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시지 못하겠죠.
안녕한 사람이라면 이런 곳에 발걸음 할 리가 없으니까요.
댁은 무슨 일로 여기에 온 겁니까?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온 거라고요?
그렇죠, 그렇죠. 저도 참, 병원에 사람 왜 왔냐는 말 같은 걸 지껄였네요. 사과드립니다.
그럼 묻죠, 우리 고객님은 누구에게 복수하고 싶으십니까?
2이름없음2023/01/28 00:52:41ID : snV9bba1jun
*복수물? 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너무 좋은 나이라서 올린 스레지만 스레주의 필력과 현생이 스레를 방해할 수도 있으니 이해바라고 어.. 자주 찾아와서 잡담 레스라도 남겨줘.. 나 이런거 좋아해 개그성 앵커도 허용할게 (물론 일상파트일때만^^^) 제발 나 구애의 춤도 추잖아 둠칫꿈칫
3이름없음2023/01/28 01:12:09ID : snV9bba1jun
제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가 아니라 제 이름은 정이안, 직업은...
글쎄요, 뭐라 형용할 단어가 없네요.
복수를 대신 해준다지만 따까리나 하인이나 킬러같은 중2병 같은 단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 점은 감안해주시길 바래요.
아무튼 전 복수를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 예? 왜 그런걸 해주냐고요?
빌어먹게도 제가 신한테 미움 받고 있거든요.
4이름없음2023/01/28 01:24:50ID : rvu67s9tg59
아이고 어쩌다 신에게...
5이름없음2023/01/28 01:27:39ID : snV9bba1jun
이런 말 하면 중2병이니.. 뭔 소리를 하시겠지만.
빌어먹게도 전 누군가의 복수를 대신 해주지 않으면 회귀하는.... 저주? 그래요, 저주에 걸렸습니다.
네, 맞아요. 시간을 돌아가는거.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로또 번호를 외워서 돌아가니까... 거, 삶의 질도 상승하고 좋더라고요.
근데 이 망할 신.. 아, 죄송합니다. 신을 욕하기엔 저희 어머니께서 독실한 교회 신자셔서. 차라리 악마라고 부를게요.
아무튼 이 망할 악마가 몇번 회귀시키다가 제가 복수를 대신 해주지 않으면 제 주변 사람들을 차차 죽이더라구요.
죽음을 막아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죽이니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네네, 저 같은 미물은 악마새끼 말 잘 들어야지요.
그래야 나중에 할 지옥 생활도 편안할거구요.
6이름없음2023/01/28 01:44:37ID : snV9bba1jun
아무튼 저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복수를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복수를 하냐구요?
그건 의뢰인마다 다른데.... 이건 직접 보시는게 낫겠네요.
7이름없음2023/01/28 01:45:37ID : snV9bba1jun
*아마 판타지 요소 많이 들어갈 예정ㅠㅠㅠㅜ 현대 미스터리 앵커 쓰기엔 스레주의 필력과 IQ가 딸림ㅠㅠㅠㅠ
8이름없음2023/01/28 01:49:07ID : snV9bba1jun
마침 제 의뢰인이 저기 오시네요.
이런 곳에 오기에는 너무 앳된 얼굴인데.. 여고생?
오, 이건 상상 못 했는데. 여고생이 복수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뭐 남친에게 복수해주세요, 이런거?
이런.
빌어먹게도 다른 생각을 하느라 의뢰인의 말을 놓쳤어요.
댁은 들었죠? 저한테만 얘기해주실래요?
>>9 여고생 의뢰인의 이름, 나이, 복수대상
>>10 의뢰인은 왜 복수 대상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는가?