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2.생리 왜 안 하지 (2)
3.본인 체향 맡아지는 사람 있음?? (15)
4.경솔하게 구는 건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까 (3)
5.해결됨! (3)
6.나 이거 먹을 수 있을까 (18)
7.칭구 어케사귀지..; (7)
8.말주변 (4)
9.단톡방 맥락 끊는 친구 (4)
10.현재 가출 실황!! (19)
11.이거 최대한 객관적으로 어떤생각드는지 봐줘 이야기에서 내가 누군지 안적을게 (13)
12.매사에 과몰입하는 성격? (1)
13.. (3)
14.진짜그지같은명절 (1)
15.남친이 인스타 팔로우 안받아줌 (4)
16.엄마가 나 때리다가 철심 수술 받게 됬어 (8)
17.게임에서 만난 동생한테 화내고 차단했는데 한번 읽어줘봐. (3)
18.새엄마가 집안일을 ..못해.. (5)
19.넷상친구한테 집착이 생긴거 같아 (2)
20.가정폭력이라 생각해?? (6)
1
이름없음
2023/01/25 12:39:20
ID : K3Pg3TPb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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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아프신데 우리보고 친가에 내려오지 말라고 함. 내려오면 괜히 불편하고 힘들거라고... 그래서 친가 가는 대신 부산으로 여행을 갔음.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 사시는데 엄마가 내려가면서 할아버지 집에 들림. 원래 인사만 하고 가는 거였음. 근데 갑자기 할아버지도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함. 난 할아버지랑 친하지도 않고...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되게 불편하단 말이야 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싫다고 뭐라 할 권리가 없으니까 그냥 같이 갔지.
귀 어두우셔서 고함치듯 말하는 것도, 숙소에서 내내 티비 엄청 크게 틀어놓고 볼륨 줄이려고 하면 뭐라 하는 것도, 틈만 나면 담배를 몇 개비씩 피우셔서 + 잘 안 씻으셔서 ㅋㅋ... 같이 차만 타면 냄새 때문에 숨 막히는 것도, 엄마 차 타고 이동할때 할아버지까지 사람이 6명이 돼서 나랑 동생들이랑 엄마는 뒷자리에서 좁아 터지게 간 것도, 할아버지 입맛에 맞추느라 식사 때마다 나랑 동생들 먹고싶은 건 하나도 못 먹은 것도, 어디 다닐 때마다 할아버지 걸음에 맞추느라 불편하게 돌아다닌 것도 불평불만 한 소리 안 하고 다 참았어.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시니까 우리가 맞추는 게 당연하잖아? 내가 화나는 건 여행 전날까지 상의 하나 없이 갑자기 할아버지를 차에 태운 건데 그조차도 내가 화낼 부분은 아니고.
그래서 여행을 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난 바다 보고 싶어서 부산 가자고 한 거였거든? 갔더니 바다는 안 보고 웬 시장통이나 돌아다니고 사람은 너무 많고 냄새나고 시끄럽고 뭐 구경한 것도 없이 힘들기만 했어. 바다 잠깐 가서 모래사장 한 10분 걷다 들어왔나? 그때 빼고는 바다 근처도 못 가봄 ㅋㅋㅋㅋㅋㅋ 숙소가 바다 바로 앞인데도 뭐 계속 엉뚱한 데만 가고... 내가 월요일에는 꼭 가야 한다고 했는데 기어코 화요일까지 자고 가자더니, 화요일에는 갑자기 할머니네를 갔어.
가서 인사만 드리고 온다더니 2시에 와서 저녁 8시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게 만들고, 친가 식구들이 경상도 사람들이라 목소리가 되게 크고 말투도 센데 그거 듣는 것도 스트레스고, 나 악기 하는 거 가지고 관심 가지면서 꼽주는 것도 짜증나고, 내 시간을 그런 식으로 버린 것도 짜증났음. 할머니한테 인사드리고 같이 있는 건 좋았는데 그것 빼곤 ㅋㅋㅋㅋㅋ
그래서 겨우겨우 출발을 했는데 엄마가 차에서 또 소리를 막 지르기 시작함. 자기가 짜증나는 걸 왜 우리한테 푸는지, 우리는 짜증이 안 나는 줄 아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소리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계속 소리침. 하필이면 내 옆자리에 앉아있어서 뒤질 것 같았음. 그냥 듣기 싫은 정도가 아니고 진짜 참기 힘들 정도로 뛰쳐나가고 싶고 죽고 싶고 뭐 그랬어. 화낸 이유는 동생이 핫스팟 틀어달라고 했다고 ㅋㅋㅋㅋ
설상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없어서 휴게소에서 충전을 하려고 들어감. 근데 충전소에 자리가 없네? 그래서 기다렸음. 키오스크에서 그 추운 날 아빠가 계속 버튼 누르고 뭐 해서 다시 함. 차례가 돼서 충전을 하려는데 결제가 안 됨. 몇 번을 다시 기다리고 또 하고 다시 기다리고 또 했는데 안 됨 ㅋㅋㅋㅋㅋ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비회원 결제가 안되니까 회원가입을 하래. 하고 또 기다림. 그사이에 다른 차들도 다 충전 못하고 왔다갔다하고 충전기도 못 씀. 배터리는 1퍼센트 남아서 차에서 시동 끄고 히터도 없이 덜덜 떨면서 기다림. 결국 회원가입하고 충전기 꽂는데 2시간 걸림. 충전하는데 40분 걸림. 8시에 출발했는데 휴게소에서 시간 까먹느라 1시가 됨. 집 도착하니까 3시 ㅋㅋㅋㅋㅋ
3시에 차에서 내려서 캐리어 끌고 올라가려는데 엄마가 짐 내릴 때부터 짜증을 오지게 냄. 캐리어 끄는 소리 크다고 또 짜증내서, 엄마한테 이렇게 하면 소리 덜 난다고 알려주려고 했더니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쌍욕을 하는거임. 짜증나서 혼자 짐 들고 막 올라가는데 뒤에서 날 부르더니 니 짐이나 갖고 올라가라면서 캐리어를 풀어서 나한테 줌 ㅋㅋㅋㅋㅋㅋ 뭐 어떡해 거기서 짜증을 낼 수도 없고 그냥 갖고 올라옴. 올라와서 1시간동안 쌍욕이란 욕은 다 처듣고 잠듦.
여기에 못 쓴 것도 많은데 그냥 연휴 내내 이랬어. 이쯤되니까 엄마가 아니고 내가 문제인 것 같고, 엄마는 좋은 사람인데 내가 비뚤어진 것 같고 그렇네. 아니 그게 맞을 거야 ㅋㅋㅋㅋㅋ 내가 어떻게 엄마를 탓하거나 원망할 수 있겠어? 그런데도 이렇게 엄마를 좋아하지 못하는 걸 보니 내가 나쁜 년이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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