
[전세계 좀비 자체 발현자: 50억 명]
[한국 좀비 사태 해결자 후보: 100명]
[한국 좀비 사태 해결자: 1 / 99]
나는 띠링거리며 떠오르는 것들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퀘스트를 열람하시겠습니까? ]
그저 머리가 멍했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것이었지만 이전에 받은 충격 때문인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나마 잠잠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몸을 뒤척거리고 있는 그림자에서 눈을 돌리며, 나는 퀘스트 열람을 선택했다.
[♡메인 퀘스트♡
제목: 롤러코스터 효과
내용: ‘롤러코스터 효과’ 퀘스트의 하위 퀘스트를 모두 완수하세요
기간: ‘좀비사태 해결자’ 인원 충족 시 까지 (현재 1 / 99)
버프/디버프: 하위 퀘스트마다 제각각
실패 시: 사망
보상: ‘좀비 사태 해결자’ 기명]
“...”
지금 저 말들이 확실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분명 내가 굳이 저것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
아까도 생각만으로 메인 퀘스트 열람 선택이 되더니, 역시 생각이라도 읽는걸까. 상태창이 하나 더 떠올랐다.
[용어의 부연 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
또 다시 생각으로 긍정하자 긴 글이 적힌 창이 주루룩 나왔다.
[♡부연 설명♡
70억 인구 중 50억이 ‘좀비’로, 한순간에 변모한 지구!
이 ‘좀비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각국별로 정해진 인원수의 ‘좀비 사태 해결자’가 필요합니다.
좀비 사태 해결자가 될 수 있는 ‘좀비사태 해결자 후보’는 ‘상태창’을 가지며, 각자의 상태창이 요구하는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 함으로써 좀비 사태 해결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좀비 사태 해결자 후보는 100명이며, 필요한 좀비 사태 해결자의 수는 99명.
즉, 메인 퀘스트를 실패해도 지장이 가지 않는 사람은 제일 먼저 사망한 1명 뿐입니다.
2명 이상이 실패하면 나머지가 전부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더라도 좀비 사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행운을 빌어요~♡]
일단은, 징그러운 말투라거나 이런 짓을 벌이는 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보다도, 태민 선배의 죽음에 묻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튀어나왔다.
한가지 꼽자면 가족들과 친구들의 안부라던가.
유일한 가족인 언니가 좀비로 변했다면, 아무리 선배가 살아남으라 했더라도 그냥 죽고 싶어질 것 같았다.
나는 여전히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았다. 스마트폰은 (1, 2 다이스. 1일 경우 켜진다, 2일 경우 켜지지 않는다)
그러나 소용은 없었다. 언니와 대학 동기인 한울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소꿉친구인 혜진이의 핸드폰은 전원이 꺼져 있었다.
가슴 깊은 곳부터 서늘함이 퍼지는 듯 했다. 불안감으로 눈 앞도 뿌얘졌다. 눈물이었다.
위이잉. 위잉.
그런데 그 순간 극적으로 핸드폰이 울렸다. 바닥과 마찰하는 진동소리에 선배가 더욱 발버둥 쳤다.
"...!"
나는 재빨리 핸드폰을 주워들고 전화에 뜬 이름을 확인했다.
모르는 번호였다.
"..."
> 받는다
> 받지 않는다
"...여보세요."
목소리가 흔들렸다. 제발, 아는 사람이길.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는 소란스러울 뿐 잠시동안 대답이 없었다.
[여보세요, 여주야!]
다시 울어버릴 뻔 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울이...?"
[야, 김여주 너 지금 어디있어!!]
[혜, 혜진아...]
그 옆에서 끼어드는 더 익숙한 것이었다.
조금이나마... 안심했다. 그래서 그런지 말이 터져나왔다.
"나... 나 지금 학교야. 교수님이 그림 트집잡으시다가 갑자기 좀비로 변해서... 거기에 태민 선배가 물리고... 일단 화장실로 도망쳤는데 선배는 좀비가 돼서..."
되는대로 아무말이나 지껄이니 태민 선배를 아는 한울이가 헛숨을 들이켜고,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교라면, 한울씨와 같은 대학교?]
처음 듣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네... 예술 대학원 건물 2층이에요..."
[...내 여동생도 그 건물에 있을텐데.]
[데리러 갈게, 여주야. 꼼짝말고 기다려!]
""
> 너희는 어디 있는데?
> 혹시 우리 언니하고 연락 해봤어?
> 기타
여러분... 지금 스레주 좃됐어요
핸드폰은 원래 없었고 노트북 쌔벼서 이 스레 세웠는데 들킴
안방에 있던 노트북인데 내가 이거 쓰는걸 들킴 어이없는 이유로 들켰는데 그것까지 말하기엔 너무 길고
이제 곧 부모님 집 들어오셔서 싹싹 빌 준비 해야됨...
아니 스레 세운지 하루만에 이 난리가 나네...
스레 진행은 앞으로 못할 것 같아요... 미안합니다.. 이게 뭐람...;;;ㅠㅠㅠ
스토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계획 세워뒀다가 나중에 인터넷 맘대로 쓸 수 있게 되면 다시 올게 진짜 미안해ㅠ 하 나 진짜 븅인가 진짜 아옭
tlqkf 지금 몰래 피방 왔음... 학교컴 쓸 일도 있고 해서 아예 컴이랑 단절되는건 아닌데 스레를 연재할 만큼은 여유가 안 날듯 그리고 부끄럽지만 고1입니다 센세. 고딩 잼민이 특: 나이 얘기하면 닥쳐야 될 타이밍인데도 발작함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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