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여행을 가는 꿈인데 가서 숙소로 가는 길에 항상 내 여행가방과 짐만 사라져있어서 찾아다니는 꿈이야.
신발도 없이 양말인 채로 뛰어다니면서 왔던 곳을 다 찾아다니고 해봤는데도 없어서 울먹이고 있다가 어느 골목길 가정집에 있는 여자애랑 눈미 마주쳐.
그 여자애가 근데 가정폭력을 당한 것 같더라고.. 엄청 우울해하고 있길래 안쓰러워서 말 같이 해주고 있었는데 어느새 걔 옆애 검은색 옷을 입은 엄마인지 계모인지 하녀인지 하는 사람이 날 되게 친한척 하면서 쎄하게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라는거야
근데 누가봐도 그 계모같은 애한테 여자애가 맞고 큰 느낌이었어
쌔하긴 한데 거절하면 죽을 것 같아서 여자애 따라서 방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거기 거실에 내 캐리어가방이랑 배낭가방이 열려있고 내 짐이 다 여기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 계모? 아줌마한테 이게 다 뭐냐고 이게 왜 여기있냐고 하니까
자기가 가져왔대 ㅋㅋ 내거만 쏙 빼서
그래놓고 나보고 니가 잘 챙겼어야지, 막 안좋은 얘기를 하길래
내가 대놓고 나한테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봄
근데 그 계모아줌마가 나보고 행복한 기억을 원한대
물건을 가지고 행복한 기억을 가질거라는거야
근데 나는 그 상황이 너무무서워서 제가 그럼 더 큰 기억 가지고 다시 오겠다고
내년 6월 11월쯤에 다시 올거니까 약속하고 제가 문자드린다고
막 하고 옴
그리고 나와서 숙소가는데
경찰이랑 친구들이 나보고 짐을 찾았다는거야
물에 떠내려가는걸 찾았대
그래서 너무 놀라고 일어남
일어나니까 등에 땀 다 젖어있고..
중요한건 내가 이 꿈을 두 번째로 꿨다는거야..
그 여자가 행복한 기억 말하는데 하나도 동정심 안들고 소름끼쳤음
너무 이상하고 기분나쁘고 심지어 6월 11월에 다시 가겠다고 해서 조금 무섭다
가위 눌리고 꾼 꿈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뒤숭숭한 것 같아서 올려봐..
이름없음2022/12/07 21:16:54ID : mFhfgi5SHvj
이 꿈 꾼 뒤로 내 방에서 잠을 못잠
자꾸 완전 잠 들기 직전에 몸이 붕 뜬 것처럼 일어나고 일어나고..
또 자려고 하면 창문에서 똑똑똑 하고 두들기는 소리 남..
무서우니까 눈감으면 귀신이 보이는 것처럼 상상되고..
우연인지 내 환청인진 모르겠지만
진짜 요즘 무서워서 고등학생 나이 먹고 안방에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