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성별은 여자고, 이제 5년정도 된 여자인 넷상친구가 있어. 내가 어릴때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초딩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접하기 시작했고 중딩때부터 넷상친목을 하기 시작했어. 내가 인터넷 망령이라 몇십년동안 넷상친목을 해왔는데 이정도로 나랑 잘 맞는 사람은 이 친구가 처음이였어. 주변에서 실친인줄 알았다는 소리도 들을 정도로 게임 취향도 비슷하고, 코드도 잘 맞고, 심지어 목소리도 비슷하고 여러 부분에서 정말 잘 맞고 나한테는 거의 실친같은 존재지 ( 실제로도 3~4번 만나봤어 )
원래 작년 12월초까지 자주하던 RPG게임 하면서 잘 놀다가 12월말쯤에 둘 다 지쳐서 게임을 접고, 나는 같이 RPG게임 하던 다른 지인들과 롤로 넘어가고 내 넷상친구는 나랑 가끔 다른 게임하다가 1월달 되자마자 알바 때문에 바빠질거 같다고 거의 현생으로 넘어간 상태야. 물론 그와 동시에 원래 한창 게임할땐 새벽까지 디스코드도 맨날 하고, 카톡도 자주 했었는데 현생으로 넘어간 시점부터 디코는 당연 못하고 있고 맨날 일찍 잔다고 카톡도 하루에 대화 4~5번정도 오고가고 답장 끊기고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이 친구가 워낙 일을 해야한다는 집착도 있고, 열심히 하는 애인걸 예전부터 알고 있기도 하고 체력도 안좋아서 일이나 약속 다녀오면 맨날 힘들어서 기절잠 자는 애라서 일주일 정도까진 연락 잘 안되도 이해하고 걱정도 해주고 막 그랬었어. 근데 2주정도 되니까 좀 섭섭하게 느껴지더라고... 말투도 뭔가 귀찮은거 마냥 단답식으로 바뀌기도 하고 원랜 무슨 얘기해주고 드립치면 ㅋㅋㅋ로 도배 엄청 하면서 리액션도 잘해주고 그랬는데 그런것도 거의 없어지기도 했고...
저번주에는 카톡하다가 밤 9시에 내 답장을 마지막으로 카톡이 끊겼었는데 밤 10시 30분쯤?에 나랑 내 넷상친구랑 다른 친한 넷상친구들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그 단톡방에 오랜만에 나타난 친구가 인사하니까 내 넷상친구가 바로 그 카톡에 답장을 하는거야 그거보고 순간 뇌정지 와서 왜 내 카톡은 답장 안하냐고 뭐라 해야하나.. 하면서도 너무 집착하는거 같아서 좀 그런가? 하면서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말도 못했어 ㅠㅠ
워낙 얘가 나 말고 연락하는 사람이 많은걸 알고 있어서 더 그런건진 몰라도 괜히 내가 다른 사람보다 뒷순위가 된 느낌이라 괜히 심술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내가 얘한테 뭘 잘못했나? 내가 귀찮아졌나? 라는 생각도 막 들고 그래... 얘가 진짜 일찍 자긴 하는건지 몰래 다른 사람이랑 게임하는건지 별 의심도 막 드는데 확인 할 방법도 없어서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해결책좀 받아보고 싶어...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도움요청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